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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쓰고 있는 마스크는 이제 내 몸의 일부가 된 듯하다. 4월18일부터 모이는 사람의 수도, 업장에 있을 수 있는 시간제한도 없어진다 했지만 너무 오랜만의 자유라 도통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기쁜 마음에 오랜만에 모임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오후 9시가 되자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시계를 보는 것을 보고 학창 시절 오전 수업이 끝나기 전 울던 배꼽시계의 기억이 떠올랐다.
최근 외국에서 반가운 손님이 왔다. 하늘길이 닫히진 않았어도 국경을 넘을 때마다 겪는 격리의 수고가 만만치 않아 바다 건너 오는 손님이 드물었던 시절도 끝나간다. 오랜만에 만나 그간 놓친 소식이 많았지만 전세계가 같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지난 이야기들이 서로 많이 다르지 않았다. 이처럼 속속 제한이 풀리며 다시 교류의 문이 열리지만 이전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 2년여의 짧은 시간 동안 변화의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온라인 수업과 원격 회의에서 시작한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새로운 봄이 시작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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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은 국내 어린이들에게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아동 만화 <엉덩이 탐정>의 국내 세 번째 극장판이다. 영화는 원작의 익숙한 설정을 그대로 유지한다. 여전히 엉덩이 탐정은 본인의 캐치프레이즈인 ‘냄새가 난다’라는 대사를 뱉으며 추리에 도입하고, 조수 브라운과 견공 경찰서의 공조에도 모든 추리는 엉덩이 탐정이 홀로 볼(혹은 엉덩이)을 씰룩이며 해낸다.
또한 미로 찾기 등의 퀴즈를 중간중간 인서트하여 관객이 함께 추리 과정에 동반하게끔 유도하거나, 제4의 벽을 허무는 엉덩이 탐정의 방백도 기존 연작과 동일하게 반영해 어린이 관객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성공적이다.
이번 극장판의 배경은 수플레 섬이다. 수플레 섬은 내내 바람이 불어 도내 부락민들은 ‘바람의 길잡이’에 의존해 생활을 영위한다. 이때 괴도 유가 이를 훔칠 것을 엉덩이 탐정에게 경고하고, 엉덩이 탐정은 조력자들과 함께 예의 침착함으로 사건을 추리해간다. 교묘정치한 탐
[리뷰] 방귀깨나 뀌는 태연한 명탐정의 폭신폭신 추리극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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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극배우 후지 스케요는 사망 후 딸 카사네(요시네 교코)에게 유품으로 립스틱을 남긴다. 이 립스틱을 바르고 상대에게 키스하면 그의 얼굴을 12시간 동안 훔칠 수 있다. 카사네는 얼굴 흉터로 인해 매사 소극적인데 연출가 하부타(아사노 다다노부)의 안목으로 무대 연기를 시작한다. 한편 오만한 배우 니나(쓰지야 다오)는 각광받는 외모에 비해 연기력이 따르지 않는데, 카사네가 그의 얼굴을 훔친 후 니나 행세를 하자 연극계 연기 신성으로 유명해진다. 카사네와 니나, 하부타의 모의가 계속될수록 니나는 카사네에게 자신을 빼앗길까 두렵고, 카사네는 누려본 적 없는 인기와 관심을 지키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카사네: 빼앗는 얼굴>은 2017년 국내 출간된 마쓰우라 다루마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나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를 니나의 삶을 탈취한 카사네의 서사와 교직한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특히 영
[리뷰] '페르소나'와 '블랙 스완'의 불균일 혼합물 '카사네: 빼앗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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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가 영 지루한 16살 수잔(수잔 랭동)의 눈에 똑같은 역할에 질린 35살의 연극배우 라파엘(아르노 발로아)이 포착된다. 전날 남자가 카페에서 잼 바른 빵을 먹는 모습을 기억했다가 다음날 아침에 따라 먹는 것으로 은밀한 만족감을 누리던 소녀는 어느 날 그가 있는 극장으로 들어가 그의 리허설을 훔쳐보는 것으로 더 대담해지기로 한다. 마침내 시선에 대한 응답으로 라파엘이 수잔에게 말을 걸어오고, 서로가 권태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걸 알아챈 둘은 만남을 이어간다.
더 깊은 관계가 아닌 사랑의 초입에 집중한 영화 <스프링 블라썸>은 춤으로 사랑에 빠진 상태를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갑작스레 시작되는 춤에 당혹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몸의 언어가 만들어내는 느릿한 아름다움에 압도된다. 특히 카페에서 나란히 앉은 수잔과 라파엘이 음악에 맞춰 같은 동작을 선보이는 신비로운 이인무에는 둘이 교감하는 세계로 빨려들어가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여기에 파리의 풍부한 자연광과 거리의 생
[리뷰] 더 깊은 관계가 아닌 사랑의 초입에 집중한다 '스프링 블라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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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털이 전문가 스네이크(마크 마론), 천재 해커 타란툴라(아콰피나), 겁 없는 녀석 피라냐(안소니 라모스), 변장 전문가 샤크(크레이그 로빈슨), 그리고 모든 작전을 설계하는 리더 울프(샘 록웰). 세상은 이들을 ‘배드 가이즈’라 부른다. 이들의 다음 타깃은 착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황금 돌고래다. 하지만 울프의 치명적인 실수 때문에 체포된다. 황금 돌고래를 받은 마멀레이드 박사는 배드 가이즈를 갱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황금 돌고래까지 반납하며 열의를 보인다. 주지사의 허락하에 배드 가이즈의 갱생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배드 가이즈>는 동명의 그래픽노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드림웍스 최초의 범죄 오락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피에르 페리펠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는 <저수지의 개들>의 한 장면을 오마주하며 시작하고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카 체이싱이다. <배드 가이즈>는 애니메이
[리뷰] 배드 가이즈의 우정을 건 갱생 테스트 '배드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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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우연과 상상>의 첫 번째 에피소드 <마법(보다 더 불확실한 것)>에서 메이코(후루카와 고토네)는 귀갓길 택시 안에서 친구 츠구미(현리)의 연애담을 듣던 중 불현듯 누군가를 떠올린다. 이후 전 남자 친구 카즈아키(나카지마 아유무)를 찾아간 메이코는 그에게 뜻밖의 감정을 털어놓는다. 두 번째 에피소드 <문은 열어둔 채로>에서 늦깎이 대학생 나오(모리 가쓰키)는 대학교수이자 아쿠타가와상 수상 소설가인 세가와(시부카와 기요히코)를 방문해 그의 소설 일부를 낭독한다. 두 사람 사이로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세 번째 에피소드 <다시 번>에서 나츠코(우라베 후사코)는 우연히 옛 친구(가와이 아오바)와 마주친다. 친구의 집에서 차를 얻어마시게 된 나츠코는 오랜 시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낸다.
<해피 아워> <아사코> <드라이브 마이 카> 등 근 몇년간 하마구치 류스케라는 작가에게 매혹되어
[리뷰] 우연으로 점철된 세상을 영화로 상상하기, 그리고 나와 당신 사이의 가능성들 '우연과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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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라는 매끈한 외피를 두른 빌런, <빈센조>의 장한서는 잊어도 좋다. 상처로 불긋한 눈가가 범상치 않다 느낄 찰나, 인사 대신 욕설을 내뱉은 <괴이>의 용주는 출소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주먹을 휘두르고야 만다. 불상의 저주로 혼란에 빠진 진양군은 용주가 “뒤틀린 감정을 여과 없이 터트리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곽동연은 어느 때보다 거친 결을 살려 용주가 지닌 에너지를 분출시킨다.
- <괴이>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칸의 레드 카펫을 밟은 소감을 말해준다면.
= 배우들에게 칸이라는 도시가 지닌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출연작과 함께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기뻤다. 또 상영 뒤 관객의 호응이 뜨거워 정말 기분 좋았다.
- 용주의 첫 등장이 인상적이다. 등을 가득 채운 커다란 문신이 예사롭지 않았다.
= 그 문신을 어느 정도, 어떤 크기로 할 것인지 여러 논의가 오갔다. 나는 이렇게 캐릭터성이 강한 역할은 처
'괴이' 곽동연, 얼굴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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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훈이 만드는 오컬트 잡지 ‘월간 괴담’? 원래 그런 걸 좋아해서 촬영장에서 맨날 봤다. 제작진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부분까지 실제로 아주 공들여 제작했더라. (웃음)” 문화인류학 전공자인 배우 김지영에게 유적에 얽힌 초자연적 스릴러 <괴이>는 숨겨진 관심사를 저격하는 반가운 텍스트였다. 그는 촬영 중 틈틈이 현장 귀퉁이에 떠도는 소품과 자료들을 유심히 살피면서 내심 ‘이거 참 흥미로운데?’를 연발했다. 1993년 데뷔해 올해 30년차를 맞이한(“우리 (시)부모님과 살다보면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분들은 데뷔 60년차가 되어가시거든!”) 이 배우의 경륜은 커버 촬영 현장에서도 덤덤한 여유를 지닌 분위기 메이커의 자질로 자연스레 드러났다. “하하, 그런가? 촬영이 끝나면 동료들과 술 한잔하면서 돈독해진 것만은 확실하다.” 그가 <괴이>에서 연기한 파출소장 한석희 역시 진양군 주민들에게 그렇게 미덥고 안심되는 존재다. 귀불이 출토된 후 평화롭던 마을에 하
'괴이' 김지영, 우리가 잘 아는, 어쩌면 전혀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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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는 불상의 눈을 바라보면 자기 마음속의 지옥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설정을 보면 굉장히 흥미로운데 내게 닥친 현실이라 생각하니 너무 끔찍했다. 그렇지만 이 세계에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신현빈은 마치 그림을 그리듯 <괴이>의 전체 서사를 묘사한 뒤 그 속의 수진을 가리키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그가 인도하는 대로 <괴이>의 세상에 발을 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신현빈이 연기한 수진은 고고학자이자 문양 해독가로, 딸 하영(박소이)을 잃은 뒤 진양군으로 거처를 옮겨 고요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진을 보며 신현빈이 떠올린 작품은 영화 <컨택트>. “<괴이>가 장르물이라고 해서 장르물만 참고하진 않았다. 언어와 연계된 직업을 가졌고 아이를 잃었다는 점에서 <컨택트>의 루이스(에이미 애덤스)에게서 참고할 점이 많았다.” 눈앞에 무언가를 마주한 듯 연기를 펼치는 것도 신
'괴이' 신현빈, 캐릭터의 역사를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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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서 대위, <모가디슈>의 태준기 참사관, <D.P.>의 한호열 상병, <킹덤>의 아이다간…. 지금까지 배우 구교환에게 평범한 미션이 주어진 적은 없었다. 소도시에서 귀불이 출토된 후 평범한 주민들의 내면에 지옥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괴이>의 세계에서 고고학자 정기훈 역시 사랑하는 것을 지켜내기 위해 또 한번 몸을 던진다. 장르의 기운이 활성화된 시공간이지만 구교환은 그 속에서 오래된 유물과 관계에 밀착된 한 사람의 깊은 마음속을 들여다보았다.
- 초자연 스릴러를 표방하는 <괴이>는 장르적 성격이 매우 짙지만 정기훈이란 인물은 어떤 의미에서 배우 구교환이 연기한 인물들의 좌표 위에서 오히려 현실에 발 딛고 선 사람의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그게 재미있다.
= 묘하게 안심되는 말이다. (웃음) 작품의 장르적 성격보다는 사람에 충실한 채 연기한 편이다. 아웃풋을 의식하지 않으려 한 건 사실이다. 스릴과
'괴이' 구교환, 마음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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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마을에 괴이한 불상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묘한 눈빛의 불상과 시선을 마주하면 과거의 트라우마가 눈앞에서 재현되는 진짜 ‘지옥’이 펼쳐진다. 4월29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으로 인해 내면의 지옥을 목도한 이들과, 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드라마를 그린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를 쓴 류용재 작가와 연상호 감독이 공동 집필하고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상호 유니버스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장건재 감독의 담백하면서도 서늘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코리아 포커스 섹션에 초청된 <괴이>가 지난 4월5일(현지 시간) 칸에서 1, 2화를 선보이면서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불상의 저주가 실현된 뒤, 비명과 선혈로 가득한 진양군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유튜브 채널이자
'괴이'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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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번의 뇌진탕, 목뼈 손상과 두개골, 골반, 팔꿈치 골절, 무릎과 어깨 탈구 등 셀 수 없는 부상과 상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말해준다. 보험이 없어 스스로 상처를 봉합하는 바느질에 어릴 적부터 익숙해졌다는 사람. 부상 때문에 특정 자세를 취하기 힘들어진 그는 대중에게 화려한 모습으로만 알려져왔다. 다큐멘터리 <토니 호크: 언틸 더 휠스 폴 오프>(이하 <토니 호크>)가 스케이트보드계의 전설, 토니 호크의 굴곡 많은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최근 HBO 맥스가 소개한 샘 존스 감독의 <토니 호크>는 40년 넘는 호크의 스케이트보더 인생을 다양한 자료는 물론 가족과 동료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그는 고등학생 때 주택을 구입할 만큼 돈을 벌었지만 스케이트보드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수입도 끊겨 수도세도 내기 힘들어지고 “왜 제대로 된 직장을 찾지 않냐”는 비난을 감수하기도 했다. 어머니가 43살 때 낳은 호크는 ‘우리 집 실수 늦둥이’로 불렸다.
[뉴욕] 다큐멘터리 <토니 호크: 언틸 더 휠스 폴 오프>가 담아낸 스케이트보드계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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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
감독 최시형│왓챠
한국 독립영화의 반짝이는 데뷔작 중 한편이자 걸출한 청춘영화인 <경복>이 왓챠를 통해 OTT에 진입했다. 수능이 끝나고 20살이 된 슈퍼집 아들 형근(최시형)과 그의 친구 동환(김동환). 지금 이들이 원하는 것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이다. 형근의 부모가 여행을 떠난 사이, 동환의 제안으로 둘은 형근네 가게에 딸린 방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그 돈으로 새로운 집을 찾으려 한다. 아직 어리숙한 이들에게 정확한 미래는 주어지는 것일까? 과연 주어지기는 할까. 이들의 낯설지 않은 시행착오에 마음이 동요한다.
<맵 투 더 스타>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티빙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목록이 발표되었다. 박찬욱, 제임스 그레이, 켈리 라이카트,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등의 이름이 발견된 가운데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귀환 소식과 신작 <미래의 범죄>(Crimes of the Future)의
[홈시네마] 한국 독립영화의 반짝이는 청춘영화 '경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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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서너 시간씩 출퇴근으로 허비하는 경기도 도민 염씨 삼남매의 고충이나 미스터리한 알코올중독자 구씨(손석구)의 매력에 관해 종일 떠들 수 있지만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추앙’을 건너뛸 순 없다. 말수가 적은 막내 미정(김지원)이 아버지의 싱크대 공장과 농사일을 돕는 시간 외엔 술에 절어 사는 구씨에게 “날 추앙해요”라고 했을 때. 정말이지 소스라치게 놀랐다. 구씨가 자기가 아는 그 뜻이 맞는지 사전을 검색하던 장면에 영문으로 리스펙트도 있던데 훨씬 가볍고 흔히 쓰이는 그 말은 어떨까? ‘날 리스펙트해요.’ 머릿속 <쇼미더머니>를 재빨리 떨쳐냈다. 추앙 때문에 염미정이란 사람이 궁금해졌다. 드라마를 찬찬히 다시 보며 미정의 시선을 따라간다. 출근길 지하철 창밖으로 ‘해방교회’가 스쳐 갈 때는 그 풍경이 마음에 가라앉아 있다가 사내 동호회 가입을 거부하는 직원끼리 동호회를 만들면서 ‘해방클럽’이라는 이름이 떠올랐겠구나 싶고. 삼남매의 동네 친구 현
[홈시네마] 추앙에 대하여 '나의 해방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