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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브 헤븐>도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이하 <교섭인>)를 꺾지 못했다. 일본의 영화 전문 사이트 에이가닷컴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도 <교섭인>은 일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지배력이 공고한 일본에서 <킹덤 오브 헤븐>의 개봉 첫주 2위 데뷔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겠지만 그만큼 <교섭인>의 흥행이 거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일본내 흥행 성적은 <글래디에이터>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2000년 <글래디에이터>는 15억6천만엔의 흥행수입을 올렸고 다음해인 <한니발>은 46억엔이라는 대박급 수익을 냈지만, 2002년의 <블랙 호크 다운>은 13억엔, 2003년의 <매치스틱 맨>은 5억엔 이하의 성적으로 마쳤다. 현재 <킹덤 오브 헤븐>의 주말 이틀 수익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글래디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 2주연속 日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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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사람들끼리 싸우면서 만드는 거죠’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이하 '아즈미')>의 프로듀서 야마모토 마타이치로는 당당하게 말한다. 단지 <아즈미>가 검술 액션 활극이어서만은 아니다. 많게는 수백 명에 이르는 배우와 스탭들이 한꺼번에 얽히는 영화 현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가 맞서는 전쟁터이기도 한 것이다.
DVD에 수록된 인터뷰 모음 <아즈미 배틀 챕터>는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과 야마모토 프로듀서의 ‘격돌’을 중심으로 영화 자체만큼이나 수많은 충돌과 시행착오가 오갔던 제작 과정을 경쾌하게 재구성한다. ‘현장이 왜 이 모양이야!’라고 일갈한 한참 연상의 프로듀서에게 ‘뭐가 어째, 이 자식이!’라고 대드는 감독, 주연 우에토 아야를 위해 액션감독이 일부러 가벼운 칼을 준비해줬더니 ‘가벼운 것을 무겁게 보이게 하는 게 힘들었습니다’라며 정색을 하고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말하는 우에토의 대비, 본편을 3시간으로 편집하던 감독에게 프로듀서가 ‘좀
<아즈미> "네~ 아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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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남극일기> 남극은 내 전공이 아닌데…
[정훈이만화] <남극일기> 남극은 내 전공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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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칸영화제를 둘러싼 ‘외곽’ 분위기는 이상할 정도로 평온하다. 축제를 알리는 영화제 포스터와 함께 거의 매번 크루아제트 거리에 등장했던 5월의 정치적 구호가 올해는 보이지 않는다.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파업을 외치는 격렬함도 찾아보기 힘들다. 행사저지와 보이콧의 대상으로 정치적 몸살을 앓았던 칸은 적어도 올해만큼은 무난한 시작을 보였다. 오히려 영화제쪽이 나선 정치적 구명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제 주상영 건물인 팔레 드 페스티벌 한쪽 벽면에 붙어 있는 세 명의 사진. 지난 1월5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프랑스 유력 일간지 <리베라시옹> 기자 플로랑스 오브나의 구명을 위해 영화제가 배려한 것이다. 그녀의 통역자인 후세인 하눈과 다른 곳에서 납치된 스페인 기자 잉그리드 베탕쿠르의 모습도 같이 걸려 있다.
개막작 <레밍>의 감독 도미니크 몰은 플로랑스 오브나와 후세인 하눈의 사진을 가슴에 붙이고 레드 카펫을 밟아 구명 운동 분위기 조성에 일
[현지보고] 제58회 칸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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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한국 장르 영화들의 DVD 출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가장 각광받는 장르인 공포 영화의 소개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는 7월 12일 미국에서 출시될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도 그 중 하나로, 타탄 아시아 익스트림 레이블을 통해 'Wishing Stairs'라는 제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및 DTS 사운드가 지원되며, 메이킹 다큐멘터리, 감독의 스케치북과 메모, 포토 갤러리, 예고편 등이 부록으로 수록된다. 정가 24.99.
현재 미국에는 1편과 2편이 이미 DVD로 나와 있기 때문에, <여우계단>의 출시로 미국의 팬들은 개봉 예정인 4편 <목소리>를 제외한 <여고괴담> 시리즈 전편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여우계단> 7월 미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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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 취한다. 와인의 향기에 취하고, 재즈의 느긋함에 취하고, 사랑의 농담에 취한다. 알렉산더 페인의 영화가 갈수록 편해진다. <일렉션> <어바웃 슈미트>를 거쳐 완성된 <사이드웨이>엔 <시티즌 루스>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순화된 여성판 <시계태엽장치 오렌지> 같은 영화는 이제 없다. 그렇다고 그의 영화가 무색무취로 변한 건 아니다. 그는 페인식 소박한 천국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두 남자가 총각파티를 겸해 와인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두 여자를 만난다. <사이드웨이>는 그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다. 공자는 마흔이면 불혹이라고 했다. 필자 또한 나이 마흔이면 그렇게 될 줄 알았다. 한데, <사이드웨이>의 두 마흔살 남자를 보자. 영어선생은 어머니의 쌈짓돈에 여전히 손을 대고, 결혼을 앞둔 배우는 여자만 보면 아랫도리가 가만히 있질 않는다. 흔들림 없는 신념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인간관계에도 서툰 그
<사이드웨이> 인생의 소박함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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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는 세계 3대 애니메이터로 손꼽히는 르네 랄루 감독의 작품 2편을 6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자사의 예술영화 DVD 레이블인 '블랙 하우스' 컬렉션으로 출시될 이 2편은 <판타스틱 플래닛>과 <타임 마스터>.
<판타스틱 플래닛>은 푸른 거인 '트라그'가 작은 인간 '옴'을 지배하는 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제26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랄루의 대표작이다. 함께 출시될 <타임 마스터>는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영화 <제5원소>의 아트 디렉터를 맡았던 뫼비우스가 디자인한 화면이 볼거리로, 스테판 울의 SF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각각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모노 사운드를 지원한다.
소니 픽처스, 르네 랄루 감독 애니 2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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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9일 싱가포르, 역사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선 신선한 맥주 향이 난다. 1층 반짝이는 스틸 맥주 양조 통에서 제조되는 냄새다. 창 밖으론 화려하게 채색된 집들이 강가에 늘어서 있다. 박물관은 뜻밖의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곧 허우샤오시엔이 도착해 “아시아의 허우샤오시엔: 영화, 역사 그리고 문화”라는 자신의 작품을 기리는 학술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할 것이다. 대만, 홍콩, 호주, 중국, 영국, 일본, 인도의 영화학자들과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들이 그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가벼운 티셔츠 차림의 허우샤오시엔이 들어선다. 이 학술회의를 조직한 천광싱 교수의 소개로 그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다. 내겐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정겹게 인사한다. 웃음이 장난스럽고 진솔하다.
허우샤오시엔 “난 제멋대로 살았다”
허우샤오시엔은 자신의 삶의 여정을 들려준다. <펑꾸이에서 온 소년>(1983)처럼 그는 동네 건달이어서 이런저런 일로 패싸움을 일삼았고, &
[현지보고] “아시아의 허우샤오시엔” 심포지엄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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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년 가까이 한국영화를 공부하고 500쪽에 이르는 박사학위 논문을 마친 뒤에야 한국영화에는 금발 여배우가 거의 없다는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을 깨달았다. 언뜻 우스꽝스러운 이 사소한 사실은 중요한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조안나 피트남의 <금발 여배우에 관하여>(블롬스베리 펴냄)를 서둘러 찾아보았다.
금색은 서구의 집단 무의식 속에 아주 깊게 뿌리내려져 도덕적, 사회적, 역사적인 함의를 가진 가치체계에 동화되어 있다. 사실상 첫 번째 금발 미인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였다. 마돈나, 안젤리나 졸리, 멕 라이언, 샤를리즈 테론 등등이 물려받은 신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은 그녀였다. 대략적으로 금발은 역동적이고 성적 매력이 있으며 젊고 부유하며 자신감이 넘치고 현대적이다. 그 첫 번째 결과로 세명 중 한명의 서양 여성이 머리를 물들인다. 두 번째는 감독들에게 금발은 모든 준비가 완벽히 된 조형물로서 인물의 심리적 윤곽이 이미 관객의 무의식 속에 그려져 있는 하늘이 준 선
[외신기자클럽] 금발은 어떻게 영상을 사로잡았나? (+불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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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타계한 영화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죽음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파졸리니 살해 혐의로 9년간 복역했던 피노 페솔리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데 이어 파졸리니의 동료 감독 세르지오 치티가 정치권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간 잠자고 있던 의혹이 증폭된 것이다. 이에 30명의 하원의원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로마시에서도 새로운 수사를 요구한 상태다.
파졸리니의 살해범으로 지목됐던 피노 페솔리가 TV 인터뷰에서 파졸리니를 죽인 건 자신이 아니라 “남부 억양을 지닌” 세 청년이었다고 뒤늦게 고백함으로써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청년 셋이 파졸리니에게 “더러운 공산주의자”라는 욕설을 퍼부으며 구타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감독 세르지오 치티가 <라 리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살해 가담자는 페솔리를 포함해 모두 다섯명이라면서, 경찰관과 비밀요원 등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누가 파졸리니를 죽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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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왔으되, 여름이 아니다. 10주 연속 입장수입과 관객 수가 2004년에 미치지 못해 울적했던 할리우드가, 여름 흥행 시즌의 개막작 <킹덤 오브 헤븐>마저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11주 연속 전년에 미달된 성적을 기록하자 웅성거리고 있다. 5월 첫주 1위로 데뷔한 <킹덤 오브 헤븐>의 미국 내 개봉 주말 수입은 2천만달러. 해외시장에서는 5600만달러를 벌며 선전했으나, 순제작비 1억4천만달러를 들인 영화로서는 실망스러운 흥행이다. 이로써 미국 관객은 <알렉산더> <킹 아더> <트로이>에 이어 서사극 블록버스터에 또 한번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영화 흥행 집계 전문회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에 따르면 5월6일 주말 박스오피스 톱 12위 영화들의 수입 총액은 7700만달러로, 최근 5년간 5월 초 성적 중에 최악의 흉작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DVD와 게임 등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융성이 극장의 위기를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11주 연속 박스오피스 하락으로 할리우드 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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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에 처음 시작된 장대한 우주 전쟁 스토리의 마지막 퍼즐이 28년 만에 드디어 완성되었다. 마지막 퍼즐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이하 <스타워즈3>)는 지난 5월 15일(현지시간) 칸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고, 한국에서는 17일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28년에 걸친 이 장대하고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조지 루카스 감독은 일생에 걸쳐 계속해왔던 이 역작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시리즈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대단한 힘을 기울였음에 틀림이 없다. 제작비는 1억 500만 달러, 마케팅과 프린트 비용으로 9500만 달러가 소요되었고, 영화에 등장하는 각 행성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중국, 태국, 스위스, 튀니지, 이탈리아를 돌며 촬영했으며 12명의 컨셉 아티스트들이 1년 동안 꼬박 작업했다. 또한 전체 에피소드의 열쇠가 되는 가장 중요한 인물,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을 맡은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하루
첫 공개된 <스타워즈3>는 과연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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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더 세게!”(Faster! More intensity!)
이는 조지 루카스가 촬영현장에서 배우들을 향해 입버릇처럼 외치기로 유명한 얄궂은 주문이다. <에피소드3>의 배우들은 이 막연하고 난해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 외에도 19년 뒤(<에피소드3>와 <에피소드4>의 갭)의 나이 든 자신 혹은 자신의 아이를 상상하며 연기하는 별난 경험을 했다.
알렉 기네스 따라잡기
이번이야말로 고 알렉 기네스의 업적을 따라잡을 마지막 기회라고 여긴 오비완 케노비 역의 이완 맥그리거는, 대배우의 혼령을 접신하겠다는 일념으로 3주 동안 분장실에서 4, 5, 6편에 나오는 알렉 기네스의 모든 장면을 쉬지 않고 재연했다. 내털리 포트먼 역시 아미달라의 딸인 레이아 공주 캐리 피셔의 연기를 복습했다. 팰퍼타인 역의 이안 맥다이어미드는 프리퀄의 제작으로 말미암아 내막을 알 수 없는 악당 연기에서 한 인물이 변모하는 궤적을 온전히 그려내는 배우로 흡족한 일을 얻
<스타워즈3> 미리 보기 [5] - 캐릭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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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세대의 모험을 그린 오리지널 3부작보다 오히려 더욱 풍요롭고 고도로 산업화된 <에피소드1>과 <에피소드2>의 세계는 우리를 잠시 의아하게 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이는 납득할 만도 하다. 악의 제국이 은하계를 점령하기 이전이 문화적으로 융성하고 부강한 아름다운 시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랄프 매커리와 작업한 첫 번째 <스타워즈> 때부터 조지 루카스는 판타지영화의 창작 과정에서는 초기부터 아티스트와의 공동작업이 긴요하다는 사실을 숙지했다. 그림에서 얻는 영감에 힘입어 이야기가 전진하고 캐릭터가 완결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프리퀄의 우아함과 오리지널의 역동성을 연결하라
<에피소드3>에서도 ILM의 아티스트들은 스토리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드로잉을 독려받았다. 미술팀의 임무는 시각적으로도 로맨틱하고 윤택한 <에피소드1> <에피소드2>와 역동적이고 거친 오리지널 3부작의 비주얼 사이에 가교를 세우는
<스타워즈3> 미리 보기 [4] - 미술&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