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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본격 트레인 호러에 도전한 영화 <레드 아이>. 철도 기관사들의 전문 용어로 위험한 상황에서의 경고신호를 가리키는 제목 그대로, 통제할 수 없는 열차 속의 불가사의한 심령현상과 공포를 다뤘다. <링 바이러스>로 국산 호러붐의 신호탄을 쏴올린 김동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드라마 <해신>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송일국의 첫 영화 데뷔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16:9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을 화면비를 지원하며, 섬뜩한 영상만큼이나 공포영화에 있어 중요한 사운드를 DTS와 돌비 디지털 5.1 채널로 들려준다. 시각효과에 공을 들인 작품인 만큼 시각효과에 관한 부록이 볼만하다. 기괴한 분위기의 메뉴 화면도 인상적이다.
<레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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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팬들이 반가워할만한 소식이다.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에서 오는 4월 15일 쇼 브라더스 타이틀인 <심야의 결투>와 <정패패 콜렉션>박스세트 (방랑의 결투 + 심야의 결투)를 출시하면서, 무협 영화의 명가 쇼브라더스 영화들의 작품내용과 사진 자료들을 담은 '쇼 브라더스 무협, 쿵푸 영화' 책자를 4월 쇼브라더스 출시작 구매시 초회 한정으로 증정할 계획.
약 220여 페이지에 달하는 '쇼 브라더스 무협, 쿵푸 영화' 에는 제1장 초기무협영화, 제2장 무협 신세기, 제3장 쿵푸영화의 번성, 제 4장 남파소림의 유행, 제 5장 실전을 강조한 무술영화, 제 6장 신파무협영화의 두 번째 물결, 제7장 특수효과 무협영화의 구성으로 쇼 브라더스 타이틀을 통해 홍콩 무협영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 책자는 타이틀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와 사진자료 외에도 쇼 브라더스의 간판 스타인 정패패, 강대위, 유가휘와 악화가 쇼 브라더스 에게 전하는
쇼 브라더스 무협, 쿵푸 영화 책자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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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반까지도 예측이 어려웠던 주말 박스오피스의 승자가 밝혀졌다. 4월1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사실상 1위를 하고도 서울 주말 이틀의 관객수가 <달콤한 인생>에 천명정도 모자라 아쉽게 1위를 내어준 <주먹이 운다>는 1주만에 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에 비해 관객감소도 크지 않아 장기전으로 봤을때 <달콤한 인생>보다 유리해 보인다. <달콤한 인생>보다 입소문이 좋았고, 관객 수가 서울에 비해 월등히 많은 전국관객의 마음을 잡은 것이 승부를 가른 주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주먹이 운다>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달콤한 인생>은 한계단 내려간 2위다. 관객 감소율이 <주먹이 운다>보다 훨씬 큰것으로 보아 두 영화의 박빙의 승부는 2주차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지칠줄 모르는 <마파도>의 뒷심은 여전히 강하다. 전국 260만을 넘기며 개봉 5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순위는 지난주와 같은 3위다.
뒤집기 성공! <주먹이 운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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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해신> <불멸의 이순신>이 시청률 1,2,3위를 꿰차고 삼각구도를 굳혀가는 가운데, 시청률 경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는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를 4위에 올려놓았다.
MBC의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는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KBS1의 <어여쁜 당신>과 자존심 대결을 벌이며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최근들어 20%내외에서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더니 지난 주에 24.3%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경쟁 드라마였던 KBS1의 <어여쁜 당신>은 20%인 8위를 기록했다.
한편,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MBC의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는 수도권 시청률 10.6%로 두자리수를 넘겼으며 4월 25일 1부를 끝내고 5월 2일부터 2부를 방영한다. 2부에서는 이례적으로 가수 신해철이 앙드레 대교주 역으로 TV
MBC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굳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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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TV감상실] 외화 시리즈 <스몰빌>의 악당 렉스 루터
[올드독의 TV감상실] 외화 시리즈 <스몰빌>의 악당 렉스 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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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의 두 장면을 보기 바란다. 첫 번째는 검투사들의 우두머리 프록시모가 로마에 입성하기 전 막시무스에게 충고를 하는 장면이고, 두 번째는 영화 클라이맥스에서 막시무스를 철창에서 풀어주는 장면이다. 어지간한 눈썰미를 지닌 사람이 아니라면 영화 속에서 두 장면이 실은 똑같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리들리 스콧의 서사 대작 <글래디에이터>의 촬영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은 프록시모를 연기한 올리버 리드의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그의 전성기가 다시금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후반부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 올리버 리드는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뜬다. 당황한 스탭들은 다른 배우로 대체할 방안을 내놓았지만 그의 대신할 인물은 아무도 없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이 결코 재촬영을 원치 않는다는 문제에 부딪친다. 결국 생각해낸 방법은 컴퓨터의 힘을 빌리는 것. 이미 촬영된 부분 중에서 재활용(?)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골라내 디지털로
<글래디에이터> 프록시모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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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더버그가 이끄는 초호화 톱스타 출연진을 자랑하는 <오션스 트웰브>가 오는 5월 6일 워너 홈비디오 코리아(대표 이현렬>을 통해 발매된다. 특히 전편을 놓친 영화 관객들을 위해서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트웰브>를 하나로 묶은 더블세트도 함께 선보일 예정.
스타일리쉬한 도둑들의 환상적인 팀워크로 관객을 즐겁게 만든 <오션스 트웰브>는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캐서린 제타 존스, 줄리아 로버츠 등의 호화 캐스팅도 모자라 브루스 윌리스가 깜짝 카메오 출연을 하면 실제 자신의 모습을 연기하며 주목을 끌었었다.
이번 DVD 발매는 워너의 소비자가 인하정책으로 <오션스 트웰브>는 11,900원에 판매가 되며, 전편과의 더블세트는 21,800원에 구입을 할 수 있다. 한껏 쌓인 스트레스로 하루하루의 생활이 짜증스럽다면, 프로페셔널한 도둑들의 세계에 잠시 빠져봄도 좋을 듯 하다.
<오션스 더블세트> 5월 6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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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는 로맨틱 코미디<피버 피치>(Fever Pitch)와 액션 어드벤처<사하라>(Sahara)와 범죄누아르<씬 시티>의 팽팽한 3파전이었다. 결과는 1850만달러를 거둔 <사하라>의 승리였다. 해양SF소설가 클라이브 커슬러의 <더크 피트>시리즈 중 하나를 각색한 영화다. 매튜 맥커너히가 ‘21세기형 인디아나 존스’로 서아프리카에서 보물을 찾아 활약하며 페넬로페 크루즈가 모험에 동참하는 과학자로 나온다. 새까맣게 그을린 근육질을 자랑하는 맥커너히나 할리우드 액션물에 첫 출연한 크루즈나 모두 변신을 시도한 셈. 작년의 흥행작이었던 <내셔널 트레져>와 실패작이었던 <피닉스>와 비슷한 컨셉의 영화라고 보면 된다.지난주 1위였던 <씬 시티>는 52% 하락한 1411만달러를 거둬 2위를 차지했다.
3위 <피버 피치>는 보스턴 레드삭스 야구팀의 열성팬인 남자친구 때문에 소외
액션 어드벤처 <사하라> 美흥행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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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의 충무로 천하통일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지난 4월4일 CJ엔터테인먼트는 “시네마서비스에 15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식으로 투자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투자대상 작품 수는 총 10편이며 편당 15억원씩 투자될 계획이다. 이미 시네마서비스의 지분 40%를 확보하고 있는 CJ는 이로써 국내영화 투자·배급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굳히게 되었다. 양쪽은 이번 투자에 대해 “우호적인 관계사간의 정상적인 지분투자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CJ 신상한 영화사업부장은 “시네마서비스가 살아나야 한국영화 시장 전체에도 큰 도움이 된다. 순수하게 작품에 투자했을 따름”이라고 이번 투자의 의미를 밝혔다.
첫 투자작은 4월15일 개봉하는 박흥식 감독의 <역전의 명수>로 결정되었다. 그 다음은 5월4일 개봉하는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 이후에는 <여고괴담 네 번째 이야기: 목소리> <오로라 공주> <박수칠 때 떠나라
CJ엔터테인먼트의 충무로 천하통일, 굳히기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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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사랑이 다가옵니다
지난 4월4일 종로2가 허리우드극장 옥상에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시작됐다. 낭만적인 중년 커플 곽 회장(주현)과 오 여인(오미희)이 말다툼을 벌이다가 순수청년 창후(임창정)에게 화풀이를 하는 장면으로 촬영을 시작한 <내 생애...>(감독 민규동)는 이 밖에도 천호진, 엄정화, 황정민, 김수로 등을 캐스팅한 상태. 영화는 앞으로 서로 다른 일곱 커플이 보여주는 다양한 사랑, 다양한 감동을 교차해나갈 것이다.
서울아트시네마 집들이 특별영화제
서울 낙원동으로 둥지를 옮긴 서울아트시네마가 4월15일부터 5월1일까지 재개관 특별영화제 ‘시네필의 향연’을 개최한다. G. W. 파브스트의 <판도라의 상자>,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정사> 등 16편의 고전을 볼 수 있는 이번 행사 중 세르지오 레오네의 <석양의 무법자>와 루키노 비스콘티의 <레오파드>는 복원된 프린트로 상영된다. 14일 저
[국내단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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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 본격 영화화
우라사와 나오키의 베스트셀러 만화 <몬스터>가 드디어 영화화의 첫발을 뗐다. 미국 뉴라인시네마가 이 만화의 판권을 획득했다고 4월7일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1권이 나온 지 7년 만인 2002년 2월 18권으로 완간된 <몬스터>는 장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성, 빠른 전개로 격찬받았던 작품이다. 한 천재의사가 살려낸 소년이 살인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인간의 악마성을 추적하는 심리스릴러물. 일본 소학관 출판사가 영화제작에 참여한다.
<미트 페어런츠2>,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코미디영화
유니버설과 드림웍스가 공동제작한 <미트 페어런츠2>가 전세계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실사 코미디영화로 등극했다. 이전까지는 4억8450만달러 수입을 올린 짐 캐리의 <브루스 올마이티>가 1위였다. <미트 페어런츠2>는 전세계적으로 5억400만달러를 거뒀고 미국 박스오피스 수입만 2억
[해외단신]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 본격 영화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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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명 고르기 어렵지만 그래도 장준환 감독!”(cbhtaiji)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신작이 가장 기대되는 감독으로 꼽혔다. 신작 선정에 오래 뜸을 들이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여섯 감독들 중 장준환 감독은 전체 설문응답자의 3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그의 엉뚱한 상상력이 어떻게 발휘될지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 오직 그만이 알고 있다.
공직에서 물러나 감독으로 돌아온 이창동 감독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문화관광부 장관을 그만둔 뒤 그는 씨네21과 가진 인터뷰에서 밀양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구상 중이라면서 그보다 먼저 소설을 쓸 것 같다고 밝힌 적 있다. 제작사와도 연락을 끊은 채 시나리오 구상 중이라는 이정향 감독이 이창동 감독의 뒤를 이었다. 임순례, 송능한, 장선우 감독 등은 대개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발표되거나 노출된 터라 다른 감독들에 비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덜했다. 현재 임순례 감독은 <무림고수>, 송능한 감
[씨네폴] 장준환 감독의 신작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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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호러 TV 시리즈 <납골당의 미스테리>의 첫 번째 시즌이 7월 12일 미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납골당의 미스테리>는 로버트 제메키스, 월터 힐, 데이비드 길러, 조엘 실버 등의 명 프로듀서와 감독들이 EC 코믹스의 호러 만화 시리즈를 영상화한 것으로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시즌 동안 방영된 바 있다.
1995년에는 극장판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TV 에피소드의 연출은 윌리엄 프리드킨, 존 프랑켄하이머, 톰 홀랜드, 토비 후퍼 등의 장르 영화 감독들은 물론 톰 행크스나 마이클 J 폭스, 카일 맥라클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등의 배우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각 에피소드는 4:3 스탠더드 영상과 돌비 디지털 2.0 사운드로 제공될 예정이며, 부록의 상세는 미정이다. 출시는 워너 브라더스.
<납골당의 미스테리> 시즌 1 7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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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사용된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먼저 들까?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이 교도소 방송 스피커를 통해 틀어 주는 모차르트 의 오페라 아리아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지옥의 묵시록>에서 헬기로 마을을 무차별하게 공격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바그너의 ‘발퀴레 의 기행’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마 이 지면을 몇 회는 다 채울 만큼의 얘기가 나올지도 모른다.
사실 따지고 보면 클래식 음악, 정확하게 서양 예술 음악은 그 자체가 영 화음악에 쓰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 클래식 음악교육을 받은 사람이 영화 음악을 작곡함으로써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사실 존 윌리엄스의 <스타워즈> 음악은 어딘가 있을 법한 클래식 음악이다. 단지 지금은 죽어 그 이 름만으로 남아 있는 작곡가의 음악이 아닐 뿐이다. 물론 음악사에 그 이 름이 쟁쟁하게
<블루>의 즈비그뉴 프라이즈너(Zbigniew Preis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