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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 더?”
8월20일 PM 5:00 경기도 강화군 석모도
“너무 체력이 약한데. 한 게임 더 하는 게 어때요?” 방송 출연으로 얼굴이 낯익은 여의도 FC의 최창호 박사가 나이스 가이 팀을 약올린다. 무술연기자노조 축구팀인 나이스 가이쪽에서는 “우리는 다 환자예요”라며 슬그머니 물러서더니 결국 마지막 게임에 뛸 선수들을 물색하느라 바쁘다. 잠깐 교체멤버로 들어섰다가 10분을 채 뛰지 못하고 허리가 아프다며 빠져나온 김형준 무술감독은 통증이 계속되는지 계속 울상이다. 노조 지부장인 김범석 무술감독은 한 방송사와 계약문제를 이야기하느라 휴대폰을 좀처럼 놓지 않는다. “축구공 다 바람 빼버려!” 번듯한 휴가 한번 가지 못해서인가. 서울 떠나 강화도라고 해서 아이 데리고 따라왔더니만, 종일 축구 구경만 하게 만드는 남편이 못마땅한지 한 무술감독의 아내가 분통을 터뜨린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친선 축구는 느지막한 오후까지 선수를 바꿔가며 끝모르게 계속되고 있
한국 스턴트맨이 사는 법 [2] - 새내기 스턴트맨의 하루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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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단관 개봉한 탓에 비록 많은 관객들을 불러 모으지는 못했으나 SF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10월 중 DVD로 출시된다.
영국 작가 더글라스 아담스 원작의 BBC 라디오극으로 처음 출발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절묘한 풍자와 위트가 돋보이는 코믹 SF물로서 소설, TV 드라마, 게임, 연극 등 수많은 분야로 확장을 거듭한 인기 작품. 팬들의 기대 속에 제작에 들어간 영화는 원작자의 사망 등 난항을 거듭한 끝에 영국계 감독과 배우들에 의해 완성되었으며 지난 4월 개봉 첫 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브에나비스타를 통해 출시될 DVD는 2.35:1 와이드스크린 화면비에 돌비 디지털 5.1 음향을 지원하며 두 종류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등 풍성한 부록이 실릴 예정. 해학이 넘치는 영화인만큼 기발한 부가영상들도 포함되는데, 바벨 물고기에 대한 정의를 애니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0월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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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말하는 이들을 취재하기란 쉽지 않다. 배우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신의 오감을 통해 느낀 감정을 곧장 몸으로 폭발해낸다. 그 순간을 포착하기도 어렵거니와 다시 그 순간의 몸의 감정을 말로 추궁해서 끄집어내는 일만큼 막막한 것도 없다. 스턴트맨이라고 다를까. 스턴트라 통칭되는 움직임의 기본은 무술이라기보다 연기다. 도합 십몇단을 가진 고수라고 해도, 카메라 앞에 서려면 기본 발차기부터 새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들이 내지른 주먹과 뻗어찬 발이 스크린에서 매 순간 놀라운 복화술 연기를 선보이는 것도 묵묵히 땀방울을 훔치며 단단하지만 내밀한 몸을 만들었던 지난한 과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어렵다 하더라도 <씨네21>은 몸이 만들어내는 그 놀라운 침묵의 대화들이 어떻게 가능한지 여전히 궁금했고,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먼저 새내기 스턴트맨을 추적했다. 여기에 이어 한국 스턴트 액션의 산실, 서울액션스쿨에 대한 현장검증기를 이어서 살펴보았다. 현재 한국영화
한국 스턴트맨이 사는 법 [1] - 새내기 스턴트맨의 하루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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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지브랄타>는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명배우 버트 랭카스터가 만년에 출연한 작품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심장병으로 조용히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시인 레비로 등장한다. 레비는 각각 각본가, 야구선수, 코미디언 등의 번듯한 직업을 가진 자식들과 손자 손녀를 초대해 77세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문제는 도시 생활에 찌들어 있고 각자의 현실 문제로 끙끙대고 있는 이들이 그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 그들에게 생일 파티는 단지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는 가정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어른들이 이렇게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동안, 아이들은 우연히 레비가 죽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해변에서 바이킹의 장엄한 장례식에 관한 레비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땅 속에서 벌레들에게 뜯어먹히지 않도록, 그곳에 버려진 요트 ‘로켓 지브랄타’ 호를 바이킹의 배 처럼 만들어 선물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렇듯 <로켓 지브랄타>는 삶과 죽
<로켓 지브랄타> 삶과 죽음에 관한 소박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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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3
그는 푹신한 소파가 불편하다고 느꼈다.
푹신한 소파를 좋아하는 그녀는 자신의 발끝으로 느끼는 나른함을 그의 어깨 끝까지 전달했다.
그녀가 속삭인다. “이런 관계가 나쁘지는 않잖아요.”
그가 대답한다. “쉽지도 않죠.”
전도연과 황정민은 “사람들이 오누이 같다 그러는” 사이다. 황정민은 “원래부터 친한 사이예요. 만날 같이 술마시고”라고, 전도연은 “그냥 어느 순간 친해져 있었어요”라고 할 뿐이다.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 연기3팀에 나란히 속한 두 배우는, 황정민이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끝내고 대학로에서 <지하철 1호선>을 공연할 때 처음 만났다. “매니저(박성혜 이사)가 저한테 황정민씨 얘길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한번 같이 보러가자고. 다른 건 모르겠는데, 진짜 너무 열심히 하는 거예요. 너무 열심히. 치열해 보였던 거 같아요. 나랑 비슷하단 생각도 들고.”
언제 밥이나 같이 먹자, 라는 말인 양 언제 영화나 같이 하자,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 & 황정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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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토요일 오후, 후끈한 6시였다. 연인들의 주말 데이트가 시작될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뜨거운 애정행각을 참아주기는 싫은 날씨였다. 전도연과 황정민에게 ‘서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남녀’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다. (기자 왈, 애인이 없다는 것 빼고는 일상에 결핍이 없는 도시 남녀들입니다. 서로에게 마음은 있지만 쉽게 표현할 성격들은 아니고, 마음을 줄 듯 말 듯 고민하는 거죠.) 듣자마자 전도연이 낭랑하게 한마디 던진다. “<화양연화>네!” 맞다. <화양연화>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났던 때, (어떤 이들에 한해) 의미를 좁히면 인생에서 단 한번 있을 사랑을 할 때. 박진표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너는 내 운명>도 그런 러브스토리다. 순박한 시골 노총각 석중과 마음에 상처가 많은 다방 레지 은하는 맹세한다. 죽을 때까지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시골 흙길을 밟으며 따뜻하고 순수한 사랑을 나눈 두 남녀가 대도시의 차가운 건물 안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 & 황정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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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영화 <외출>이 말하려는 것은 결국..
[헌즈 다이어리] 영화 <외출>이 말하려는 것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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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스톤이 고양이 발톱을 세웠다. 그는 50년대 은막의 스타 ‘라나 터너’의 전기영화에 캐서린 제타 존스가 캐스팅된 것을 비난하고 나섰다. “터너가 죽은 해에 그를 만났으며, 자신의 전기영화가 만들어진다면 내가 연기해주길 바랐다”는 것이 스톤의 이유있는 항변. 하지만 터너가 사망한 해는 1995년. 지금쯤은 마음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네.
샤론 스톤, ‘라나 터너’ 전기영화 캐스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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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에서 주디 갤런드가 신었던 루비 슬리퍼가 사라졌다. 주디 갤런드의 고향에 자리한 그랜드 래피즈 어린이 박물관에 전시 중이던 루비 슬리퍼가 사라진 것은 지난 8월28일. 경찰은 1억달러 보험에 들어 있는 이 값진 슬리퍼를 훔쳐간 사람의 행방을 좇고 있다. 캔사스주에 사는 도로시라는 이름의 소녀들을 집중 조사할 필요가 있을 듯.
<오즈의 마법사> 주디 갤런드의 루비 슬리퍼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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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빰빠 빰빠밤.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에서 비운의 오젤 제독을 연기했던 마이클 셔드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살. 그는 살아생전 40편 이상의 영화들에 출연했으며, <인디아나 존스3>를 비롯해 4편의 영화에서 아돌프 히틀러를 연기했다. 고향 영국에서는 소프 오페라 <그레인지 힐>의 호랑이 선생, 모리스 보른슨 역으로 널리 알려진 연기파였다고.
<스타워즈>의 마이클 셔드, 암으로 세상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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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장편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단이 확정됐다. 심사위원장은 이란을 대표하는 작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체리향기>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등을 부산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알린 키아로스타미는 2회 영화제 때 핸드프린팅의 주인공으로도 초청된 바 있다. 그외 핀란드 감독 미카 카우리스마키, 칸영화제 프로그래머 크리스티앙 전, 영화배우 이혜영, 싱가포르 출신의 감독 겸 프로듀서 에릭 쿠 등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미카 카우리스마키는 <거짓말쟁이> <로소> 등을 만들었고 동생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작품 <천국의 그림자> <죄와 벌>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앙 전은 15년간 칸영화제에서 활동해온 인물. 1995년부터 프리셀렉션 및 초청작 선정 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 에릭 쿠는 장편 데뷔작 <면로>(1995)와 두 번째 장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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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
코미디 연기의 동시대 지존 짐 캐리가 또 하나의 명물 벤 스틸러와 공연하게 됐다. 오언 윌슨이 아니면 상상하기 어려운 벤 스틸러의 새로운 파트너 짐 캐리는 제이 로치 감독의 신작 <중고 녀석들>(Used Guys)에서 스틸러와 함께 폐물이 된 복제인간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제작자로도 나선 스틸러는 제이 로치와 <미트 페어런트2>로 함께 작업한 바 있지만 짐 캐리는 이번이 첫 작업이다.
김동윤·서지석·이은혜/
신인 김동윤, 서지석, 이은혜가 최창환 감독의 신작 <울어도 좋습니까?>에 나란히 캐스팅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생들의 첫사랑을 다루는 이야기인 <울어도 좋습니까?>에서 김동윤은 주인공 영남(윤진서)의 첫사랑인 재희 역으로, 서지석은 그녀의 아픔을 달래주는 전학생 경수 역으로 출연한다. 김동윤은 <두근두근 체인지>에서 꽃미남 로미오로 세간에 알려졌고 서지석은 김기덕 감독의 신작 <활>을 통해
[캐스팅 소식] 코미디의 지존, 짐 캐리와 벤 스틸러가 만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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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새 비약적으로 성장한 한국영화 시장에서 북한은 더 이상 위험하거나 모험적인 소재가 아니다. 아닌 정도가 아니라 만약 ‘대박’의 법칙을 세울 수 있다면 그 첫머리에는 ‘남북문제를 소재로 쓸 것’이라는 문장이 올라 와야할 것이다. 최근 <공동경비구역 JSA>(전국 583만명)와 <쉬리>(621만명)의 기록을 깨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오른 <웰컴 투 동막골>을 포함해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태극기 휘날리며>)부터 6위 가운데 <친구>를 제외한 다섯 작품이 남북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절대악에서 사람냄새 나는 악으로=강제규 감독의 <쉬리>(1998)는 분단 소재의 ‘상품성’을 처음으로 확인시켰던 흥행작. 당시 물꼬를 트던 남북교류 분위기에 비하면 시대착오적이라 느껴질 만큼 냉전적 시각으로 북한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북한을 탈인격화된 절대악으로 묘사했던 1960~70년대 반공영화의 한계를 고스란히
영화에 비친 북한, 그들은 부드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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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다큐멘터리 작가 레오나르도 레텔 헴리히가 제2회 EBS 국제다큐멘타리페스티벌의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005년 선댄스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레텔 헴리히의 <달의 형상>은 어느 인도네시아 가족의 일상을 담아낸 작품.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과 이미지가 격하게 충돌하는 몽타주는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일순간 허물어뜨리는 놀라운 경험을 던져준다. 그가 주창하는 ‘싱글 숏 시네마’(Single Shot Cinema)와 다큐멘터리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았다.
-<달의 형상>의 가족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떤 식으로 그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나.
=그들은 내 어머니가 살던 마을 출신이라 1995년부터 친구로 지내왔다. <달의 형상>은 1년 동안 그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찍은 것이다. 그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카메라와 당신이 찍으려는 대상의 아우라 속으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찍히는 사람들도 자신감을 갖게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심사위원·<달의 형상>의 감독 레텔 헴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