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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 제품과 하이파이 음향 기기로 유명한 일본의 종합 오디오 메이커 온쿄가, 현재의 DVD를 대체할 차세대 매체로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을 추진하는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에 가입했다.
온쿄는 앞서 지난 3월 28일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의 경쟁상대이자 HD DVD 방식을 지지하는 ‘HD DVD 프로모션 그룹’에 가입한 바 있어, 두 가지 포맷을 동시에 지원하는 AV 기기를 발표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온쿄 측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에 참여한 것은 보다 뛰어난 소리와 영상을 통한 홈시어터 환경을 제안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체적인 제품 내용이나 발매 시기에 관해서는 ‘HD DVD 프로모션 그룹’ 가입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오는 9월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온쿄,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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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인사 대본 수정요구에 “오류없다”
1981년 <제1공화국>으로 문을 연 문화방송의 공화국 시리즈가 <제5공화국>까지 왔다. <제4공화국> 뒤로 10년만이다. 방영 전부터 이른바 ‘5공 주역’들이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 제작진들은 문제될 건 없지만 반론은 얼마든지 경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오후 촬영 현장에서 만난 고석만 제작본부장, 신호균 책임프로듀서, 임태우 피디의 입을 통해, <제5공화국>을 둘러싼 논란을 정리해본다.
왜 ‘5공’인가?=고석만 제작본부장
마침 공화국 시리즈의 ‘창시자’가 고석만 제작본부장이다. 그러나 그는 본부장 부임 뒤 이미 촬영에 들어간 <제5공화국>을 “재점검하겠다”고 선언했다. <영웅시대>가 특정인물 미화로 입길에 오른 터라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곧 유정수 작가와 임태우 피디를 면담한 그는 이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강행 방침을 굳혔다. “
MBC 야심작 ‘제5공화국’ 2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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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 빼기와 외모 지상주의를 풍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화제의 프로는 한국방송 <개그콘서트>의 ‘출산드라’와 <폭소클럽>의 ‘마른 인간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사진).
‘출산드라’에서 ‘뚱뚱교’ 교주 ‘출산드라’로 나오는 김현숙은 “먹어라! 네 시작은 삐쩍 골았으나 끝은 비대하리라”고 외쳐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김현숙은 “먹다 지쳐 잠이 들면 축복을 주리라”는 축언을 찬송가 ‘영광영광 할렐루야’에 맞춰서 방청객들의 호응을 유도한다. 초점 없는 눈, 무표정한 얼굴로 ‘말씀’을 전파하는 김현숙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뚱뚱교를 소재로 잡은 이유에 대해 그는 “사람에 따라서는 ‘마른 인간들이 더 이상하다’고 볼 수도 있다는 의외성을 노렸다”고 말했다. 뚱뚱하거나 마른 것은 가치 판단의 기준이 아닌데도, 그것이 옳고 그름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세태를 풍자하고 싶었다는 것.
폭소클럽의 ‘마른 인간
‘ 뚱보들의 반란’ 개그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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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게임으로 제작된다. 미국 게임회사 EA와 워너브러더스는 최초로 이번 게임에 배우들의 모습과 흡사한 캐릭터를 등장시킬 계획이라고 4월12일 발표했다. 해리 포터를 연기하는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헤르미온느의 엠마 왓슨, 론 위즐리의 루퍼트 그린트를 모두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게임과 영화는 올해 11월에 함께 공개된다.
제작사측은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해리 포터>게임 시리즈보다 더 흥미롭고 새로운 구성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 게임은 영화와 책에 나타난 창조적인 측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등 시리즈 1,2,3편이 모두 게임으로 제작됐다. 또 <해리 포터 퀴디치 월드컵>이라는 게임도 출시돼 있
<해리 포터와 불의 잔>도 게임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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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와 <빌리지>의 배우 와킨 피닉스(30)가 알콜 중독증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원에 들어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고 스스로 그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홍보담당자가 4월12일 밝혔다. 와킨 피닉스는 2주전쯤 한 재활 시설에 자진해서 들어갔고 이런 상황을 공개해서 같은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예전에 자신의 형제를 약물 때문에 잃은 가족사를 지니고 있다. 1993년에 약물남용으로 23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리버 피닉스가 와킨의 형이다. <글래디에이터>로 오스카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2004년엔 네 작품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연기활동을 하는데 비해 와킨 피닉스의 사생활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E!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를 잘 알지 못할수록 더 좋다. 나는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기
와킨 피닉스, 알콜 중독 재활치료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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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웨버 원작의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이 세계 최초 국내 개봉에 이어, DVD 역시 빠르게 우리 곁을 찾아온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마침내 안방극장까지 진출하게 된 셈이라 감회가 새롭다.
2.35:1 아나모픽 영상과 함께 DTS 및 돌비 디지털 5.1 채널 음향을 지원하며, 국내판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에서 열연했던 배우들이 참여한 음성해설이 관심을 끈다.
부록으로는 상세한 제작과정을 포함해 흥미로운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영화를 보고 에미 로섬에게 매료된 사람들에게는 그녀의 스크린 테스트 장면이 반가울 듯. '원조 크리스틴' 사라 브라이트만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긴 4가지 뮤직 비디오도 담겨 있어 그녀의 팬들에게도 소장가치가 있는 타이틀이 될 것이다.
뮤지컬 넘버 "오페라의 유령"을 감독 등 제작 스탭들이 어리버리하게 한 소절씩 따라 부르는 뮤직 비디오(?)도 놓치지 말기 바란다. 간만에 접하는 배꼽 잡는 부록이다.
<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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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출시 소식이 없어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프레데터 2>가 마침내 제대로 된 타이틀로 국내에 선보인다. 실은 지난해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개봉시 행사용으로 영화 본편과 예고편만 담긴 타이틀이 소량 출시된 적은 있으나 빨리 품절되어 찾기 어려웠던 터, 이번에 비교적 충실한 부록을 담은 디스크 2장의 SE 버전이 정식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전편을 능가하는 속도감있고 감각적인 액션 장면으로 공개 후 팬들의 꾸준한 인기를 모아왔던 명작 속편이며, 대니 글로버의 액션 연기도 나름대로 호평을 받았다. 스탠 윈스턴의 뛰어난 특수분장으로 몬스터 영화의 수작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번 DVD는 국내 비디오 출시시 상당 부분 삭제된 유혈 장면도 모두 복원된 무삭제판이다.
전편의 SE 버전 DVD와 마찬가지로 DTS 사운드가 지원되며, 부록으로는 감독과 각본가의 코멘터리, 제작과정 등이 포함되며, 극중 악질 리포터가 방송하는 <하드 코어>라는 TV 프로
<프레데터 2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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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로이드 웨버 원작의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 DVD의 메뉴 화면이 공개됐다. 오페라 극장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디자인과 함께 정갈하게 배치된 각 항목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준다. 영화 보기, 설정, 챕터 선택 등 기존의 딱딱한 용어 대신 ‘오페라 관람’, ‘무대장치’, ‘막과 장’으로 표현한 점도 신선하다. 출시예정일은 오는 4월 28일.
<오페라의 유령> DVD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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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야말로 사극이 ‘뜨고’ 있다. 김수현의 저력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부모님전상서>를 제외하면 드라마 시청률 순위 2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사극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작품은 <불멸의 이순신>. 방영 전 쏟아진 관심에 비해 그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던 이 드라마는 최근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으로 반일감정이 드높아졌기 때문이다. 때마침 극중에서 임진왜란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지면서 반일감정이 고스란히 드라마로 몰리게 된 것. 일본의 잇단 망언으로 쌓여만 가는 현실 속 울분을 이순신이 왜군을 속시원히 무찌르는 장면을 통해 풀려는 시청자의 보상심리는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400년 전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이 독도를 지키고 계시는 한 감히 일본이 독도를 넘보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독도에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
<불멸의 이순신>, 애국심 덕에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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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온 플러스 4월14일(목) 오전 4시10분, 4월17일(일) 밤 11시
시작부터 끝까지 ‘섹스’만 하는 에로영화는 아무리 기발한 체위와 ‘막 죽을 것 같은’ 신음소리로 무장을 해도 금방 식상해지게 마련이다. 물론 에로영화를 정좌하고 진지하게 분석하며 보는 이들이 있을 리 만무하겠지만, 에로영화 제작진이 색다른 시도를 통해 새로운 쾌락의 세계로 인도해준다면 이를 마다할 이가 어디 있을까.
굳이 따지고 들자면, 그간의 에로영화는 ‘판타지’ 장르에 넣음이 옳다. 몇번을 돌려봐도 절대 따라할 수 없는 체위와 시간, 적절한 신음소리 등은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여 수많은(좀 거창하게) 에로영화를 섭렵한 이후에 보이는 판타스틱한 섹스신은 흥분은커녕, 실소만 나오게 만든다.
에로영화를 보며 자신에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들에게 <뱅버스>는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듯싶다. <뱅버스>는 야하기로 소문난 국산
[TV 성인관] 대화만 들어도 느낌이 쫙~ <뱅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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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4월16일(토) 밤 11시45분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영화가 갖는 유사성에 대해선 새삼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주제적인 유사성뿐 아니라 샤브롤 감독의 영화에 단골로 참여하는 스탭에 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1970년대부터 모습을 드러낸 이같은 특징(당시 샤브롤 감독은 자신의 가족을 영화에 참여시키곤 했다)은 최근작에서도 발견된다. <악의 꽃>의 스탭 중에선 무엇보다 샤브롤 일가의 이름이 자주 눈에 띈다. 감독의 부인뿐 아니라 아들까지 참여한 이 영화는 명실상부하게 ‘샤브롤 가문의 영화’라고 칭할 만하다.
<악의 꽃>은 <초콜릿 고마워>처럼, 한 가족의 이야기다. 프랑수아와 미셸은 의붓남매간이지만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들은 가족의 시선을 피해 비밀스러운 사랑을 나누고, 숙모 린은 둘의 사이를 알면서도 묵인해준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평생토록 숨겨온, 가족에 관한 엄청난 비밀이 있다. 한편,
샤브롤의 블랙코미디 심리스릴러, <악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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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4월17일(일) 밤 11시45분
젊은 여인이 강물에서 머리를 감고 있다. 그것도 상체가 훤히 다 드러나는 나신의 미디엄숏으로. 지금 봐도 상당히 충격적인 타이틀백으로 시작하는 영화 <감자>는 1960년대 청년정신의 이데올로그였던 소설가 김승옥의 연출작이다. 지난해 이맘때 산문집 <내가 만난 하나님>을 출간, 제2의 작품활동을 시작하며 주목을 받았고, 올해는 EBS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지금도 마로니에는>에서 김지하, 김중태와 함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김승옥. 그가 60년대 말 영화연출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채롭다. 최근엔 이창동 감독이 소설가 출신으로 늦깎이 감독 데뷔를 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김승옥의 영화감독 데뷔는 당시 60년대 청년문화를 이끌었던 선두주자들의 고민의 일단을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화는 충격적인 타이틀백 다음으로 “한국근대문학의 선구자 불세출의 천재 김동인이 1920년대
[한국영화걸작선] 소설가 김승옥이 만든 영화,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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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4월15일(금) 밤 12시55분
박기복 감독의 <영매-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안정된 구성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내며,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2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화제작이다. 한반도 각지에 퍼져 있는 무당들을 취재하면서 지방마다 다르게 자리잡고 있는 무속신앙에 대해 설명하고, 실제 굿하는 장면과 그 차이들까지 영화 속에 담아냈다. 동해안과 진도 그리고 인천 등 적국 각지를 돌면서 촬영기간만 1년 반 이상에 총제작기간 3년에 이른, 한국의 무속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이다.
<영매>는 그동안 미신이나 액조티즘의 시선에서 머지않았던, 한국의 무(巫)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기하고 있다. 무당 역시 인간이라는 휴머니즘과 세습 혹은 신내림을 통해 영혼과 교감하는 것은 우리네 삶의 한 부분이라는 믿음이다. 그런 시각 속에 이 작품에는 ‘무속’에 대한 감독의 신뢰와 확신 그리고 그것을 담아내려는 집념이 감
[독립영화관] 다큐멘터리, <영매-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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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국내 공개 예정인 블루 스카이의 3D 애니메이션 <로봇>에 호응한 전작 아이스 에이지의 업그레이드판 DVD. 기존판 타이틀도 부록이 풍부한 편이었으나, 이번에는 2장의 디스크를 꽉 채운 새로운 내용들로 가득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영화 재생화면과 별도의 보충 화면으로 구성된 '엄청 쿨한 장면(Extreme Cool View)'로, 영화를 감상하면서 영화 제작진과 전문가의 음성해설과 문자해설을 함께 볼 수 있다. 각 장면에 관한 제작진의 설명은 물론 빙하시대에 관한 상식, 동굴벽화에 관한 이야기, 동계 올림픽의 유래, 각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동물들의 역사 등 전문가의 해설을 덧붙였다. 그리고 크리스 웻지 감독이 스크랫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는 것 등 다양한 뒷 이야기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옵션이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타이틀로 우리말 더빙도 수록.
<아이스 에이지 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