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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트로이> <킹 아더> <알렉산더> 그리고 <킹덤 오브 헤븐>. 역사영화의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듯하다.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들 역사물이 SF물이나 판타지영화의 뒤를 이어 할리우드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었다. 50년대와 60년대 초반에 막대한 제작비와 인력, 물량이 투입되어 만들어진 <십계> <벤허> <스팔타커스> <엘시드> <클레오파트라> 같은 대형 블록버스터영화의 뒤를 이어 40년이 지난 요즈음 또 한번 서사적 역사영화의 화려한 부활이 예고되고 있다.
교황, 십자군 원정은 잘못된 전쟁이라고 시인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은 중세의 십자군 원정을 웅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스펙터클 서사 액션물로, <글래디에이터>에서 대형 사극의 부활을 알린 리들리 스콧 감독은 한 청년 기사의 눈에 비친 십
1187년의 진정한 승자는? <킹덤 오브 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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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혈의 누>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혈의 누>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마라는 <씨네21>의 기사가 있은 뒤 다시 그 영화에 관한 리뷰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독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좀 새롭게 보태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특히 <혈의 누>가 “염치”에 관한 것이라는 감독의 말은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결정적이지는 않다. 염치는 임권택 감독의 윤리 언어이기도 한데, <혈의 누>가 가리키는 방향이 이러한 유교적 덕목을 불러내는 방향으로 순항하는 듯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먼저 서둘러 말하자면 좋다는 이야기다.
신흥 상공계급의 몸이 조각난 이유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점은 두 가지다. 그 한 가지는 사지절단에 대한 시각적 강박이다. 거열이라고 이름 붙여진 처형 말이다. 다른 하나는 낭만적 사랑이다. <혈의 누>에서 제지공장
그의 몸은 왜 찢겨야 했는가? <혈의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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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만 고바디는 언제나 국경지역에 머무는 감독이다. 쿠르디스탄 출신인 고바디는 어린 시절 전쟁을 피해 안전한 이란으로 이주했지만, 전쟁터나 마찬가지인 그곳으로 돌아가, 동족의 고단한 삶을 영화로 만들어왔다. 얼마 전 한국에서 개봉한 그의 세 번째 장편 <거북이도 난다>는 미군의 침공을 눈앞에 둔 이라크 쿠르드족 거주지역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다. 영리한 소년 ‘위성’은 사담 후세인이 화학 무기로 공격했던 마을에서 피난온 소녀 아그린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그는 먹고살기 위해 분투하는 와중에도 아그린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지만, 군인들에 강간당해 아이를 낳은 아그린은 언제나 죽음을 꿈꾼다. 어린아이가 목숨을 끊고 살인을 하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 그러나 고바디는 그 마음을 짐작이라도 하는 것처럼 “내 영화는 모두 사실에서 나왔으므로 믿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몇번의 방한계획이 무산된 끝에 전주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찾아온 고바디는 영화제가 끝난 다음 서울에서 <
<거북이도 난다>의 바흐만 고바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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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사냥꾼들의 활약을 코믹하게 그린 80년대의 대표적 블록버스터 시리즈 <고스트버스터즈>가 DVD로 새롭게 출시된다. 8월 2일 소니 픽처스에서 선보일 <고스트버스터즈 1&2 기프트 세트>은 각각 1984년과 1989년에 공개된 2편의 영화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은 합본이다.
각 본편 디스크는 새롭게 리마스터한 영상, 감독과 배우, 제작진의 오디오 코멘터리, 3편의 단편 다큐멘터리, 삭제 장면, 멀티 앵글 컨텐츠를 수록하게 되며, 1988년작 애니메이션판의 에피소드가 2편 포함된다. 또한 이 세트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스크랩북도 특전으로 제공된다고. 사운드는 돌비 디지털 5.1 트랙이다. 정가는 미정이나 19.99달러 선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스트버스터즈> 새 버전 8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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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프랑스영화제가 5월26일부터 30일까지 CGV용산에서 열린다. 2004년작 <베뉘스와 플뢰르>(Venus et fleur)를 개막작으로 선택한 프랑스영화제는 필름누아르와 로드무비, 코미디 등 프랑스영화의 현재 경향을 폭넓게 포괄하는 15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대부분 국내 미개봉작. 코스타 가브라스와 클로드 샤브롤, 아르노 데스플레생, 로랑 페레이라 바르보사 등의 신작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프랑스영화제는 서울 상영이 끝난 뒤에 부산과 광주를 찾아간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참고(www.ambafrance-kr.org/festival).
<신부 들러리>(La demoiselle d’ honneur)는 누벨바그 세대에 속하는 클로드 샤브롤의 신작이다. 히치콕을 추종했던 샤브롤은 히치콕의 서스펜스를 새롭게 해석한 영화들을 만들어왔다. 평탄한 삶 속에 잠복한 긴장이 파국을 부르는 과정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욕실설비 세일
프랑스영화의 현재를 한눈에! 프랑스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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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만들었던 영화들과 다르지 않은 영화다.” 24일 낮, 장진(34) 감독은 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서비스 스튜디오에서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와 “근본적으로 같은 영화”를 찍고 있었다. 차승원, 신하균 주연의 ‘버라이어티 수사극’ <박수칠 때 떠나라>다. 하지만 8월 초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중반을 넘어선 이 영화는, 장 감독의 말처럼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상업 영화들과는 다른 영화”다.
기본 얼개는 이렇다. 강남 최고급 호텔에서 카피라이터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고, 공중파 텔레비전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이 수사과정을 48시간 동안 실황 생중계한다. 소재나 줄거리도 그렇지만 ‘버라이어티 수사극’이라는 장르가 장 감독의 앞선 네 작품들 처럼 새롭고 재기발랄하다.
“범인을 잡는 방식에 버라이어티한, 그러니까 다양한 수사방법과 스타일과 구조를 도입했다. 말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촬영장서 만난 장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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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가 반쯤 끝나가는 일요일(5월15일) 밤 12시, 대부분의 사람들간에 의견이 일치되는 유일한 것은 올해 경쟁부문이 뛰어난 작품을 아직 못 내놨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아톰 에고이얀과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오스트리아의 미카엘 하네케 감독 등과 같이 이름난 크루아제트 거리의 총아 여러 명은 뒤섞인 반응을 얻었고,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작품도- 미국 록스타 커트 코베인의 죽음에서 영감을 얻은 구스 반 산트의 <라스트 데이즈>- 누군가를 신나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공식부문 작품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을 견해를 일치시킨 것은 우디 앨런의 첫 영국영화로, 런던을 배경으로 한 <매치 포인트>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경쟁부문도 아니고 영국 평론가들은 질색하고 있다.
이 글을 읽을 때면 올해 영화제는 역사가 돼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5일 동안 여러 명의 유명 감독이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지만- 예를 들어 라스 폰 트리에나 짐 자무시, 빔 벤더스, 허우샤오시엔 등
[외신기자클럽] 한국영화, 스스로의 힘으로 전진하라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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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그루지> 남기남, 하와이 귀신을 만나다
[정훈이 만화] <그루지> 남기남, 하와이 귀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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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31일부터 9월10일까지 개최될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18일치 <버라이어티>는 베니스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칠검하천산>(서극 감독)이 선정됐음을 전했다. 무협사극 <칠검하천산>은 17세기 청나라를 배경으로 악독한 지배자에게서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일곱 검객의 활약과 사랑을 다룬 영화. 김소연이 여명의 상대역으로 조선 출신 혼혈미인 녹주를 연기했다.
베니스영화제 마르코 뮐러 집행위원장은 <스크린 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는 포부를 밝혔다. 뮐러는 올해 베니스의 심사위원장으로 <에비에이터>의 미술감독 단테 페레티가,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정해졌음을 확인했으며 중국, 홍콩, 일본, 인도의 걸작을 소개하는 ‘아시아영화의 숨겨진 역사’(Secret History of Asian Cinema) 회고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베니스영화제, <친절한 금자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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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가 개봉한지 3일만인 5월22일 중국에서 이미 해적판이 나돌기 시작했다. <버라이어티>의 5월23일자 기사에 따르면 <스타워즈3>의 DVD는 베이징 거리에서 10~20위안(2천원 내외)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스타워즈3>가 가장 먼저 개봉한 나라 중의 하나다. 중국에서는 해외영화가 타국보다 몇 달 늦게 개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엔 베이징 검열당국이 해적판을 방지하기 위해 일찍 개봉하는 전략을 취했던 것. 그러나 이런 방법마저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의 불법 DVD판매점에서는 <스타워즈3>DVD가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보통 해적판은 극장 상영시 몰래 캠코더로 녹화하거나 배급사 등 영화관계자들의 시사테입을 복사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DVD는 그런 흔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 약간 화질이 흐리긴 하지만 볼만한 수준이라고.
지난 5월21일
중국, <스타워즈3>개봉3일만에 해적판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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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매된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 DVD는 1977년부터 1983년 사이에 처음 공개됐던 영화와는 좀 다르다. 심지어 1997년에 재개봉된 버전과도 약간 차이가 있다. 이는 감독 겸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가 자신의 작품을 끝없이 손보기 때문인데,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특수효과의 보강과 함께 새로이 만들게 된 프리퀄 시리즈와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가 그 이유.
전에는 없었던 외계인 댄서가 추가된다던지 하는 작은 변화도 있지만, <제다이의 귀환>에서는 멀쩡히 잘 연기하던 아나킨 역의 배우를 프리퀄 시리즈의 헤이든 크리스텐슨으로 바꿔버리는 만행(?)도 저질러 팬들의 원성을 사는 이가 바로 조지 루카스다.
그런 그가 <스타워즈> 시리즈 중 최고의 완성도를 지녔다는 <제국의 역습>도 가만둘 리 없다. 당초 클리브 레빌이 연기했던 황제의 홀로그램 영상을 이안 맥디아미드의 연기로 교체해버렸는데, 이는 프리퀄 시리즈는 물론 <제다이의 귀환
<스타워즈 Ep5> "루크는 자네 아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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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완결편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가 개봉하면서 다시금 화제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미국 열성팬들의 모습이다. 개봉하기 몇 달 전부터 극장 앞에서 진을 치고 열광하는 그들에게 <스타워즈>는 일종의 신앙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시절부터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스타워즈>와 함께 성장해 온 그들에겐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닌 바로 자신들의 신화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개봉 성적으로 알 수 있듯이 완결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데, 돌이켜보면 프리퀄 시리즈의 첫 작품인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이 개봉했던 당시 그들의 기대치는 이보다 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1983년 <제다이의 귀환> 이후 16년 만에 개봉된 신작이었기 때문에 필자 역시 무척이나 가슴 설렜던 기억이 나는데, 마침 <에피소드 1> DVD 부록 가운데 좋은 기
<스타워즈 Ep1> 감격스런 첫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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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지금부터 카메라와 마이크를 로스앤젤레스 시라인 오디토리엄으로 옮겨, 제72회 아카데미 타이틀매치 실황을 독점 생중계해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노련한 사회자 빌리 크리스털이 링에 올라와 심사위원을 소개하고 있군요. 네 그런데, 웬 뜰채를 들고 나왔을까요?
해설: 네, 이탈리아에서 실어온 팔팔한 꼴뚜기 한마리 때문이죠. 지난해에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난장판을 만들어놓은 로베르토 베니니가 올해에는 시상자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진행: 이제 막 주요 부문의 시상이 시작되고 있네요.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힐러리 스왱크군이, 아니 힐러리양이 수상했습니다. 남자로 출연해서 여우주연상을 타다니, 무척 의외지요.
해설: 93년에는 <크라잉 게임>의 여장남자 가수, 제이 데이비슨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죠. 동성애에 적대적인 아카데미의 결정이라 더욱 놀랍습니다. 강력한 상대인 아네트 베닝은 임신한 몸으로 나와 ‘여자면
[이명석의 씨네콜라주] 아카데미 타이틀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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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대중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공포의 외인구단>은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개명되었다.)
1985년 영화법 개정으로 극영화 제작은 누구나 신고만 하면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어 우후죽순처럼 영화제작사들이 등장했다. 24개의 영화사만이 영화제작을 할 수 있었던 과거 독과점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이다. 이태원 사장의 도움과 배려로 태흥영화사에서 일했던 이두용 감독과 나는 비슷 한 시기에 각기 독립하여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한국 영화제작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산업이 대기업화하지 않았다는 것이어서 새로 등장한 군소 프로덕션들도 기존의 독과점의 위세를 떨쳤던 영화제작사들과 그 모습이 전혀 다를 바 없었다. 모두 사무실 중심의 독립 프로덕션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그뒤 몇년이 지나 영화제작에 손을 뻗친 대기업들의 전위대 앞에서 영화판이 맥없이 그 오랜 전통을 무너뜨리는 모습은 아주 당연한 결과였다. 어쨌던 <공포의 외인구
이장호 [49] - 성공과 실패의 희비곡선, <이장호의 외인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