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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X파일’을 다운로드받느라 직장 업무가 마비되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X파일의 파장이 거세다. 제일기획이 광고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동서리서치사에 의뢰한 조사 결과는 우연한 실수로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관음증이 이 사회의 징후임을 다시 확인시킨 계기였다. 이 사건은,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의 입을 빌려 말하자면, 무차별적으로 평등하게 위험이 분배되는 ‘위험사회’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실례다. 불가항력의 위험이 상존하는 근대 ‘위험사회’의 초고속 정보화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조사결과는 연예프로그램 리포터 둘, 그리고 스포츠지 기자 7명과 통신사 기자를 합해 모두 10명에게 심층 인터뷰를 한 끝에 99명 연예인의 광고 이미지 적합성을 물은 것이다. 조사의 목적은 ‘광고주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각 신문과 방송들은 사이버 테러, 연예계에 몰아친 쓰나미 등으로 이 사건을 표현하며 X파일을 확대재생산하는 데 거들고 있고 인권침
[충무로는 통화중] ‘연예인 X파일’ 파문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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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스콜피온 킹’과 의 ‘엘렉트라’ 등 주연보다 사랑받은 조연 캐릭터들을 모델로 새로운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과연 한국영화의 조연 캐릭터 중에서 ‘외전’으로 만들어질 조연 캐릭터가 있을지, 궁금했을 법하다. 한편의 영화로 새롭게 조명하길 바라는, 가장 매력적인 조연 캐릭터는 43.4%의 지지를 얻은 의 김 선생(백윤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히 통쾌한 사기꾼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요.”(kojongsoo8318) “김 선생, 당신의 어렸을 적을 보고 싶구려.”(pjsun777) 다음으로 인기를 얻은 캐릭터는 의 조필(송강호)로, 29.5%의 지지를 얻었다. 1997년작으로 비교적 오래된 영화지만, “역시 잊혀지지 않는 송강호 캐릭터”(agnesse)라는 것이 응답자들의 반응. 다음으로 인기를 얻은 캐릭터들은 취조실에서 억울한 구타를 당하던 산수(이문식), 의 엔딩에서 강한 여운을 남긴 소옥(이소연), 의 내공 깊은 도인 자운(안성기) 순으로 나타났다.
[씨네폴] 매력적인 조연, <범죄의 재구성>의 김 선생을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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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폐막작, 리암 니슨의
이번 베를린영화제의 주요 테마는 아프리카와 섹슈얼리티가 될 전망이다. 개막작으로 인간과 원숭이의 연관성을 찾아 남아프리카로 떠나는 이야기 을 선정한 데 이어 폐막작으로 를 상영키로 결정했다. 빌 콘돈 연출, 리암 니슨 주연의 는 인간 성행동 보고서를 발표해 1950년대에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킨지에 관한 영화다. 올해로 55회를 맞는 베를린영화제는 2월10∼20일 개최된다.
, 영국 아카데미도 휩쓸까?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이 2월12일 시상식을 앞두고 후보작을 발표했다. 마틴 스코시즈의 가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14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특이한 것은 케이트 윈슬럿이 와 으로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두번 올렸다는 점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가 전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 시사회가 촉박하게 열린 탓에 선정위원들 중 이 영화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스탠 리, 마블에게 1천만달러 받나
만화 의 작가 스탠
[해외단신] 베를린영화제 폐막작, 리암 니슨의 <킨제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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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리막길만을 앞두고 있는 두 중년 남자가 여행을 떠난다. 나이 먹은 이들의 로드무비 는 포도밭과 와인시음장, 오래된 우정과 갑자기 찾아온 사랑의 향기를 품고 있는 영화다. LA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턴비평가협회로부터 만장일치의 찬사를 얻은 이 작은 영화는 더이상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지리멸렬한 인생에서 와인 한잔 같은 여백의 순간을 찾아낸다.
는 렉스 피켓이 친구와 함께했던 와인시음 여행에 토대를 두고 쓴 소설이 원작이다. 와인애호가 마일즈(폴 지아매티)는 작가지망생이지만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고단한 중년 남자다. 그는 대학친구 잭(토머스 헤이든 처치)의 결혼을 축하하는 뜻에서 산타네즈 농장으로 와인시음 여행을 계획한다. 무분별하게 살아온 잭은 실패한 배우. 와인에 중독된 마일즈와 여자에 중독된 잭 앞에 남자를 좋아하는 와인시음장 직원 스테파니(샌드라 오)와 마음 넓고 와인에 정통한 웨이트리스 마야(버지니아 매드슨)가 나타난다. 그 만남으로 인해
지리멸렬 백지인생에도 봄날은 있다, 해외신작 <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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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왼쪽은 안과, 소아과. 오른쪽은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발소리 내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조용히 해주세요!” 우렁찬 채리라 조감독의 목소리가 병원 전체에 쩌렁쩌렁 울려퍼진다. 햇살이 봄볕처럼 쏟아지는 흑석동 중앙대병원 로비는 의 촬영현장이다. 2층부터 4층까지 양쪽 병동을 잇는 결합복도 중간에서 엄마(배종옥)가 휠체어에 앉은 맏아들 한별(서대한)을 나무라다가 오열하는 장면. 멀뚱하게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는 둘째 한이(박지빈).
롱숏을 찍기 위해 연출용 모니터 위치를 옮겨야 하는 상황으로 옮아간다. 그 과정에서 의자를 손수 옮기며 스탭들을 돕는 베테랑 배종옥. 카메라는 4층 결합복도에 자리잡고 부감으로 건너편 3층 복도의 배우들을 응시한다. 입구와 1층의 전경이 다 드러나는 화면 설정. 촬영부들이 “햇빛 좋을 때 빨리 갑시다”라고 외쳤지만 옆으로 걸리는 취재진과 병원 입구 출입객의 통제, 50여명의 엑스트라들 동선을 챙기다보니 네 테이크 만에 겨우 오케이. 로 데뷔
아픈 아이 앞에 오열하는 모정, <안녕, 형아>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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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대여점 앞에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있다. 숨을 죽인 채 침을 꼴딱꼴딱 삼키고 있는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이윽고 한 점원이 가게 앞 장막을 걷으면 나타나는 싸인, “더 이상의 연체료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한독립만세’보다 더 감격에겨워 환호성을 지르고 눈물을 흘리며 땅을 구른다. 이것은 미국 비디오 대여 체인의 대명사로 불렸던 ‘블록버스터’ 의 최근 TV광고의 한 장면. 이 광고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비디오, DVD대여시장의 위기감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연체료만으로도 그간 꽤나 짭짤한 수익을 올렸음이 분명한 이 회사가 연체료를 포기하는 큰 선언을 한걸 보면 이 시장의 전쟁은 이제 거의 ‘빤스 벗고 덤벼라’ 수준에 이른 셈이다.
한 때 동네의 작은 비디오 가게들을 뚝딱뚝딱 먹어 치웠던 이 공룡 같은 체인에 위기가 찾아왔던 것은 바로 ‘넷플릭’(NETFLIX)의 등장과 함께였다. 인터넷과 우편시스템을 이용한 DVD 대여 사이트인 넷플릭은 DVD가 가진
[백은하의 애버뉴C] 5th street / 그 많던 비디오 가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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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DVD를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미국 MoC(mastersofcinema.com)가 선정한 2004년 ‘베스트 10’ 중 생소한 타이틀 한편과 놓친 타이틀 한편을 소개한다.
2000년 출시된 에 이어 발매된 는 총 3장의 디스크에 9시간30분 분량의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영화사상 가장 유명한 동물 스타로 알려진 개, 린틴틴이 출연한 (1925)이라든지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의 아버지 라디슬라브 스타레비치보다 먼저 스톱모션 방식으로 제작된 (1907), 어린이 노동력 착취문제를 제기한 토머스 에디슨사 제작의 (1912), 독특한 컬러와 영상 질감이 돋보이는 마르타 그레함의 연출작이자 초기 컬러영화인 (1926), 채플린이나 버스터 키튼과도 차별되는 찰스 바우어스의 (1928) 등 사료적 가치가 큰 50편의 장·단편이 박스 세트에 담겼다.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을 각색한 에른스트 루비치의 너무나 사랑스러운 무성영화 (1925)도 포함되어 있으니 루비치의 팬들은 확인해볼 일이
[해외 타이틀] 원조 동물 스타 vs 원조 외팔이 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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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채니 주니어의 명연기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은 1930∼40년대 일세를 풍미했던 유니버설 몬스터 호러 중 가장 인기있는 영화로 꼽힌다. 흔히 싸구려 영화로 오인받는 이 작품은 클로드 레인즈 등의 A급 배우들과 노련한 스탭들이 동원된 뛰어난 장르영화로서, 각본가 커트 시오드맥이 창조한 늑대인간에 대한 여러 규칙들은 하나의 클리셰로 정착되는 등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제작된 지 50년이 넘은 이른바 ‘고전영화’는 관련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DVD의 제작에 평론가나 해당 장르에 해박한 식견을 지닌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의 오디오 코멘터리는 작가 톰 위버가 맡았는데, 그는 고전이나 B급 공포영화에 대한 저서를 여러 권 집필한 전문가답게 작품은 물론 배우, 스탭, 타 작품과의 관련성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 이르는 정보로 해설을 빼곡히 채운다. 서두부터 내놓는 ‘이 영화엔 늑대인간 영화에 꼭 나오는 것이 하나 빠져 있다. 추측해보라’는 팬
[코멘터리] 고전·공포 작가 톰 위버의 분석, <늑대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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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다큐멘터리, 일명 모큐멘터리의 역사에 획을 그은 사건은 1960년대 후반의 3년 동안 가 연이어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 와 가 등장해 관객의 지지를 얻어내면서 대중적인 장르로서의 모큐멘터리는 분수령을 맞게 된다.
기존의 모큐멘터리가 사회적 메시지를 담거나 실험적이고 포스트모던한 스타일을 견지했다면 우디 앨런과 (특히) 로브 라이너의 의뭉한 영화는 일차적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했다. 로브 라이너가 자신을 마틴 디버기로 소개하면서부터 는 시작한다. 그의 말인즉, 스파이널 탭의 1966년 뉴욕 공연은 로큰롤의 정의를 다시 내리게 만든 경험이었단다. 그래서 그들이 1982년에 새 앨범 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 공연에 오르자, 그것을 ‘로큐멘터리’로 만들기로 했다는 것이다.
1964년 영국에서 결성된 뒤 포크록과 사이키델릭록을 거쳐 헤비메탈에 이른 그룹 스파이널 탭. 그들과 감독이 나누는 대화, 1960, 70년대를 배경으로 (물론 가짜로) 만들어진
[명예의 전당] 모큐멘터리의 대중화 실현,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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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을 봐도 도무지 무슨 얘길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것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영화들이다. 검은 화면으로 시작되는 은 엔딩의 하얀 화면을 보기 전까진 이 영화가 9·11 사태로 죽은 영혼들을 달래는 씻김굿이었음을 모른다. 3개의 중편을 실타래처럼 편집한 듯한 장편 데뷔작 나 도 마찬가지다. 가정을 돌보지 않는 20대 가장 ‘옥타비오’의 형 ‘라미로’, 전처에 이어 새 여자도 정리하려는 40대 가장 ‘다니엘’, 오래전 버린 가족에게 전화메모를 어렵게 남기는 60대 킬러 ‘엘 치보’를 다룬 의 중심소재는 (작가 기예르모 아리아가에 의하면) 가장의 부재다. 이 소재는 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된다.
다른 감독들은 에서 9·11 사태를 미국이 당연히 받아야 할 죗값으로 표현할 때 이냐리투만이 홀로 정치색을 배제한 채 죽은 영혼을 구원하는 주문을 불러주었다. BMW의 광고영화 에서도 다른 감독들이 액션신에 치중할 때 이냐리투는 저승에 간 종군기자의 영혼을 이승의
이냐리투 감독의 구원의 두 손길, <아모레스 페로스><21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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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시도 아닌데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리는 부천의 여름은 신기한 시네마 천국이었다. 그런데 그곳을 찾는 관객 중 많은 수는 부천영화제의 진정한 매력이 단편영화에 있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도그마에 빠진 대부분의 장편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유로움에서 앞서는 단편이 판타스틱영화제의 요구에 부합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간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된 단편 중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낸 아홉편을 모아놓은 DVD가 나왔다. 행여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 빠졌을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기획자의 선택이 돋보이는 아홉 작품은 정말 ‘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멋진 것들이다. 꿈꾸던 것을 보여주고 기발한 이야기란 이런 것임을 알려주는 작은 단편 하나하나에 새삼 놀라게 되는데, 그중 삶의 신비함에 다다른 경지를 보여준 피요르트 샤페긴의 두편의 영화를 추천한다. 두개의 부록이 앙증맞다. 일상과 판타지의 경계를 기막히게 잡아낸 2004년 부천영화제 트레일러 전편과 영화제
판타스틱 단편의 추억,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걸작선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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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문에서 읽는 한용운의 시
설악산 화암사·건봉사를 가다
오대산을 벗어나 화암사를 찾아갑니다. 설악산국립공원 구역 신선봉 자락에 자리잡은 화암사는 가까운 설악산을 두고 분단의 저편에 자리잡은 금강산에 기댄 절집입니다. 오대산에서 화암사로 가려면 산을 넘는 6번 국도와 바다와 벗하는 7번 국도를 타야 합니다.
진고개를 넘습니다. 고갯길이 하도 길어 긴고개였던 이름이 이제는 진고개로 불리게 됐다는 그 길은 여전히 오대산 자락에 기대고 있습니다. 고개에 올라서 내리막에 들어서면 길은 이내 바다가 멀지 않음을 일러줍니다. 금강산에 버금갈 정도로 계곡미가 빼어나 오대산 소금강으로 불리는 계곡이 가까운지라 여름과 가을이면 사람이고 자동차고 차고 넘치는 길이지만 겨울인 지금은 호젓하기만 합니다.
금강산을 그리워하는 절 화암사
고개를 내려서 7번 국도로 접어들면 이내 바다입니다. 눈을 뿌리려는지 하늘은 낮게 내려앉았고 그런 하늘이 못마땅한 바다는 심술이 한창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산행 [2] - 설악산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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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늘 여행을 꿈꾼다.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이며 새로움에 대한 경험이다. 그러기에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떠남은 돌아옴이 약속된 여정이고 새로움은 오늘에 대한 반성을 먼저 필요로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겨울 산사로 떠나는 여행은 각별하다.
신자가 아니더라도 세속의 즐거움과 단절하고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스님들의 모습과 절집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과 절제된 생활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주기도 한다. 여행길 등에 둘러멘 작은 배낭 하나로도 충분히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아가는지에 대한 반성의 기회가 될 것이다.
오대산과 설악산 인근의 절집들을 소개하는 것은 꼭 산사여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겨울에 쉽게 찾게 되는 동해로 가는 길에 쉽게 만날 수 있는 사찰들이기 때문이다. 사찰 경내의 찻집에서 잘 끓인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잠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2005년을 더욱 알차게 맞이
나를 찾아 떠나는 산행 [1] - 오대산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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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듀오 혹은 그룹 중에서, 여성은 보컬, 남성은 연주와 곡 창작으로 역할분담하는 편성이 적지 않다. 조금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바, 삐삐밴드, 피치카토 파이브 등 심심찮게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자체적으로 곡 창작과 연주를 소화하는 이들 혼성 듀오나 그룹(여성 보컬을 앞세운 록 밴드는 제외)의 음악은 다수의 솔로 가수나 그룹의 음악과는 어딘가 다른 인상을 주곤 한다. 최근 이런 혼성 2∼3인조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지난해 디사운드, 클럽 8, 스윙잉 팝시클, 스완 다이브, 포츈 쿠키 등의 음반이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몬디알리토는 위와 같은 맥락에 있는 일본의 혼성 듀오로, 준코는 보컬을, 후에오카는 곡 창작과 사운드메이킹을 담당한다. 지난 세밑에 라이선스 발매된 <Note of Dawn + Avant la Pluie>는 이들의 미니 앨범(EP) <Note of Dawn>(2002)과 <Avant la Pluie>(2004)를 하나로 묶은
눈송이처럼 녹아드는 보컬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