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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신화를 만든 곽재용 감독과 전지현의 재회. 지나친 PPL 광고로 장편 CF 같다는 쓴 소리를 들었지만, DVD 타이틀에서는 칭찬할 거리가 더 많다. OST를 포함한 무려 4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감독판은 극장판에서 약 15분 정도 늘어난 123분의 러닝타임으로, DVD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면들이 수록이 되어 있다. 화질과 음향은 최근 영화로서는 무난한 편이지만, 스페셜 피쳐는 방대한 구성을 자랑한다. 질적인 면에서도 흡족해, 최초의 한국 영화 타이틀 레퍼런스였던 엽기녀의 뒤를 잇고 있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감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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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러 영화로서는 흔치 않게 호러 문학을 원작으로 한다. 장르 팬들에게 호평을 받은 호러 문학과, 호러 영화 전문 감독의 꼬리표를 단 안병기와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 원작을 비교적 충실하게 영화로 옮겨왔지만, 소설이 지니고 있는 드라마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이 된 DVD 타이틀은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화질과 뛰어난 음향을 지녔다. 특히 효과음이 상당히 우수한 편. 부록으로 안병기 감독과 주요 배우들의 코멘터리, 메이킹 필름, 안병기 감독의 공포 미학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다.
<분신사바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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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프리카에서 성장한 10대 소녀가 도시로 이사 오면서 겪는 학교생활의 수난을 코믹하게 때론 신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해프닝 위주의 사건과 감상적인 결말의 선택은 여느 틴에이저 영화들과 다를 바 없지만, 그 속을 채우고 있는 알맹이는 조금은 다르다. 좋은 각본과 최상의 캐스팅이 만들어낸 근래 들어 가장 인상적인 틴에이저 영화로 손색이 없다. 서플먼트 중에서 감독, 제작자가 참여한 영화 해설이 흥미로우며, 출연진들에게 들어보는 10대의 이야기, 삭제 장면과 NG 장면 모음도 볼만하다. 화질과 음향은 비교적 준수한 편.
<퀸카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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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와 <머시니스트>의 크리스천 베일이 아기 아빠가 됐다고 <Zap2it.com>이 전했다. 3월24일 태어난 아기는 예쁜 딸이며 베일의 첫 아이다. 크리스천 베일의 아내는 예전 위노나 라이더의 어시스턴트였던 시비 블라직이다. 베일이 위노나 라이더와 데이트하던 중 만난 인연으로 2000년 결혼식을 올렸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크리스천 베일은 사생활 노출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자신의 가족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을 싫어해서 아내의 임신 소식도 비밀로 해왔다고. 이번에 순산했다는 소식도 이 부부의 측근이 확인해줘서 알려졌다.
베일이 배트맨으로 출연하는 <배트맨 비긴즈>는 이미 제작을 마친 상태로, 6월17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2004년작인 <머시니스트>는 한국에서도 곧 개봉할 예정이다. 베일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테렌스 맬릭의 <신세계>다.
‘배트맨’ 크리스천 베일, 아빠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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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카슨 감독이 1973년에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새로운 할리우드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프로레슬러 출신 더 락이 도박과 마약으로 썩어가는 고향 마을의 재건을 위해 일어선다. 총격전을 자제하고 각목과 맨손 격투 중심으로 액션을 구성한 것이 볼만하다. 화질과 음향은 수준급으로, 더 락의 거대한 몸집처럼 격투시의 파워 풀한 효과음이 인상적. 스페셜 피처로는 평소 만만치 않은 입담을 자랑하는 더 락의 오디오 코멘터리를 시작으로, 3개의 삭제 장면, 또 다른 엔딩, 그리고 격투 장면 연출에 관한 부가 영상을 제공한다.
<워킹 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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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변신은 아름답다. 복수를 위해 폭주하던 상처 입은 야수의 광폭함을 걷어내고, 어느덧 온화한 음악 선생님으로 변신한 최민식. 영화는 한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잃어버린 자신의 꿈을 다시 찾아 가는 과정을 따스하게 그려낸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DVD 타이틀의 화질은 평범하지만, 음향은 꽤 좋은 편이다. 귀에 착 감기는 듯한 스코어의 명료함이 두드러진다. 또한 극장판과 함께 삭제된 장면을 선택해서 이어서 보는 구성을 도입한 것이 특징적. 부록은 다른 타이틀과 달리 스텝들이 참여한 영화 코멘터리, 삭제 장면 해설과 같은 시도가 돋보인다.
<꽃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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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톰 행크스 주연으로 영화화가 계획 중인 작품. 영화의 원작인 베스트셀러 에서 다루고 있는 역사적 진실을 보다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이다. 이 작품은 소설 보다 더 흥미로운 얘기들을 담고 있다. 다빈치가 남긴 미술 작품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관련 자료와, 역사학자, 대학 교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림 속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들을 추적해 나간다. 패트릭 매니의 깔끔한 진행과 너무나 훌륭한 한국어 더빙, 다큐멘터리로서 수준급의 화질과 음향을 지니고 있다. 부록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을 수록한 포토 갤러리를 제공.
<다빈치 코드>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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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의 인물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 안톤 후쿠아는 이들을 실존 인물로 가정을 하고 기사에서 왕이 되는 아더의 인간적인 삶에 초점을 맞춘다. DVD 타이틀은 2가지 버전으로 출시가 되며, 극장 개봉판과 무삭제 확장판으로 나눠진다. 확장판에서는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피범벅의 고어 장면들이 추가 되어, 전투 장면이 한층 더 살벌해졌다. 화질과 음향은 대작 영화답게 우수하다. 특히 웅장한 스코어 재생이 뛰어나다. 부록으로 감독 코멘터리와 영화 제작 과정, 또 다른 엔딩이 제공 된다. 본 편과 달리 어두운 결말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킹 아더 무삭제 확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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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개념 펑키 호러를 표방한 잡탕 영화.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도망간 석태를 잡으러 시골 마을에 오게 된 양이와 그 부하들이 겪는 수난극. 극중에서 갖은 고생을 다 하는 깡패 석태를 연기한 권오중의 엽기적인 모습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 영화. 2장의 디스크로 구성한 DVD 타이틀에는, 그가 어떻게 망가지게 되는지 그와 관련한 자세한 특수 분장 과정이 수록이 되어 있어 볼만하다. 그 외 신정원 감독과 임창정의 코멘터리, 영화 제작 과정, 에피소드 모음이 제공이 된다. 화질과 음향은 준수한 편으로, 상황에 잘 어울리는 효과음의 사용이 괜찮다.
<시실리 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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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앨범 17장, 스페셜 앨범 4장에 이르는 한국 대중음악의 신화 조용필. 가요계의 유일무이한 황제라고 할만한 그의 진면목은 DVD 타이틀을 통해서 확인이 된다. , 에 이은 세 번째 DVD 타이틀인 는 속초에서 있었던 제 1회 MBC 대한민국 음악축제의 현장을 담았다. 비록 음향이 먼저 나온 타이틀보다 현장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긴 해도, 21곡의 곡을 열정적으로 라이브로 소화하는 황제의 실력은 여전하다. 화질은 일반적인 뮤직 타이틀과 비슷한 수준. 부록은 포토 갤러리와 공연전의 모습을 담은 짤막한 영상이 제공된다.
<나는 조용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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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죽은 아들이 복제 과정을 통해서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다. 한순간 자식을 가슴에 묻고 큰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부모의 마음은 조금씩 치유가 되지만, 아이가 자라나면서 두 개의 인격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상한 행동을 일삼는다. 논란의 대상인 인간 복제의 폐해를 다룬 는, 영화 본 편의 완성도를 상회하는 무겁고 음산한 느낌의 스코어와 효과음의 조화가 뛰어나다. 화질은 무난한 편이며, 부록에 수록된 삭제 장면 모음이 흥미롭다. 특히 본 편의 엔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전혀 다른 결말을 보여주는 4개의 삭제 장면을 놓치지 말 것!
<갓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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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매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지만 는 변함없는 사운드 부분에 있어 레퍼런스 타이틀로 손꼽힌다. 다만 타이틀의 부록 구성에 있어, 대작 영화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것이 기존 버전의 흠. 새롭게 발매 되는 스페셜에디션은 다양한 부가 영상을 새롭게 수록하면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특히 기프트 세트의 경우 SE 버전과 본 편과 부록이 동일하지만, 와 2개의 다큐멘터리를 더 포함한 4장의 디스크로 선을 보인다. 이들 다큐멘터리 또한 스필버그가 직접 제작에 참연한 것들로 완성도가 뛰어나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SE 기프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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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명가 '워킹 타이틀'의 주요 작품들을 차용한 영화. 사귄지 7주년을 맞이한 소훈과 현주에게 찾아온 위기. 평범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배우를 라이벌로 맞이한 현주는 소훈을 뺏기지 않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벌인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한 DVD 타이틀은 뛰어난 화질과 함께, 스코어와 효과음을 잘 살린 음향이 돋보인다. 부록으로 감독과 프로듀서가 함께 진행하는 영화 해설, 제작 일지, 삭제 장면 등이 제공이 된다. 그 가운데 1시간 분량으로 첫 촬영에서 마지막까지 날짜별로 현장의 모습을 꼼꼼하게 담은 제작일지가 볼만하다.
<내 남자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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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과 마찬가지로, 그는 주인공의 머릿속에 관객을 위치지음으로써 도덕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는 주인공의 끔찍한 행동을 이해하도록 만든다.” 이는 <올드보이>의 뉴욕 개봉을 계기로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데이브 커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박찬욱 감독의 소개글 중 일부분이다.
네 마리의 낙지가 희생된 <올드보이>의 악명 높은 장면을 소개하면서 시작하는 이 리뷰는, “속을 뒤집어놓는 이 이미지는 삶을 되찾으려는 대수의 절박한 의지를 생생하게 시각화한 것이다. 관객은 이것이 필연적이지만 상당히 설득력이 떨어지는 그 이후의 줄거리로부터 관객의 시선을 돌리는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고 설명한다. 커는 <올드보이>가 칸에서 관객의 극명하게 갈리는 반응을 얻었던 것에 관해, “일부 평론가들은 박 감독의 소름끼치는 영상과 고도로 창의적인 폭력을 관객의 감정에 대한 착취라고 무시하지만, 그의 영화적 기교를 평가절하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또
[What’s Up] 뉴욕타임스에 박찬욱 감독 소개글 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