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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이렇게 분류하는 것조차 지적이며 오만한 고양이들에겐 모욕이다. 개들은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꼬리를 흔들거나 하고 말 것이다. 잡지사는 고양이들로 지천이다. 나무늘보가 되고 싶어하는 고양이, 토토로같이 생긴 고양이, 생선회를 안 먹는 고양이…. 다 제각각이다. 고양이 분양 소식이나 이사 소식이 들리면 삼삼오오 몰려서 귀를 쫑긋 세운다. 한때 개였으나 이제 고양이과로 전과하는 고양이 두 마리도 있다. <안녕, 프란체스카>를 거의 보지 않고, 당구를 치며, 늙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고양이 시민 가운데 드러내 놓고 <남극일기>를 지지하기도 했는데, 원체 고양이는 추운 데를 질색하며 싫어하니까. 둘 중 하나는 최근 고양이 양육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여성고양이에게 조금 더 많은 전화가 온다.
보신탕 먹으러 가자, 누가 그러면 우르르 몰려나갔다가 우르르 돌아오는 일은 고양이 공화국에선 매우 드문 일이다. 조용히 뿔뿔이 흩어졌다가 조용히 다시 모
[오픈칼럼] 고양이 공화국의 시민으로 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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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관련한 두 가지 최신 늬우스.
첫째, 황우석 교수에게 국내 국제 전 노선 최상위 클래스 10년 자유이용권을 선물했다.
둘째, 회장의 외아들이 연루된 폭행사건에서 피해자가 요구한 6천만원의 지불을 거절하고 있다.
(워낙 할 일이 없어서 계산해봤다. 특등석(프리미엄) 내지 1등석 왕복요금이 지역에 따라 400만원대에서 800만원대이니까 평균 잡아 600만원. 올해 황 교수의 해외출장 횟수가 40회쯤 된다니, 곱하기 40 하면 연간 2억4천만원이다. 10년이면 24억원.)
한번 등을 기대기만 하면 자본주의 원리, 찰나에 파악하게 되고, 돈 앞에 충성을 다시 한번 맹세하게 되는 1등석, 돈과 신분에 따른 차별대우란 무엇인지 본때있게 보여주는 그 자리에 나도 한번 티케팅 실수로 앉아본 적 있다. LA에서 서울로 날아오는 편도 10시간 비행 동안, 멋진 상류사회 남친을 건지는 따위의 영화 같은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 자리 자주 앉았다간 인간성 변하지 않을
[숏컷] 24억원과 6천만원의 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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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스터, 카피 그 어느 것 하나 ‘관객에게 발랄한 연애행각을 보여준다’라는 대의를 지향하지 않는 것이 없는 <연애의 목적>. 당 영화는 행여나 누가 그런 카인드 오브 영화 아니랄까봐, 기자 시사회에 왕림한 제작진 및 출연진 일동은 “이 영화는 캐주얼하고, 비비드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셔야 하는 연애영화”라는 것을 일제히 강조하고 있었더랬다.
근데, 누가 물어봤어?
이렇게 누가 물어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뭔가를 열심히 주장하는 경우, 그 배후에는 뭔가 수상한 것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법.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는 ‘캐주얼하고도 비비드하면서도 가벼운 연애영화’ 같은 것이 절대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
<연애의 목적>의 정체는 놀랍게도, 멀리는 <수사반장> 가까이는 <C.S.I> 시리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본격 종합 범죄물이었다.
단적인 예로서, 젊은 고등학교 교사(男)와 그 밑으로 실습을
[투덜군 투덜양] 이 영화의 목적? <연애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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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 이후 일본에서의 권상우의 인기가 치솟음에 따라 그가 주연을 맡은 작품들이 하나둘 DVD로 나오고 있다.
오는 7월 20일부터 일본에서 발매될 <태양속으로>는 권상우와 명세빈이 주연을 맡아 지난 2003년 방영된 SBS 드라마. 총 20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 중 전반부 10부작만 담은 첫 번째 박스세트가 먼저 출시되며, 완결편까지 담은 후반부 박스세트는 8월 26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태양속으로>가 인터넷 VOD 서비스와 위성 채널 등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데, 특히 드라마 속에서 해군 장교로 나오는 권상우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DVD로 발매되지 않은 작품이지만, 일본에서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권상우의 매력이 십분 발휘된 한국 순애 드라마의 걸작으로 소개하고 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日, 권상우 주연 드라마 <태양속으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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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산·학·관이 협력해 제작하는 <우리 선생님>이 지난 21일 서울 남산에서 크랭크 인했다. <우리 선생님>는 영화사 라인 픽처스가 자본을 대고 한일장신대학의 기자재를 사용해 전남 신안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만들어지는 영화. 한일장신대학에서 교편을 잡던 송동윤씨의 감독 데뷔작이다.
1970년대가 배경인 <우리 선생님>은 낙도에 첫 부임한 여선생님이 서울로 수학여행을 추진하면서 빚어지는 갈등과 웃음의 에피소드를 통해 따뜻한 스승애를 담는다. CF모델 출신의 오수아가 여교사 김은영역을 맡았고 <집으로>와 TV드라마 <부모님 전상서>로 친숙한 유승호도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우리 선생님>은 3개월가량 서울, 목포, 곡성, 신안군 신도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선생님>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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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도 삼순이도 노처녀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몰아가는 건, 사회가 아닌가 싶다.” 이번호 특집기사에 들어 있는 인터뷰에서 배우 김선아가 한 말이다. 이 말을 읽으면서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찌릿했다. 김삼순, 아니 김선아가 정곡을 찔렀기 때문이다. 그의 말처럼 노처녀란 사회가 만들어낸 말이며 어떤 편견을 재생산하는 단어다(나이든 미혼 여성은 빨리 결혼시키라는 압력이 절로 느껴지지 않는가). 이런 예로 동성연애를 들 수 있다. 동성연애는 이성애의 반대말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성행위라는 데 방점이 찍힌 말이다. 동성애자에게 그런 것처럼 노처녀에게도 인권탄압은 그치지 않는다. 세상은 운전하는 여자에게 폭언을 퍼붓듯 싱글로 사는 여인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다. “아줌마, 아니, 처녀라고? 그러니까 시집을 못 갔지”라며.
노처녀라는 희생양은 남성적 지배질서에 꽤 쓸모있는 존재다. 그들은 한마디로 만만하다. 파업을 결의할 조직도 없는데다 결혼이라는 전선에 서면 대오를 이탈하기
[편집장이 독자에게] 삼순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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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진실> DVD의 부록 ‘오슨 웰스: 원맨 밴드’에서 웰스의 반려자였던 오야 코다는 웰스의 미완성 프로젝트들과 웰스가 겪었던 힘겨운 상황에 대해 증언한다. 감독으로서 오슨 웰스는 가장 영예로운 이름이었으나, 정작 그가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선뜻 나서는 이는 없었다. 어려운 영화를 만드는 고집불통이라는 선입견은 그를 평생 따라다녔다(그의 영화에 대한 끝없는 의지와 낙관은 불가사의다). 오죽했으면 ‘영화를 완성하지 못하는 영화감독’이란 오명이 붙었을까. 1992년 칸영화제는 <돈키호테>가 상영된다는 소식으로 술렁거렸다. 웰스가 30년간 애정을 쏟고도 완성하지 못한 <돈키호테>는 개봉제목이 <당신은 언제 돈키호테를 완성할 것인가?>로 될 뻔한 작품이었는데, 칸 상영본을 완성한 사람은 하필 스페인의 괴짜 헤수스 프랑코였다. 웰스가 의도한 수소폭탄이 폭발하는 엔딩은 물론 없거니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뒤섞인 작품이 두서없이 편집되다보니
[DVD vs DVD] 오슨 웰스에게 내려진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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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의 모든 연예인을 FA로 풀어놓고, 프로야구 드래프트 하듯 한 명씩 뽑을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굴 선택하겠는가? 아마 기획사의 운영방침에 따라 고를 사람이 다르겠지만, 필자라면 비를 뽑겠다. 물론 그는 아직 가수 / 연기자 각 부분의 명실상부한 톱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필자처럼 돈 한 푼 없고, 귀차니즘으로 가득한 사람이라면 비를 뽑는 게 좋다. 어차피 알아서 잘 할 테니까.
비가 한국에서 가장 춤을 잘 춘다거나, 연기를 잘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묘하게도 어디에든 던져놓으면 '뭔가 되는' 힘이 있다. 그게 바로 그의 역사다. 솔직히 '나쁜 남자'를 부를 때 비의 모습을 보고 지금의 비를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나? 그는 JYP에서 만들어낸 또 하나의 컨셉 가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안녕이란 말 대신'이 BGM으로 깔린 CF에서 '나쁜 남자'에 묻혀있던 자신의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더니, 누구나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KBS <상두
The Man - 비 콘서트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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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블록버스터’를 표방했던 <매트릭스> 시리즈가 그 특유의 철학적 언급으로 다양한 평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작 DVD에는 감독의 코멘터리가 실리지 않아 ‘과연 그들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던 것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출시된 이 박스 세트에서조차 형제들은 ‘니들이 알아서 생각하렴’이라는 간단한 변만을 남긴 채 일련의 평론가들과 철학자들의 코멘터리 대결을 실어버렸다. 각자 작품에 대한 찬반을 주장하는 이들의 코멘터리는 근래 들어 가장 흥미로운 DVD 부록이다. 재미있는 것은 진짜 대결이 2편 <리로디드>부터 시작된다는 점. 1편에 대해서는 씹으라고 데려온 평론가들마저 비범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잔뜩 연발할 정도니, 그 심대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리로디드>가 시작되자 평론가들은 그동안 <매트릭스>를 신격화시켜온 골수팬들이라면 격분하고도 남을 위험 발언들을 쏟아낸다.
[코멘터리] <매트릭스> 허점과 장점, <얼티밋 매트릭스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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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의결 사건. 끊임없이 이어져온 영유권 분쟁의 정점이었던 이 사건은 독도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 열기가 많이 식었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이 타이틀을 보면서 다시금 불을 지펴봄도 좋을 듯하다. 타이틀에 수록된 것은 독도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역시 MBC에서 제작한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의 활약을 그린 <독도수비대> 드라마. 부록 역시 온통 독도에 관한 것이니, 가히 이 정도면 독도의 모든 것이라 해도 무리는 아니다.
우리 땅 알고 지킵시다,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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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원짜리 로또 복권을 들고 마파도로 튄 다방 레지를 쫓는 꼴통 형사와 건달. 그러나 마파도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다섯명의 엽기적인 할머니들. 도시에 찌든 이들과 무공해 할머니들의 충돌이 자아내는 웃음은 좋지만, 개과천선의 마무리는 너무 착한 결말 아닌가. 이문식의 첫 주연 영화로 그의 바람대로 흥행 성공을 했지만, 진짜 주인공은 거침없는 육두문자를 쏟아내는 다섯 할머니들! DVD는 2장의 디스크로 메이킹 필름과 본편 못잖은 NG장면 모음 등의 부가영상을 부록으로 제공한다.
귀여운 다섯 할매들, <마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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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오랜만에 국내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지난주 먼저 개봉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는 2주차에 굳히기 전략에 들어가고 <배트맨 비긴즈>와 <사하라>가 여기에 맞불을 지핀다. 현재까지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가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 관객들의 입소문이 “여름용 오락영화로 손색이 없다”고 퍼지면서 예매율도 3~40% 정도로 다소 압도적이다.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주 먼저 개봉해 예상대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배트맨 비긴즈>는 2~30%의 예매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실제 예매량과 현장판매가 활발한 주말을 거쳐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추이로는 1등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에선 ‘배트맨’이 확실한 프랜차이즈 상품으로 관객들에게 각인되어 있고, 일본은 국민배우 와타나베 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는 어드밴티지도 작용했지만 우리나라에서 ‘배트맨’시리즈는 그만큼
[주말극장가] 스미스씨 부부와 배트맨의 한판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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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의 스타 니브 캠벨과 스킷 울리히의 또 다른 공연작.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4명의 마녀들이 엮어가는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마법으로 소원 풀기는 점점 더 이들을 나락으로 몰고가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라스트 사라와 낸시의 마법 대결이 혐오스럽지만, 꽤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낸시 역의 페어루자 보크의 카리스마가 대단한 작품으로, 그녀는 일생일대의 악역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DVD 타이틀은 감독 음성해설을 필두로 메이킹 필름과 삭제장면을 제공하지만, 한글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화질과 음향은 수준급.
섹시한 마녀들의 화끈한 격투, <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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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제이 보고서>는 섹스가 아닌 앨프리드 킨지에 관한 보고서다. 그러니까 <킨제이 보고서> 포스터에 적힌 ‘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라는 카피는 뭔가 이상하다. 영화의 내용에 어울리던 원제목 <킨지>도 한국에 와서 <킨제이 보고서>란 제목으로 바뀌었다. 하긴 이런 걸 따지는 것도 우습다. 우리에게 성은 여전히 부자연스러운 대상이며, 말 못할 사연이 도처에 파묻혀 있는 상황이어서 영화 덕에 새로 나온 <킨제이 보고서>를 한권 구입해봐야 할 판이다. 과학으로 성 모럴을 바꾸고 새로운 성 담론을 이끌어내려던 킨지의 성 혁명은 50년 전 미국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해도 이 땅에선 여전히 유효한 작업이다.
빌 콘돈의 전작 <갓 앤 몬스터>과 6년 만의 신작 <킨제이 보고서>의 두 주인공은 여러모로 비슷하다. 19세기 말에 태어나 1950년대 말에 나란히 죽었으며 살아 있는 동안 사회적 편견에 꽤 부딪혔을 괴물 같은 두
대한민국에도 성 혁명을, <킨제이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