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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zombie)’란 부두교에서 일컫는 ‘살아 있는 시체’의 이름으로, 초자연적인 방법이나 마약 등을 통해 죽음으로부터 부활한 자를 뜻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전적인 정의와는 별도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좀비는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괴물들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서의 좀비는 괴전파, 약물, 주문, 바이러스 등의 온갖 방법을 통해 되살아난 시체들(이들은 반드시 백골이 되기 전인 절반쯤 썩은 상태이기 마련이다)로, 인간의 살을 뜯어 먹거나 물어 죽이는 무시무시한 식인 괴물이다.
이러한 ‘식인 괴물’로서의 좀비 이미지를 구축한 영화가 바로 공포 장르의 거장으로 꼽히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이다. 공포 영화를 진지한 비평적 관심의 대상으로 격상시킨 걸작이자 호러 클래식의 반열에 오른 이 영화를 통해 좀비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포 캐릭터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그 속편인 <이블 헌터>(1978)와
<랜드 오브 데드>, 좀비 영화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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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배우는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물론 이것은 가능한 백만스물한 가지 이분법 중 하나에 불과하다). 직접 눈을 맞추고 악수를 나누는 순간 내심 그려온 모습보다 체구가 커서 놀라는 배우와 상상보다 작아서 당황하는 배우. 여의도 증권가의 마천루 앞에 선 배우 이순재(70)는 너무 작아 보였다. 나는 생각했다. 우리가 막연히 가늠하는 배우의 체구는 ‘품’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내가 품에 안을 수 있을 듯한 배우는 작게, 내 품에 넘칠 듯한 배우는 크게 느끼는 게 아닐까? TV 속 이순재는 항상 커 보였다. 밥상 앞에 웅크려 앉아 있을 때조차. 그리고 약간 두려웠다. <사랑이 뭐길래>에서 그가 김혜자에게 고함치기 시작하면 나는 TV를 보다가도 내 방으로 숨어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싶었더랬다.
휘황한 도시 밤거리에서 그의 사진을 찍는 안을 지지한 데에는, 사적인 기억 한 조각이 관련돼 있다. 고교 시절 어느 저녁, 퇴근한 아빠는 “약속이 있다”면서 조용히 나가셨다.
<모두들, 괜찮아요?>로 18년 만에 영화 복귀한 이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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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토) 05:00 p.m.
<폐허속의 수업> Lesson from Bam/ 알리레자 가니/ 23분/ 오스트리아, 이란, 호주/ 2004년/ 방송 오후 5시
“2003년 12월26일 금요일 아침 5시17분 이란 남동부에 위치한 비옥한 사막도시 밤 지역에 진도 6.8의 강진이 12초간 엄습해 도시를 폐허로 만들었다.” 이 말이 끝나면, 누군가 외친다. “신이시여 우리 애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아이들에게는 죄가 없다. 배워야 한다. <폐허속의 수업>은 그 지진의 땅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교실풍경을 담는다. 허허벌판 한가운데에 있는 배움터가 이 영화의 전부인 셈이다. 스무명 남짓한 학생들은 지진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글로 써서 발표한다. 그러나 유독 어린 소녀 하나만 읽으려 하지 않는다. 신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그것을 수업이 끝나서야 선생님에게만 조용히 들려준다. 감독 알리레자 가니는 다큐멘터리 양식을 극영화에 차용한 이란영화의 전통을 다시 돌려 세운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2005 [3] - 9월3일~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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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각은 TV방영시각이며, 상영시각은 EBS 스페이스에서 상영하는 시각을 말합니다.
8/29(월) 10:00 a.m.
<형제> Compadre/ 미카엘 비스트룀/ 86분/ 스웨덴/ 2004년/ 방송 오전 10시(상영 밤 9시30분)
30년 전 페루를 여행하던 감독은 동년배의 인디오 청년 다니엘을 만나고, 서로를 ‘형제’라 부르는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 다니엘은 나이가 들고 손자가 생겼지만, 평생 가난을 극복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불만과 피로가 쌓였다. 아무리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살림, 자식들에게 대물림된 가난을 비추는 카메라 앞에서 그는 분노를 터뜨리며 촬영 거부를 선언한다. 다니엘의 가족, 그리고 그와의 특별한 우정을 기록하던 감독의 고민은 커져만 간다. “불평등의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을까.” 형제에 대한 책임감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감독의 시선과 감정의 소용돌이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다.
8/29(월) 11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2005 [2] - 8월29일~9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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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다큐멘터리의 최전선, TV로 오다
바야흐로 다큐멘터리 전성시대다. 마이클 무어가 부시를 정면으로 공격한 다큐멘터리 <화씨 9/11>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따낸 것을 신호탄으로, 전세계적으로 극영화보다 재밌고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들이 개봉되고 관객몰이에도 성공하는 일들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이즈음의 다큐멘터리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B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을 열어 최근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경향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8월29일부터 9월4일까지 EBS는 유아와 어린이 정규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를 할애해 ‘다큐 주간’을 꾸린다. 30여개국 94편, 하루 15시간씩 총 111시간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이다. 일부 작품은 도곡동 EBS에 위치한 전용관 SPACE의 스크린에서 필름과 디지털의 질감 그대로 감상할 수도 있다.
올해 다큐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생명과 평화의 아시아’라는 주제로 묶일 수 있다.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20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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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딥 블루> 등 극장 공개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자연, 동물 다큐멘터리들이 요즘 부쩍 인기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의 매력이라면 사람들이 쉽게 접해볼 수 없는 자연 현상이나 대자연의 위대함, 그리고 친근함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동물들의 생태가 극영화 이상의 박력을 지닌 스펙터클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워너 브라더스에서는 그 동안 꾸준히 출시해 온 아이맥스 다큐멘터리의 신작 3편 <남극 생태계> <바다 속 생태계> <식물 생태계>를 출시한다. <남극 생태계>는 일명 ‘서바이벌 아일랜드’로 불리는 남극의 사우스조지아 섬을 무대로 펭귄, 해표 등 극지동물들의 생활을 보여주며, <바다 속 생태계>는 캘리포이나 근해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그리고 <식물 생태계>는 먹이사슬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식물의 번성 과정과 인간, 동물과의 상호의존관계를 다룬다.
신학기를
아이맥스 다큐멘터리로 자연 학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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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출시사 별로 TV 시리즈의 발매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신작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에게는 이미 ‘The OC’라는 이니셜로 잘 알려진 <오렌지 카운티 - 시즌 1>이 그것.
국내에서는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을 통해 소개된 <오렌지 카운티>는 2000년대판 <비벌리 힐즈 아이들>로 불리기도 한 작품. 비행 청소년인 라이언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부유층 백인들의 삶을 그린 점이 <비벌리 힐즈...>와 유사하다. 다소 허황되기는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로서는 접하기 어려운 부유층 젊은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대리 만족을 주었던 것이 인기의 비결로 평가 받았다.
DVD는 1.33대 1 스탠다드 화면비 영상과 돌비 디지털 2.0 사운드가 지원되며, 부록으로는 뮤직 클립, 파일럿 에피소드에 대한 음성해설, 캐스팅과 제작 과정 등을 다룬 메이킹 다큐멘터리, 미공개 엔딩 등이 수록되었다. 디스크 7장에 26편의
<오렌지 카운티 - 시즌 1> 9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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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의 몸짓과 사슴의 눈망울을 가진 액션스타 토니 자. 그는 1976년에 캄보디아 국경과 맞닿은 타이 동북부 수린에서 태어났다. 척박한 땅에서 솜탐(파파야를 넣은 타이식 샐러드)과 카이양(닭고기 숯불구이)을 먹고 자란 토니는 어린 시절 “이소룡과 성룡 영화에 열광하여 모든 동작을 따라하며” 액션스타의 꿈을 키웠다. 열다섯살부터 영화현장의 갖은 허드렛일로 시작해 스턴트맨으로만 10여편의 영화에 참여했던 그는 <옹박: 무에타이의 후예>(이하 <옹박>)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지난 15일 입국한 토니 자를 이튿날 정두홍 무술감독이 운영하는 휘트니스 센터 더블 H에서 만났다. 회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그는 또렷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먼저 <옹박> 이후 삶에서 가장 달라진 부분을 묻자, “부모님에게 집을 사드리고 효도한 것”이라며 싱글벙글이다. “예전처럼 매일 8시간씩 마음대로 운동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잦은 해외 프로모션 중에도 어디서나 틈만
사슴의 눈을 가진 표범, <옹박: 두번째 미션>의 토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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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션 타이틀 <극장판 패트레이버 3>와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의 발매일이 9월 8일로 결정되었다.
이들 타이틀은 원래 8월 중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제반 사정에 의해 이 날로 연기된 것. 그동안 기다려 왔던 팬들이라면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폐기물 13호>라는 제목으로도 잘 알려진 <극장판 패트레이버 3>는 지금까지의 패트레이버 극장판과는 상이한 접근을 통해 탄탄한 드라마를 선보인 이색작이며,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은 인생과 자전거 로드 레이스를 교차시킨 연출이 감동적인 작품으로, 칸 영화제 감독주간 출품작이다.
<패트레이버 3> <나스> 발매일은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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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포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그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회로>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 미국판의 제목은 <Pulse(맥박, 파동을 의미)>로, 최근 <나이트 플라이트>를 발표하여 호평 받은 웨스 크레이븐이 프로듀서를 맡으며, 신예 짐 손제로가 감독한다. 각본은 <그루지>의 스티븐 서스코. 공포 영화로 일가를 이룬 전문가들이 집결한 작품으로 그 결과가 기대된다.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제작한다.
출연진으로는 크리스틴 벨, 코린 커민스, 조셉 개트 등이 기용되었으며, 개봉은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미 비평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원작이니만큼 <링>이나 <주온>의 리메이크와도 좋은 비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리지널 일본판 <회로>는 오는 11월 9일 미국에서 극장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기존의 일본 공포 영화 리메이크에서는 오리지널이 뒤늦게 DVD로 소개되는 데 그쳤으나,
일본 호러 <회로>, 미국에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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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신작 <랜드 오브 데드>의 DVD 출시를 앞둔 미국에서, 또 하나의 로메로 관련 작품이 DVD로 선보인다. 문제의 타이틀은 앵커 베이에서 출시하는 <좀비>로, <이블 헌터(시체들의 새벽)>의 유럽 공개 버전이다.
이것은 시체 시리즈의 2편인 <이블 헌터>를 이탈리아 공포 영화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가 직접 편집한 버전으로 미국판에 비해 상영 시간이 짧고 고어 장면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원래는 지난 해 발매된 의 특별판 DVD에 수록된 것이었으나 이번에 단품으로 따로 나오게 된 타이틀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사양은 기 발매판과 동일하며, 배우들이 참여한 음성해설과 각종 자료 사진으로 구성된 부록 역시 그대로다.
<이블 헌터> 특별판을 소장한 팬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겠지만, 만일 미국판 타이틀만을 갖고 있거나 <이블 헌터>에 처음 입문하는 감상자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
다리오 아르젠토의 <좀비> 단품 DVD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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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할리우드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의 참여 소식이 발표됐던 일본 애니메이션 <블러드 +>의 제작 발표회가 25일 도쿄에서 거행됐다.
제작진들과 출연 성우진 그리고 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DVD와 UMD 타이틀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 <블러드 +>라는 원소스를 통한 멀티 유즈 전략이 공개됐다.
<블러드 +>는 지난 2000년 극장 개봉된 애니메이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후속 시리즈로 오는 10월부터 방영이 시작되는 TV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기획에 참여하고 애니메이션의 명가로 꼽히는 프로덕션 I.G가 제작을 맡아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교복 차림에 일본도를 사용하는 수수께끼의 소녀 사야와 흡혈귀들의 대결이 주된 내용으로, 이번 TV판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과 시대배경 등 극장판과는 다른 전개를 보여줄 예정. 세계시장을 목표로 <라이언 킹>
한스 짐머도 참여, 애니 <블러드 +> 제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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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장 무섭고 긴장되냐고 묻는다면 나는 처음 가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맡길 때라고 대답할 것 같다. 단골 미용실을 정한 뒤로는 자리에 앉으면 알아서 깎아주는 상황이 됐지만 단골 미용실을 찾기까지 꽤 많은 식은땀을 흘렸다. “어떻게 깎아드릴까요?”라는 질문에 할 수 있는 대답이 “음, 좀 짧게” 아니면 “잘” 혹은 “예쁘게” 같은 도합 4∼5가지도 안 되는 말밖에 없으니 가위를 든 자에게 목숨이라도 맡긴 기분이 든다. 그럴 땐 그저 속으로 ‘인샬라’(신의 뜻대로)라고 되뇌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이런 일을 겪다보면 자기가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아주 구체적으로 정확히 설명하는 여자들(혹은 남자들)을 볼 때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난다. 헤어스타일만 그런 것도 아니다. 옷이나 액세서리를 고를 때 반짝반짝 빛나는 여인들의 눈은 수십 가지 화장품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는 그들의 두뇌처럼 영민하고 치밀하다. 많은 남자들이 여자들의 그런 노력을 할일없는 자들의 소일거리라고 무시하지만 과연 그
[편집장이 독자에게] 예쁜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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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그녀는 요술쟁이> 그 마술, 나도 배우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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