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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발매되어 수준급의 AV 퀄리티와 풍성한 부록으로 호평을 받은 <달콤한 인생> DVD. 그런데 일본에서 국내판을 훨씬 능가하는 초호화 패키지로 발매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는 11월 2일 일본에서 출시되는 <달콤한 인생 완전판 DVD 박스>는 총 4장의 디스크에 영화와 관련된 각종 아이템을 포함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국내판과 달리 4장의 디스크로 이루어진 이유는, 일본 개봉 당시 버전과 김지운 감독의 디렉터스 컷을 동시에 수록하고 여기에 국내판 DVD에는 없는 부가영상들이 추가되었기 때문. 메이킹, 인터뷰 외에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 홍보차 일본을 찾았을 당시 모습 등이 수록될 예정이라고. 특히 이 4장의 디스크가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슈퍼 주얼 케이스에 담겨진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DVD 외에 박스 패키지에 동봉되는 아이템들로는 미공개 사진들이 담긴 스틸 사진 모음, 영화의 주인공 선우가 지켜줄 것이라는 의미로
일본에서 더 화려하게 출시되는 <달콤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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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실소를, 풍자로 인한 통쾌한 웃음으로 착각해선 곤란하다. 날로 높아져가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망각하지 말자. 스타파워로 장사하던 시절은 이미 아득한 옛일이다.”
한 시청자가 에스비에스 <루루공주>(극본 권소연·이혜선, 연출 손정현) 시청자 게시판에 남긴 엄중한 충고다. <루루공주>는 특정 상품을 연상하게 하는 제목을 비롯해, 재벌집 상류층들의 사랑놀음이라는 비현실적 소재, 무리한 극적 전개와 허술한 구성 등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들을 차치하더라도 뻔한 이야기와 엉뚱한 극 장치 등으로, 기본적인 재미조차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렇게 보면 <루루공주>는 한국 드라마의 퇴행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제목·회사·휴대폰 등 제작지원사 연상
뻔한 이야기·허술한 구성에 재미도 반감
가장 큰 문제는 일단 간접광고다. 기존 드라마들이 받아온 형식의 간접광고는 있는 그대로 활용하면서, 특히 제목에서
SBS <루루공주> “시청자 눈높이 무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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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욘사마’ 배용준의 신작 <외출>(일본 개봉명 ‘4월의 눈’)에 대한 일본 내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 아직 공개도 되지 않은 영화의 메이킹 DVD <다큐멘터리 4월의 눈>의 첫 출하량이 25만 장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니폰의 보도에 따르면, 영화 개봉 직전인 9월 7일 발매 예정으로 지난 6월부터 접수에 들어간 DVD의 예약 주문이 폭주하여 발매원인 유니버설 픽쳐스 재팬 측이 출하량을 긴급히 상향 조정하였다는 것. 25만 장이라는 수치는 당초 5만 장 이상의 대박일 것이라던 업계의 예측을 훌쩍 넘어선 그야말로 초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4월의 눈>은 지난 2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이뤄진 <외출>의 촬영 모습을 최초 공개함과 동시에 촬영에 임하는 배용준의 숨겨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여 팬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타이틀. 일본에서는 판매용과 렌탈용으로 동시에 선보일 예정
배용준 주연 <외출> 메이킹 DVD 일본서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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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멜로 드라마 <연리지>(감독 김성중,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화이트리시네마)가 베일을 벗었다. 8월4일 오후 신라호텔에서는 주조연 배우들과 국내외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연리지>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엉켜 한 몸처럼 자라나는 현상’을 뜻하는 제목의 영화 <연리지>는 생의 끝자락에서 밝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여자와 그녀를 만나고 생애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남자의 애틋한 로맨스로, 8월7일 크랭크인해 제주도 우도와 전남 순천 등지에서 촬영을 이어간다.
주인공 혜원 역을 맡은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을 비롯한 TV 드라마에 이어 또 다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데 대해 “처음엔 드라마 이미지와 비슷하지 않나, 걱정되기도 했지만, 전과 달리 처음부터 시한부 인생이라는 설정이 드러나고, 남자한테 이끌리는 순종적인 여성이 아니라, 남자를 이끄는 강하고 재치 있는 여성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최지우, 조한선 주연 <연리지>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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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감독 유위강의 할리우드 연출데뷔작<더 플락>(The Flock)에 리처드 기어가 출연한다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더 플락>은 바우어 마르티네즈의 영화사가 3500만달러를 투자하는 스릴러 영화로, 유위강이 제작자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시카고><쉘 위 댄스>의 배우 리처드 기어는 소녀 실종사건 수사와 후임자 훈련이라는 두 가지 일 사이에서 고뇌하는 연방요원역을 연기하게 된다. 영화는 2006년 가을 개봉 예정이다.
유위강은 <무간도>3부작을 공동연출했고 올해엔 한국영화<데이지>를 연출하는 등 국제무대로 활동영역을 점점 넓혀가는 중. 최근 촬영을 마친 <데이지>는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 등 초호화 캐스팅에다 곽재용 감독의 시나리오와 네덜란드 올로케이션 촬영이라는 점 등 여러모로 관심을 끌고 있다.
리처드 기어는 현재 라세 할스트롬의 <더 혹스>(The Hoax)를 촬영
유위강의 미국 데뷔작에 리처드 기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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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하게 의견 대립을 하던 부대장 영민과 부대원 성훈이 마침내 몸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둘이 있던 곳은 얇게 덥힌 눈 아래 천길 낭떠러지가 있는 크레바스 위. 결국 성훈은 크레바스 아래로 떨어지고 대원들은 합심하여 그의 생명줄을 잡으려 한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그들 뒤에서 거대한 블리자드가 몰아쳐오고 있었으니….
영화 중반에 벌어지는 최대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긴장 관계에서 발생한 서스펜스가 절체절명의 위기로 이어지면서 관객을 압도하는 명시퀀스다. 임필성 감독을 비롯해 정정훈 촬영감독, 황인준 미술감독, 정성진 CG 감독이 참여한 DVD 속 음성해설에서 이 장면의 비밀을 밝히고 있는데 듣고 있으면 그야말로 ‘무비매직’이라는 표현이 실감이 난다.
이 시퀀스는 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세 군데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것을 편집한 것이라고. 실감나는 배경을 얻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찍은 촬영분과 디테일한 장면을 위한 양수리 종합촬영소 촬영분, 그리고 크레바스
<남극일기> 수원에서 만든 크레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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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영화 두편이 주말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개봉2주차를 맞이하는 <친절한 금자씨>는 7일만에 210만명을 돌파하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반지의 제왕3>와 <실미도>가 7일만에 200만 돌파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정도면 초반 <친절한 금자씨>의 흥행력을 가늠할수 있다. 게다가 <친절한 금자씨>는 18세 관람가로 각각 12세(<반지의 제왕3>), 15세(<실미도>) 관람가였던 두 영화보다 등급이 불리하다. 이점까지 고려하면 초반 흥행이 더 빛을 발한다.
<친절한 금자씨> 흥행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박찬욱과 이영애 브랜드가 주는 효과도 크겠지만 뭣보다 ‘궁금증’이 우선한다. 평단은 물론이고 관객들 반응도 엇갈리고 있으니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2주차 예매율도 약 35%정도로 여전히 주요 사이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다음주까지 이런 흥
[주말극장가] 동막골VS금자씨, 흥미진진 한국영화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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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훈장을 욕되게 하지 말라. 영화 <웨딩 크래셔>(Wedding Crashers)가 홈페이지를 통해 가짜 훈장을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참전군인들의 노여움을 샀다. 문제가 된 서비스는 퍼플 하트(Purple Heart: 부상당한 참전군인들에게 수여하는 미국의 명예상이기장) 프린트 프로그램이 포함된 ‘크래셔 키트’. 가짜 훈장이 있으면 여자를 유혹하기도 쉽고 공짜 술을 얻어마실 수도 있다면서 전쟁터에서 엄청난 용기를 발휘하는 대신 버튼만 클릭하라고 부추기는 서비스다. 이외에 전쟁터에서 찍은 군인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삽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결혼식에서 사용하는 마이크 등도 들어 있다. 가짜 훈장을 거래하거나 착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었던 하원의원 존 T. 샐레이저는 영화사 뉴라인 시네마에 항의했고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승리를 얻어냈다. 샐레이저와 그의 법무팀은 “영화를 보고 가짜 훈장을 이용해서 여자를 만나려고 하다가는 FBI 수사관을 만나게
[What’s Up] <웨딩 크래셔> 가짜 훈장에 참전 군인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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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박스오피스 침체 기류 속에 동물다큐멘터리 한편이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고 여러 외신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펭귄: 위대한 모험>.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의 생태를 담은 프랑스산 자연다큐멘터리다. 지난 2월 프랑스 관객 200만명을 동원했던 이 영화가 최근 미국에서 개봉해 놀라운 흥행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6월26일 4개관으로 소규모 개봉한 뒤 서서히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7월말에는 778개관에서 총 1633만달러를 거두면서 2주연속 흥행 10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개봉한 역대 다큐멘터리 중에서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1,2위는 <화씨 9/11>과 <볼링 포 콜럼바인>이다.) 지금 일본과 대만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배급사 워너 인디펜던트 픽처스의 마크 질은 “리얼리티TV 덕분에 사람들이 다큐멘터리를 즐기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면서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최근 할리우드 영화에 실망
‘펭귄’, 박스오피스 다크호스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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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닥터와 로즈를 연기하는 발음 이상한 배우들은 누구인가?
새로운 닥터를 연기하는 것은 대니 보일의 <쉘로우 그레이브>와 마이클 윈터보텀의 <쥬드>, 니콜 키드먼의 남편으로 등장했던 <디 아더스>, <28일후…> 등의 영화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크리스토퍼 에클스턴. 주로 어둡고 비정상적인 인물들을 연기해오던 그는 <닥터 후>의 제작자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닥터 역을 쟁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 역을 맡은 배우는 1998년 15살의 나이로 <Because We Want>를 차트 1위에 올려놓았던 아이돌 가수 출신 빌리 파이퍼. 17살 연상의 DJ 출신 방송거물 크리스 에반스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뒤 <닥터 후>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두 사람이 구사하는 맨체스터와 런던 토박이 발음 때문에 한 영국 시청자는 “영국 TV시리즈에서 T 발음이 사라질 판”이라고 딴죽을 걸기도 했다고(두 사람 공히
영국 SF시리즈 <닥터 후> [2] - 7가지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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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어린 시절에 사람들이 지구가 돌고 있다고 말해줬던 순간을 기억하니. 물론 너는 믿을 수가 없었겠지. 모든 게 그저 조용히 정지해 있는 것처럼 느껴졌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그걸 느낄 수 있어. 지구의 자전 말이야.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이 시간당 1천 마일의 속도로 돌아가고 있다는 걸 말이야. 그리고 이 행성이 시간당 6700마일의 속도로 태양의 주위를 맹렬하게 돌고 있다는 걸. 나는 느낄 수 있어.” <BBC>가 14년 만에 부활시킨 <닥터 후>는 은하의 자전을 감지할 수 있는 시간 탐험가 ‘닥터’와 평범한 영국 소녀 ‘로즈’의 모험을 그린 13부작 미니시리즈다.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닥터 후>의 모험담은 전 유럽권의 열광을 불러일으켰고, 유럽을 제외한 비영어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수출되어 KBS에서 방영되었다.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뒤늦게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SF시리즈 <닥터 후>를 여행하는, 혹은
영국 SF시리즈 <닥터 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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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라는 책제목과 사용설명서라는 시리즈 제목을 연결시켜 ‘실전 테크닉 안내서’로 추정하기 쉽지만(물론 독자가 사용하기 나름), ‘성적인 행동에 관한 사실과 일화, 과거와 현재로 이루어진 거대하나 희뿌연 연못에 살짝 한번 몸 담그는 유쾌한 지적 경험’이라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의 성격을 정확하게 전해준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밑줄 그으며 읽을 필요도 없으며 심각하게 읽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 어떤 내용이기에?
러시아 신비주의자 라스푸틴은 이것의 길이가 31cm였고, 영화배우 에럴 플린은 파티장에서 이것으로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작가 헤밍웨이는 이것이 새끼손가락만 했고, 헤밍웨이 못지않게 이것이 작았던 작가 피츠제럴드는 헤밍웨이와 함께 이것의 크기를 재본 적도 있으며,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는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것이 아무리 길다한들 무슨 소용이랴’라고 말했다. 이것은 인간에게만 있는 건 아닌데, 예컨대 흰긴수염고래의 이것은 3m에 달한다. ‘이것’이 뭔지는 굳이….
섹스에 관한 잡다하고 세세한 백과사전, <섹스: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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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커다란 덩치의 남자가 걸어간다. 단순한 비대남으로 보기에는 뭔가 이상하다. 온몸이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있는 남자는 계속해서 식은땀을 흘리며 기침을 해댄다. 감기라도 걸린 걸까? 그는 횡단보도 앞에 멈춰 서고, 주변에는 그와 함께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돌연 남자는 두눈, 두 콧구멍, 입… 신체의 모든 구멍으로 피를 스프링클러처럼 뿌려대며 쓰러진다. 주변 사람들도 비명을 지르며 피범벅이 된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지금껏 인류에게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화려한 길거리 홍보 행사를 벌이고 있다.
10년 혹은 20년 전만 해도 만화와 영화는 현실의 대재앙을 충분히 앞서갔다. 사람들은 ‘정말로 미래에는 이런 일도 벌어질지 몰라’ 하며 오싹한 불안감을 야릇한 안도감으로 누르며 책장을 덮고 극장을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9·11 테러와 쓰나미와 같은 대재앙이 위성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시대. 게다가 그 파괴의 범위와 사망자 수도 픽
사스의 악몽을 기억한다면, 호카조노 마사야의 <이머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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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에서 가사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어떤 노래들은 가사가 중요하다. 가령 이렇게. “주어진 만큼만 누리는 것, 나눠진 만큼만 갖는 것, 필요한 만큼만 먹는 것, 허락된 만큼의 욕망”(<이런 생각 한번 어때요?>), “이 세상에 군대와 사람들의 재앙이 왜 있는지 알고 싶거든 깊은 밤 도살장에서 들려오는 가여운 비명소리에 귀 기울여 보게”(<귀 기울여 보게>). 노랫말과 곡 제목 모두 메시지의 ‘강한 포스’를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메시지 또는 이야기가 없는 음악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앞에 옮겨 적은 노래의 주인공은 박창근이다. 대학 1학년 때 교수가 틀어준 정태춘의 <아, 대한민국…>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그뒤 노래패 활동을 했으며 노찾사, 꽃다지 출신 등과 ‘가객’이란 밴드로 활동하기도 했고 거리에서, 소극장에서, 대학가에서, 비정부기구(NGO) 행사장에서 노래해온 포크 가수임을, 눈치 빠른 이들은 이미 짐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노래에 귀 기울여보게, 박창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