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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업을 비롯한 연예인들의 왕성한 경제활동이 연일 전해지는 요즘, 전도연과 김혜수가 국내 벤처기업인 캐릭터랜드에 홍보이사로 영입됐다. 이들은 3월21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조인식을 갖고 앞으로 회사 홍보와 광고는 물론 기업설명회나 주주총회 등의 행사에도 참여하기로 계약했다. 자신들을 모델로 한 캐릭터 개발까지 포함해서 이들은 주식과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 여기에 캐릭터 상품이 개발되면 매출에 따른 별도의 현금 인센티브가 추가될 예정.
전도연·김혜수 벤처기업 홍보이사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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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봉되지 않은 <망국의 이지스>와 함께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영화 <로렐라이>가 일본에서 호화 사양의 ‘프리미엄 에디션’으로 발매된다.
잠수함 영화로서는 일본 내 흥행 1위를 기록하고 관객 190만을 동원한 <로렐라이>는 <가메라> 시리즈의 특수효과로 이름을 떨친 히구치 신지 감독의 영화 데뷔작.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와 떠오른 신예 츠마부키 사토시 등이 출연한 화제작이다. 하지만 2차대전 패망직전 독일제 잠수함을 탄 일본군이 연합군의 원폭을 막으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8월 19일 발매 예정인 ‘로렐라이 프리미엄 에디션’은 본편 1장과 부록 2장의 총 3장의 DVD로 구성되어 있으며, PSP로 재생할 수 있는 UMD 디스크(부가영상과 미니 게임 수록)도 포함되어 있다. 본편의 경우 2.35:1 아나모픽 와이드 스크린
극우영화? <로렐라이> 호화사양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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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리우드는 ‘의상 전쟁’중. 매년 이맘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지명된 여배우들은 수상에 대한 기대나 탈락에 대한 아쉬움보다 다음 날 워스트 드레서로 지목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것 같다. 시상식을 준비하는 모양새만 보면 그렇다. 할리우드의 패션관계자 밥 매키어는 시상식을 두고 “노이로제에 시달릴 정도로 끔찍한 이벤트”라고 말한다. 3월26일 열릴 72회 아카데미 시상식도 예외가 아니다. 거대한 패션쇼를 위해 베르사체, 아르마니, 캘빈 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들이 10만달러가 넘는 의상, 8만달러 가운, 300달러짜리 헤어, 50만달러에 이르는 보석을 들고 줄을 서고 있다.
올해 가장 인기있는 여배우는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깡마르고 껑충한 힐러리 스왱크. 영화와는 반대로 섹시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디자이너들은 이옷 저옷 입혀보느라 그녀는 벗어젖히기에 정신없다. 반면 스왱크의 막강한 경쟁자이기도 한 <아
할리우드 여배우들, 아카데미 의상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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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V프로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잘 안 알려졌지만, 올해로 52회를 맞는 에미상은 미국 TV방송계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다. 앞에 ‘컬리지’가 더 붙은 ‘컬리지 TV상’은 말하자면 대학생 작품의 에미상. 에미상을 주관하는 TV예술과학협회(Academy of Television Arts&Sciences)가 전국 대학생들의 작품을 공모해서 7개 부문의 수상작을 골라낸다. “오늘의 대학생 TV프로듀서와 감독들은 내일의 할리우드 인력”이라는 컬리지 에미상 홈페이지의 글귀처럼, 새로운 재원발굴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 셈이다. 바다 건너 서울과는 멀어도 한참 먼 것 같은 이 생소한 무대에, 이철하씨(30)는 두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뮤직드라마 부문에서 작년에는 <The Confessional>로 1등상을, 올해는 <O>로 3등상을 차지해 연속 2년 수상을 기록한 것이다. 21회째를 맞은 올해는, 119개 대학에서 281편이 출품됐고, 157명의 AT
미국 칼리지 에미상 수상한 예비감독 이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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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은 제임스 딘이 주연으로 등장했던 영화 3편 가운데 그의 생전에 공개되었던 유일한 작품이다. 존 스타인벡의 자전적 소설이자 현대판 카인과 아벨 이야기인 동명 원작을 영상화한 이 작품에서 딘은 청춘의 고독과 상실감을 온몸으로 표현해 내어 단숨에 가장 촉망받는 젊은 배우로 떠올랐다. 명실공히 ‘제임스 딘 전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다.
올해로 공개 50주년을 맞는 <에덴의 동쪽>은 딘을 비롯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서정적인 음악, 아름다운 영상미 등 여전히 팬들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요소들로 가득한 매력적인 할리우드 고전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엘리아 카잔 감독의 어두운 과거가 뜻있는 영화 팬들로부터 공분을 산 바 있지만, 원작을 효율적으로 압축한 영화적 연출은 할리우드 메인스트림의 가장 뛰어난 수준이라는 것까지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을 촬영할 당시, 제임스 딘이 연기한 칼의 아버지 역을 맡았던 배우 레이
<에덴의 동쪽 SE> 제임스 딘, 반세기만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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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아름에 끌어안기에는 언제나 넘치고, 한곳에 머무르기에는 너무 숨가쁘게 약동하는 무엇이다. 그 영화가 올 봄에는 부산, 부천에 이어 ‘온고을’ 전주에 또 하나의 축제 마당을 열고 우리를 청한다. 달포 앞으로 다가온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과연 어디쯤 서서 관객에게 어떤 첫 만남을 제안하고 있을까. 상영작 및 초청 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3월21일 아침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원장실을 찾아 최민(56) 조직위원장으로부터 대안 영화제를 표방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자화상과 약속, 근심과 희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부산과 부천에 이어 세 번째 국제적 영화제를 탄생시키면서 출발점에 관한 고민이 컸을 것 같다.
=전주영화제의 타당성을 둘러싼 이야기가 많았다. 큰 비용 들여 기존의 국제영화제들과 서로 잡아먹는 결과를 빚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열광적인 젊은 관객층이 있다. 영화 전문 주간지가 5년 넘게 건재한다는 사실도 그들
4월28일 개막하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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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배우가 로버트 드 니로일 필요는 없다. 드 니로처럼 한 순간 눈빛에 삶의 깊이까지 녹여내지는 못하더라도, 딱 두시간 동안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으니까. 어쩌면 그것이 배우의 가장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미덕일지 모른다. 가벼운 TV시트콤을 주로 거쳐왔지만, 매튜 페리(30)는 그 미덕에 충실한 배우다. 페리의 연기를 지켜보면서 마음속 가장 밑바닥의 기억까지 흔들어놓는 전율을 느끼는 관객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페리에겐 스쳐가는 일상의 세세한 감정을 포착해 웃음으로 내어놓는 능력이 있다. 17명을 살해한 마피아 조직원 지미 튤립(브루스 윌리스)이 옆집에 이사 오고, 돈만 아는 아내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신을 없애려 하고, 그 와중에 지미 튤립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버린 치과의사 오즈. 그 난감한 상황에서도 페리는 처량한 표정으로 견딜 수 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아담 샌들러처럼 한없이 불쌍해 보이다가도, 톰 행크스처럼 대책없이 느긋하기도 한, 페리는 입장료가 아깝지
“내 재능은 로맨틱 코미디인걸”, <프렌즈>의 매튜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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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벤치에 앉아 있다. 남자가 무엇인가 물었고 여자는 귓가의 머리를 쓸어올리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남자를 본다. <인터뷰>의 메인 이미지로 선택된 사진에서 배경이 되는 파리 센강의 풍경은 식별할 수 없을 만큼 희미하다. 마치 ‘여기가 파리라는 사실은 잊어도 된다. 이 아름다운 남녀에게 시선을 고정하라’고 주문하는 것 같다. 시선과 실루엣 만으로 이국의 풍광을 압도하는 그들은 심은하와 이정재다. 모름지기 배우라면 존재만으로 스펙터클이 되는 게 당연하지만 둘의 조화가 이루는 시각적 쾌감에는 남다른 데가 있다. 사람들은 그들의 만남에서 더하거나 뺄 것 없는, 구질구질한 삶 저 너머에 있을 것 같은 낭만적 신화를 예감한다. 영화제목이나 내용을 몰라도 그런 이미지가 노크할 때 무의식의 문은 쉽사리 빗장을 연다. 영화의 성패는 두고볼 일지만 둘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에 눈길이 오래 머무는 건 당연하다.
심은하
보통 빛은 어둠에서 돋보이지만 그녀의 환함은 맑고 투
그들, 삶 저 너머의 낭만적 신화, <인터뷰>의 심은하·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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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은하간 범죄 인도 협정’이 체결된 것은 매우 최근의 일이다. 이로 인해 나와 스컬리 요원은 FBI가 수십년간 좇던 문제의 범인을 체포할 수 있게 되었다. 범인의 심문은 극비리에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름이 공표되었을 때 지구인들이 받게 될 엄청난 충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문 막바지에 피해 당사자로부터 탄원서가 날아왔고, 범인을 은하계 바깥으로 추방하는 것으로 수사는 종결되었다. 이 심문 기록은 ‘협정’에 의해 24시간 내에 자동소각될 것이다.
멀더: 당신은 지금까지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 중 가장 선량한 종족으로 알려져왔다.
E.T: 나는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다. 선하게 보든지 그러지 않든지 하는 것은 당신들의 판단일 뿐이다.
멀더: 스스로 기만적이라 여기지 않았나? 그렇게 착한 눈빛으로, 그 어린 소녀의 몸 속에 끔찍스런 독소를 주입하다니.
E.T: 운이 없었을 뿐이다. 아니 바보처럼 나의 꾐에 넘어갔던 그녀의
[이명석의 씨네콜라주] 포이즌 배리모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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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모 대학 교양국어 교과서에 ‘디즈니 만화의 여성상 분석’과 ‘멜로 영화 비판’에 대한 글을 실어도 좋겠냐는 전화를 받았다. 내 글이 무슨 신경숙의 <풍금이 있는 자리>도 아니고, 굳이 교과서에 영화 글을 실을 때야, ‘아버지의 업보를 탈피하라’ 라든가 ‘끔찍이 잘해주는 남자를 찾는 것이 못되게 구는 남자를 피하는 것만큼이나 여성을 수동적이고 비주체적으로 만들어간다’하는 소리들이 뭔가 이야기거리가 되긴 되었나보다. 그래서 드는 생각. 의식적이든 무의적이든 영화 평론가라는 업을 가지고 카산드라의 머리카락을 뻗치고 살면서도 이 땅의 남성을 향해 얼굴을 돌린 적이 없구나. 남자들도 땅 좁고 사람 바글바글대는 대한민국에 태어나 살기 힘든 건 마찬가지일 텐데 왜 아직까지 관심이 없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요즘 한국영화의 기류 속에 남성 주인공들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한때 멜로 영화의 홍수 속에 ‘한석규, 박신양’으로 대표되는 ‘잘해주는 남자’가 여성관객의 영원한 오빠
최근 한국영화들에 나타난 남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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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린 버냄양.
아니 아네트 베닝씨.
<아메리칸 뷰티>에서 당신을 만나뵙고 난 뒤, 저는 자위란 무엇일까, 좋은 걸까, 나쁜 걸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도직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줌마에게 <아메리칸 뷰티>는 자위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레스터 버냄, 그러니까 케빈 스페이시는 그 영화에서 두번이나 딸딸이를 칩니다. 한번은 샤워하면서, 한번은 마누라인 당신 옆에서.
그런데 당신은 한번도 치지 않았습니다.
물어보고 싶습니다. 안치고 싶을까?
이문열의 대하소설 <변경>에 묘사된 자위의 두 장면이 생각납니다.
하나는 청춘남들의 ‘떼 딸딸이’였습니다. 공장다니는 10대들이 기숙사 방에 누워 호르몬을 분출하기 위한 내기를 합니다. 딸딸이 쳐서 누가 더 멀리 정액을 쏘나. 요이 땅. 열심히 칩니다.
하나는 주인공의 누나인, 형편없는 조연인 영희의, 아주 문학적인 ‘춤2입니다. 혼자, 남몰래, 오메 누가 볼라 부끄러워라 은밀히 추
[아줌마, 극장가다] 버냄양, 안 치고 싶어요? <아메리칸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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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기억 가운데 아주 끔찍했던 장면이 있다. 시시때때로 나오는 반공드라마에서 인민재판을 하는 모습이었다. 반공 청소년으로 커가는 데 밑거름이 된 그 장면을 보며 몸서리친 이유는 순전히 죽창이 몸을 뚫는 잔인한 이미지 때문이었다. 인민재판 자체가 끔찍한 것이란 건 나중에야 알았다. 오늘날 흔히 이지메라 부르는 이것은 집단이 개인을 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이다. 꼭 죽창을 쓰지 않아도 이지메를 당한 자의 영혼은 피눈물을 흘린다.
뒤늦게 <혈의 누>를 보면서 가물가물했던 인민재판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감독의 말로 확인한 바는 없으나 김대승 감독 또한 인민재판의 끔찍한 이미지에서 <혈의 누>를 만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희생자의 몸이 나무에 꽂혀 있는 장면이나 모든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사지가 찢겨나가는 장면은 한국전쟁의 상처를 상기시키기에 충분했다. 나는 그런 점에서 이 영화의 잔인함이 흥행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생각하
[편집장이 독자에게] 군대는 선, 국적 포기는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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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18일
난 손수건 이름표를 단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와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가게는 시내 중심부인 금남로에 있었다. 5월18일은 일요일이었는데 이제 막 자신의 가게를 차린 아버지는 휴일이라도 쉬지 않으셨던 것 같다.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네 친구도 없던 난 아버지의 뒤를 따라 가게에 갔었고, 금남로 5가의 4거리에 있는 유명약국(이름대로 정말 광주에선 유명한 약국이었다) 앞에서 공수부대원들이 개머리판으로 한 남자를 무자비하게 짓이기는 것을 봤다. 꽤 오랫동안 지켜봤지만 무섭진 않았다.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였나. 아니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몰라서였나. 정말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튿날엔 늦잠을 잤던 것 같은데 부모님은 날 깨우지 않았다. 학교에 안 가도 된다고 했고, 그저 집에서 꼼짝말라고 했다. 저녁 늦게 들어온 부모님이 어느 골목길에서 멍석에 둘둘 말린 시체를 보았다는 말을 잠결에 들었다. 그런 날들이 일주일 넘게 계속됐다.
[오픈칼럼] 5·18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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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나쁜 건지, 내가 나쁜 건지, <에쥬케이터>라는 영화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 만약 내가 나빴다면 <에쥬케이터>를 보는 나의 시선이 경직된 페미니스트의 것이어서인지, 정반대로 완전히 남성중심주의에 포획된 건지도 모르겠다. 도무지 헷갈린다.
<에쥬케이터>를 보면서 나는 몇년 전 <씨네21>에 씹었던 <태양의 눈물>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는데 이 말 들으면 감독이 무지 열받을 거다. <태양의 눈물>은 안톤 후쿠아라는 감독의 이름이 무색하게 쌍팔년도 스타일로 막 달려가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열받았던 이유는 여주인공 모니카 벨루치 때문이었다. 그녀는 영화에서 지적인 여의사로 분하지만 행동은 질질 싸서 모든 걸 망치고 꼬이게 하는 주범이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터질 듯 끼는 상의 윗단추는 항상 서너개씩 풀어헤쳐 ‘나 섹시하지?’를 외치고 있었다. 여성 캐릭터를 수동적이다 못해 사고뭉치로 만듦으로
[투덜군 투덜양] 여자가 ‘무뇌충’이야? <에쥬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