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설경구-이창동이지! 최강의 호흡을 자랑하는 감독-배우를 묻는 설문에 563명의 참가자 중 무려 33.4%의 네티즌들이 이창동-설경구 조를 꼽았다. <박하사탕>의 향과 <오아시스>의 맛을 아직 잊지 못한 한 네티즌(kojongsoo8318)은 “설경구야말로 이창동 감독의 페르소나죠”라고 적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재회를 당분간 스크린에서 확인하기란 어려울 듯. 이창동 감독은 신작 준비에 관해 입을 다물고 있는데다 설경구는 현재 송윤아와 함께 <사랑을 놓치다>를 촬영한다. 평소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라 신작 출연과 관련하여 밀약이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악어>부터 무려 4편을 함께한 김기덕-조재현이 2위에, 촬영장에서 형제애를 과시하느라 다른 이들의 눈총을 사는 류승완-류승범이 3위에 올랐다. 설문을 띄우고 난 뒤 이틀 동안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김상경이 출연한다는 예시를 올린 것에 대해선 독자 및 네티즌 여러분께 깊
[씨네폴] 설경구-이창동 찰떡궁합
-
<버스데이 보이> 극장에서 만나요
올 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 단편애니메이션 후보로 지명됐던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극장 체인 씨너스(센트럴, 강남, 이채, 분당, 대전)에서는 6월9일부터 30일까지 개봉 중인 장편영화 앞에 <버스데이 보이>를 붙여 상영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유학 중인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는 전선에 나간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그리움을 다룬 작품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지명되고 안시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씨너스는 ‘색깔있는 10분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 단편영화를 무료로 소개할 계획으로, 상영할 단편을 공모하는 것은 물론 제작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문의: www.cinus.co.kr).
<안녕, 형아> 칸에서 일본과 30만달러 계약
<안녕, 형아>가 칸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일본의 메이저 배급사인 쇼치쿠와 30만달러에 판매계
[국내단신] <버스데이 보이> 극장상영 外
-
올리버 스톤 감독이 음주운전과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됐다고 <로이터통신>이 5월28일 보도했다. 27일 밤 캘리포니아 비벌리 힐즈에서 체포된 올리버 스톤은 다음날 아침 보석금 150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경찰은 술에 취해 운전하던 올리버 스톤을 검문을 통해 검거했으며 그의 메르세데스 차안에서 마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음주측정 결과와 어떤 마약을 소지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1999년에도 올리버 스톤은 이번과 똑같은 이유로 구속된 적이 있다. 당시 지방 법원은 갱생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명령했었다. 그는 <플래툰>과 <7월4일생>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알렉산더>를 만들었다.
올리버 스톤, 음주운전과 마약소지 혐의로 구속
-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프리퀄 제작된다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2003)의 프리퀄이 제작에 돌입했다. 2003년 공포영화 <다크니스 폴스>로 데뷔한 조너선 리브스먼이 연출을 맡기로 계약했다.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은 토브 후퍼의 전설적인 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리메이크작이다. 마이클 베이의 영화사 플래티넘 듄즈는 이 영화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자연스럽게 전사(前史)에 관한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 <롱기스트 야드>의 셸든 터너가 시나리오를 담당하며 뉴라인이 배급한다. <텍사스 전기톱...>은 한국에서 6월23일경 개봉된다.
<최종병기 그녀>, 실사 영화화
애니메이션 <최종병기 그녀>가 실사영화로 만들어진다. 단행본으로 350만부가 팔린 다카하시 신의 만화를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큰 인기를 모은 <최종병기 그녀>는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와 지구
[해외단신]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프리퀄 제작 外
-
-
영화속 소품이 홈쇼핑 온라인 경매에 등장했다. MK픽쳐스가 제작한 <안녕, 형아>, <그때 그 사람들>, <몽정기2>의 영화속 소품들이 27일 CJ홈쇼핑(CJ Mall)을 통해 온라인 경매에 들어간다. 이번 경매에 등장하는 소품은 <안녕, 형아>에서 극중 박지빈이 사용했던 썬글라스와 <그때 그사람들>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자동차 번호판을 비롯, 극중 김윤아의 치마와 조은지의 원피스 등 총 70여종에 이른다.
영화속 소품의 온라인 경매에 대한 실효성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자칫 사장될 수 있는 이런 소품들이 어느 정도의 부가가치는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K픽쳐스 관계자는 “이번 소품 경매사업은 한국영화가 3차 부가가치 사업에 진입하는 인식의 전환”이라고 자평한 후, “다른 제작/배급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여 여타 제작사도 이 사업에 동참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MK픽쳐스는 CJ Mal
영화 소품이 홈쇼핑 온라인 경매에 등장
-
드디어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잡지<마리끌레르>7월호에 실릴 인터뷰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우리는 매우 친한 사이다. 그렇지만 친구 이상의 관계는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가 지난 1월 제니퍼 애니스톤과 갈라선 후 안젤리나 졸리와의 염문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한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사적으로도 매우 친하다는 점이 의혹을 증폭시켰다. 최근에는 피트와 졸리와 졸리의 아들 매독스가 함께 아프리카 해변을 거니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었고 염문설은 거의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었다.
그러나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내 아버지가 어머니를 속이고 바람피웠을 때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만약 그런 일을 저지르게 된다면 스스로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졸리 자신이 브래드 피트의 이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뜻으로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는 친구일 뿐”
-
[정훈이 만화] <카이스트> 조선남아의 기개를 보여주마!
[정훈이 만화] <카이스트> 조선남아의 기개를 보여주마!
-
영화 <허리케인 카터>에서 수감중인 루빈 카터가 “writing is magic”(글쓰기는 마술)이라고 했을 때, 이 발언은 과연 카터가 유죄냐 무죄냐 하는 시비를 덮으면서 마치 영화 전체의 메시지인 것처럼 강력한 힘을 발산했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글쓰기란 자신을 심화(가운데점) 확장시키며, 그것은 종신형의 죄수를 구원할 만큼의 놀라운 힘을 지닌 것이다. 진정성을 가진 진술이라면, 수기든 소설이든 영화든 모든 창작행위가 다 마찬가지 효과를 가질 것이다. 홍상수 감독은 언젠가 “내 내부에서 아직 정리가 안 된 문제들을 영화로 다룬다”고 말한 적 있는데, 영화 만들기가 자신을 정신적으로 고양시키는 경험일 수 있다는 것, 그처럼 사적인 창작행위의 진정성을 고수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문학도 아닌 영화에서 말이다. 영화산업은 감독 개인에게 사적인 창작행위의 여지를 그닥 허용하지 않는다. 그보다 영화는 시장전략의 산물이고, 산업시스템과의 흥정이며, 기껏해야 관객과의
[편집장이 독자에게] 영화만들기의 마술?
-
연기파 배우 조재현과 <여자, 정혜>로 성공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뤘던 김지수가 <로망스>(제작 LJ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호흡을 맞춘다. <로망스>는 영혼을 뒤흔드는 단 한번의 사랑에 모든 것을 건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담아내는 정통 멜로영화. <나비>의 문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문승욱 감독은 “조재현의 눈을 통해 느껴지는 정서는 슬픔”이라며 “조재현은 어떤 장르보다 멜로가 어울리는 배우”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아울러 “김지수의 고혹적인 매력이 극중 인물 윤희의 절망과 희열, 연약함과 강인함을 완벽히 표현해 줄것”이라며 김지수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로망스>는 6월 중순에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조재현, 김지수 <로망스>에서 호흡
-
‘친구 아버지의 부음(訃音)’이란 사건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각박한 이야기지만 바쁜 세상에 ‘한번쯤 찾아가 한두 시간 있다가 돌아오는 일’ 이상이 아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은 과거 농경사회에서 ‘동네 어르신’이 돌아가셨을 때나 대단한 일이다. 친구가 당한 상(喪)은 이렇게 무덤덤하게 찾아왔다. 하지만 오랜 투병생활을 하신다는 말을 듣고도 코빼기도 안 비친 게 찜찜하여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런데 웬걸 장례식장 분위기는 지극히 ‘일상적’이었다. 영안실의 합리화된 시스템은 시끌벅적한 ‘재래식’ 장례문화에 데어 버린 사람 머리에서 발안된 듯했다. 돗자리 깔고, 음식 나르고, 화투치는 모습은 종적을 감추었다. 간략히 분향을 마친 뒤 소파에 일렬로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게 문상의 전부였다. 방침상 담배마저 피울 수 없자 건물 밖에 모여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편하긴 한데 좀 그렇다’는 소리가 드문드문 들려왔다.
예민해지기 시작한 것은 되레 장례식장을 나와 집으로 향할 때부터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죽음에 관한 짧은 명상
-
마니아 시장이 발달된 일본에서는 아이돌 관련 DVD를 비롯해 온갖 종류의 타이틀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국내에서 보기 드문 소재를 다룬 두 타이틀이 최근 출시 예정작으로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번째로 오는 6월 24일 발매될 는 수중발레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프랑스의 수영선수 비르지니 데듀의 모습을 밀착 촬영한 영상물. 2005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과 평상시의 개인적인 사생활 등을 담았다고. 비르지니 선수의 아름다운 자태를 담은 DVD 자켓만으로도 팬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1980년대 일본 아사히TV에서 방영되면서 인기를 모았던 이 7월 21일 DVD 박스로 발매된다. 영화배우 고(故) 가와구치 히로시를 주축으로 한 탐험대가 세계각지를 돌며 미지의 생물이나 수수께끼의 장소를 탐험한다는 내용으로, 방영 당시 일본에서 일대 붐을 일으켰던 TV 다큐멘터리다. 이미 미확인 생물체 등을 소재로 한 시리즈
일본에는 이런 DVD도 나온다
-
1969년생·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산업디자인학과 대학원 의상디자인 전공·<닥터K>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인터뷰> 포스터 촬영
“한컷 영화!” 영화 포스터 사진을 찍는 강영호(32)씨는 모든 피사체의 꿈틀거림을, 단 한장의 압축 파일로 만들어야 한다. 정확함이 요구되는 일이지만, 기술적인 데이터보다 주관적인 느낌을 더 선호한다. <인터뷰> 포스터 작업 때도 마찬가지였다. 파리의 퐁 데자르 다리 위에서 나란히 벤치에 앉아 있는 은석(이정재)과 영희(심은하)도 해지기 직전 포커스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감’으로 낚아채 올렸다. 아름다운 풍경을 뭉개서 아련하게 처리한 이유를 두고 강영호씨는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영화 속에 나오지 않는 그 장면은 은석과 영희의 무의식 속에 둥둥 떠다니는 이미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스쳤지만, 둘은 서로를 기억하지 못하죠. 진실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 원해야 따르는
순간을 담는 드라마, 사진작가 강영호
-
<펠리컨 브리프>(1993)에서 여제자인 줄리아 로버츠와 불안한 사랑을 나누던 법대교수를 기억하는지? <사랑과 슬픔의 여로>(1991)에서 자신의 딸인 줄 모르고 줄리 델피를 사랑한 음울한 중년남자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필사의 도전>(1983)의 냉소적인 파일러트 예거나 <천국의 나날들>(1978)에서 리처드 기어의 연적으로 등장한 신비한 농장주인은? 이 우수에 젖은 퀭한 눈빛과 범접하기 어려운 아웃사이더적 풍모를 가진 남자가 샘 셰퍼드다. 그러나 이 남자를 그저 개성있는 조연배우 정도로만 인식한다면 그에 대해서 반의반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이다.
성장기의 샘 셰퍼드는 카우보이였다. 실제로 그는 고교 시절 자신이 키운 숫양으로 LA농산물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대학 역시 샌 안토니오 전문대의 농학과로 진학했다. 그의 진로를 바꾸어놓은 것은 새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의 세계에 매
[할리우드작가열전] 히피세대의 르네상스맨, 샘 셰퍼드
-
요즘 <씨네21> 창간 10주년 기념 특강이 진행 중이다. 지난주 배우 백윤식이 스타트를 끊었고 이번주에 배우 문소리와 박찬욱 감독이 강연자로 나섰다. 박찬욱 감독 특강 진행을 하면서 그에게 연기 연출의 비결을 물었더니 재미있는 답변이 나왔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예전에 <올드보이> 오디션을 할 때 강혜정이 왔는데, 문승욱 감독의 <나비>를 찍었잖아요. 그래서 그 감독과 일할 때 어땠냐고 질문을 했는데 너무나 인상적인 대답이 나왔어요. 문승욱 감독은 아실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책도 많이 읽고 굉장히 지식인이에요. 한 장면의 연기를 설명할 때 10분, 20분을 굉장히 어려운 단어를 써서, 그리고 아주 복합적인, 도저히 동시에 하기 힘들 것 같은, 자기로선 도저히 자신이 없는, 이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하고 뭐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것을 10분 동안 설명해주신대요. 그러면 자기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대요. 그래서 그때 같이 연기했던 사람이 김호정씨
[편집장이 독자에게] 연기, 작지만 무한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