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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게임리그를 일년 내내 진행하는 나라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중계하는 세계 최초의 게임전문 방송사가 존재하고, 국가별 대표를 선발하여 세계대회도 개최한다. 그곳은 바로 이곳 한국이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프로그램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라는 미국 회사가 개발했지만, 스타리그는 한국 기업과 팬들이 만들어낸 개별적인 창조물이며 새로운 문화 현상이다. 제6회를 맞이한 삼성 주최의 세계 게임올림픽 WCG(World Cyber Games)가 총 8개 종목, 70여개국 참가로 11월 싱가포르에서 본선이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 기업 아이스타존이 주최한 WEG(World e-Sports Game)라는 새로운 세계대회가 2005년 벽두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3>의 경기로 게임팬들을 열광시켰다. e-스포츠라는 이름으로 게임리그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리그에 열광하는 사람들. 한국 축구를 빗대어 말하자면 “
게임리그 [1] - 아이옵스 스타리그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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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봄 DVD 업계의 키워드는 단연 ‘TV 시리즈’다. , , 과 같은 해외의 화제작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최근 공중파에서 화제를 모았던 나 인기리에 방영중인 등의 국내 드라마들도 향후 출시 라인업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2000년 국내 DVD 시장이 본격적으로 출범한 이후 TV 시리즈가 시장에서 전면적으로 대두된 적은 그리 많지 않다. 2001년 와 으로 시작한 국내 TV 시리즈 DVD 시장은 지금까지 소수의 타이틀이 주목을 받는 선에서 유지되어 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세를 넓혀왔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선발주자인 와 ‘TV 시리즈계의 매트릭스’ 라고 할 수 있는 가 DVD 마니아들의 필수 소장 목록에 포함되었고, 국내 드라마 중에서도 이른바 ‘폐인 현상’을 몰고 왔던 , 와 같은 히트작이 나옴으로써 현재는 시장에서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해외 시장과 같은 폭넓은 작품이 출시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TV 시리즈
TV 시리즈 DVD 특집 (1) - 2005년 봄, TV 시리즈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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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에게선 마초의 냄새를 맡기 힘들다. 턱선이 강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큰 눈 때문인지, 환한 웃음 때문인지 그의 인상은 순하고 선하다. <번지점프를 하다>, <중독>, <누구나 비밀은 있다> 등 그의 출연작들도, 기센 남자들의 싸움으로 채워지는 남자영화와 거리가 멀었다. 오는 4월1일 개봉하는 <달콤한 인생>은 조직의 중간 간부가 보스와 불화가 생겨 조직 전체와 싸우게 되는 전형적인 남자영화다. 그러나 모처럼 남자영화에 출연해서도 그의 연기는 여느 주연급 남자 배우들과 다르다.
폭력조직 지적인 인물 선우역
얼굴 근육을 잔뜩 찡그리면서 분노를 드러내거나, 냉소적으로 이죽거리거나,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째려보는 일이 없다. 한마디로 표정을 통해 카리스마를 뿜어내려고 하는 모습을 찾기 힘들다. 절제돼 있고 경솔하지 않으며, 논리와 상식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눈빛이 진지하다. 이건 그가 연기한 선우가 폭력조직 안에서도 지적인 인물이라는 캐릭터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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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순결할 수 있을까. 자연의 숨결이 피어나는 순간, 김영갑의 사진은 자연의 호흡이며 맥박이다. 그는 신들이 잠들어 있다는 제주의 표정을 20여년 넘게 담아오고 있다. 어떤 이는 진정한 제주의 모습을 그의 사진을 통해 먼저 알았다고 한다. 그만큼 김영갑의 제주경(濟州鏡)엔 매혹적인 끌림이 있다. 감동의 파노라마에 비친 신비로운 야생의 자연에는 바람에도 향기가 묻어난다. 마치 셔터소리에 영혼을 지닌 한줄의 시구가 음성이 되어 전해오듯, 눈으로 찍은 풍광의 정념(正念)은 보는 이의 마음속에 고이고이 인화되어 쌓여간다.
“어느 날 나에게 광풍과도 같은 루게릭이 엄습해왔다. 루게릭 진단을 받기 전까지 나는 그런 병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으며, 불치병이 나를 찾아오기 전까지 나는 용감한 투사였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두려움에 눌려 당당함은 안개처럼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건강한 동안에는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라 여기며,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
순간의 황홀, 제주의 숨결을 담다, <김영갑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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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번호는 모르겠고, 만파(卍巴)시 불가사의 마을 아시아라이 저택. 만약 당신이 우체부라면 이 주소가 당신의 구역이 아니기를 함께 기도하자. 일단 강력한 결계가 쳐져 있어 출입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자칫 저택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동에 휘말렸다가는 ‘단순 사망’이 아니라 9999년 동안 개구리 지옥에서 양서류들의 피부 관리를 하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판타지 장르에 대해 조금 안다 싶으면, 이 만화에 함부로 손대지 말기를 바란다. 이상야릇한 사건과 연이은 개그에 휘말려 만사를 젖혀두고 몇번씩 작품을 탐독할지 모른다. 만약 당신이 판타지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강력한 봉인의 힘으로 단 한장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세계는 수수께끼의 ‘대소환’ 이후 마법계와 인간계가 마구 뒤섞여버린 상황. 이른바 ‘중앙’이라는 곳의 강력한 통치가 행해지고 있지만, 길거리에서는 인간의 도덕률로는 장악되지 않는 이 세계 존재들의 살인과 폭력 등 과격한 행동들이 일
판타지 결계 안의 뒤죽박죽 일상,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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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잊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무엇을? ‘여기’를!
<사이드웨이>의 두 남자 마일즈와 잭도 망각하고 싶은 게 퍽 많은 아저씨들이다. 이류 탤런트쯤 되는 잭은 일주일 뒤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약혼녀는 예쁜데다 성격도 좋아 보이고 유복한 부모까지 패키지로 갖추었다. 영화에서 으레 보아온 젊은 새 신랑이라면 행복에 겨워 몸부림칠 상황이다. 하지만 나이 마흔 넘어서까지 자유를 만끽하며 온갖 짓 다하고 살았을 (게 틀림없는) 잭은 뒤늦게 들어서려는 반듯한 제도권의 세계가, 한 치수 작은 셔츠를 입은 것처럼 왠지 어색하게 느껴질 터이다. 처가에서는 한 마리 온유한 수사슴 같던 그는 여행길에 나서 친구 마일즈의 차에 올라타는 순간, 스컹크과(科)가 되어 마주치는 모든 여자들에게 ‘질질’ 추파를 던진다. 샛길을 찾는다. 그렇게 해서라도 밀려드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싶은 건지 모른다.
마일즈의 형편은 더욱 복잡 미묘하다. 잭이 ‘다시 오지 않을 오늘 밤을 뜨겁게 불태워보자’라고
[정이현의 해석남녀] <사이드웨이> 의 마일즈와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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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1903년 일본 유학을 떠나는 중국 청년이 지은 시의 한 구절이다. 왜 일본이 불로장생의 영약이 있는 신산(神山)이었을까? 1895년 청일전쟁 패전으로 중국인들이 받은 충격은 쓰나미의 충격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일본을 배워 일본을 이기고 말리라!’ 이런 그들의 각오와 청나라를 회유하려는 일본의 의도가 맞아떨어져 19세기 말부터 일본을 찾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봇물을 이루었다.
중화사상에 젖어 있는 엘리트 청년들이 유학 생활에 연착륙했을 리 없다. 중국인을 업신여기는 태도에 분개해 자살한 유학생이 있는가 하면, 1903년 오사카 박람회에서 주최쪽이 인도, 중국, 조선, 자바, 오키나와, 아이누인의 풍속을 전시하려는 것을 알고 항의하여 계획을 철회시킨 유학생들도 있었다. 수치심, 자존심, 사명감, 애국심, 일본에 대한 경계심, 이런 것들이 뒤섞인 복잡한 심경이었다.
문화적 차이는 또 어떤가? 침대없는 다다미방, 국 한 그릇, 밥 한 공기에 채소 반찬만 나오
중국인 일본유학 1세대의 ‘청춘 군상’, <신산을 찾아 동쪽으로 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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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악된 저작권법으로 인해 음반이나 디지털 음원을 구입하는 일이 점점 더 ‘찍기 혹은 뽑기’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 샘플 대신 감(感), 귀 대신 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란 얘기다. 그러니 음반 커버(이른바 ‘재킷’)의 의미는 더 커진 듯하다. 사실 청각적 알맹이를 시각적으로 대변한 수단이란 점에서 음반 커버가 중요하지 않았던 시절은 없었지만 말이다.
넬리 매케이(정확히는, 넬리 미카이)의 데뷔작 <Get Away From Me> 커버를 보자. 모자 달린 빨간 코트 차림의 젊은 금발 여성이 ‘나무들같이’ 팔 벌리며 활짝 웃고 있다. 그렇다면 밝고 따뜻한 음반? 재지한 보컬, 통통 튀는 피아노, 발랄한 레게 리듬이 어울리는 첫곡 <David>을 들으면 ‘예상 범위 내’라는 안도감이 들 것이다. 재즈가 흐르는 깔끔한 카페에서 맛깔스런 칵테일을 맛보는 듯한데, 이런 기분은 이어지는 <Manhattan Avenue>에도 마찬가지다. 귀를 간질이는 이 감미로운 재즈
장르를 넘나드는 18곡 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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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출연하는 영화 <외출>의 촬영현장이 공개된 지난 17일, 촬영 장소인 삼척으로 가면서 내 생각은 이랬다. 내외신 기자가 300명 넘게 온다고 했다. 그러면 영화에 대한 깊은 취재는 불가능하다. 그래. 이건 영화 취재가 아니다. 한류 취재다. 배용준 취재하러 온 100명이 넘는 일본 기자들을 취재하는 거다.
그렇게 정리하는데 문득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혹시 배용준에게 독도 문제를 묻고, 그 답변을 크게 쓰는 매체가 있지 않을까? 에이, 천박하게 그러진 않겠지. 아냐. 배용준은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데 혹시라도 그가 일본쪽에 비분강개하는 발언을 하면 기사는 되잖아. 그럼 영화 촬영현장 와가지고 독도 발언 가지고 기사를 써? 이쯤에서 짜증이 났다. 왜 우리 언론은 어떤 문제가 터지면 다른 모든 걸 거기다 끌어다 붙여야 하나. 한동안 그렇게 떠들다가 다른 문제 터지면 그쪽으로 다 몰려가고. 세상엔 복잡하고 다양한 일들이 꾸준하게 진행돼가고 있는데….
그 다음엔 자조다
[팝콘&콜라] 배용준과 독도문제 조금은 큰 ‘존중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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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아니, 실망하고 좌절하고 있다. 당신들의 일각에서 벌어진 부패를 두고 노동귀족을 거론하는 것도 도를 넘어선 지적은 아닐 것이다. 운동이 비즈니스로 전락하고 노동자의 힘이 권력으로 타락할 때 남는 것은 절망과 냉소뿐이라는 것을 나는 절감하고 있다. 절망과 냉소의 깊이는 이 부패를 두고 정부와 언론의 음모, 그리고 침소봉대로 대응하는 모습에서 그 바닥조차 짐작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 또한 이런 타락과 배신의 풍토가 만연해 있지는 않을 것임을 확신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도 고통스럽다.
당신들의 지적처럼 “자본이 노동운동을 말살하기 위해 노조간부를 매수함으로써 민주노조를 말살하려던 건 예견된 상황이었고, 정권은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인정하더라도 결론은 달라질 것이 없다. 자본이 노동운동을 말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적이 언제 어느 때에 있었던가. 노조간부를 매수하려 노력하지 않았던 적이 언제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자본이 민주노조를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노동자계급이여, 파랑새는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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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슈나크의 글을 읽은 건 열여섯살 때, 세월의 묵은 냄새 나는 헌책방에서였다.
16살.
민증 좀 까보라며 테이블로 다가오는 술집 주인의 굳은 입매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인사 안 하고 지나갔다고 박박 우기며 가던 길 되짚어와서 곤봉을 휘두르는 선생의 주름진 이마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내 편지를 받고 답장은 내 친구에게 보낸 부반장 여자아이의 해맑은 웃음. 시험 전날 밤 저녁 먹자마자 찾아오는 식곤증, 이윽고 희붐하게 동터오는 햇살 아래 빛나는 수학정석, 거기 위에 말라붙은 침자국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26살.
누군가 네 여자친구의 진짜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이라고 묻지도 않은 말을 했을 때, 고대하고 고대했던 첫 키스를 했지만 입만 얼얼하고 턱 관절만 뻐근할 때, 나를 걷어찬 여인이 유월의 햇살 아래 남자의 훈장마냥 가슴에 안겨 거리를 활보할 때. 부도덕할수록 애간장이 타는 모든 남녀상열지사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사랑이란 환상에 지나지 않는
[오픈칼럼]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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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카데미영화제에서 개인적으로 투덜거리고 싶은 부문은 남우조연상 결과였다. 일면식도 없을뿐더러 이번에 미끄러지고 다음에 또 미끄러진다 해도 부와 명성에 있어 나와는 비교가 안 되는 삶을 살아왔고 또 살아갈 마틴 스코시즈에게 같잖은 연민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장 애석한 건 <사이드웨이>의 토머스 헤이든 처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는 거다.
토머스 헤이든 처치가 연기한 <사이드웨이>의 잭은 최근 본 영화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남자 캐릭터였다. 발에 걸리는 여자라면 모두에게 침을 질질 흘리면서 주접을 떨던 잭이, 유부녀 웨이트리스 집에 갔다가 남편에게 걸려 팬티도 못 챙겨입고 내빼온 뒤 친구 마일즈에게 결혼반지가 든 지갑을 찾으러 돌아가야 한다고 박박 우기며 “빅토리아 없인 못살아”라고 통곡할 때 나는 요사이 남발되던 ‘진정성’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감히 깨달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남들이야 뭐라든 진정한 사랑은 그런 것이다.
나
[투덜군 투덜양] 친구란 이런 것 아니겠니? <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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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비사 가운데 ‘가짜 남동철 기자 사건’이라는 게 있다. 이렇게 말하면 두둥 북소리도 나고 뭐 대단한 일 같은 느낌이 있지만 그냥 편의상 나 혼자 멋대로 그렇게 이름 붙인 사건이다. 아마 8년도 더 된 일일 것이다.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가 동숭씨네마텍에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오늘 극장에 자리 빼놨다”는 전화였다. “자리를 빼놓다니, 무슨 말이죠?”
동숭씨네마텍에선 내가 전화해서 오늘 영화 보러 온다고 좌석을 부탁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저 그런 전화 한 적 없는데요.” 상대편에선 무슨 소리냐며 분명히 나에게서 전화가 왔고 좌석을 4개 마련해놨다고 말했다. 갑자기 등골이 오싹했다. 내가 단기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린 걸까? 그러나 흥분 모드에서 평정 모드로 바꾸고 생각해보니 짐작가는 게 있었다. 그래, 전에도 이런 전화가 온 적 있었지? 추리를 해보니 결론은 하나였다. 누가 내 이름을 대고 공짜로(!) 영화를 본다는 얘기였다.
그
[편집장이 독자에게] 가짜 남동철 기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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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적인 미인 안젤리나 졸리(29)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선정됐다. 전세계 28개국에서 발행되는 남성잡지 <FHM>이 1500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 잡지는 매년 ‘가장 섹시한 여성’을 조사해 5월호에 발표해왔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1위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3년 연속 10위권에 들었으며 작년에는 2위였다.
편집장 스콧 그램링은 “안젤리나 졸리는 남성들이 생각하는 섹시한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외적으로 완벽할 뿐 아니라 지적이고 솔직하며 열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세계 난민 구호에 앞장서는 여성”이라고 평가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기구인 UN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의 친선 대사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수입의 1/3을 자선기금으로 내놓는 열성적인 구호활동가다. 몇 년전 캄보디아에서 태어난 아기를 입양하여 키우고 있으며 최근엔 둘째 아이는 아프리카에서 데려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은 안젤리나 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