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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가수 윤시내가 콘서트 당일 연기처럼 사라진다.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서기로 예정되었던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오민애)는 아쉬움을 숨길 길이 없다. 줄곧 동경하던 윤시내와 같은 무대에 오를 기회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윤시내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연시내의 가수 활동에도 비상등이 켜진다. ‘짝퉁 가수’란 원조 가수의 이미지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쉽고, 윤시내의 잠적 사건은 연시내의 무대를 앗아가기 충분하다. 하지만 연시내는 좌절하는 대신 윤시내를 찾기로 한다. 윤시내를 위해 담근 술을 직접 전하겠다는 핑계를 알리바이 삼아 짧은 로드 트립에 오른 것이다. 연시내처럼 윤시내의 이미테이션 가수로 활동 중인 준옥(노재원)과 연시내의 딸 장하다(이주영)가 연시내의 여정에 동행한다. 데면데면한 모녀 사이인 장하다와 연시내는 서로에 대한 오해로 자주 다투지만 이내 화해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여느 로드 트립 서사가 그러하듯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각기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인물들
[리뷰] 가짜에도 진실함이 있다 '윤시내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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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베이비박스 앞에 두고 간 엄마 소영(이지은)이 되돌아오면서, 아이를 몰래 빼돌린 불법 입양 브로커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의 계획이 틀어진다. 이 둘은 소영을 설득해 아이를 더 잘 키워줄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여정에 동참시킨다. 여기에 보육원에서 합류한 소년 해진(임승수)까지 더해진 ‘이상한 가족’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에서 낯설지 않은 모양새다. 버리는 것과 버려진 것을 둘러싼 여러 사연 속에서 <브로커>는 가족이란 혼자였으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그저 함께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일깨운다. 거래 현장을 덮치려는 형사 수진(배두나)과 이 형사(이주영)가 이들을 뒤쫓고, 멀리 있던 인물들이 감정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과정이 주요한 재미 요소다.
캐릭터의 명암을 섬세하게 살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들이 그랬듯이 <브로커> 역시 아이를 버리고, 심지어 빼돌려 팔려는 주인공 캐릭터들을 미워할 수 없게 그린다. 사채 빚에 시달리거나 가족에게 버
[리뷰] 혼자라면 못했을 일을 해내는 고레에다식 마법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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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창조한 <쥬라기 공원> 세계의 유산을 흠집 없이 계승하는 데 성공했다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주된 무대인 테마파크를 지양하고 공룡을 도시로 진출시켜 인간과 공룡의 공존이라는 생태와 환경에 관한 숙의의 탑을 쌓은 공로가 있다. 또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인간과 공룡의 공존을 둘러싼 스펙터클한 갈등이 전시될 것처럼 여겨진 터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부분적으로만 들어맞는다. 다른 한편으로 작품은 인간의 본능을 자성하는 제스처를 보인다.
문제는 늘 인간의 탐욕이다. 서식지 이슬라 누블라 섬의 화산 폭발을 피해 바깥세상으로 몰린 공룡과 인간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는 시기, 바이오 기술 회사 바이오신은 선사시대 DNA를 조작해 대형 메뚜기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대형 메뚜기가 지닌 DNA의 불완전성으로 말미암아 광대한 지역의 경작물이 초토화되고, 다급해진 바이오신은 이를 무
[리뷰] 스펙터클 내셔널 지오그래픽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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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이름 아이유(IU)는 배우 이지은을 바라볼 때도 새삼스레 정확한 포부로 다가온다. 그는 본능과 분석 중 어떤 쪽에 더 의지하냐는 질문에 “연기에 경험으로부터 얻은 감각을 많이 투영하는 편이라 아직 내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무엇이라면 소화하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브로커>가 끝난 뒤 연기로나마 잠시 살아본 미혼모들의 현실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자기 말마따나 이지은은 세계와의 공감대를 삶의 첨탑처럼 올려다보며 노래하고 연기한다. 그는 누군가와 연결되려면 애써 자기를 비범하게 구별짓는 것보다 자신의 평범함까지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낫다고 믿는다. 데뷔 15년차, 대중가수로서는 더이상의 정점이 없고 배우로서는 첫 주연작으로 칸 레드 카펫을 밟은 30대의 이지은에게서 여전히 가끔 에고를 털썩 내려놓은 것 같은 홀연한 분위기가 나는 건 어쩌면 신기하고도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 드문 재능은 고
'브로커' 이지은 "아이유의 계획되지 않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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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아기를 안아 드는 동수에게 묻고 싶었다. 브로커를 자처하고, ‘고객’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여행하면서까지 아기에게 가족을 찾아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배우 강동원은 “보육원 출신으로서 많은 일을 겪은 동수에겐 당연한 선택”이었을 거라며 담담히 그의 속내를 헤아린다. 베이비박스 운영 단체에서 일하는 동수는 파트너 상현(송강호)과 함께 소영(이지은)의 아기에게 양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길을 나선다. “날카롭지만 쓸쓸해 보이는 눈부터 슬픔이 서린 듯한 등까지 모든 것이 동수 그 자체”(고레에다 히로카즈)였던 강동원은 오랜만에 장르물의 영역을 벗어나 천천히 호흡을 이어간다. 일면 무심한 듯해도, 상현과 소영의 감정을 다독이는 그의 말엔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이 분명하게 깃들어 있다. 전작 <반도>에 이어 <브로커>가 다시 한번 칸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지난 5월 강동원은 칸의 레드 카펫을 밟았다. “칸에서 <브로커> 완성본을 처음으로 감상하게 됐
'브로커' 강동원 "다정한 이상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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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번째 칸영화제 초청이다. “봉준호 감독께서 송강호를 믿으라 했고, 그렇게 했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말은 정확하다. 여기에 더이상 어떤 수식어를 붙여봤자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송강호 배우는 고레에다 감독과의 작업을 솔직한 대면이라고 표현했다. “전작들과 어떻게 다르고 뭐가 비슷한지에 대해선 일부러 생각하지 않았다. 상현이 어떤 사연으로 세탁소를 하고 있는지, 어쩌다가 브로커 일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연을 상상하지 않았다. 연기를 할 때 늘 생각하는 건 지금 현재 이 인물의 감정과 상황이 무엇일지 표현하는 것뿐이다.” 스스로 영화가 되는 배우와 일상의 잔물결도 놓치지 않는 감독이 만나 만들어낸 기적 같은 여정은 특별함을 의식하지 않기에 한층 더 특별해졌다. 칸영화제 출국 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산책하듯 다녀오겠다던 송강호는 결국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돌아왔다. 트로피는 그저 수많은 이름표 중 하나에 불과함을 알기에 우리는 더 큰 박수 소리로 그의
'브로커' 송강호 "숨소리 하나조차 의미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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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 비현실적으로 들리는 프로젝트가 마침내 현실이 됐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다른 가정에 돈을 받고 넘겨주는 브로커의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다. 언뜻 심각한 사회드라마 소재처럼 보이지만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답게 사건이나 상황보다 사람들의 관계에 집중한다. 브로커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의 행보에 아기 엄마 소영(이지은)은 물론 이들을 추적해온 형사들까지 더해지며 기묘하고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함께 길 위에서 시간을 보내며 한 덩어리가 되어가는 과정은 고레에다 감독의 전매특허다. 그에 걸맞게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배우의 색깔은 전혀 다른 장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다르지만 묘한 앙상블을 이뤄냈다.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만난 이들은 얼굴에 기분 좋은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그렇게 또 가족이 된다: '브로커'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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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의 주연배우 이만 벨라니를 화상으로 만났다. 19살의 파키스탄 출신 캐나디안인 이만 벨라니는 <미즈 마블>에서 공상을 현실로 바꾸는 초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카말라 칸을 연기했는데, 이 시리즈가 그의 데뷔작이다. “마블의 첫 번째 무슬림 캐릭터”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역할을 맡게 된 이만 벨라니와 <미즈 마블>에서 그가 연기한 카말라 칸, 카말라가 가진 초능력, 할리우드의 뜨거운 이슈인 다양성, 그리고 갓 데뷔한 배우로서 그가 가진 꿈에 대해 묻고 들었다.
- <미즈 마블>의 카말라 칸은 “마블의 첫 번째 무슬림 캐릭터”다. 코믹스 원작인 <미즈 마블>과 카말라 칸에 대해 설명해주면 좋겠다.
= 카말라 칸은 뉴저지에 사는 16살 고등학생이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처럼 카말라도 자기가 누구인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으려고 한다. 물론 카말라의 세상에는 에일리언과 슈퍼히어로가
디즈니+ 시리즈 '미즈 마블' 배우 이만 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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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폭스캐처>
인간의 심연과 욕망을 파고드는 수작이다. 주인공 마크 슐츠와 악역인 존 듀폰의 욕망이 서로 소통되지 않고 결국 파멸에 다다르는데 이야기 전개 방식과 연출이 무척 강렬하다.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조용히 곱씹어보게 된다.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
실비아 플라스 지음 | 마음산책 펴냄
평소에 시를 잘 읽지 않는다. 그런데 이 시집은 사놓고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특히 창작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추천받고 한동안 보지 않고 있다가 한번에 몰아서 본 작품. 성폭행당한 소녀의 말을 누구도 믿어주지 않으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믿음과 불신의 양극으로 출발하는 지점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마지막에 소녀가 경찰에
[LIST] 신수원 영화감독의 리스트 '오마주'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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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부부, 외출했던 남자는 부인 명의 카드로 124만원짜리 명품 운동화를 사서 룰루랄라 귀가한다. 가장으로서 생활을 책임지는 부인이 과도한 소비를 지적하자 남자는 화를 낸다. 두 번째 부부, 남자는 툭 하면 짜증을 내며 ‘X발’, ‘죽인다’, ‘돌빡’ 같은 말을 내뱉는다. 권위적인 성격의 그는 자신의 문제를 부인 탓으로 돌리는 궤변에도 능하다. 세 번째 부부, 시부모로 인한 갈등과 남편의 폭언 때문에 부인은 몹시 지쳐 있다. 하지만 남자는 말한다. “저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거든요.” 네 번째 부부, 서로 신경을 긁는 대화 끝에 싸움이 벌어지자 불안해진 아기가 울며 엄마에게 매달린다. 남자는 한탄한다. “아이는 너무 예쁜데, 우리 인생은 거지 같아요.”
<결혼과 이혼 사이>는 ‘네이트판 결시친(결혼/시집/친정)’ 게시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관찰 예능이다. 돈, 육아, 시부모, 성격 차이 등 결혼 생활의 주된 갈등 요소가 담겨 있고 차라리 연기라면 다행
[최지은의 논픽션 다이어리] 결혼과 이혼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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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 넷플릭스, 웨이브 외
살면서 엄마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몇번이나 있을까.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에선 이 흔치 않은 기회가 두번 있다. 영화의 1·3부와 2부에 나눠 김혜정, 노윤정 배우가 2인1역으로 연기한 엄마 혜정이 아들 동민에게 각각 정훈희의 <안개>,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불러준다. 김혜정 배우는 신동민 감독의 실제 어머니고 아들 동민은 감독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즉 같은 이름의 엄마, 다른 얼굴들. 그리고 같은 이름의 아들, 다른 얼굴들. 영화 안팎에서 가공인물과 실존 인물의 구분이 흐려지고 무의미해지면서 영화는 모든 어머니와 아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로 수용되기에 이른다. 4:3의 화면비, 정적인 카메라, 삶을 벗어나지 않을 만큼의 일상적인 서사는 현실에 가까운 모자(들)의 느린 시간을 해치지 않는다.
미스터 존스 / 왓챠, 티빙 외
역사는 반복된다. 1930년대 초반 우크라이나에서는 대기근
[리뷰 스트리밍]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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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 + 로봇>엔 절대적 강자가 없다. 요거트가 인류를 지배하거나(시즌1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할 때’) 온갖 초자연, 기계적 힘이 인간을 절망으로 몰아갈지라도(시즌1 ‘무덤을 깨우다’) 인간은 종종 통렬한 카운터펀치를 날린다(시즌1 ‘슈트로 무장하고’, ‘시즌2 ‘자동 고객 서비스’). <러브, 데스 + 로봇>엔 이토록 다양한 존재들의 상호 관계를 단순히 서열화하거나 도식화하여 결론내는 오만이 없다. 대신 말초적 쾌감과 질문의 여운을 남기는 단편영화의 미덕을 시즌3에서도 고수한다. 물론 피칠갑은 필수다.
2화 ‘어긋난 항해’, 망망대해에서 거대 해양 괴물이 선상을 습격한다. 압도적인 공포에 선원들이 서로를 배신하며 생존을 꾀한다. 먹이로 던져졌으나 괴물과의 협상으로 목숨을 부지한 영리한 선원이 괴물, 선원들, 시청자의 뒤통수를 차례로 가격한다. 트롤리 딜레마에 얽힌 생명 윤리의 문제, 독재에 가까워지는 간접 민주제의 한계, 정당방위의 당위성 등 여
[리뷰 스트리밍] '러브, 데스+로봇'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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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시즌4와 맞불 작전을 펼쳐야 할 <오비완 케노비>가 늦게 나온다고 너무 노여워하지 말자. 이제 스타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 동안 훌루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디즈니+에서 찾아보자.
2019년 론칭 후 무섭게 넷플릭스를 쫓고 있는 디즈니+가 한국에선 유독 힘을 못 쓰고 있다. 2021년 11월 론칭 후 이제 반년을 넘긴 디즈니+의 활성 사용자 수는 앱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 앱의 4월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140만명을 넘겼다고 한다. 넷플릭스는 한국 활성 사용자 수가 1천만명이 넘는다. 디즈니 내부에서도 지금의 성과는 무척이나 답답하지 않을까.
<범죄도시2>가 나오기 전까지 올해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기 전 디즈니+에서 <완다비전>을 꼭 봐야 할 정도로 디즈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중요한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 너무 많은 마블 작품이 디즈니+의 시리즈로 나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디즈니+에 소리 소문 없이 스며든 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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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가 5월28일 폐막했다. 오랜만에 정상 개최된 영화제의 열기만큼 필름마켓의 구매 경쟁도 뜨거웠다. 경쟁부문 수상작을 비롯한 화제작들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국내 영화 팬을 찾아올 예정이다.
황금종려상 수상작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감독 루벤 외스틀룬드)는 그린나래미디어가 국내 판권을 획득했다. 그 밖에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연기상 수상작 <코르사주>(감독 마리 크로이처), 칸 비평가 주간 프렌치터치상 수상작 <애프터 선>(감독 샬롯 웰스) 등도 그린나래미디어가 수입했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루카스 돈트의 <클로즈>와 레아 세두가 주연을 맡은 미아 한센뢰베의 신작 <원 파인 모닝>은 영화사 찬란이 구매했다. 영화사 진진은 심사위원상 수상작 <여덟개의 산>과 지난해 선구매한 다르덴 형제의 <토리와 로키타>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
칸의 화제작들, 국내 관객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