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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6월9일(목) 밤 12시55분
1987년 12월 대선은 6월 항쟁의 성과였지만, 그 성과를 제도정치세력에 넘겨줌으로써,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이뤄내지 못한 한계를 갖는 선거였다. 이 선거에서는 당시 여당 후보였던 노태우가 당선됐는데, 그 과정에는 상상을 넘어서는 부정투표가 행해졌다. 그 명백한 증거가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사건이었다. 투표함을 몰래 빼돌리던 것을 발견한 민주세력들이 구로구청에 모여 선거무효를 주장하는 투쟁을 벌였다. 그런데 정부는 이들을 무참히 짓밟고 자신들의 승리를 공식화했다. 당시 20살의 나이로 구로구청에 있었던 감독은 지금까지도 몸서리치는 상처를 안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구로구청 사건을 더이상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민주와 정의가 아니라, 폭력과 야만이 지배하던 당시를 감독은 ‘돌’의 시대라고 명명한 듯하다. 아직도 돌 속에 갇혀 풀려지지 못한 말들과 기억들 그리고 아이러니한 역사의 상흔들을 짚어낸다. 하지만 영화 속
[독립영화관] <돌 속에 갇힌 말-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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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6월12일(일) 밤 11시 45분
망부석처럼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제주 외돌괴의 모습으로 시작해 감귤밭 등 제주의 풍광을 보여주면서 시작하는 <고원>은 1960년대 당시 “한국의 누벨바그 감독”으로 일컬어진 이성구 감독의 멜로드라마다. 정비석의 원작을 김지헌이 각색하고 장석준이 촬영한 이 작품은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삼각관계를 축으로 세 사람의 10년간의 가슴앓이를 그리고 있다. 첫 장면부터 디포커스(defocus)된 화면이 모습을 드러내면 누워 있는 주인공의 얼굴이 보이고, 그가 얼굴을 돌리자 죽은 듯 누워 있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시작부터 두 남녀 사이의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를 뿌려놓을 것 같은 분위기를 흠씬 느낄 수 있다.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연은 “슬퍼지기 위해 맺어진 인연이 있다면 그 인연이야말로 우리 둘일 게요”라는 김진규의 첫 대사에서부터 짐작이 간다. 친구 집에 세들어 사는 화가 현오건(김진규)과 그를 마음속으로
[한국영화걸작선] 제주의 풍광 담긴 멜로물, <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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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MBC 드라마의 오랜 팬이다.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편파적으로, 나는 MBC 드라마를 좋아한다. MBC가 ‘드라마 왕국’이던 시절이 있었다. 새롭고 독특하고 개성적이며 시청자들의 욕망을 딱 반 발짝 앞서 읽는 혜안이 돋보이는 작품을 종종 선보이던 때다. MBC 드라마국에는 시청자들도 그 이름을 알아 모시는 스타 연출자들이 즐비했더랬다. 황인뢰 PD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듯 <창밖엔 태양이 빛났다>를 붓질하는 사이, 오현창 PD는 따뜻하고 정직한 서민의 눈으로 <달수 시리즈>를 빚어냈다. 안판석 PD는 <장미와 콩나물>이나 <아줌마>를 통해 일상의 사소한 일들, 고만고만한 삶에서 불현듯 터져나오는 유머의 마법을 펼쳐보였다. 이진석 PD, 이창순 PD, 이승렬 PD, 장수봉 PD…. 생각나는 사람순으로 두서없이 엮어도 한 다스는 족히 된다.
화가와 장인과 재담꾼과 마법사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다니 얼마나 재미있는 곳일까, 상상해
MBC 드라마여, 자꾸자꾸 뻔뻔해져라, <환생-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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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붐의 대표 드라마 <겨울연가>의 해적판 DVD를 판매하던 업자가 일본에서 구속됐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모리야마 고이치는 도쿄에서 택시기사로 근무하던 38세의 남자로 인터넷 옥션을 통해 손님을 끌어 모으다가 홋카이도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용의자는 지난 2월,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로 복제한 <겨울연가> DVD를 하코다테시에 거주한 37세의 남성 등 총 4명에게 7,800엔씩에 팔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8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해적판이지만 정가로 35만원에 팔리는 정품에 비해선 매우 싼 편.
일본에서조차 국내산 컨텐츠의 해적판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지만, 한편으로는 저작권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 일본 정부기관의 대응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본인 <겨울연가> 해적판 팔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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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사물 <C.S.I> 팬들에게 기쁜 소식. 지난해부터 학수고대하던 다섯 번째 시즌(24편)이 드디어 오는 6월6일부터 OCN를 통해 방영된다. 최첨단 장비와 과학적인 증거 분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라스베이거스 범죄 수사국의 활약상을 담은 <C.S.I>는 2000년 미국 <CBS>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까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시리즈다. 미국에서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03년, 200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을 수상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방영한 다섯 번째 시즌 또한 현재 캐치온 플러스에서 방송하고 있는 <위기의 주부들> 등 새롭게 ‘뜨는’ 신작들의 공세에도 꿋꿋이 미국 내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5는 지난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가득하다. 첫회에서 우주인 복장을 한 변사체가 발견되는 것을 비롯해 주택가에서 일어나는 의문
[TV 드라마관] 타란티노식의 극적 연출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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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가 시청률 30%의 고지를 넘으며 연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대영 PD는 프로그램의 인기에 대해 “처음에는 금순이 캐릭터 자체가 튀어서였지만, 요즘에는 사회적 논란이 되는 맏며느리 이야기와 장기이식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뤄 호평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굳세어라 금순아> 인기의 8할은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금순(한혜진)의 좌충우돌기 덕분임에는 틀림없지만, 지금 우리가 이 드라마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맏며느리 성란(김서형) 때문에 시작된 ‘며느리 역할 논쟁’이 그것.
잘나가는 커리어우먼 성란이 시집오면서부터 고부갈등은 예견된 일이었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일찍 퇴근한 성란이 밥은 해놓지 않고 요가를 한 지난 5월24일 방송분에서부터였다. 시어머니 정심(김자옥)이 “너는 저녁 때 집에 와서 아무도 없으면 일단 식구들 저녁은 있나 그것부터 확인하고 밥이 없으면 밥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시청률 30% 넘은 <굳세어라 금순아>… 며느리 역할 논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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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면서 게임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타라기 겐 사장이 지난 8일, 소니와 도시바간의 차세대 DVD 규격 통일 협상에 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양측의 대립으로 협상이 동결된 것에 대해 “앞으로도 교섭이 순조로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SCE는 지난 5월 미국에서 개최된 게임쇼 E3에서, 내년 봄 발매예정인 신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에 소니사가 추진하는 차세대 DVD 매체인 블루레이 디스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E3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이상 “블루레이 디스크로 진행시킨다”는 구타라기 겐 사장의 방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사실상 소니가 도시바 측의 HD DVD에 전혀 양보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SCE 구타라기 사장 "차세대 DVD 통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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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극장전> 당신, 재미봤잖아.
[헌즈다이어리] <극장전> 당신, 재미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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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아웃사이더 잭 블랙, 인 줄 알았냐. <스쿨 오브 락>의 빈티나는 로커도 백만장자 할리우드 스타인 건 분명한 사실. 그는 최근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전면의 벽이 거대한 유리로 되어 있는 저택을 사들였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 독특한 유리저택은 시가가 무려 300만달러! 게다가 그는 요즘 할리우드 유행에 따라 대규모 리모델링을 실시하면서 거대한 수영장도 만들 계획이라고. 다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잭 블랙의 풍만한 나체를 마음대로 감상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네.
잭 블랙, 베벌리힐스의 저택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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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 에드거 앨런 포 전기영화를 감독할 실베스터 스탤론, 2006년에는 ‘람보’로 돌아온다. 그는 미라맥스가 진행 중인 <람보4>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서에 이미 사인을 했으며, 다시 한번 헤어밴드와 기관총, 활과 화살을 들 준비가 되어 있다. 팬들에게 진짜 액션 히어로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탈리안 종마의 말. <람보4>는 은퇴한 뒤 가족과 시골에서 살아가던 람보가 딸의 납치범들에 대항해 싸운다는 내용이라고(그냥 간단한 기록: 실베스터 스탤론, 현재 나이 58살).
실베스터 스탤론, <람보4>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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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 박진희, 박희순 <<
<여자, 정혜> 이윤기 감독의 차기작인 <러브토크>의 캐스팅이 완료되었다. LA에서 러브토크(사랑의 대화)를 나눌 3명의 주인공은 <안녕, 형아>의 배종옥, <연애술사>의 박진희와 <남극일기>의 박희순. <러브토크>는 LA의 한인 라디오 프로그램 ‘러브토크’를 통해 청취자와 진행자로 만나는 써니(배종옥)와 영신(박진희), 그리고 두 여자가 동시에 사랑하는 남자 지석(박희순). 세 인물이 나누는 외로운 사랑을 그리는 작품. 세 사람은 6월 중순에 미국으로 출국, 2개월간의 쓸쓸한 사랑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송강호, 배두나, 박해일 등 <<
<괴물>이 용틀임을 치기 시작했다. 한강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과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리는 봉준호 영화 <괴물>이 전투원 소집을 마무리했다. 이미 일부 주요 캐스팅이 알려져 있었던 <괴물>
[캐스팅 소식] 배종옥·박진희·박희순 러브토크를 나누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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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의 DVD 발매일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극장 개봉 이후 반년이 지난 후에야 DVD나 비디오로 나오는 것이 할리우드의 관례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공개됐던 <피닉스>는 개봉된 지 두 달이 조금 넘는 74일 만에 DVD로 선보이고 최근 북미 지역에서 개봉된 <미스 에이전트 2>와 <트리플 엑스 2>의 경우는 80여일 만에 DVD로 발매되는 등, 빠른 출시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에서 2,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작품이 패키지화되는 평균일수를 산출해본 결과, 지난 2002년은 171일, 03년은 153일, 04년에는 146일이었으며, 올해는 139일로 나타났다.
할리우드의 제작사들은 영화의 선전 효과가 남아있을 때 DVD로 출시하는 것이 메리트가 크다는 점과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 성적이 유난히 부진하다는 이유에서 DVD 발매일이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미국 관객들이 최
DVD 출시를 서두르는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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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드라마 <트루먼 쇼>가 8월 23일 새로운 버전의 DVD로 재출시된다. 자신의 사생활이 24시간 방송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 남자의 일상 탈출을 그린 이 영화는 그 이전까지 '고무 얼굴'의 코미디 배우로만 인식되었던 짐 캐리가 자신을 스타로 만들었던 이미지를 깬 진지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파라마운트 홈 비디오에서 출시할 <트루먼 쇼 SE>는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 돌비 디지털 5.1, 2.0 사운드가 수록되며 부록으로는 제작과정을 다룬 2부작 다큐멘터리, 4개의 삭제 또는 확장된 장면, 포토 갤러리, 예고편 및 TV 광고가 수록된다. 정가는 19.99달러. 국내에서도 10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트루먼 쇼> 8월 SE로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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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봉 30주년을 맞은 해양 스릴러 <죠스>가 일본에서도 ‘30주년 기념판’ DVD로 출시될 예정이다. 발매일은 미국판(6월 14일)보다 2개월 늦은 8월 26일이지만, 일반판은 물론 일본 특유의 한정 박스판의 두 종류로 선보이게 된다.
정가 9,345엔에 3,500세트 한정 생산되는 박스판은 본편 및 부록을 수록한 DVD 외에도 오리지널 로비 카드, 스틸 사진, 미국판 세일즈 시트, 35mm 필름 프린트, 작품 관련 스케치를 수록한 책자, CD, 오리지널 포스터 등 극장 공개 당시의 향수를 보존한 각종 기념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DVD 자체는 일반판과 큰 차이가 없으나 이 영화를 각별히 좋아하는 팬들이나 컬렉터들은 충분히 회가 동할 만한 구성이다. 일반판도 같은 날 3,129엔에 함께 출시된다.
<죠스> 30주년 기념판 일본 한정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