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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미래를 두드린다
영화의 미래를 노크하는 주문으로 우리가 새삼 그 이름을 외치기 전부터 디지털은 우리 곁에 있었다. 특수효과, 상업 영화의 제작일지를 담은 메이킹 필름, 동네 비디오숍 한쪽 벽을 메운 에로 영화들은 모두 이제껏 심상하게 마주쳐온 디지털 영화의 얼굴들이다. 최근 우리가 목격하고 전해듣는 디지털을 둘러싼 영화계의 희망찬 야단법석은 그러니까, 말하자면 ‘영화로서의 디지털 작업’에 대한 발견 그리고 발명이다. 혁신된 성능의 카메라는 디지털로 하여금 필름 발뒤꿈치 쫓아가기에 바빴던 만년 열등생 처지를 털고 독자적 영상문법까지 배태할 수 있는 당당한 매체로 끌어올리는 중이며, 인터넷과 디지털 프로젝터 극장의 대두는 바야흐로 디지털 영화가 촬영부터 상영까지 독자적인 일생을 꾸려갈 생육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
이제 문제의 초점은 누가 이 씨앗을 가꿔 풍성한 열매를 맺느냐다. 모색은 도처에서 활발하다. 가장 열띤 궁리와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장은 세계 영화 커뮤니티
디지털, 디지털, 레볼루션 [3] - 진행중인 디지털 프로젝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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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움에 투항한 건 아니다"
-단편이긴 하지만 박광수답지 않은 영화다. 제목부터.
=글쎄. <그 섬에 가고 싶다> 때 떠오른 이야기였다. <그 섬…>에 출연했던 안소영씨가 벗는 장면 때문에 고민하는 걸 봤다. 안소영씨는 우리 세대의 뇌리엔 깊이 새겨진 배우다. 에로 스타가 예술 영화에 출연해 진지한 연기자로 변신하려고 하는데, 여기서도 벗어야 한다면? 그런 모티브가 흥미로웠다. 당시에 삼성이 제작비를 대 장편 감독 몇몇이 단편을 만들기로 했는데, 나만 시나리오를 썼다. 7년 잠자고 있다가 이번에 기회가 온 거다.
-<이재수의 난>에서 예고된 변신이라고는 얘기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 특별히 변신을 의식하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 다만 최근 세 작품이 모두 시대물이었기 때문에 현대물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있다. 하지만 유행하는 가벼움을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거다. 모두가 가벼움을 좇고 있는데, 나까지 그럴 필요가 뭐 있겠는가. &
디지털, 디지털, 레볼루션 [2] - 박광수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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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문동 영상원 스튜디오에 마련된 <빤스 벗고 덤벼라> 촬영장엔 촬영감독이 둘이다. 한 사람은 충무로 출신 이병호 기사, 다른 한 사람은 영상원 졸업생 김병서(23)씨다. 이병호씨가 35mm 카메라로 영화 속 영화 <보일러>를 찍고 있고, 이병호씨가 <빤스 벗고 덤벼라>의 촬영감독이다. 이병호씨는 말하자면 촬영감독이라는 배역을 맡은 배우인 셈이다. 말하다보니 좀 헷갈린다. 자세히 설명하면, <빤스 벗고 덤벼라>는 예술 영화 <보일러>에 출연한 에로물 출신 여배우 이야기다. 예술 영화에 출연했으니, 점잖고 지적인 연기만 할줄 알았는데, 여기서도 벗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고민이다. 정말 여기까지 와서도 감독 말대로 빤스 벗고 덤벼야 하나.
6mm다윗과 35mm 골리앗의 한판?
<빤스…>는 전주영화제가 기획한 삼인삼색 디지털 영화 <N>의 첫 번째 영화. <N1>이 주제이며 <빤스
디지털, 디지털, 레볼루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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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생·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우나기> <러브레터> <소나티네> <사무라이 픽션> 번역
<러브레터>를 보고 나온 관객이 “오겐끼 데쓰까”를 입에 물고 나오는 것을 보고 강민하(25)씨는 다행이라 여겼다. 기억과 소통하려는 <러브레터>의 반복적인 서두, 오겐끼 데쓰까의 울림과 여운이 담기는 장면을 두고 무척이나 고심했기 때문이다. 영화번역을 하는 강민하씨는 “영상과 사운드의 교감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라고 말한다. 의미에 충실하다가 자칫 이미지를 해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 ‘오겐끼 데쓰까’의 경우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싶을 정도였다. 결국 “잘 지내십니까”로 올려놓았지만 내내 조마조마했던 것도 사실.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표현까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영화번역은 지켜야 할 수칙이 많다. 대표적인 게 글자 수다. 한줄에 8자씩, 세줄 이상
한줄 여덟자의 기술, 외화번역 강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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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판 <링 2>의 DVD가 유니버설에서 8월 23일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먼저 PG-13 등급을 받은 극장공개판(사진 위 왼쪽)이 풀스크린 버전으로 선보이며, 미공개 장면과 독점 공개되는 부록을 담은 ‘언레이티드 버전(사진 위 오른쪽)’이 와이드스크린 및 풀스크린 버전으로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가 지원되며, 부록의 구성 및 내용은 현재 미정이다. 정가는 세 타이틀 공히 29.99달러.
한편, 리메이크의 DVD 출시에 호응하여 오리지널 일본판 <링> 시리즈도 박스 세트로 소개될 예정이다. <링: 공포의 앤솔로지 (Ringu: Anthology of Terror - 사진 아래)>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박스 세트는 일본판 <링> <라센> <링 2> <링 0-버스데이>의 4편을 수록한다. 부록 및 정가는 미정이며, 일본판 <링 2>는 2
<링> 시리즈, 미국 DVD 시장 일제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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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는 6월 17일 인기 성인용 애니메이션 타이틀 6편을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타이틀은 <야근병동> <G-Taste (1), (2) (사진)> <유작> <DNA 헌터> <달링 (사진)>의 총 5작품 6편. 이들은 인기 성인 만화나 PC 게임 등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로, 마니아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VOD 서비스를 통해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6편 공히 TV 방영이나 비디오 출시를 염두에 두었던 작품들답게 4:3 스탠다드 화면비와 돌비 디지털 2.0 사운드가 지원되며 오리지널 일본어 더빙에 한국어 자막이 수록된다. 편당 6,6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어 마니아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 성인용 애니 타이틀 6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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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리 엔터테인먼트는 6월 13일 명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3종을 모은 ‘다큐멘터리 패키지’를 출시한다.
이들은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작품을 담은 <20세기의 위대한 미술가들 (사진)>,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박진감 있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BBC 와일드라이프 스페셜 (사진)>, 과학과 예술,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위인 50명의 이야기를 수록한 <영상 기록, 20세기의 거장들>의 3종으로 재미는 물론 교육적 효과도 뛰어난 다큐멘터리다.
각 시리즈는 일반 포토 앨범 크기의 270*297*34mm 사이즈 패키지에 한 면 당 4개의 디스크씩 총 8~15개의 디스크가 수납되어 소장 가치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리 엔터테인먼트는 6월에 출시되는 세 편을 포함, 앞으로 매달 2~3편씩 총 20편 가량의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가 4~5만원선에 대형 마트와 YES 24,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우리, 명작 다큐멘터리 패키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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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제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의 DVD 출시에 관해 현재 여러 가지 루머들이 떠돌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에피소드 3> DVD는 11월 1일이나 8일에 출시될 것이며, <에피소드 1~3>을 합본 수록한 박스 세트와 <에피소드 4~6>의 오리지널 3부작 박스세트도 함께 나온다고 한다. 와이드스크린과 풀스크린 버전도 별도 출시될 것이라고. 물론 이들 가운데 어느 것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루머일 뿐이며, 박스 세트에 새로운 부록이나 사양이 추가될 지의 여부나 정식 출시일의 발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전작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이 2002년 5월 극장개봉 후 11월에 DVD 출시된 전례가 있고,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DVD가 연말 쇼핑 시즌인 11월~12월 사이에 집중적로 선보이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에 <에피소드 3> DVD의 ‘
<스타워즈 에피소드 3> DVD 11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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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테마곡 ‘엔터테이너’의 멜로디와 로버트 레드포드, 폴 뉴먼, 로버트 쇼 등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스팅>이 SE 버전 DVD로 새롭게 출시된다.
조지 로이 힐 감독의 1973년도 작품인 이 영화는 193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친구의 복수를 위해 갱 조직의 보스를 멋지게 속이는 두 사기꾼의 활약을 그렸다. 이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팬들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경쾌하고 코믹한 오락 영화의 걸작이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스팅 SE>는 1.85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 돌비 디지털 5.1 및 2.0 사운드가 지원될 예정이다. 부록은 현재 미정이다. 유니버설에서 9월 6일 정가 26.98달러에 출시.
걸작 사기극 <스팅> 9월 새 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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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뉴스투데이> 마음 상하지 않고 자르는 방법
[정훈이 만화] <뉴스투데이> 마음 상하지 않고 자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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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심상치 않다. <신입사원>의 후속작으로 6월 1일 첫 전파를 탄 김삼순은 시청률 조사 기관인 TNS 미디어에 따르면 1회에 18.3%, 2회에 21.3%를 거쳐 3회에 27.8%, 4회째에 3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4회째에 30%의 시청률을 돌파한 이 드라마의 인기는 작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때와 매우 유사하다. 2004년 6월 5일, 첫 회가 방영되었던 <파리의 연인> 역시 방송 첫 주에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2주째에 30%를 훌쩍 넘었다. 평범하지만 씩씩한 여주인공과 돈 많고 냉정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남자 주인공이라는 설정도 비슷하다.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여주인공 김삼순은 30세의 뚱뚱한 싱글이고, 게다가 웬만해서는 절대로 사장에게 밀리지 않는 뚝심도 남다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 큰 인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4회째에 시청률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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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대학교 강의실을 향하는 기분은 ‘만감이 교차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모종의 기대감까지 지울 수는 없다. ‘이 나이에 무슨 시간강사?’라는 생각에 학교 출강은 하지 않겠노라고 마음먹자마자, 어떻게 마음을 들켰는지 연락 오는 곳도 한 군데 없는 상황은 솔직히 꽝이었다.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겠노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봄바람처럼 살랑살랑 마음이 설렌다. ‘젊은 제자들과 세상에 대해 함께 토론한다’는 마음이냐고? 이런 촌스럽고 덜떨어진 생각이라니, 그런 강사는 영화 <세기말>에 나오듯 개그맨보다 더 웃기던데.
역시나 범생이 출신 아저씨의 머리는 거기서 거긴가 보다. 강의 몇번 ‘뛰고’ 나니 설렘 같은 건 온데간데없어지고 ‘요즘 대학생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지식인 얕잡아보기’가 대세인 요즘 분위기에서 이런 말하면 입에 거품물고 으르렁거릴 사람도 있겠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 대학생들은 ‘공부’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공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책 안 읽는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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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단체가 생겨난다. ‘여성영화인 모임’(가칭)은 오는 4월19일 창립총회 일정을 잡아놓고 출범을 준비중이다. 주진숙, 채윤희씨가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아, 여성제작자 프로듀서 평론가 감독 스탭 언론인 등이 참석한 준비모임을 두 차례 열었다. ‘모임’은 첫해인 올해 ※여성영화인 인력양성을 위한 워크숍을 프로듀서/시나리오/연출/촬영조명/편집/디지털제작 등 6개 과정으로 진행하고 ※현재 활동중인 여성영화인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여성영화인력 뱅크’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여성들 작품의 정기 발표회 및 여성영화인 회고전을 열 계획이다.
여성영화인 모임은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중 여섯명의 여성영화인들이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처음 거론됐다. 간담회 녹취록은 이 모임이 왜 필요한지를 말해준다. “여성문화예술제에서 워크숍을 하는데 왜 왔느냐고 물어보니까, 태반이 다른 워크숍에 갔을 때 ‘야! 여자는 원래 스크립터 하는 거야’라고 하더래요. 촬영보 하고 싶은데
[편집장이 독자에게] 여성영화인들에게 즐거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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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사상 각본(색)상부문에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된 작가는 우디 앨런이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무려 10편의 후보작을 냈고 그 중 <애니홀>(1977)과 <한나와 그 자매들>(1986)로 두개의 오스카를 가져갔다. 놀라운 기록이긴 하지만 굳이 타율로 따지자면 2할. 패디 차예프스키는 그에 비해 훨씬 실속있다. 네번 노미네이트되어 세개의 오스카를 챙겼으니 타율이 무려 7할5푼. 타율도 타율이거니와 현재까지 아카데미 각본(색)상 최다수상기록이다.
뉴욕 브롱크스의 빈민가 태생인 차예프스키가 본래의 희망이었던 코미디언의 꿈을 접고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것은 2차대전 때 입은 상처 때문. 조지 큐커의 <이중생활>(1947)에 단역배우로 잠깐 출연하며 영화계와 인연을 맺은 다음 그는 TV쪽으로 활동무대를 옮긴다. 차예프스키는 1950년대를 대표하는 TV드라마 작가였다. 그는 특히 하층 노동자계급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키친-싱크 드라마’(kitc
[할리우드작가열전] “더이상은 못 참아!”, 패디 차예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