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 영상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 64인에게 2023년의 트렌드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돌아온 답변은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바야흐로 큰 흐름을 짚는 메가 트렌트의 시대는 가고 소비자의 분화된 요구에 맞춘 마이크로 트렌드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장에 대한 전망과 2023년을 진단하는 키워드도 다양한 관점과 의견이 쏟아졌다. 극장의 위기 등 하나의 현상에 대해서도 필요한 과정이라는 답변과 지속 가능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 OTT 플랫폼의 경쟁은 한층 심화되었고, 극장은 자신의 필요를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으며, K콘텐츠의 위상과 진격은 이제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OTT 전쟁, K콘텐츠의 글로벌 공략 등 2022년에 시작된 변화의 물결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버전의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 종사자 64인에게 물은 2023년의 흐름과 전망,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랜차이
[2023 엔터산업전망①] 2023년 다가올 영상 콘텐츠 트렌드 핵심 다섯 가지 키워드
-
<씨네21>은 2021년부터 한국 영상 콘텐츠 산업 종사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해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향방을 미리 살펴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해왔다. 키 플레이어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전망을 통해 향후의 트렌드를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영화, 드라마 제작사, 투자배급사, OTT, 매니지먼트사 등 영상 콘텐츠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 64인으로부터 소중한 의견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의 통합, 극장의 미래, OTT 경쟁 심화와 같은 넓은 이야기부터 회귀물의 유행, 숏폼 콘텐츠의 강세, 레트로와 세대 격차, 양극화 등 미시적인 부분까지 두루 아우른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급변하는 영상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기꺼이 설문에 참여해준 64인의 전문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올해 콘텐츠 산업의 지도를 미리 소개한다.
(※설문 참여자들의 이름과 소속, 직함은 게재되지만 응답자별 답변은 공
[기획] 2023 엔터테인먼트 산업 64인의 전문가가 꼽은 트렌드 전망
-
돈 드릴로가 쓴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노아 바움백의 <화이트 노이즈>는 원작을 충실하게 따른 결과물이다. 영화는 3부로 나뉜 소설의 구성을 동일하게 취하고 있으며, 굵직한 사건과 장면 묘사뿐 아니라 인물들의 대사 상당 부분을 원작으로부터 가져왔다. 그러나 높은 모사율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노이즈>의 각색은 여전히 소설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잘 알려져 있듯이 드릴로의 소설은 영화로 옮기기에 까다로운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의 내용은 크게 두개의 층위로 나눌 수 있다. 백색소음처럼 무의미한 정보와 소비주의 시스템이 현실을 대체해버린 미국 중소 도시의 풍경과, 그 풍경 너머에 잠재되어 있는 죽음에 대한 공포라는 실존적 고민. 전자가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둔 채 현상을 분석하는 문화 비평의 자리를 요한다면, 후자는 인물을 향한 심리적 공감과 이입이라는 드라마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화이트 노이즈>의 각색이 직면한 문제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기획] 풍경과 실존의 몽타주: ‘화이트 노이즈’ 소설과 영화 나란히 보기
-
연인들의 몸은 하나의 장소이고, 그들이 나누는 사랑의 행위는 그 장소에 들어가려는 시도다. 사랑은 열어주고 여는 일, 내가 아닌 타자 안에 들어가 하나가 되기를 희망하는 일, 그 희망의 부질없음을 부정함으로 욕망하고, 욕망함으로 열렬히 열중하는 일이다. 그렇게 사랑은 몸이라는 장소를 발화점으로 ‘열정’이라는 불꽃을 일으킨다. 내게 열린 곳이나 온전히 내 것일 수는 없는, 한시적인 그곳에서 지속성을 꿈꾸면서. 이런 마음을 단순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타자를 욕망하는 사랑에 있어서 그 어떤 열정도 결코 단순할 수 없다. 오히려 단순해지는 것은 열정이 아닌, 그것을 제외한 모든 것이다. 어떤 열정은 삶을 축소시키고 지워버리니까. 여기, 그런 열정의 대범함과 폭력성을 드러내는 이야기가 있다. 아니 에르노의 자전적 소설이자, 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다니엘 아르비드 감독의 영화, <단순한 열정>이다.
“지난해 9월 이후로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
[기획] 관능적인 기다림과 불안: ‘단순한 열정’ 소설과 영화 나란히 보기
-
-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절충적인’ 영화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이러한 그의 기질은 유명했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와 장뤽 고다르, 루키노 비스콘티를 사랑했지만 동시에 그는 브라이언 드 팔마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홍콩영화의 옹호자로도 알려졌다. 또한 장르영화와 B급 영화, 실험영화의 수집가로도 정평이 나 있었다. 어쩌면 당시에 그가 공포영화의 거장 존 카펜터를 위해 사용했던 문장은, 지금의 그를 가리키는 적절한 표현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중영화 내의 실험적인 형식과 역동적인 미학으로, 시네필의 중심 위치를 되찾고자 하는” 영화감독으로서, 어느덧 아사야스는 우리에게 익숙해졌다.
그의 여섯 번째 장편영화 <이마 베프>(1996)는 아사야스의 이름을 세계 시장에 알린 첫 작품이다. 이 영화가 27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어 극장 개봉한다. 단 9일의 시나리오 작업, 어떤 의미에서 신화와도 같았던
[기획] 시네필의 초상 영화 ‘이마 베프’와 HBO 시리즈 나란히 보기
-
원작을 영상화하는 일은 빈번하게 이루어지지만 감독의 이름이나 캐스팅, 원작의 명성에 따라 리메이크 소식이 새로운 기대감을 높이기도 한다. 여성의 시선으로 관능적인 사랑을 묘사하는 데 능한 레바논의 다니엘 아르비드 감독이 여성의 욕망과 탐닉을 다룬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을 리메이크한다거나, 돈 드릴로의 소설처럼 난해하기로 손꼽히는 작품을 원작 삼은 노아 바움백의 <화이트 노이즈>의 경우 원작의 정수가 어떻게 옮겨졌을지, 어떤 시각으로 각색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이마 베프>처럼 감독 스스로 20여년의 시차를 두고 자신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도 있다. 이 경우도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원작 <이마 베프>(1996)와 캐스팅부터 러닝타임까지 변화된 <HBO> 시리즈 <이마 베프>(2022)를 나란히 놓고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원작과 리메이크 작품을 함께 보았을 때 재미도, 의미도 배가되는 세
[기획] 새로운 해석의 기쁨과 깊이: ‘이마 베프’ ‘단순한 열정’ ‘화이트 노이즈’ 원작과 영화 나란히 읽기
-
<유랑의 달> 이상일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대담은 <씨네21>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_zW6EduGSM)
말하기 힘든 감정, 보이지 않는 관계… 우리의 갈증
송강호 지지난해 <브로커>를 한창 찍던 어느 날, 홍경표 촬영감독과 촬영팀 스탭들이 어디론가 부리나케 가더라고요? 어디 가냐고 했더니 백신을 맞아야 한대요. 알고 보니 이상일 감독님 작품을 찍기 위해 <브로커> 촬영 끝나고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야 하는 거였어요. 그렇게 <유랑의 달>이라는 작품의 존재를 알게 됐죠. 홍경표 촬영감독님이 워낙 열정이 대단한 분이시잖아요? 감독님하고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 촬영감독과 함께한 건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이상일 네, 처음입니다.
송강호 어떠셨습니까?
이상일 홍 촬영감독님은 한국의 촬영감독이라고 말하기보다 그
[줌터뷰] ‘유랑의 달’ 이상일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속깊은 영화·연기론에서 찾은 공통점 하나는...?
-
<유랑의 달> 이상일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대담은 <씨네21>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_zW6EduGSM)
송강호 안녕하십니까!
이상일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귀중한 기회를 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송강호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이렇게 뵙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유랑의 달> 개봉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개봉 첫날 꼭 보겠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이상일 감사합니다. (웃음)
송강호 우리가 처음 만난 게 2001년이던가요?
이상일 제 기억에는 <조용한 가족>(1998)으로 형이 일본에 오셨을 때가 처음이었어요. 김지운 감독님과 강호 형이 오셨는데, 학생이었던 제가 아르바이트로 두분을 안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송강호 맞아요! 98년이죠? 그때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01년 <반칙왕>(2000)으로 도쿄필름
[줌터뷰] ‘유랑의 달’ 이상일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첫 만남부터 이어진 25년 간의 인연
-
<유랑의 달> 한국판 포스터의 메인 카피처럼 “다시 만났다”. 2022년 봄 일본에서 개봉해 2023년 1월 한국 극장에 상륙한 이상일 감독의 신작 <유랑의 달>은 두겹으로 된 재회를 불렀다. 먼저 이상일 감독은 언젠가 자기 영화에 꼭 캐스팅하고 싶다고 말한, 어떤 감독이라도 그렇게 맘 한구석에 품고 있을 배우를 줌(zoom) 화면 앞으로 초대했다. 그는 <반칙왕>으로 일본 영화제를 찾았을 당시 이상일 감독의 통역 안내를 받았던 배우이자 <기생충> 전주 세트장에서 이상일 감독의 온 시선을 집중시킨, 제75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 송강호다. 이상일 감독과의 대화를 흔쾌히 수락한 송강호 배우는 오랜 시간 작품 안팎에서 이상일 감독과 연결됐던 일화를 들려줬다. 일본에서의 환대에 이어 이상일 감독이 보여준 폭넓은 작품 세계에 반했다는 이야기였다. 줌터뷰 자리는 <씨네21>이 마련했지만 해후는 예상치 못한 우연이었다. 덕분에 여기에
[줌터뷰] ‘유랑의 달’ 이상일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
- 그래프를 그린다면 <도희야> <다음 소희>의 배두나와 거대 예산이 소요되는 할리우드 프로덕션 속의 배두나가 각각 극단을 향함으로써 균형을 잡는다고 할 수 있을까.
=정확히 그렇다. 이 두개가 하나라도 없으면 난 아마 당황해버릴지도 모르겠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이후 <도희야>를 원하게 됐고, <센스 8> 작업을 마치고 <터널>을 하겠다고 했다. 지치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반복 속에 있다. 천칭자리라 그런가? (웃음) 널뛰면서 나도 모르게 균형을 잡는다.
- 글로벌 배우, 할리우드 스타, 넷플릭스의 총아 같은 수식이 허명처럼 될까 경계하는가. 자아도취될 만한 요소를 제거하고 스스로를 환기할 수 있는 작업에 자꾸만 던져두려는 것 같다. 어머니 김화영 배우를 비롯해 어릴 때부터 배우를 직업인으로 인식한 덕분일 거란 생각도 든다.
=타고난 성격쪽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아주 어릴 때부터 10중에 8,
[인터뷰] '다음 소희' 배두나, "넷플릭스의 딸? 그럼에도 반복적으로 대형 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는 이유는..."
-
- 지금의 10대들에게 마음을 쓰게 만드는, 학창 시절의 배두나는 어떤 얼굴이었나.
=우등생이라고 할 순 없지만 어쨌든 규율은 착실히 따르는 모범생. (웃음)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늘 마음에 뭐가 많아 못마땅한 얼굴이었다. 중학교 국민윤리 시간에 시험 점수별로 아이들을 구분해서 체벌하는 선생님이 있었는데 60점 미만의 학생은 엎드려뻗쳐를 한 상태로 사정없이 맞았다. 다음날 새카매진 친구의 엉덩이를 보면서 엄청난 쇼크를 받았다. 도대체 아이들이 왜 맞아야 하지? 학교가 이래도 되나!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마음을 품고 학교를 다녔다.
- 예민한 문제의식의 소유자였지만 겉으로 티내지 못하다가 배우가 되어서 반항적인 이미지를 제대로 입었다.
=그래서 중고등학생 때 친구들은 내가 배우를 할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고, 늘 조용했던 애가 <복수는 나의 것>(2002)의 영미 같은 캐릭터로 나타나니까 황당해했다. <플란다스의 개> <고양이를 부탁해> <
[인터뷰] ‘다음 소희’ 배두나, “진심을 쏟은 작품과 헤어지기 쉽지 않다”
-
밤하늘에 천칭자리를 남긴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는 한손에 칼, 다른 한손에 천칭을 든 채 눈가리개를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추위와 배고픔에 반목하기 시작한 인간 세계를 버리고 신들이 지상을 떠날 때에 그는 마지막까지 최후의 중재자이기를 자처했다.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2014)를 필두로 언젠가부터 스크린이 배우 배두나에게 투영하는 신화도 이와 비슷하다. <플란다스의 개>(2000)의 관리사무소 경리 현남과 <고양이를 부탁해>(2001)의 보헤미안 태희는 배두나의 세련된 감수성과 키치한 매력을 극대화한 대신 그들의 막막한 미래에 약간의 염려도 불렀었다. 20년 후 배두나는 그 여자들이 무사히 살아 돌아와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말 거는 풍경을 보여준다. 형사나 경찰의 자리를 빌린 <브로커>와 <다음 소희>에서 그는 부지런히 한국영화의 목격자가 되어가고 있다.
콜센터 실습 중 자살한 특성화고 재학생의 실제 사건을 모티프 삼
[인터뷰] ‘다음 소희’ 배두나, “대신 들여다보는 눈”
-
SF 작가로 원작이 영화화되어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을 꼽아보라면 마이클 크라이튼만 한 이도 드물다.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990년대 초 제작된 <쥬라기 공원>은 영화의 흥행 수입부터가 대단히 놀라운 액수였다. 1990년대 중반 무렵 “<쥬라기 공원> 한편이 벌어들인 수입이 한국 자동차 15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다더라” 하는 이야기는 지겨울 정도로 온갖 곳에서 끝도 없이 인용될 정도였다. 영화 제작의 역사를 놓고 볼 때에도 <쥬라기 공원>은 의미가 깊은 영화라고 본다. 연출에 본격적으로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사용하면서 이 기술로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고 어떤 식으로 영화를 꾸밀 수 있는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새로운 시대의 틀을 제시한 영화가 <쥬라기 공원>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이 영화의 영향이 어찌나 큰지, 나는 국내의 한 자연사 박물관의 관장을 지내신 분께서 “<쥬라기 공원> 영화 한편 때문에 전
[곽재식의 오늘은 SF] 조용한 실험 인간
-
흥부가 기다리던 제비처럼, 때가 오면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어린 시절 3월의 새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조우는 신학기의 설렘과 함께 찾아왔다. 새해의 길목 시내 상점가의 점집은 신년 희망의 예고를 기대하며 포렴을 걷고 들어서는 사람들로 분주하곤 했다.
내게도 늘어난 인연만큼 정해진 리추얼들이 쌓여간다. 요즘은 4년째 정월엔 매주 홍천에 간다. 새해를 시작하며 각오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기업이 연초마다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청해주신다. 과정의 수강생은 달라도 운영하는 사람들은 같다. 매년 만나기에 낯선 익숙함이 적당한 거리로 다가온다. 고즈넉한 산골의 눈 덮인 연수원은 방학의 빈 교실처럼 애틋하다. 차분한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이야기 속, 각자는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멈추고 삶을 정비한다.
올해는 강연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늘 가고 오던 바쁨을 잠시 멈추고 쉼표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보를 탐색해 찾아간 막국숫집의 모습은 기대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다시 로컬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