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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반전으로 화제를 모으며 제작비의 50배를 벌어들인 스릴러 영화 <쏘우>가 5월 초 선보일 예정이다.
호주 출신의 두 감독 지망생의 독창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천재적인 살인마의 살인함정에 빠진 두 남자가 생존을 위해 벌여야하는 사투를 그린 영화. 각본을 쓴 두 인물 제임스 완과 리 와넬이 감독과 주연을 맡고 대니 글로버, 캐리 엘위스 등 개성파 배우들의 가세하면서 제작비 12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로 완성되었는데, 이후 반전이 굉장하다는 입소문을 통해 제작비의 50배에 해당하는 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1장으로 구성되는 DVD의 본편은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화면비와 DTS 6.1 ES, 돌비 디지털 5.1 EX를 지원한다. 부록은 메이킹 영상과 뮤직 비디오, 예고편 등을 담았으며, 성공 신화의 중심이 된 두 인물 제임스 완과 리 와넬의 음성해설도 포함된다.
반전 스릴러 <쏘우> 5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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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개봉한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의 주인공 아즈미(우에토 아야)는, 에도 막부 시대의 도쿠가와 가문이 도요토미 세력자들의 암살을 목적으로 길러낸 소녀 킬러다. 사명을 받은 아즈미는 아사노 장군과 가토 장군을 죽였다. 그러나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두려워했다는 사나다 마사유키 장군(히라미 기지로)까지 암살하지는 못했다. 구도산에 칩거하며 도쿠가와에 대항한 전쟁을 꾸미는 사나다 장군의 목숨을 끊는 것이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2>(이하 <아즈미2>)에서 아즈미가 부여받은 사명이다.
도쿠가와가 키워낸 5명의 정예 검객들 가운데 살아남은 아즈미와 나가라(이시가키 유마)는 또 다른 소녀 검객 고즈에와 함께 사나다 장군 휘하 부대가 주둔한 구도산으로 향한다. 여정 중에 이들은 괴상한 복장을 하고 ‘의적’을 자청하는 강도단을 만난다. 강도단 두목의 동생 긴카쿠(오구리 슌)은 1편에서 아즈미가 검객 훈련을 받을 때 자신의 손으로 죽인 연
소녀 아즈미의 내적 성숙,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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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다카시의 <착신아리>는 무서웠다. 그 무서움의 근간에는 때와 장소를 알고 출몰하는 원귀와 ‘학대가 학대를 낳는다’는 탄탄한 명제가 자리했다. 여기에다 일본 특유의 빛과 공간이 결합했다. 크고 작은 미닫이문과 꺾어진 계단으로 분절된 집. 정원은 빛으로 가득해도 등 뒤 거실에는 시커먼 어둠이 놓여 있다. 밝은 곳에 서 있다고 안심할 수가 없다. 귀신의 손 혹은 머리카락은, 대낮에도, 빛과 맞닿은 어둠 속에서, 미닫이문과 계단 틈에서, 스멀스멀 뻗쳐온다. 도망치는 건 부질없다. 죽음을 피하려면 귀신의 상처를 정면으로 껴안아야 한다.
<착신아리>의 마리에, 미미코 모녀도 아픔을 이해받은 뒤 좋은 곳으로 떠났다. 하지만 쓰카모토 렌페이 감독은 그 다음 얘기를 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일본의 한 중국 음식점에 익숙한 벨소리가 울려퍼지고 딸의 휴대폰을 대신 받은 아버지는 상황도 모른 채 죽음을 맞는다. 죽음의 메시지는 또 다른 희생자를 낳고, 희생자들에게선 사
사연은 너무 많고, 귀신도 너무 많고, 사랑도 너무 많다, <착신아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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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의 소재로 익숙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알츠하이머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의 재료로 변신한다. 게다가 문제의 병은 피해자가 아니라 결정적 단서를 지닌 증인, 혹은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에게 주어진다.
백발백중의 노련한 청부살인업자 안젤로(얀 디클레어)는 이른 시일 안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이유는 유전인 알츠하이머 증세 때문. 그는 <메멘토>의 레너드처럼 팔뚝에 단기목표를 메모하는 등 마지막 프로젝트를 제대로 완수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목표가 어린 소녀임을 알게 된 뒤 임무를 거절하고, 이후 알 수 없는 함정에 빠져들어간다. 한편 강력반 형사 빙케(코엔 드 보브)와 프레디(베르너이 디 스매트)는 미성년자 매춘사건에 관련된 소녀를 포함해서 4명이 희생된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영화가 중반으로 접어들면 안젤로와 빙케, 프레디는 각자의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고위층까지 연루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안젤로
스릴러의 재료로 변신한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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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빈 디젤이 스포츠카를 훔쳐 질주하다가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점프하던 서막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응용하겠다는 <트리플X>의 액션 전략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또 산산조각난 차의 주인이 랩음악과 컴퓨터게임을 규제하는 법안을 상정한 국회의원이었고 그의 차를 왜 응징하는지 셀프 카메라로 실시간 방송하던 방식은 트리플X의 정치적 성향, 즉 스피드와 자유로움으로 성장한 안티 히어로라는 것을 적절히 노출시켰다.
속편의 서막 액션도 좀 세다. 아늑하고 평화로운 목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미국형 닌자들이 들이닥친다. 땅속 깊숙이 자리잡은 첩보국 NSA의 비밀기지로 순식간에 침투한 이들은 목표인물을 가차없이 제거하며 기지를 박살낸다. 스피드를 갖춘 액션이나 NSA 본부의 피습이라는 출발은 근사한데, 시작만 창대한 꼴이 돼버렸다.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NSA 간부 기븐스(새뮤얼 L. 잭슨)가 2대 트리플X를 찾아 사건의 배후와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여기서 궁금한 건 2대
람보가 된 첩보원 아이스 큐브, <트리플X2: 넥스트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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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프로젝트’로 도쿄 근교가 개발되기 시작하던 폼포코 31년. 숲이 점점 줄어들면서 살 곳이 없어지자 너구리들이 대책회의를 시작한다. 긴 회의 끝에 너구리들은 인간을 알기 위한 ‘인간연구 5개년 계획’을 시작하고, 한동안 금지되었던 변신학을 되살리기로 한다. 한편 시고쿠와 사도의 너구리 장로들에게도 도움을 청한다. 너구리들은 변신술을 이용하여 각종 사고를 일으키고, 귀신 소동을 일으켜 잠시 차질을 빚는 것은 성공하지만 인간의 개발 전체를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너구리는 그대로 멸망해갈 것인가 아니면 인간 세계의 틈바구니 어딘가에서 숨어지낼 것인가.
다카하다 이사오는 현실주의자를 자처한다. 이상주의자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근원적인 문제를 끌어안고 가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반대로, 다카하다 이사오는 초현실의 세계를 현실로 끌어들여 풍자하며 한바탕 굿잔치를 벌인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의 세계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의
비극적인 환경파괴의 연대기,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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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불의가 싸울 때 저울질은 간단하다. 정의가 이기면 안도하고 불의가 이기면 리얼리티의 쓴잔을 들면 된다. 그러나 만약 정의와 정의가 충돌한다면 어찌할 것인가? 하물며 불의와 불의가 투쟁한다면? 어쩌면 당신은 천칭을 던져버릴지도 모른다. <모래와 안개의 집>에서 캘리포니아 바닷가의 집 한채를 놓고 벌어지는 참담한 줄다리기는 관전하기 녹록지 않은 싸움이다. 역시 어느 한쪽을 편들기 힘든 <주먹이 운다>의 두 복서는 장렬히 싸워 존재를 증명하는 것으로 족했지만, 여기서는 누군가 얻으려면 누군가 잃어야만 한다.
분쟁의 한쪽은 1970년대 말 이란의 이슬람 혁명에 쫓겨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망명한 전직 군인 마수드 아미르 베라니(벤 킹슬리)다. 우리는 베라니 대령을 <대부>의 돈 콜레오네처럼 딸의 화려한 결혼식에서 처음 보게 된다. 그러나 그는 돈 콜레오네와 달리 절박한 가장이다. 인도인, 유대인, 영국인을 오가며 국적을 지워내는 연기로 정평난
집 한채를 놓고 벌어지는 참담한 줄다리기, <모래와 안개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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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교수연찬회 여흥시간에 노교수들 젊었을 적의 사진을 스크린에 보여주면서 알아맞히는 게임을 했다. 비밀리에 부탁해 미리 입수한 사진들이다. 누가 봐도 ‘청춘은 아름다워’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정작 사진의 주인공은 시침을 떼고 있다. 틀린 답이 몇 개 이어진 뒤 이윽고 정답이 나왔다. 탄성은 신음에 가깝다. 수줍은 듯 주인공 ‘마리안느’가 무대 위로 올라간다. “여학교 다닐 때 저도 괜찮았거든요.”
나는 기억한다
백숙을 발로 걷어찬 손주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아이를 기쁘게해주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던 그 눈빛을
모든 여성이 어머니가 되지는 않지만 살아있는 한 누구나 할머니가 된다. 조용필의 노래 ‘단발머리’의 마지막 가사는 ‘그 소녀 데려간 세월이 미워라’다. 그의 콘서트에 몰려든 중년여인들의 ‘절규’를 나는 ‘청춘의 초혼제’라 부른 적이 있다. 그 많던 소녀들은 누가 데려갔을까?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두 종류다. 하나는 ‘짱한’ 영화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집으로...> 여주인공 김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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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의 신작 영화 (주연 정재영 유준상 수애, 각본/감독 황병국, 제작 튜브픽쳐스, 제공/배급_롯데쇼핑㈜ 롯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3일 천안 성환읍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 날 촬영은 주인공 만택(정재영 분)이 배꽃이 만발한 시골길을 달리는 장면으로 활짝 핀 배꽃 사이 화사한 봄 햇살 속에서 진행됐다.
영화 는 신부감을 찾아 우즈벡으로 떠난 죽마고우 두 시골 노총각과 현지 통역관이 함께하는 맞선 대장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휴먼드라마. 순박한 노총각 ‘만택’ 정재영을 비롯하여, 유들유들한 ‘희철’역의 유준상, 능숙한 러시아어와 평앙 사투리를 구사하는 현지 통역관 ‘라라’역의 수애 등 세 연기파 배우들의 색다른 캐릭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경북 예천 등지에서 촬영하고 있는 는 5월 말 국내 촬영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가 영화의 70%가 넘는 해외로케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봉은 11월 예정이다.
<나의 결혼 원정기>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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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스포츠와 사교춤의 구분이 아직까지 모호한 한국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는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분야다. 지난해 개봉했던 <바람의 전설>은 댄스스포츠와 사교춤에 대한 인식의 경계가 얼마나 얇은가를 보여주었다(내가 하면 예술, 남이 하면 바람). 하지만 댄스스포츠에 국가대표 여동생 문근영과 뮤지컬 배우 박건형을 접합시킴으로써 <댄서의 순정>은 댄스스포츠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느끼함의 편견을 털어내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최고의 댄스스포츠 선수였던 영새(박건형)는 사랑했던 여인을 라이벌 현수(윤찬)에게 빼앗기고 경기 중에 현수 일당에게 다리를 짓밟힌 뒤 폐인처럼 살고 있다. 옌볜에서 댄스선수권대회 우승자였던 여자 선수와 새로 파트너를 해 재기를 노리려고 하는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채린(문근영). 열아홉살의 채린은 춤에 대해 문외한이나 마찬가지. 우여곡절 끝에 채린은 영새에게서 춤을 배우기 시작하지만, 선수권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모든 단점을 덮어주는 문근영의 힘, <댄서의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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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화창하건만 충무로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4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때이긴 하지만 올해의 ‘관객 가뭄’엔 유별난 구석이 있다. 4월1일 개봉한 <주먹이 운다>는 개봉 첫주와 둘째주 전국 관객 1위였고, 3주차에선 2위를 기록했음에도 20일까지의 전국 관객수는 145만명에 불과하다. <달콤한 인생> 또한 개봉 20일 동안 누적 관객수는 114만명에 머물고 있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3월10일 개봉한 <마파도>의 20일간 누적관객수 192만에 비해도 초라한 성적이다.
결국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다는 얘기다. 4월2~3일 서울 지역 극장의 전체 관객수는 35만명이었으나, 7~8일에는 28만, 14~15일에는 21만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김장욱 쇼이스트 이사는 “최근 들어선 아무리 비수기라 해도 최소 30만선은 유지했는데 올해는 최악이다”고 말한다. 사실, 요 몇년 동안 3~4월 비수기엔 돌파구를 열어주는 영화들이
[충무로는 통화중] 4월 극장가 잔인한 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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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을 화두로 미래의 영상문화를 이끈다는 목표 아래 시작된 서울넷&필름페스티벌(이하 세네프)이 5월1일부터 14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부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한결 확장된 규모를 자랑하게 된 세네프는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디지털 작품을 무료상영하는 서울넷페스티벌과 필름과 디지털을 포괄한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서울필름페스티벌로 나뉜다. 5월1일, 제6회 세네프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것은 9월14까지 계속될 서울넷페스티벌. 오프라인 행사인 서울필름페스티벌은 9월7일부터 8일간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영화제인 서울넷페스티벌은 디지털익스프레스(국제)와 넥스트스트림(국내)으로 나뉜 경쟁부문과 각종 특별전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16개국 9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클레르몽 페랑을 비롯한 단편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세계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디지털익스프레스 상영작은 손광주 감독의 <단속평형> 같은 단편 극영화는 물론 다양한 기법을 자랑하는 영상물들.
제6회 세네프, 5월1일 서울넷페스티벌로 화려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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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2><툼스톤>을 만든 조지 P. 코스마토스 감독이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리처드 도너(<리쎌 웨폰>) 감독은, 최근 코스마토스가 폐암을 앓아오다가 사망했다고 4월23일 전했다.
코스마토스 감독은 난항에 빠진 프로젝트를 멋지게 완성시키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이런 재능이 가장 잘 발휘된 대표작이 바로 커트 러셀과 발 킬머 주연의 <툼스톤>(1993)이다. 전설적인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에 관한 영화로, 제작 중 감독이 교체되는 악조건 속에서 만들어졌지만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1985년 <람보2>를 만들면서 영화 속 폭력에 대한 시비를 잠재우기도 했다. 실베스타 스탤론의 출세작 <람보2>는 베트남전에서 실종된 군인들을 구하기 위해 람보가 활약하는 영화다. 코스마토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검열에는 필요할지 몰라도 자유로운 사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내 영화는) 일
<람보2>감독 조지 P. 코스마토스(64)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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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 로맨틱 코미디 <어바웃 러브>가 니콜 키드먼 주연의 스릴러 <인터프리터>를 누르고 흥행 1위에 올랐다. 외국영화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주말 이틀간 서울관객 수에 따라 순위를 집계하는 씨네21의 기준에 따르면 <쿵푸 허슬> 이후 3달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무려 3달 만에 한국영화를 누르고 1위에 오른 외국영화라는 명예에는 걸맞지 않게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어바웃 러브>의 성적은 서울 주말 관객 4만 3천 6백, 전국 관객 16만 2천으로. 성수기에 1위를 차지하는 영화가 보통 10만에서 15만 사이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1/3 수준 정도이다. 본격적인 극장 비수기인 4월에, 상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주먹이 운다>와 <달콤한 인생>의 파괴력도 예상보다는 크지 않아 화제작이 없는 데다가 날씨까지 연일 너무 좋아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뚝 떨어진 것이다.
이런
<어바웃 러브> 1위, 외국영화 석달만에 국내 흥행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