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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일 출시된 일본판 <인크레더블> DVD가 초도 판매량만 47.6만장을 기록하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다고 일본 오리콘차트가 밝혔다. 이는 역대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현재 DVD 종합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주 19위였던 <니모를 찾아서>가 6위로, 26위였던 <몬스터 주식회사>가 8위를 차지하는 등 <인크레더블>의 인기에 힘입어 디즈니 / 픽사 관련 애니메이션들의 판매량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영웅 가족들의 놀라운 일상을 그린 브래드 버드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은 북미지역과 국내에서는 이미 3월과 4월에 각각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타이틀. 북미지역에서는 지난 1분기 동안 1억 7천만장이 넘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으며, 국내에서도 발매 직후 각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순위 수위를 차지한 바 있다.
日, <인크레더블> 첫주 47만장 팔려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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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디지털 필름 스튜디오
“Be The Real.” 인사이트 비주얼의 모토다. 이들은 가짜를 진짜처럼, 이미지를 실제처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펼쳐놓은 블루 스크린이 마술융단이고, 똑딱이는 마우스가 요술지팡이였던 건 아니다. 한국영화 CG에 투신한 지 10년. 인사이트 비주얼 강종익 대표는 한국영화 CG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다. 그가 애써 이룬 고통스런 진화의 과정은 한국영화 CG의 한계를 확인하는 지점이기도 할 것이다. 그가 어떻게 지난 10년을 한국영화 CG에 쏟아부었는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더했는지 그의 말을 들었다. 여기에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윤종찬 감독의 <청연>과 곽경택 감독의 <태풍>의 CG 작업에 관한 덧말을 붙였다.
2003년 초. 윤종찬 감독은 <청연>의 CG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었다. 800컷 이상이 CG가 필요한데다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일이라 스케줄
인사이트 비주얼, 강종익 [1] - CG 10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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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스윙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색소폰, 트럼펫, 트럼본, 드럼 등의 화려한 앙상블과 ‘오프 비트’ 박자가 만들어내는 경쾌한 율동감에 흔들흔들, 저절로 온 몸을 들썩이게 하는 스윙재즈.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무대 한 복판에서 신들린 듯 연주하는 이들이 여느 빅밴드보다 조금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이들이 16명의 소녀들(과 1명의 소년으)로 구성된 빅 밴드 ‘Swing Girls (and boy)'이기 때문일 것이다. 수중발레단에 도전하는 남학생들의 좌충우돌로 포복절도하는 웃음을 선사했던 <워터 보이즈>의 감독 야구치 시노부는 신작 <스윙 걸즈>에서 재즈로 종목을 바꿔 다시 한번 웃음 바이러스 전파에 나섰다.
무덥고 지루한 여름 방학, 도호쿠(東北) 지방의 한 시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지루한 보충 수업 대신 얼떨결에 ‘Swing Girls'라는 빅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 소녀, 소년들의 이야기, <스윙
모은영의 오리엔트 특급 <스윙 걸즈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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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화의 권태를 돌파하다
세드릭 칸은 별안간 나타난 프랑스의 젊은 감독이다. 영화학교 출신도 아니고, 프랑스영화의 지적 전통 안에 서 있지도 않다. 그러나 그의 영화는 정체하고 있는 프랑스영화에서 삐죽 솟은 희망이다. 그의 세 번째 장편영화 <권태>(1998)가 뒤늦게 한국에서 개봉하는 것을 계기로 <씨네21>은 공식적으로는 처음 만나는 미지의 감독에게 질문을 묶어 보냈고, 그는 서면으로 답변을 보내왔다. 그 답변들을 중심으로, 덧붙여 이전의 인터뷰들을 참조하면서 ‘세드릭 칸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기존의 대가들만으로 힘겹게 명맥을 유지해가는 프랑스영화의 위기 속에서 세드릭 칸의 출현은 신선했다. 대개 유명 영화학교 출신의 젊은 감독들이 겉멋과 치기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때문에 그의 자리는 더 빛이 났다. 그는 동세대의 다른 프랑스 감독들이 주로 거치는 정식 교육과정을 밟아 영화를 공부한 인물이 아니다. 20대 초입부터 이미 각본과
<권태>의 세드릭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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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
자신이 연출했던 TV시리즈 <차이나 스미스>의 캐릭터를 약간 변형해 만든 누아르영화. 11일 동안 촬영한 초저예산영화지만 팽팽한 구성이 돋보인다. 사립탐정 마이크 캘러헌은 옛 연인 프레네시로부터 남편 줄리언을 범죄 집단에서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줄리언은 세계적인 물리학자를 납치하는 범죄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 레즈비언을 암시하는 장면은 알드리치다운 면모. 영화 초반부, 프레네시는 나이트클럽에서 남성의 옷을 입고 등장한다. 프레네시가 사람들 앞에서 여성에게 키스하는 장면은 프로듀서가 적극 만류했다고 한다.
아파치
알드리치의 출세작. 최후의 아파치 전사 마사이에 관한 이야기다. 전설적인 족장 제로니모가 백인들한테 항복한 뒤 플로리다로 이송되던 마사이는 열차 안에서 탈출한 다음 체로키 인디언이 백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는 옥수수 씨앗을 받아 살던 곳으로 돌아오지만, 아파치족의 기개있는 삶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인디언을 완전한 주체로 세웠다는
로버트 알드리치 회고전 [2] - 상영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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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사랑한 남자, 장르를 파괴한 남자
장르의 컨벤션이라는 우상과 보수적인 가치를 파괴하길 서슴지 않았던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회고전이 6월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꽉 짜여진 장르영화의 틀로 영화를 익힌 뒤 훗날 이를 비틀고 전복했던 그는 미국 평단에서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지만, 프랑스에서는 장르 전복, 자유로운 스타일, 풀어진 캐릭터 등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필름 누아르의 걸작 <키스 미 데들리>를 비롯해 <베라 크루즈> <어택> <지옥까지 10초> <베이비 제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 <조지 수녀의 살해> <그리솜 갱단> 등 그의 대표작 13편이 소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알드리치 감독의 열렬한 팬인 박찬욱, 오승욱 감독이 참여하는 심포지엄도 열릴 예정이다. 로버트 알드리치의 영화세계와 상영작 소개를 덧붙인다.
“로버트 알드리치의 예술적 기질에는 뭔가 있다. 그것
로버트 알드리치 회고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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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의 반란’ 등 4편 방송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4편을 모아 <여성 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캐치온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4편을 엄선해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밤 11시부터 방송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에는 캐서린 하드윅 감독의 2003년 작 <열세살의 반란>이 방영된다. 2003년 선댄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알코올 재활치료를 받는 어머니와 말썽쟁이 오빠와 살고 있는 여주인공 트레이시는 학교 폭력조직 장인 ‘에비’와 친해지면서 나쁜 세계에 빠져든다. 열세살의 나이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심각한 일탈에 빠지지만, 트레이시는 자아를 찾고 희망을 가져보려는 노력을 시작한다.
22일엔 <캘린더 걸스>가 전파를 탄다. 2003년 작. 나이젤 콜 감독의 여성 코미디물이다. 영국 요크셔 지방의 라일스톤이라는 마을에 사는 45~60살 여성 11명이 기금 모금을 위해
캐치온, ‘여성영화 특집’ 21일 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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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상업영화의 틀에서 비껴나 독립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자신의 취향과도 관련 있겠지만, 이와이 순지 영화의 주인공 중엔 아웃사이더들이 많다. 엔타운 안팎에서 비루한 삶을 살아가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의 유랑자들이나 이지메를 당하면서(또는 하면서도) 괴로움의 나날을 보내는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아이들, 그리고 <피크닉>의 세 주인공들이 그렇다. 코코, 쯔무지, 사토루, 세상과 격리된 정신병원에서 환자로 서로를 알게 된 이 삼총사는 이상하게도 처음 만난 순간부터 가까워진다. 지구가 멸망한다고 오해한 이들은 그 광경을 보기 위해 정신병원을 나와 ‘피크닉’을 떠난다. 바깥 세상으로 탈출했지만, 이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한 가지 족쇄만큼은 벗어내지 못한다. 그것은 담장 아래로는 내려갈 수 없다는 것이다. 담장과 다리 난간과 건물의 턱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이들은 천생 경계인, 즉 아웃사이더들인 것이다.
이 아웃사이더 중에서도 진짜 아웃사이더는 단연
X같은 세상아, 엿 먹어라!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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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TV감상실] TV에서 하면 자꾸 보게되는 영화
[올드독의 TV감상실] TV에서 하면 자꾸 보게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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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한쌍의 커플이 있다. 남자 유키오의 일이 다소 바쁘고 여자 모에미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는 점만 빼놓는다면. 그러나 영화에서 말하듯 한 사람에게 ‘사소한 문제’가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고 고통이 될 수’ 있는 법.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유키오는 애완용 거북이가 노끈으로 돌돌 묶인 것을 발견한다. 그 다음에는 책이 묶이고, 가위가 묶이고, 집안의 집기가 모두 묶인다. 모두 모에미가 한 짓이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육체까지 결박하기 시작한다.
이와이 순지의 첫 영화 <언두>에서 파국은 일찍 시작된다. 모에미의 ‘강박성 속박 증후군’은 생각 외로 완강하고 집요하다. 모에미는 모든 것을 묶음으로써 자신으로부터 떠나고 있는 무언가를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키오에 대한 기다림이나 사랑까지도. 하지만 아무리 굵은 동아줄이나 쇠사슬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묶을 수는 없다. 모에미의 매듭이 단단하고 촘촘해질수록 둘 사이의 관계는 오히
묶어야 사는 여자, <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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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시작되기 직전, 극장의 불이 꺼지면 당신은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해야 한다. 사이버 공간을 상징하는 화면이 마디마디 등장해 혼란스럽기 때문도 아니고, ‘에테르’, ‘세로토닌’ 같은 복잡한 개념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도 아니다. 당신의 마음을 고도 제로의 절대 평정 상태에 놓아야 하는 이유는 이 영화가 당신의 마음을 우울함이 꽉 찬 작은 방으로 몰아넣을 것이기 때문이고, 때때로 이상기류를 만난 종이연처럼 돌연 추락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배경은 이와이 순지 감독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학교다. 주인공 유이치의 중학교 생활은 끔찍하다. 한밤중에 동급생에게 불려나가 그들 앞에서 자위를 하거나 마음에도 내키지 않는 음반을 왕창 가방에 쑤셔넣고 줄행랑치는 도둑질을 해야 하며 원조교제를 하고 있는 여학생의 일거수일투족도 감시해야 한다. 심지어 짝사랑하는 여학생이 성폭행당하는 것을 방조해야 하니 그가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지옥이다. 이 지옥의 꼭대기에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릴리 슈슈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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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다음과 같은 해설이 이어진다. “언젠가 엔이 세계를 지배했을 때, 도시는 이민자들로 넘쳐나 골드러시를 방불케 했다… 이민자들은 이 도시를 ‘엔타운’(円都)이라 불렀다. 일본인들은 이 이름을 싫어해 여기로 모여든 이민자들을 ‘엔타운’(円盜)이라 부르며 경멸했다… 이건 엔타운에 모여든 엔타운들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가상의 공간과 시간을 배경으로 하는 이와이 순지표 판타지영화다.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사실 <스왈로우테일…> 속 세상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과 그리 멀지 않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엔타운은 아비규환의 전쟁터이자 질긴 삶들이 똬리를 튼 정글이며 더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이 다다른 종착역이다. 그런 탓에 한 주인공의 뇌까림처럼 “사람들이 마지막에 가는 곳이 천국이라면 여기가 천국인가?”라는 말 또한 성립된다. 이곳의 가진 게 없는 사람들에게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는, 일류 가수
세기의 끝과 판타지랜드,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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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정우성, 이성재 주연의 영화 <데이지>(감독 유위강, 제작 아이필름)가 처음으로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네덜란드에서 100%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고 있는 영화 <데이지>는 곽재용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무간도> 시리즈로 유명한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줄거리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킬러와 형사의 이야기이다.
공개된 촬영 장면은 세 주인공이 서로를 알게 되기 전 우연히 지나쳤던 한 순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자신의 전시회를 꿈꾸는 낙천적인 화가 ‘혜영’(전지현)과 킬러 ‘박의’(정우성), 국제경찰 ‘정우’(이성재)는 서로를 모르는 채 암스테르담의 한 상점 앞에서 비를 피하기 위해 한 공간에 잠시 머물게 된다.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은 킬러 ‘박의’로, 그는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차양 끝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데이지 화분에 받는다. 냉혹한 킬러지만 내면의 맑고 순수한 모습을 가진 캐릭터를 보여주는 설정이다. 그 다음에는 화가 ‘
전지현, 정우성의 새영화 <데이지> 네덜란드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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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와 상품화된 여성간의 상관성을 들먹거리는 것은 상투적일 뿐이다. 여성이 남성의 취향에 맞춰 자신의 몸과 욕망을 길들이는 것조차 상품 가치를 높이는 일로서 취급되는 것이 물신화된 사회의 특징이 아닌가. 남성 담론 중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눈으로 스스로를 본다는 것, 즉 은닉된 남성의 눈을 경유하지 않은 시선을 갖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여성의 자아 찾기란 시력의 회복이다.
제임스 토벅의 <위험한 관계>는 프랑스 혁명 직전의 부르주아 사회의 풍속도를 담은 <위험한 관계>와 동명의 제목을 지녔지만, 거액이 오가는 하룻밤의 정사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은밀한 유혹>을 연상시킨다. <은밀한 유혹>이 여성을 거래의 대상으로 삼은 음란한 게임을 엉뚱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면, <위험한 관계>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남성에 대한 처벌과 여성의 자아 발견을 맞물리게 하려는 의욕을 보인다. 물론 그
치명적이지 않는 팜므파탈, <위험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