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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편의점, 2층은 노래방, 3층은 탁구장인 어느 빌딩. 지나치게 번화하지도, 그렇다고 한산하지도 않은, 도시 외곽의 평범하기 그지없는 무대다. 주인이 젊은 야쿠자라는 사실도 상식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누군가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친다든지, 노래방에서 낯뜨거운 짓을 벌인다든지, 쓸데없이 이 구역을 침범하려고 어슬렁거린다든지 할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그때는 3층의 썰렁한 탁구장 창밖으로 가당치도 않은 말이 들려온다. “모든 트러블은 볼과 라켓으로 결정한다.” 그것이 이곳의 규칙이다.
도시의 탁구 무협 드라마. 불을 뿜는 스매싱, 살을 잘라내는 커트, 간교한 이질 러버의 서비스, 돌연 판을 엎어버리는 난동… 같은 것들을 기대할 법한 시작이지만, 다시 한번 만화는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더이상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말해두자. 이 만화는 탁구를 살짜쿵 매개로 한 청춘물, 혹은 조금 비껴 친 로맨스코미디다.
남학생 히로미는 1년 전 사소한 도둑질로 붙잡힌
탁구를 매개로 한 청춘물, 이누가미 스쿠네의 <러버즈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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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영화학자인 프란체스코 카세티는 1945년을 전후로 영화이론과 관련한 새로운 현상들이 목도된다고 말한다. 그런 현상들 가운데에는 이론의 전문화에 따른 그것과 실천 사이의 분리라는 것도 있는데 이에 대해 그는 이렇게 썼다. “이론가들은 존재하지 않는 영화를 꿈꾸며 또 계속해서 그것을 제의했던 데 반해 영화감독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제안들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자신이 만들고 싶지 않거나 만들 수 없는 영화들을 만드는, 소통불가의 극장이 출현했다.”
카세티처럼 다소 엄격하게, 따라서 다소 협소하게 영화이론을 정의한다면, 자크 오몽의 은 아마도 지금에 나온 것보다 빈약한 모양새를 갖췄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은 여기서 오몽이 이론에 대해 좀더 ‘느슨하게’ “시네아스트들이 나름대로 갖고 있는 자발적인 철학”의 견지에서 다가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스스로의 예술적 의식과 자기 직업에 대한 생각과 목적, 말하자면 사상”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이들로서 영화감독
브레송, 파졸리니의 영화 사상을 듣는다, <영화감독들의 영화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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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주변의 한 친구가 연구실 홈페이지에 올렸던 이야기다. 그의 절친한 친구가 우산이 고장나서 함께 학교의 우산수리점에 갔다고 한다. “고치는 데 얼마나 들어요?” 고장이 좀 크게 났던지 3500원 든다고 했단다. “3500원? 약간만 더 보태면 새로 하나 사겠다. 그냥 가자.” 망설이다 나온 두 사람. 그러나 그의 친구는 다시 되돌아가서 3500원을 주고 기어이 우산을 고쳤다고 한다. “새로 사면 이 우산은 버려야 하잖아!”
버려진다는 것, 그것은 우산으로서는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것이다. 고치면 더 지속할 수 있는 생명이 우리의 약은 계산 속에서 쉽게 중단되고 버려지는 것이다. 만약 고장난 게 우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신체였다면 어떨까? 심지어 엄청난 돈이 든다고 해도 고쳐서 “쓰려” 하지 않을까?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는 그토록 애지중지하건만, 그 신체가 남의 것이 되고, 더구나 다른 생물의 것이 되면 우리는 아주 쉽게 생각한다. 더구나 이처럼 그게 어떤 물건이나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사물에 대한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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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주인공으로 나온 한국 영화는 드물다. 안성기가 검사역으로, 하지원이 여고생으로 나온 같은 영화가 있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또 검사의 수사가 영화의 중심 줄거리가 아니었다. 에서 최민식, 에서 정진영이 검사를 연기했지만 주연은 아니었다. 는 검사를 이야기의 정 중앙에 앉힌다는 점에서 우선 눈에 띈다. 검사를 주인공으로, 그가 수사하는 사건의 피의자를 상대역으로 설정하고 그 피의자를 붙잡는 과정으로 드라마를 끌고간다.
다혈질 검사, 철면피 재력가 대결
그러나 검사라는 직업을 권력과 출세의 상징으로 여기는 시선이 아직도 남아있는 풍토에서 검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는 건 상업영화로서 위험한 선택이기도 하다. 검사보다는 서민적인 느낌의 경찰을 내세운 은 경찰의 수사를 방해하는 부당한 권위의 상징으로 검사를 그리지 않았던가. 는 검사와 피의자의 대결을, 선악의 대결로 분명하게 위치지움으로써 그런 위험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선택한다.
정경유착 해부 상식 수준 머물러
이
더 악랄해진 적, 피가 끓지? <공공의 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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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공연이 끝난 극장 앞에서 19살 남녀가 만난다. 3일 동안 종로에서 남산 밑까지 동선이 이어지는 사이에 둘은 어떤 사연을 만든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다. 영화의 제목은 . 서울 종로 씨네코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한 남자가 극장을 나온다. 영화 감독 지망생이지만 7~8년 넘도록 데뷔를 못하고 있는 동수. 의 감독 이형수의 후배이기도 하다. 여러 상념이 겹치는 듯 착잡한 표정의 동수 앞으로 에 출연한 여배우 최영실이 걸어 나온다. 동수는 뒤에서 힐끗 힐끗 보기만 한다. 그뒤 그날 하룻 동안 동수는 평소 가지 않던 연극영화과 동창회에도 가고 그러면서 최영실을 세차례 만나게 된다.
감독지망생과 여배우의 만남 ‘영화속 영화’ 가 3분의 1 차지
홍상수 감독의 여섯번째 영화 의 얼개다. 무엇보다 영화라는 매체를 영화 속에 적극적으로 등장시킨다는 점이 눈에 띈다. 편집에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예상대로라면 영화의 전반 3분의 1가량이 영화 속 영화 으로 채워진다. 이 영화가
홍상수 감독 <극장전>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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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랑 같이 산다면서?” “XX가 영화 출연을 엎은건 감독이 하도 추근거려서라며?” 영화기자를 하다보면 지인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심심치 않게 받는다. “그래?”라는 반응 외에는 별로 달리 할 말이 없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도 못했거니와 간단한 상식만 동원해도 이치에 닿지않는 이야기가 태반인 탓이다. 그렇다고 연예계 뒷소식에 초연하다는 뜻은 아니다. 가끔 ‘업계’사람들끼리 만나도 이런 이야기들이 종종 나온다.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한마디씩 보태지만 그걸로 끝이다. 스캔들성 ‘뒷담화’는 그저 맛있는 술안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9일 나라 전체를 들썩이게 한 ‘연예계 X파일’사건은 독자들을 감질나게 했던 A군, B양 스토리의 종합선물세트다. 따져보면 새로운 뉴스거리는 몇가지 안된다. 인터넷에 가십성 뉴스가 뜨면 부지런한 네티즌들은 리플에 실명을 박아넣기 때문에 A군과 B양은 금방 구체적인 얼굴로 인터넷 바다를 떠다닌다. 문제는 이 문건이 지금까지의 ‘아님 말고’식 유
[팝콘&콜라] ‘카더라 통신’ 날개 달아준 연예계 X파일 유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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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매우 평범한 생활인처럼 보인다. 아니, 사실 그렇다. 평범하다는 표현이 진부할 만큼 그는 지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대개의 사십대 남성이 그렇듯 복부비만은 위험수치에 다다랐으며 만성 어깨 결림과 위장장애, 심신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결혼 십오년 만에 겨우 작은 아파트를 장만했으나 다달이 들어가는 대출금 이자와 끝없는 애들 교육비 때문에 ‘똥차’를 바꿀 엄두는 내지도 못한다. 회사에서는 어중간한 나이, 어중간한 커리어로 명예퇴직 당하기 딱 좋은 상황이라 각별히 몸을 사리는 중이다. 안 그래도 요즘 틈만 나면 자신을 꼬나보는 상사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아, 밤에 잠이 안 올 지경이다.
시시껄렁한 일상을 딛고 인류 구하는 미국판 영웅 ‘안 봐도 뻔할뻔’
늦은 밤 자리에 눕거나 혼자 운전을 할 때면 가끔 그 남자는 저도 모르게 낮은 한숨을 뱉어내곤 한다. 그의 나이 마흔 다섯. 예전에 남자는 자신이 이런 식으로 항아리의 멸치젓 삭아가듯 늙어가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
[정이현의 해석남녀] <미스터 인크레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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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 지 6, 7개월쯤 됐을까. ‘충무로 정보통’이라는 별명을 달고 다니던 J선배가 퇴사하면서 영화정책 관련 취재를 물려받게 됐다. 옆에서 보기에 전화통 하나 붙잡고서 천리를 내다보는 것 같았던 그 선배는 아무런 노하우도 일러주지 않고 떠났다. 각종 성명서와 보도자료 뭉치들로 가득한 박스들만이 유산으로 남겨졌을 뿐이다. 뭐라도 건져볼까 하는 심산으로 일요일에도 사무실에 나와 박스를 뒤적였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생전 처음 들여다본 법조문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이 똬리를 틀고 있었고, 반박을 거듭하는 영화계의 성명서는 전장의 포탄처럼 어지러웠다.
수습 딱지 뗀 뒤 얼마 안 되어 다시 맨땅에 헤딩해야 했던 그때. 낯선 취재원들과 부딪쳐야 하는 것부터 적잖은 부담이었다. 선배들은 “네 인상이 험악하고 성격이 포악하니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다독였지만 여간 진땀나는 게 아니었다. 공무원에 대한 썩 좋지 않은 기억은 아마 그때 싹텄을 것이다. 담당 소관을 알아내는 것부터
[오픈칼럼] 한국영상자료원에 복수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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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에서는 ‘성격 2%만 바꾸자’라는 특집기사를 내보냈다. 그 기사를 기획했던 동료와 수다를 떨다가 불현듯 떨구어놓은 말. “근데 이 기사에는 치명적인 딜레마가 있어. 진짜 성격 이상한 사람들, 치료가 필요한 애들은 절대 이런 기사 안 봐. 봐도 지 얘기인 줄 몰라요. 성격 개조해봤자 이 사회의 개선이나 발전에 도움도 안 되는 사람들- 본래 민폐를 끼치지 않는 성격이었으므로- 이나 무릎을 치면서 본다구. 그게 문제야.” 를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훌륭하신 말씀이야. 근데 정작 이 말씀을 들어야 하는 분들은 이런 영화를 보기에는 너무 바쁘거나 보더라도 남 이야기라고만 생각한다구. 슬픈 일이다.
물론 내가 이 말을 하는 건 나는 이런 권력 관계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사실 이런 구질구질한 역관계에서 자신이 비굴하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다. 에티엔처럼 권력의 정점에 서 있기 때문에 남 눈치볼 일이 별로 없는 사람이거나 크
[투덜군 투덜양] 봐야할 사람이 안 보는 게 문제지! <룩 앳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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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지조있는 분이시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유명 배우, 감독을 비롯해 각종 영화단체의 반발에 꿈쩍도 안 했다. 조직위원장으로서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는 저 자세, 눈칫밥로 살아온 철새 정치인이라면 감히 못할 일이다. 수도 이전에 동의했다 슬그머니 말을 바꾼 한나라당이나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약속했다 은근슬쩍 뒤로 물러선 열린우리당과 차원이 다른, 소신 정치인이라 할 만하다. 덕분에 설마 이렇게 반대하는데 해촉하겠어, 했던 나는 한동안 정신이 멍했다. 와, 정말 센데, 오랜만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이 정도로 강경한 태도라면 김홍준 집행위원장과 적지않은 마찰이 있었겠구나 싶다. 부천영화제에서 김홍준 위원장이 부천시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본 경험이 여러 번 있기 때문이다. 한번은 부천시 유지 몇분이 가족을 데리고 영화를 보러왔다. 좌석이 매진이라 줄을 서야 했는데 그분들은 안내를 담당한 자원봉사자들에게 내가 누군 줄 알고 이러느냐며 화를 냈다. 영화제에 적지않은 돈
[편집장이 독자에게] 부천이 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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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쿠스투리차 감독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고 이 1월20일 보도했다. 사라예보 출신인 쿠스투리차 감독은 칸영화제와 보통 인연이 아니다. 1985년 으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고 89년에는 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95년에는 로 또 한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쿠스투리차 감독은 영화제쪽에 감사를 표했고 “이제는 내가 이 영화제의 가치를 옹호할 차례가 됐다. 예술성이 담긴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이 상은 장편영화로 막 데뷔한 신인감독에게만 수여된다. 키아로스타미 또한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 중 한명이다. 그동안 여러 작품이 칸에 초청되었고, 97년로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다. 키아로스타미는 “나는 휴머니스트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정치적 노선도 따르지 않는 칸영화제의 입장을 공유한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제58회 칸영화제
[칸 2005] 에밀 쿠스투리차 감독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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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의 는 2004년 최고의 승자로 등극할 수 있을까? 지난 16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가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에서도 14개 부문 최다 후보로 올랐다. 영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인 BAFTA가 1월17일 발표한 후보작 리스트에 따르면 의 승리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제작자이자 비행사이자 억만장자인 하워드 휴즈의 삶을 다룬 는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남우주연상(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여우조연상(케이트 블란쳇) 등 총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다음으로 후보지명이 많이 된 작품은 마크 포스터 감독의 와 마이크 리 감독의 로, 각각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특이한 것은 케이트 윈슬럿이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두 번이나 올렸다는 사실이다. 과 두 편의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 수상 확률이 다른 배우보다 2배나 높은 셈이다.
가 후보작 리스트에서 빠졌다는 점도 이슈로 떠올랐다. 는 클린트 이스트
<에비에이터>가 영국아카데미상도 수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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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남색 염료를 풀어놓은 듯한 하늘, 바닥의 모래알 숫자까지 헤아릴 수 있을 듯 투명한 바다. 하지만 행복의 탄식을 쏟아내기엔 아직 이르다. 이 낙원에 도착한 40여명의 사람들은 비행기 추락사고 때문에 이 섬에 불시착했기 때문이다. 무인도에서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ABC>의 는 ‘<X파일> 이후 최고의 TV컬트’라는 엄청난 수식어를 달고 한국에 상륙했다. 를 성공시킨 프로듀서 J. J. 에이브러햄이 제작한 이 시리즈는 13개 에피소드에서 22개 에피소드로 연장방송이 결정된 상태이며, 미국에서는 현재 12회까지 방영된 상태다. 12월25일 한국에서도 첫 방영을 시작한 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KBS2에서 볼 수 있다.
는 처음 방영 때는 그저 그런 재난물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지난해 12월22일, 미국 시청률 부동의 1위라는 < CSI 과학수사대 >의 아성마저 무너뜨리는 진기록을 세우더니, 최
못지않은 TV컬트가 왔다! <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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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온 플러스 1월21일(금) 밤 11시
아, 들리는 건 신음이요, 보이는 건 살이구나. 남는 것은? 한숨뿐이로다. 16㎜ 에로물은 항상 이런 후회를 동반한다. 한데 언제부턴가 16㎜ 에로물에도 ‘급’이 있다는 풍문이 들려온다. 16㎜ 에로물 마니아들은 제대로 된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겉표지 대신 ‘감독’ 이름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들이 추천하는 감독 1순위는 과 OCN의 TV영화 을 만든 봉만대 감독이다. 봉만대는 탐욕스러운 시선과 작위적인 신음소리로 상징되던 에로비디오를 어떻게 만들었기에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까?
캐치온 플러스는 지난 1월14일 을 시작으로 ‘봉만대 감독 특집전’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와 를 매주 금요일 밤 11시 안방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일부 마니아들은 그가 왕가위 감독이 자주 사용하는 촬영스타일(고속 촬영, 스텝프린팅 등)을 에로영화에 도입했다는 점을 들어 그를 추켜세우기도 한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에서는
[TV 성인관] 봉 감독의 명성, 괜한 게 아니었다! <디지털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