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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고릴라, 부활하다,
피터 잭슨 감독이 벼르고 별렀던 꿈의 프로젝트. 을 함께 쓴 피터 잭슨과 프랜 왈시, 필리파 보옌 팀이 이번에도 호흡을 맞췄다. 제시카 랭 주연의 1976년판을 참조하지만 피터 잭슨의 목표는 1933년판에 최대한 충실하게 다가서는 것이다. 아홉살 나이에 흑백의 1933년판 킹콩 영화에 빠져든 이후 그는 이 영화가 자신을 영화감독으로 만들었노라고 말했다. 역시 1930년대를 배경으로 삼은 은 거대한 고릴라의 전설을 조사하러 탐험대와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수마트라섬 근처의 해골섬으로 떠나는 모험담이다. 수백만년 동안 숨어 있던 킹콩과 공룡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탐험대는 위협에 직면한다. 1억1천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촬영 중이다. 에 나온 것을 빼면 액션영화가 처음인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비행사 잭 드리스콜을 맡은 게 이채롭다.
what's GOOD: 웨타가 만든 킹콩과 뉴욕 세트의 놀라움.
what's BAD: 공룡에 비해 설명
2005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4] - <킹콩> 외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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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팬들이 기다려온 최종장,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창조자 조지 루카스가 우주신화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lt;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이하 lt;에피소드3>)에 골몰하는 동안, 팬들 사이에서는 이 시리즈가 7편, 8편, 9편으로 계속 이어질 거란 소문이 파다했다. “이번 영화가 lt;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못박고 나선 조지 루카스는 대신 lt;에피소드3>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어두운 영화가 되리란 말을 약속처럼 덧붙였다.
의 시작은 제노시스 행성의 전투 발발로부터 3년 뒤다. 이 전쟁을 통해 괘씸한 분리주의 세력을 쓸어내고 공화국의 수호자(들이지만 제국 건설엔 걸림돌이 될) 제다이들을 상당 부분 제거하는 데 성공한 은하계 공화국 의장 팰퍼타인은 제국 건설에 마지막 박차를 가한다. 그는 진정한 포스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전제로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어둠의 세력편에 끌어들이고, 이에 다스 베이더의 검은 마스크를 집어든
2005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3] - <스타워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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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은따’가 더 적합한 표현 일 것이다. 물론 사람들에게 그들에 대해 물어보면 흥미로운 존재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을 만나러 가겠냐고 물어보면 “다음에…” 라고 손사래를 친다. 그들은 바로 다큐멘터리, 극영화의 그늘에서 ‘은근히 소외’받고 있는 이들의 이름이다. 이미 스스로가 대단한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21세기 최고의 쇼맨 마이클 무어의 자극적인 선동영화라면 모를까, 다큐멘터리 혹은 다큐멘터리스트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쩐지 비장한 기운부터 느껴졌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대처럼 생각되기도 했다. 어쩌면 그동안 골치 아픈 정치적 다큐멘터리나 고매한 예술가의 생애를 지루하게 늘어놓는 창의력 없는 용비어천가에 질린 탓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얼마 전 에 소개한 바 있는, 경련 일으키는 영화 을 비롯, 이곳 뉴욕의 극장에서 극영화 이상으로 자주 만나고 있는 일련의 다큐멘터리들은 오래된 나의 선입견을 서서히 바꿔놓고 있다.
작년 말에 개봉
[백은하의 애버뉴C] 4th street / 소녀 그리는 노인, 카메라를 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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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복종하는 '코믹북 누아르',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신작 에서 시선을 확 잡아끄는 것은 독특한 비주얼이다. 콘트라스트 강한 흑백 화면을 메인으로 삼고 극히 부분적으로 원색 컬러를 사용해 임팩트를 주는 이 표현방식은 동명의 코믹북 원작이 가진 그림체의 특징을 어떠한 주관적 해석도 배제한 채 모사하듯 옮겨놓은 것이다. 어두운 뒷골목의 범죄자들과 그들만큼이나 부패한 공권력이 공존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프랭크 밀러의 는 모던하면서도 화려한 컬러링을 추구하던 90년대 코믹북계의 주류 유행을 거스르고 흑백의 거친 비주얼을 과감히 시도했다. 다크호스 코믹스사에서 출간돼 마이크 미뇰라의 에 엄청난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는 독특한 그림체 덕에 누아르풍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도 몇 배 강한 악센트를 찍을 수 있었다.
자신이 “코믹북 누아르”라 표현한 에 로드리게즈가 크게 매혹된 것도 그림체 때문이다. 이 작품의 영화화를 오랫동안 맘에 품었던 로드리게즈는 를 영화화할 경우 원작을 각색할
2005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2] - <신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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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공장은 쉼없이 돌아간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 피터 잭슨의 , 팀 버튼의 새로운 동화 , 스티븐 스필버그의 SF액션 , 리들리 스콧의 로맨틱 서사 , 조지 루카스의 , C. S. 루이스의 걸작 판타지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 동화작가 그림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어드벤처 , 의 롭 마셜이 메가폰을 잡은 ,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는 , 최고의 코믹북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랭크 밀러의 동명 원작을 100% 디지털의 흑백 누아르로 찍는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 이상은 소재와 스토리와 상상력과 규모와 비주얼 등의 면면에서 당신을 넘어뜨리기로 작정한, 이름과 제목을 모아놓은 것만으로도 스펙터클이 느껴지는, 올해 할리우드의 빅 프로젝트들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작 뉴스는 이외에도 많았지만 자료와 지면 사정 등을 고려해 12편으로 압축했다. 각 작품에 지면을 할애하는 데 삼은 유일한 기준이 있다면, 글로만 옮기기 어려운 영화의 면면을 대신 말해줄 비주
2005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1] - <배트맨 비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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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는 말이 빠르고 많다. 그 속도를 따라잡기도 쉽지 않고, 시시때때로 곁길로 새는 화제를 따라잡는 건 더 힘들다. 눈을 감고 들으면, 에 나왔던 조 페시가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많고, 시간은 제한돼 있으니, 방법은 하나다. 말을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이 하는 것. 어찌 보면, 그의 영화는 그의 이런 성향을 닮아 있다. 늘 뭔가 하고픈 말이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서, 빨리빨리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 예외는 아니다. “영화보다 더 큰 삶을 살았다”지만, 하워드 휴스의 빛나던 시절, 그의 도전과 시행 착오와 승리와 좌절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스코시즈는 편안해 보였다. 테이블에 앉은 기자들을 둘러보는 그의 눈빛에서,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듯한 자신감과 여유가 엿보였다.
=기본적인 질문. 하워드 휴스의 어떤 점에 이끌렸고, 그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자 했나.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캐릭터였다. 하워드 휴스의 비극적인 본성 때문이었
<에비에이터> 미리 보기 [3] - 마틴 스코시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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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결별 후 할리우드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1월17일자 가 보도했다. 부부 사이에 아이는 없었지만 ‘공동명의’의 영화제작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워너 브러더스에 소속된 제작사 플랜 B(Plan B)는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 브래드 그레이가 2년 반 전에 공동설립했다. 그런데 최근 이 공동설립자 세 명의 행보가 제각각이다. 피트와 애니스톤은 1월7일 결별을 선언했고, 브래드 그레이는 1월6일자로 파라마운트의 신임 CEO로 발탁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향방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플랜B는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만 30개에 달한다. 이 중에는 올해 7월 개봉예정인 팀 버튼의 과 한 저널리스트의 미망인 마리안 펄에 관한 책을 영화화하는 작업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출판사 대표 론 번스타인은 “9개월전에 책의 판권을 (플랜B에) 팔았다. 제니퍼 애니스톤이 그 영화의 주인공역을 하고 싶어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
피트와 애니스톤 결별 후 할리우드 긴장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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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황금기의 완벽한 재현
강렬하고 화려하고 슬픈 이야기. “어른이 되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영화를 만들고,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겠다”던 소년 휴스는 그 모든 것을 이뤘고, 역사를 바꾸었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았고, 그래서 외롭고 불행한 어른으로 늙었다. ‘스피드’와 ‘사이즈’와 ‘신기술’에 집착한 휴스의 생애는, 미국 현대사의 가장 밝은 빛과 가장 어두운 그늘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내기에 그의 삶은 너무 거대하다”는 디카프리오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2시간46분의 상영 시간 내내 휴스의 전성기 20년을 따라잡느라 숨이 턱에 찰 지경이니까. 어떤 의미에서 는 스코시즈의 대표작들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의 ‘추락하는 남자’가 의 ‘화려한 무대’를 의 ‘워킹’으로 걸어나간다고나 할까. 전작 이 너무 방대하고 무거운 이야기였다면, 는 반대로 한 인물에 집중해 따라가는, 그래서 조금은 날렵하고
<에비에이터> 미리 보기 [2]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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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9년 전, 을 촬영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우연히 하워드 휴스의 전기를 손에 넣었다. 스무살도 되기 전에 억만장자가 된 하워드 휴스는 엄청난 재산을 영화와 비행기에 쏟아부었고, 아름다운 여배우들과 염문을 뿌리며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세균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과 격리돼 쓸쓸하게 죽어간 비운의 인물. 그는 영양실조와 약물중독과 욕창에 시달리던 말년에, 손톱을 길게 기르고 티슈 통을 신발처럼 신은 기괴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디카프리오는 20세기의 그로테스크한 전설로 남은 휴스에 관한 다른 전기들을 구해 읽으면서, ‘자기중심적이고 타락한 백만장자’부터 ‘수줍은 천재이자 거부할 수 없는 매력남’까지, 그에 대한 평가가 극에서 극으로 치닫는다는 사실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모든 ‘증언’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히워드 휴스라는 난해한 초상화를 완성한 디카프리오는 그의 입체적인 삶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혔다
<에비에이터> 미리 보기 [1] - 실존인물 vs 영화 속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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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획
가난한 영화학도의 가내 수공업
(미리 말해두건대 슬픈 이야기다.) 거대한 제펠린 비행선이 흩날리는 눈발을 뚫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유유히 정박하는 이미지. 케리 콘랜(38)은 그것을 꼭 영화로 찍고 싶었다. 소년 시절부터 열애해온 1930, 40년대 누아르, 스릴러, 유니버설 호러, 독일 표현주의영화, 만화, 펄프픽션에 바치는 오마주를 뭉뚱그린 쿨한 영화. 그러나 돈이 없었다. 칼아츠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친구들과 어울렸던 그는 셀애니메이션의 원리에 착안했다. 우선 좋아하는 옛날 영화를 관찰해 프레임의 요소들을 전경과 원경으로 나누었다. 자료 필름과 사진, 애니메이션을 컴퓨터로 층층이 합성해 공간과 거대구조물이 든 배경 평면을 그렸다. 그리고 아파트 창을 쿠킹호일로 막고 PVC파이프로 블루 스크린 틀을 짜서 모델의 연기를 촬영해 배경에 얹었다. 프로덕션디자이너는 형 케빈이 촬영은 칼아츠 동기 에릭 앳킨즈가 맡았다.
여러 직장을 전전하며 준비한
<폴라 익스프레스> & <월드 오브 투모로우> [3] - <월드 오브 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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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획
환상과 리얼리티의 봉합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를 자녀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들었다고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있을까. 를 만든 그는 오래전부터 환상과 리얼리티를 매끈하게 봉합할 영화적 묘안에 줄기차게 몰두해온 발명광이다. 가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병치라면 는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화학적으로 섞어버린 한발 더 나아간 실험이다. 게다가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값비싸고도 안전한 실험이었다. ‘톰 행크스 주연의 크리스마스 영화’라는 막강한 보험에 가입한.
B. 연기
이제 아역배우는 필요없다?
‘고스트 인 더 셸’(Ghost in the Shell) 의 영문 제목은, 안면근육과 동작의 ‘주형’을 떠서 CG로 그린 캐릭터에 주입하는 의 기법을 표현하는 말로 제격이다. 한 배우의 연기가 디스크에 저장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우들은 톰 행크스처럼 여러 역을 연기하며 디지털 마네킹이 되는 것을 과연 기꺼워할까? 적어도 이 영화의 제작 파트너 톰 행크스는, 퍼포먼스 캡
<폴라 익스프레스> & <월드 오브 투모로우> [2] - <폴라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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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기이한 세계
와 의 테크놀로지 실험 비교분석
2004년 겨울 우리는 몹시 기이한 이미지로 무장한 두편의 할리우드영화와 맞닥뜨렸다. 낮도깨비처럼 등장한 두 영화는 로버트 저메키스의 애니메이션 와 케리 콘랜 감독의 어드벤처 . 진작부터 할리우드 영화저널에 푸짐한 기삿거리를 제공해온 두 영화의 비주얼은 옛날 영화나 꿈에서 본 듯 친밀한 동시에 꼭 집어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부류다. 그래서 친숙하지만 있을 수 없는 장소에 놓여 있는 일상적 사물- 냉장고 속의 양말 같은- 과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국내에 먼저 도착한 쪽은 로버트 저메키스와 톰 행크스가 만든 크리스마스 가족영화 다. 모션 캡처를 업그레이드한 ‘퍼포먼스 캡처’ 신기술로 만들어진 이 1억7천만달러짜리 영화는 3D애니메이션과 실사 사이에 일부러 끼워넣은 고리처럼 보인다. 전체 화면은 크리스 반 알스버그 원작의 삽화 그대로의- 오일 파스텔화인데, 캐릭터의 연기만은 영락없는 실사영화의 그
<폴라 익스프레스> & <월드 오브 투모로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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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마지막 성인’으로 추앙받았던 데레사 수녀의 선행을 되짚은 영화. 이탈리아 국영방송인 라이에서 방영되어 1천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동명의 2부작 미니시리즈를 2시간 분량으로 재편집해 스크린에 옮겼다. 전기영화지만, 일대기 형식을 취하진 않는다. 영문 제목인 ‘캘커타의 데레사 수녀’(Mother Teresa of Calcutta)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종교 분쟁으로 혼란 상태인 인도에서 빈민 구호 활동에 나섰던 데레사 수녀의 20여년을 카메라는 클로즈업한다.
1946년 캘커타의 로레토 수도회. 총에 맞은 힌두교도를 숨겨주고 치료해줬다는 이유로 데레사 수녀는 대주교 등과 마찰을 빚는다. “당신처럼 행동하면 교회가 곤란해질 수 있다”는 충고에도 자신의 행위가 옳은 것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데레사. 그녀는 이 일로 결국 다른 지역의 수도회로 떠나야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교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비탄에 빠진 캘커타의 거리로 다시 돌아온
충실한 ‘종교영화’, <마더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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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숲속을 뛰어놀던 한 여자가 복면을 쓴 사내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쓰러진다. 딸과 분리된 채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의 뇌에 수술이 가해진다. 고통스러운 외침. 그리고 큐브 안. 그녀는 기억을 상실한 채 깨어난다. 이제 그녀는 세개의 절박한 질문에 휩싸인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갇혔는가?’ ‘나의 딸은 어디에 있는가?’ 그 답을 찾기 위해 그녀는 큐브의 문을 연다. 그리고 동일한 의문을 가진, 생존 본능만 남은 다른 인간들과 대면한다.
기억을 잃은 채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한 채 작은 공간에 갇혀 사투하는 시리즈의 인물들은 언제나 ‘안’에서 ‘밖’을 찾는다. 그들은 출구를 발견하기 위해 끊임없이 ‘안’을 경유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잘리고 녹고 사라진다. 생존에 대한 믿음, 그것은 곧 ‘밖’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었다. 지난 두편은 안과 밖에 대한 이러한 이분법을 전제하면서도 언제나 ‘안’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게임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3편
드러난 큐브 밖의 비밀, <큐브 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