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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배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이 이충현 감독의 <발레리나>(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 캐스팅됐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위해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김지훈은 옥주와 대립하는 최프로 역을 연기한다. 전종서는 넷플릭스 영화 <콜>에 이어 두 번째로 이충현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뮤지션 그레이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신시아 어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가 영화로 탄생한다. <인 더 하이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연출한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위키드>는 2편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첫 번째 영화는 2024년 크리스마스, 두 번째 영화는 2025년 크리스마스 개봉이 목표다. 주인공 마녀 엘파바 역은 신시아 어리보가, 또 다른 주인공 글린다 역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연기한다.
로버트
'발레리나'의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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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리는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제경쟁 심사위원 3명 중 1명에 사루나스 바르타스 감독을 선임했다. 리투아니아 출신인 바르타스 감독은 지난 2017년 미투 운동 당시 두명의 리투아니아 여성에게 성추행 및 폭력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영화제측은 “사안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있지만 법적 권한, 수사권, 정치적 판단 권한이 없는 영화제 입장에서는 명확한 사실이나 근거 없이 이미 예정된 프로그램을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미투 논란 있었던 사루나스 바르타스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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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심사위원을 공개했다. 5개 부문, 총 2300만원을 시상하는 경쟁부문 ‘창’ 섹션은 김종관 감독, 안은미 바른손/바른손스튜디오 대표, 장영엽 <씨네21> 대표가 심사한다. 영화평론가상은 박인호, 오진우, 조혜영 평론가가 심사한다.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2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무주산골영화제 심사위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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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발표했다. 프랑스 배우 뱅상 랭동, 배우이자 프로듀서이며 작가이자 감독인 리베카 홀, <옴 샨티 옴>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인도 배우 디피카 파두콘, 배우 노미 라파스, 이탈리아 배우이자 감독인 재스민 트린카, 아시가르 파르하디 감독, <레 미제라블>을 연출한 레드 리 감독, 제프 니콜스 감독, 요아킴 트리에 감독 등 총 9명이다. 이중 뱅상 랭동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배우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는 점, 배우 5명과 감독 4명으로 구성된 조합이지만 그중 리베카 홀과 재스민 트린카가 연출과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다는 점, 유럽 출신이 과반을 넘는다는 점 등이 심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만하다.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뱅상 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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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 만입니까!”(김승수 조직위원장) 3년 만에 전주돔 스크린이 환하게 빛났다. 4월28일 오후 7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배우 장현성, 유인나가 사회를 맡은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표현의 해방구로서 전주영화제를 지키고 싶었다”며 전주돔 자리에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 건립될 것을 알렸다. 이어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축제성을 완전히 회복하려고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공로상 시상과 심사위원 소개가 뒤를 이었다. 올해 공로상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태원 전 태흥영화사 대표에게 주어졌다. 이번 영화제에는 그를 기리기 위한 태흥영화사 회고전도 마련되었다.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김홍준 감독 등이 이태원 전 대표를 추모하는 영상을 보내왔고, 공로상은 이지승 감독이 대리수상했다. 가수 형돈이와 대준이, 7인의 배우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의 축하 공연 이후 올해의 프로그래머 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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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블루룸은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씨네21>과 트위터 코리아와 함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Q&A’를 통해 보이는 배우와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블루룸은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twitter@megabox_plusm @cine21_editor
일시 2022년 4월27일 밤 9시
참여자 김소미 기자·서지수, 설아, 엑시, 이수민, 이영진, 이호원, 정원창, 주학년 배우
익숙한 게 더 무서운 법이에요
<서울괴담>은 일상 호러를 테마로 한 10개의 에피소드를 묶은 옴니버스영화다. 참석한 배우들은 익숙한 공간과 소재를 다루는 만큼 누구나 공감하기 쉽다는 점을 영화의 매력으로 꼽았다. <층간소음>에서 이사 온 청년 정균을 연기한 정원창은 유사한 경험을 떠올리며 보면 재밌을 거란 관람 팁을 전했다. <혼인>에서 대기업 인사팀장 역을 맡은 이영진은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때와는
[트위터 스페이스] 공포 옴니버스 영화 '서울괴담'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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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다혜리의 작업실’은 매주 수요일 혹은 금요일 밤 11시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작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작품 세계와 글쓰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는 코너입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이다혜 @d_alicante ‘다혜리의 작업실’ 세 번째 시간을 시작하겠습니다. 게스트는 공연예술가, 소리꾼, 뮤지션, 음악감독, 배우, 작창가,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산문집 <오늘도 자람>을 출간한 이자람 작가입니다. <오늘도 자람>은 40대가 된 소리꾼 이자람의 지금까지 이야기입니다. 5살 때 낸 히트곡 <내 이름(예솔아!)> 때문에 “예솔이”라 불리던 성장기부터 판소리를 접한 시기, 첫 번째 스승님에서 세 번째 스승님까지의 인연, <사천가> <억척가> 등으로 해외 공연을 다닌 이야기까지 볼 수 있는 책인데요. 글을 쓰면서 감회가 새로웠을 것
[트위터 스페이스] 다혜리의 작업실: 산문집 '오늘도 자람' 출간한 소리꾼 이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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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서 공개되는 <스케치북>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디즈니 최초의 한국인 애니메이터로 유명한 김상진, <겨울왕국2>의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로 잘 알려진 이현민, 두명의 한국인 애니메이터도 출연한다. LA 통신원이 진행한 이들의 인터뷰에서 눈길을 끈 건, 드로잉 스타일과 성격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의 답변이 서로 달랐다는 거다. 이를테면 거침없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성격도 거침없을까? 섬세하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성격도 섬세할까? 김상진 애니메이터는 ‘그렇지 않다’고,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스타일은 연습과 훈련의 결과물일까, 성격의 반영일까? 이 질문을 고스란히 글쓰기에도 대입해볼 수 있다. 세심하게 단어를 고르는 사람은 성격도 세심할까? 중언부언 글을 쓰는 사람은 성격도 부산할까? 글을 길게 쓰는 사람은 말도 많을까? 도덕적인 글을 쓰는 사람은 도덕적일까? 주변의
[이주현 편집장] 하마구치 류스케에 접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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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경아(김정영)는 독립한 딸 연수(하윤경)가 늘 걱정이다. 어리게만 느껴지는 연수가 혹여 다치지는 않을지 남자친구를 만나 사고를 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다. 그런 경아의 기우가 현실이 된 것일까. 어느 날 연수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닥친다. 집요하게 재회를 요구하던 전 남자친구가 둘만의 은밀한 영상을 인터넷상에 유포한 것. 타인의 눈빛이 두려워진 연수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하고, 연수와 경아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긴다.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논의는 공론화 되었지만 피해자의 일상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다. 김정은 감독은 디지털 성폭력에 대해 다루면서도 모녀 관계에 집중함으로써 피해자의 회복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 전주국제영화제를 다시 찾았다. 노량진의 임용고시생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청춘을 돌아본 단편 <우리가 택한 이 별>(2015), 공장에서 야간근무를 함께 하며 우정을 쌓아간 두 여성의 이야기 <야간근무>(20
JeonjuIFF #2호 [인터뷰] '경아의 딸' 김정은 감독, 디지털 성폭력을 맞닥뜨린 모녀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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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개새끼>, <관종쓰레기>. 홍다예 감독을 설명하는데 이만큼의 적절한 시작은 없을 테다. 이전의 영화 제목들처럼 홍다예 감독은 속내를 감추는 데 취미가 없다. 그녀의 연출론은 영화에서 오직 진심만을 전달하고 싶다는 것. <잠자리 구하기> 역시 본인의 감정적 서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만든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학생을 오직 성적으로만 규정하는 사회에서 자아를 상실해가는 고3의 일기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어서 과거의 자책과 현실의 고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20대 중반의 참회록까지 자기 파괴의 정동이 거짓 없이 펼쳐진다. 그러나 <잠자리 구하기>의 진심은 비관적인 넋두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부조리의 사회를 살아가려고 미약하게나마 소생하는 힘에의 의지. 혹은 그 의지를 잃은 동료들을 향해 건네는 도움의 손길. <잠자리 구하기>는 친구, 가족, 자신의 과거를 구원하려는 강렬한 성장통으로 확장된다. <잠
JeonjuIFF #2호 [인터뷰] 20대 청년의 반성장 보고서, '잠자리 구하기' 홍다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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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The Innocents
에실 보그트/노르웨이/2021년/117분/불면의 밤
어떤 세계는 누군가에게 영원히 열리지 않는다. <이노센트>가 비추는 아이들의 세계가 그렇다. 어른은 알 수 없는 아이들만의 세계. 날카롭고 스산하며 도처에 위협이 도사린 세계로 이다와 안나가 발을 들인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한 이다와 자폐증이 있는 언니 안나는 외톨이처럼 보이는 소년 벤과 피부병을 앓는 소녀 아이샤를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서로가 가진 특별한 능력을 공유하면서다. 아이들은 텔레파시를 통해 멀리 떨어진 서로의 마음을 읽어내는가 하면, 염력을 써서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러나 곧 아이들의 관계에는 어둠이 내려앉는다. 고양이를 죽이던 벤의 폭력성이 자신을 해코지한 이들에게 복수를 가하는 방식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점차 강력해지는 벤의 능력 앞에서 도움을 청할 대상도 없이 아이들은 고립된다. 아이들 사이의 긴박한 도주극은 연쇄살인마나 괴생명체 없이도 스
JeonjuIFF #7호 [추천작] 에실 보그트 감독, '이노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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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의 토폴로지> Topology of Sirens
조너선 데이비스/미국/2021년/105분/영화보다 낯선
신진 음악가인 카스는 얼마 전 타계한 시골의 친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하는 동료들과 어울리며 여러 고민들을 나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친척 집 다락방에 놓인 고전 악기와 미니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하고, 카스는 카세트테이프 주인의 흔적을 좇아 실험 음악의 세계에 입문한다. <세이렌의 토폴로지>는 기본적으로 카스의 여정을 따라가는 음악영화지만 그보다 소리의 본질에 대한 연구 집합체라 볼 수 있다. 영화는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해 소리를 쪼개고 혼합하길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말과 음악의 경계는 종종 무너진다. 가령 카스가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는 신, 그리고 여러 악기와 음악을 실험하는 과정이 영화에 병렬적으로 배치되는데 그때마다 음악이 엠비언스 사운드로 머무는 대신 인물들의 대화 속으로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식이다.
JeonjuIFF #7호 [추천작] 조너선 데이비스 감독, '세이렌의 토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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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구하기>
홍다예/한국/2022년/80분/한국경쟁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 바로 자살이다.” 카뮈의 말대로라면 <잠자리 구하기> 속 주엽고등학교는 철학자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이곳의 고3들은 “죽을래”, “자살하고 싶어”, “나 왜 살아?”란 말을 입에 달고 살기 때문. 얼핏 들으면 철없는 입버릇이겠지만 <잠자리 구하기>를 보고 있노라면 이는 쉽사리 넘어가지 못할 묵직한 질문으로 다가온다.
<잠자리 구하기>는 홍다예 감독이 2014년 고교 시절부터의 일상을 직접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본인과 가족, 친구들이 대학 입시 전후로 빚는 내외적 갈등들이 가감 없이 재생된다. 여기서 가감 없음이란 단순한 수식이 아니다. 학생의 죽음을 외면하는 학교, 아이처럼 울며 자식과 대화하는 부모, 손목에 가득한 자해의 흔적. 모두가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던 고름들을 <잠자리 구하기>는 집요히 터뜨린다. 대학생만 된다면 모
JeonjuIFF #5호 [추천작] 홍다예 감독, '잠자리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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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움직임> The Great Movement
키로 루소/볼리비아/2021년/85분/영화보다 낯선
볼리비아 청년 엘데르는 아프다. 몸엔 늘 기력이 없고 숨조차 가볍게 쉬지 못한다. 수도 라파스에서 도시 곳곳의 소일거리로 연명하는 그에게 신체적 아픔은 큰 약점이다. 엘데르의 대모는 그의 질환이 악마의 소행이 아닐까 추정하고, 의사는 정신적 문제로 진단한다. 어찌 됐든 차도가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 막스가 엘데르의 치료를 감행한다. 막스는 산림과 마을을 전전하며 자연과 인간의 영역을 넘나드는 기이한 남성이다. 막스의 치료법 역시 신비하다. 그는 꿈과 같은 시공간 속으로 이동해 엘데르를 보거나 만난다. 그리고 라파스에 얽힌 사람과 사회, 자연 풍광의 교집합을 환상처럼 공유하는데 이는 <위대한 움직임>이 볼리비아의 면면을 그려내는 방식과도 일치한다.
<위대한 움직임>의 오프닝 시퀀스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카메라가 건물, 기계 등 라파스의 거시적 표
JeonjuIFF #6호 [추천작] 키로 루소 감독, '위대한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