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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오래 지속된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물고기 ‘도리’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가 아픈 과거를 밝혔다. 그는 최근에 가진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양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975년 그의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양아버지는 어린 소녀였던 엘렌에게 유방암을 진단해주겠다며 성추행을 시도했고 강압적인 관계를 요구했던 것. 엘렌은 “다행히 창문으로 도망쳐서 병원에서 밤을 보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놈, 아직 살아 있느냐.
엘렌 드제너러스, 성추행 당한 아픈 과거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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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커플은 지금 결혼하러 갑니다. 올해 개봉한 일본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주인공인 나카무라 시도와 다케우치 유코가 혼인을 서약한 사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부부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몰래 사랑을 키워왔다고. 그들은 지난 5월10일 도쿄의 가부키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에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며 다케우치는 이미 임신 3개월이라고 밝혔다. 일본열도는 오랜만의 상큼한 로맨스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 결혼과 교제 기념 기자회견은 열도에서 반도로 건너온 걸까?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다케우치 유코·나카무라 시도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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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다. 자신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원한 펠레>의 프로모션을 위해 칸영화제를 방문 중인 펠레는 “썩을 대로 썩어버린 남미 축구계의 더러운 이면을 다룬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체육장관으로 재직하던 때를 회상하며 “축구클럽 구단주들의 계좌를 공개하는 법안을 작성하려 했지만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자신이 만들 영화는 악덕 구단주들의 부유한 삶과 클럽 서포터스들의 빈곤한 모습을 극단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펠레. 악덕 구단주 좀 팰래?
축구황제 펠레,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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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의 한 극장주가 제인 폰다의 신작 <몬스터-인-로>를 자신의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베트남전쟁 중 적군 기지를 방문해 반전 캠패인을 벌였던 제인 폰다의 전적 때문.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극장주 이케 보트웰은 “사람들은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적군을 지원하는 것은 전쟁을 더 오래 가게 할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제인 폰다의 영화를 자신의 극장에 걸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케 보트웰은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 역시 보이콧한 전력이 있다고. 이제야 알 만하군, 그의 본심을.
미국의 한 극장주, 제인 폰다의 신작 <몬스터-인-로>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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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영화과를 2년간 다니다가 중퇴한 뒤, 충무로에 뛰어든 박정수(24)씨의 연출부 참여작 목록은 예사롭지 않다. <국화꽃향기>(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4), <남극일기>(2005). 영화와 영화 사이에 4일 이상 쉬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숨가쁘게 달려왔던 그는, “준비했던 영화 중에 엎어진 작품은 하나도 없다. 내가 원래 사주팔자가 무지 좋다더라”며 웃는다. <남극일기>에서 그가 맡은 것은 비주얼이펙트를 총괄하는 일.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후반작업을 참여하면서 특수효과쪽 사람들과 친분이 많고, CG작업 등의 공정을 잘 알고 있다는 경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비주얼이펙트를 담당하는 건 어떤 일인가.
=비주얼이펙트는 특수효과, 특수분장, CG를 말한다. 현장에선 특수효과, 특수분장팀을 인솔하면서 장면별 연결을 책임진다. 말은 그럴싸하지만 실은 특수효과팀 등과 함께 강풍기 등의 장비를 나르면서 노가다를
<남극일기> 비주얼이펙트 담당 연출부 박정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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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 칸으로 떠나기 전날 비가 내렸다. 몸에 맞는 턱시도를 고르느라 인터뷰가 하루 늦어졌다. 국내 회사의 정장은 내가 입으면 팔이 짧다.
<클래식> <돌려차기> <그놈은 멋있었다>를 거쳐 네 번째 작품이지만 사람들은 나를 <극장전> 이전엔 없던 사람으로 취급한다. 진작 인터뷰 좀 해주지. 홍상수 감독이 수많은 사진 속에서 내 사진을 고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보통 영화사에서 시나리오를 먼저 보내게 마련이지만 여기는 시나리오가 없었다. 대신 홍 감독과 배드민턴을 쳤다. 늦가을,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색종이 휘날리듯 날리는 가운데 몇 가지 연기를 주문받았다. 말로만 듣던 감독이고, 작품도 본 게 없었지만, 매혹적인 중저음으로 다가오는 목소리가 좋았다. 내용보다도 그 목소리, 거기에 간 거다. 홍 감독 생각은 결코 대중적이지 않다. 그런데 자기 생각에 대한 ‘센 믿음’이 인상적이다.
집에서도 막내, 촬영현장에서도 막내였다.
영화 4편, 훌쩍 자란 막내, <극장전>의 배우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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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창조자 조지 루카스가 제작 총지휘를 맡은 판타지 영화. 인형 애니메이션의 거장 짐 헨슨과 프랭크 오즈(요다의 성우이기도 함)가 감독했으며,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고블린의 왕 자레드로 나와 뮤지컬적인 영화의 음악과 노래를 맡았다.
기괴한 생물들이 가득한 환상적인 세트 디자인과 아날로그 특수효과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 특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제니퍼 코넬리의 청순미가 돋보이는 영화로 그녀의 팬이라면 필수 소장해야할 타이틀이다.
본편 영상은 감독이 본래 의도했던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화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러닝타임 57분의 메이킹 필름에는 데이비드 보위의 인터뷰와 촬영 당시의 모습 등 귀중한 자료들로 가득하다. 영화 속 판타지 세계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준 브라이언 프라우드의 일러스트들을 포토 갤러리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환영할만한 일. DVD 발매를 기념하여 한정판으로 제공되는 엽
<라비린스 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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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너 있다”, “애기야 가자” 등의 명대사로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로 지난 25일 발매된 첫 번째 DVD 박스가 오리콘 데일리 차트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국내 종영 후 3개월 만인 지난 2004년 11월부터 일본 방영이 시작된 <파리의 연인>은, 박신양, 이동건을 한류스타로 등극시키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드라마. 국내에서처럼 등장인물들의 톡톡 튀는 대사가 일본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일본판 <파리의 연인> DVD는 국내판 박스세트의 4배 가까운 고가(전반부만 수록한 박스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이어서, 드라마 DVD 시장에서의 한류 바람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일본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권상우, 최지우 주연의 <천국의 계단>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인기 가수 비가 주연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 일본차트 4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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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밀밭 빛깔 같은 금발에 190cm 가까운 훤칠한 키, 큰 입으로 시원하게 그리는 미소의 애시튼 커처는 전형적인 ‘미국산’이다. 그의 성공담도 전형적인 아메리칸 드림이다. 커처는 배우로 데뷔 전 시급 12달러를 받으며 식품제조공장의 바닥을 비질했고, 아이오와대학에 다닐 때는 너무 가난해서 매혈(賣血)을 한 적도 있다. 그는 70년대를 배경으로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복고적이고 코믹한 방식으로 그려낸 TV시리즈 <70s Show>의 성공적인 데뷔로 스타덤에 올랐고, 그뒤 영화로 활동무대를 넓혔다. 그리고 전세계가 그를 절대 잊을 수 없게 만든 가장 미국적인 사고를 쳤다. <미녀삼총사: 맥시멈 스피드>에서 전신 성형을 하고 근사한 몸매를 드러내며 요란하게 영화계에 복귀한 15살 연상의 데미 무어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무어, 무어의 전남편인 브루스 윌리스, 무어와 윌리스의 세딸들(커처를 ‘다른 아빠’라고 부른다는)과 함께 포즈를 취한 애시튼 커처의 사진은 미국
참을 수밖에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애시튼 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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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27일 개봉)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6편을 통틀어 가장 보기 편하다. 아니, 편하다기보다 불편하지가 않다. 인물들이 치졸한 행동, 이기적인 짓거리를 하지 않는다. 어딘가 멍청하고 엉뚱하기는 하지만 그게 되레 귀엽다. 이야기도 시간 순서를 따라 쉽게 흘러간다. 남자가 여자를 쫓아가서 같이 자고 헤어지는 이야기(이건 <생활의 발견> 이후 되풀이돼온 것이기도 하다)에, 어떨 땐 적확하고 어떨 땐 엉뚱하기 그지없는 대사와 행동이 곁들여지는 모습이 많이 웃긴다. 주인공이 긍정적 다짐을 하며 끝나는 이 영화는, 밤거리에 초라하게 혼자 남게 되는 최근작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보다 밝아 보인다.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하나하나 부정하고 나면, 언뜻 생각해서 폐쇄, 허무, 비관적이 돼야 하는데 나는 그런 건 아니다. 왜 헛소리를 지껄이냐, 치워라. 그것만 요구해온 거다. 그런 사람에게도 삶에 대한 긍정이 진짜 있다.” 홍상수 감독이 전부터 해왔
<극장전> 만든 홍상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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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편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의 개봉으로 전 세계가 <스타워즈> 열풍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심각해진 불법 동영상에 대한 미 사법당국의 제재 또한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어제 25일 <시스의 복수>를 무단으로 배포한 혐의로 영화 사이트 ‘엘리트 토렌츠’(http://www.elitetorrents.org/)를 폐쇄시키고 애리조나 주 등 미국 내 10여 군데 지역에 거주하는 사이트 운영자들의 가택을 조사했다고 발표했는데, 미 사법당국이 개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법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용의자들은 ‘BitTorrent’라는 P2P 소프트웨어를 이용 <시스의 복수>가 개봉되기 6시간 전에 불법 동영상을 유포시켰는데, 첫날에만 1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워즈> 불법 동영상에 FBI까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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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태양>은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터들을 통해 청춘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트는 묘기를 위주로 한다. 한 가지 묘기를 성공시키기 위해 수백번 거꾸러지는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터들은, 그 모습 그대로 태풍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청춘이다. 또 살점 깊숙이 문신과 같은 상처를 남긴 채 성공시킨 짜릿한 묘기는, 태풍 뒤 더욱 작열하는 태양 밑에서 만끽하는 청춘들의 성공담이다.
<태풍태양>의 두 남자주인공 김강우(26·모기), 천정명(24·소요)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잠시 벗어두고 잡담을 하러 나온 모기와 소요’ 같았다. 김강우는 ‘스케이트팅 순간을 누구보다도 즐기지만, 타고 싶지 않을 때는 본능적으로 냉정하게 거부하는 자유주의자’ 모기를 빼닮았다. 힘이 잔뜩 들어간 어깨와 도도한 눈빛은, “비겁한 게 나쁜 거냐?”라고 청춘답지 않은 질문을 내뱉을 때조차도 주눅들지 않았던 모기의 그것이었다. 또 천정명은 ‘겉보기엔 어수룩하고 내성적으로 보
<태풍태양> 김강우·천정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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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은 편안해 보인다. 파리의 양철 지붕 아래 다락방처럼, 내장재를 그대로 드러낸 스튜디오로 새어들어오는 빛과 나무 바닥이 약간 삐걱거리는 소리가 그를 무장해제시켰을지도 모를 일이다. 찰칵. 카메라 셔터가 내려가는 소리. 그게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디지털카메라는 별로 말이 없다.
여전히 <거미숲>과 <알포인트>의 잔상이 아른거린다. 지친 영혼을 가진 남자의 광기어린 눈망울이 또렷이 떠오른다. 그 잔상 앞에서는 뽀글거리는 파마머리 백수가장을 쉽게 떠올릴 수가 없다. <간큰가족>에서 감우성은 북에 두고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시한부 아버지를 위해 ‘가짜 통일소동’을 벌이는 큰아들 명석을 연기했다. 백수가장이 노리는 것은 아버지가 ‘통일이 될 때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고 못박아놓은 엄청난 유산이다. 명석의 지휘 아래 간큰가족은 통일신문을 만들고, 통일방송을 만들고, 통일 서커스단을 만든다. <간큰가족>은 궁상맞은 삶에서 벗어나보려는 아
아름다운 무정형의 고집, <간큰가족>의 감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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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언론시사회가 열린 서울시내 한 극장 입구에서는 인천공항 출국 검색대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 펼쳐졌다. 극장에 들어가려는 이들은 예외없이 검은색 양복을 차려입은 건장한 사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문을 통과해야 했다. 또 조그만 가방이라도 들었다면 무조건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시켜줘야 했다. 극장을 폭파하려는 테러범이 두려워서일까?
이처럼 ‘살벌한’ 수색작전을 펼친 이유는 다름 아닌 불법 동영상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시사회에 참석한 누군가가 영화를 몰래 녹화해 개봉도 하기 전에 인터넷에 퍼뜨린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를 크게 두려워한 영화사가 “시사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를 감수하면서까지 까다로운 수색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영화사의 이런 물샐 틈 없는 방어막에 끝내 구멍이 생기고야 말았다.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
[팝콘&콜라] 극장에 금속탐지기? 불법 북제 그만좀 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