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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김도기(이제훈)의 모범택시가 운영을 재개한다.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장성철 대표(김의성)와 경리처럼 보이지만 온라인 곳곳을 헤집는 천재 해커 안고은(표예진), 그리고 두 정비실 엔지니어 최경구(장혁진)와 박진언(배유람)까지. 시즌1의 주역들이 전원 안전하게 탑승하여 <모범택시2>를 구성한다. 이번 시즌부터 함께한 이단 감독은 오상호 작가의 기획 의도를 보고 한달음에 합승을 결정했다. “‘덮어두고 지나가자’는 말로 외면받은 약자들의 아픈 사연부터 덮어둔 바람에 반복되는 악행과 이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다루고자 했다. 험난한 세상에도 물에 빠진 이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걸 믿는 마음으로 임했다.” 시즌2는 전편에 비해 더 밝고 경쾌하다. 도기의 부캐 플레이가 다양하고 화려하게 이어지면서 범죄오락적인 면이 강화되었다. 제작 초기, 택시를 활용해보자는 스탭들 의견에 따라 속도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액션
[2023 시리즈⑤] 이단 감독 ‘모범택시2’, “흥겹게, 멈추지 않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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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멍 때린 채 한없이 걷고 내키는 대로 아무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다 맞닥뜨리는 새로운 사건은 크게 드라마틱하지 않아도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렁이게 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는 토요일마다 소박한 여행을 떠나는 박하경(이나영)이 조우하는 우연한 인연과 감각들을 채집하며 일상의 드라마를 쌓아가는 작품이다. 지난해 영화 <탈주> 촬영을 마치고 연이어 <박하경 여행기>를 찍으면서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낸 이종필 감독은 “‘명랑 킨포크’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는 표현으로 드라마의 색깔을 설명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함께했던 제작사 더 램프, 손미 작가와 첫 시리즈물도 함께하게 됐다.
=2022년 초 손미 작가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동네 단골 서점에서 만난 어떤 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잠도 자지 않고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닌다고, 그러지 않
[2023 시리즈④] 이종필 감독 ‘박하경 여행기’, “사람, 사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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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신성한, 이혼>에서 출발한 <신성한 이혼>은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인들을 마주하는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직 피아니스트가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되었다는 기묘한 이력부터 이제는 클래식보다 트로트를 좋아한다는 흥미로운 설정까지, 신성한을 한마디로 축약하기 어려워 보인다. 험난한 이혼 과정 속에서 양육권 분쟁을 맞닥뜨린 이서진(한혜진)은 신성한과 지리멸렬한 여정을 함께하고, 화려한 재담을 쏟아내는 신성한의 두 친구 장형근과 조정식은 웃음을 보장하는 배우 김성균과 정문성이 맡는다. 법정 앞에 서지만 고정된 정답이란 없는 이혼을 두고, 첨예한 갈등과 그 모든 것을 포용하는 따스한 ‘사람 이야기’가 맞물려갈 예정이다.
이 작품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계기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법정물을 한 적이 없어 안 해본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주인공 신성한을 포함한 세 남자의 관계성과 대화 내용이 너무 코믹해 새로운 캐릭터를 구
[2023 시리즈③] 이재훈 감독 ‘신성한 이혼’, “배우들의 ‘또래 케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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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을 기획, 제작한 박은경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이하 CP)는 2019년 모집한 제2회 스튜디오드래곤 극본 공모전에서 유독 애착이 가는 한 작품을 끝까지 붙들었다. 90년대생 신인 한우주 작가가 쓴 독특한 사기극 드라마 <이로운 사기>였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의 수상한 공조를 다루면서 이해받지 못하는 관계 안에 깃든 구원의 다채로운 빛깔을 선보이는 이야기다. 연예인 매니저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 <별똥별>로 데뷔한 이수현 감독, 김겨레 PD가 합류해 단단한 팀워크가 형성됐고, 담백한 인상 아래 뾰족한 예각의 뉘앙스를 품은 두 배우 천우희와 김동욱이 가세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됐다. 이제 막 촬영 초입에 들어선 <이로운 사기> 현장을 오가고 있는 박은경 CP와 김겨레 PD를 함께 만났다.
<이로운 사기>가 가작 수상한 극본 공모전의 담당 PD였다. 당시 극본의 어떤 점에
[2023 시리즈②] 박은경 CP, 김겨레 PD ‘이로운 사기’, “소시오패스와 변호사의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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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구산영(김태리)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품을 받은 뒤부터 자꾸만 의문의 죽음을 맞닥뜨리게 된다.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공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건만 이유 없이 변해가는 낯선 자신을 발견하고 만다. 우연히 산영을 알게 된 염해상(오정세)은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는 민속학과 교수로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산영과 해상을 만나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강력범죄수사대 이홍새 경위는 어떤 역할이든 자유자재로 분하는 배우 홍경이 맡았다. <지리산> <킹덤> <시그널>의 각본가인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조형한 이번 작품은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다. 붓의 섬세한 획처럼 장면을 연출해가는 이정림 감독을 만나 <악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시놉시스와 대본을 어떻게 보았나. 어떤 점에서 이 작품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는지 궁금하다.
=2021년 말, 스튜디오
[2023 시리즈①] 이정림 감독 ‘악귀’, “민속학 미스터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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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확장성, 연속성. 2023년 시리즈를 표현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이렇다. 민속학과 오컬트, 토요일의 여행길, 전란의 사랑, 대기업 홍보실의 일상, 은행 공금횡령 등 낯설고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통해 소재의 다양화를 꾀하고,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재료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것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로 방향성을 확장하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기존 법정물에 시대성을 더하거나(<조선변호사>), 이혼 전문이라는 구체적인 분야를 추가하면서(<신성한 이혼>) 특정 장르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시리즈들도 돌아온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3년 만에, <D.P.> 시즌2가 2년 만에 모습을 선보이며 연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씨네21>은 2023년을 장식할 시리즈 9편의 연출자와 책임프로듀서로부터 이제 막 태동하는 이야기의 근원을 전해들었다. 이정림 감독은 ‘김은희 작가 × 김태리 배
[기획] 2023 시리즈 신작 프로젝트: 올해의 설렘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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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한 수업에서 학생들과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함께 읽었다. 네번에 걸쳐 나눠 읽으면서 매번 책의 내용과 관련된 토론 주제를 던져주었는데 그중 “왜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의 창조물을 버리고 도망쳤을까? 흉측한 외모 때문이었을까?”라는 질문도 있었다. 나의 예상과 달리 (‘흉측한 외모 때문이었을까?’라고 질문을 덧붙였기 때문에 ‘단순히 외모 때문은 아니’라는 상투적인 답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괴물’처럼 생긴 창조물의 외모를 탓했다. 괴물이 프랑켄슈타인에게 버림받은 것도 이후 많은 인간들에 의해 혐오와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도 다 그의 괴물 같은 외모 때문이라고 봤다. 소설의 중반 이후 괴물이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과 비슷한 배우자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대목에서 몇몇 학생들은 자신이 괴물이었다면 ‘성형수술’로 외모를 바꾸어달라는 요구를 했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여러 SF영화에 등장하는 복제인간이나 사이보그 혹은 안
[임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미인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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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중인 아버지 창욱(한석규)이 집에 돌아와 대뜸 요리를 시작한다. 엄마 다정(김서형)은 암 말기라고 한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지만 여자 친구 여진(조유정)은 재수의 길을 택한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진호은이 연기한 재호는 매일이 쓴맛이고 하루하루가 잡내투성이다. 진호은에게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신인 시절부터 인터뷰마다 밝혀온 휴먼 멜로 장르에 대한 애정을 마침내 연기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진호은은 가족의 이별과 화해를 그린 슬픈 작품의 촬영 현장이 웃음바다였다고 요약한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촬영 당시 세 작품을 병행 중이었다.
어느 날 이동 중에 한석규 선배의 기사가 휴대폰에 떴는데 내가 혼자 미친 듯이 웃고 있더라. 촬영 들어가기 전에 긴장이 되어서 선배들의 전작을 다시 찾아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는데 촬영에 들어간 후 선배들을 생각하면 행복한 웃음만 났다.” 진호은은 음
[WHO ARE YOU]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진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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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에게 고함. 작전을 시작한다. 성공하기 전까지는 멈춰서는 안된다.” 상하이에 이어 경성에서도 총독부 고위 간부를 노린 테러가 발생한다. 항일 조직 ‘흑색단’이 ‘유령’이라는 이름의 스파이를 곳곳에 심어놓고 이같은 작전을 준비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총독부는 수사를 시작한다. 신임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는 일부러 흑색단 방식으로 가짜 공지를 보내 외딴 호텔로 5명의 용의자를 불러모은다.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쥰지(설경구),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이하늬),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박소담), 암호 해독 담당 천은호 계장(서현우) 그리고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고발하고 누명을 씌워야 하는 벼랑 끝 상황에 놓인다.
1933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유령>의 진짜 목표는 당시 시대상과 항일운동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 있지 않다. 내러티브를 이끄는 동력으로 점쳐졌던 유령의 일부 정체는 초반부터 드러나고, 중반부의
[리뷰] ‘유령’, 항일운동의 특성에서 발견한 장르성과 도발적인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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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시간 내에 반드시 인질을 구출해야 한다.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국민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킬 목적으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현지에 파견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도 상황에 투입된다. 둘의 공조가 상황을 빠르게 호전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상반된 입장을 지닌 두 사람의 협조는 요원해 보인다. 교섭이 차질을 빚으며 상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피랍된 인질들이 되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재호와 대식은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현지인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대식은 파슈토어에 능한 통역가 카심(강기영)을 팀에 합류시킨다.
<교섭>은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다. 외교관으로서 철저히 룰을 지키는 재호와 인질을 안전하게 빼올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도하려는 대식의 입장 차가 도드라진
[리뷰] ‘교섭’, 원칙과 변칙의 조화, 물러섬 없는 정직한 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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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안온한 삶을 살고 있는 사라사(히로세 스즈)에겐 사실 떨쳐내지 못한 유년의 상처가 있다. 그는 소아성애자에 의해 자행된 잘 알려진 유괴 사건의 피해자로, 함께 살고 있는 애인 료(요코하마 류세이)를 비롯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식당의 직장 동료들 역시 그 피해 사실을 알고 있다. 어느 날, 사라사는 우연히 한 카페에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15년 전 자신을 유괴했던 가해자 사에키 후미(마쓰자카 도리)와 마주친다. 그는 사라사를 알아차리지 못한 듯 행동한다. 그날 이후 사라사는 료와의 관계가 흔들리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후미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사라사와 후미의 이 기묘한 관계를,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설명하고자 시도한다. 사라사의 현재가 후미와의 재회로 인해 동요한다면, 그것은 과거에 일어났던 유괴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대로 소아성애자의 추악한 범행이라고만 잘라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후미의 범죄 행각은 동시에, 가족으로부터 성적 학대
[리뷰] ‘유랑의 달’, 위험하고도 싶고, 안전하고도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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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예고 없는 죽음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시작한다. 가족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여자(김지숙)는 잠들어 있던 시어머니가 숨을 거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연이어 시아버지 김 노인(신구)은 길을 잃고 배회하다가 경찰의 도움을 받고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아내의 죽음으로부터 비롯된 충격 때문인지 노인이 치매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들을 못 알아보고 식탐을 주체하지 못하며 시작된 증상은 빠르게 악화된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여자 역시 직업을 갖고 있지만 노인을 돌보는 일은 온전히 며느리의 몫이다. 아들과 딸, 그리고 손자도 못 알아보는 노인이 며느리만 알아보고, 심지어 그가 하는 말에는 제법 순순히 따르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치매에 걸린 노인과 그를 돌보는 며느리의 수난극이 된다. 영화는 숨이 찰 만큼 빠른 속도로 두 사람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과 그 이미지들을 나열하듯 보여준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등장하는, “늙는다는 것은 인간이 감당해야
[리뷰] ‘겨울 이야기’, 의미를 찾기 힘든 고루한 수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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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쇼맨인 헥터(하비에르 바르뎀)는 오늘도 무대에서 쫓겨난다. 성공을 향한 그의 열망이 간절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관객을 사로잡을 만한 확실한 무기가 없는 게 문제다. 포기를 모르는 헥터는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 위해 뉴욕의 한 희귀 동물 상점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노래하는 악어 라일(숀 멘데스)을 발견한 뒤 희망에 부푼다. 그러나 문제는 라일에게 무대 공포증이 있다는 것이다. 헥터와 있을 땐 그 누구보다 뛰어난 노래를 들려주지만, 수많은 관중 앞에 나서면 라일은 입을 떼지 못한다. 그 결과 상황이 더 악화된 헥터는 뉴욕을 떠나게 된다. 라일을 집에 홀로 남겨둔 채로 말이다.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라일이 있는 집으로 한 가족이 이사를 온다. 12살의 조쉬(윈슬로우 페글리)는 그렇게 다락방에서 라일을 만난다.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은 혼란스러운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적응하지 못하던 조쉬가 비슷한 처지에 있던 라일과 우정을 쌓으며 차차 성장하는
[리뷰]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라일이 인간 말 듣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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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는 항일 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기 위해 5명의 용의자를 외딴 호텔로 유인한다. 이들 가운데 서로 가장 성정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이하늬)과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박소담)다. 처음엔 서로에게 적대적이었던 이들의 관계는 <유령>의 장르가 추리극에서 스파이 액션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화한다.
- <유령>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어떤 점을 기대하며 출연을 결심했나.
박소담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하면서 이해영 감독님에게 배운 게 너무 많았다. 오랜 기간 한 캐릭터로 살아본 것도 처음이었고, 마음껏 도전해볼 수 있는 시기였다. 나에게 정말 다양한 무표정이 있다는 것을, 이런 얼굴과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감독님을 통해 알게 됐다. 감독님과 꼭 다시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갖고 있었다. <독전> 개봉 이후 감
[인터뷰] ‘유령’ 이하늬, 박소담, “단단한 자존감과 당당한 애티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