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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성룡, 이연걸을 잇는 액션 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옹박>의 토니 쟈가 한국에 온다. 토니 쟈는 8월 18일 개봉 예정인 <옹박-두 번째 미션>의 홍보차 오는 8월 15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게 된 것이다.
작년에 개봉된 <옹박>의 성공 이후 <옹박-두 번째 미션>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토니 쟈는 각국의 프로모션 일정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얼마 전 홍보차 홍콩을 방문해 뜨거운 환영을 받은 바 있다. 홍콩에서는 천 여명의 팬들이 그의 무에타이 시범 동작을 따라 하는 등 열광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니 쟈는 한국에 머무는 4박 5일 동안 방송, 신문, 영화지 등과 인터뷰를 하는 한편, 작년 내한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던 무에타이 시연 행사와 거리 게릴라 이벤트를 두타와 메가박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토니 쟈에게 직접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무에교실’도 연다.
<옹박-두 번째 미션>의 토니 쟈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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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배우를 만나면 꼭 하게 되는 말이 있다. 30대 여배우가 주인공인 시나리오가 많지 않아 힘들지 않나요 하는 질문. 한국영화가 많이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여주인공이 돋보이는 영화는 여전히 적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런 말이 나오게 된다. <인어공주> 촬영현장에서 만난 전도연과 <청연> 촬영현장에서 만난 장진영에게 똑같이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그들의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요. 여성영화가 많지 않죠. 나이가 많아지면 더 그렇고요.” 그런 점에서 이영애 주연의 <친절한 금자씨>가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은 반갑다. 그간 한국영화 흥행작 가운데 여성영화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화제작의 전반적 기류에 작은 변화라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활동 폭에 제한이 있는 건 30대 여배우만이 아니다. 젊은 여배우들에게 주어지는 배역도 그저 보기 좋은 예쁜 인형이 되길 요구하는 영화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재능을 발휘할 기
[편집장이 독자에게] 여배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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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란, 모든 것을 쏟아부은 사람이 마지막까지 가져가야 할 짐인가 보다. 인터뷰 전날 진행된 <가발>의 기자 시사회장에서도, 인터뷰를 위해 기자와 마주한 자리에서도 채민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년 전 그는, 300:1의 경쟁률을 뚫고 (곽경택 감독의 말에 따르면) “튀지 않는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챔피언>의 유일한 사랑으로 낙점됐다. 신인이 감당할 수 없었던 악의섞인 소문, 시청률에 의해 중요한 설정까지 좌지우지되던 드라마(<진주목걸이>), 평단의 악평이 유난히 신랄했던 코미디영화(<돈텔파파>), 근거없는 정보 때문에 우익영화로 먼저 알려졌던 일본영화(<망국의 이지스>)를 거쳐 그가 선택한 영화, <가발>. 억울한 영혼의 저주가 깃든 가발 때문에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이 영화는, 누가 봐도 주연배우의 고생이 훤했다.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는 눈빛과 분위기로 감정을 전달하려는 공포영화, 삭발에 특
삭발, 특수분장, 고행의 연기수업, <가발>의 채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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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골’에 사는 ‘금자씨’가 ‘박수칠 때 떠나라’고 하네요.
한국영화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세편을 빗대 누가 만든 우스개소리다. <친절한 금자씨>로 시작해 <웰컴 투 동막골>을 거쳐 이제 <박수칠 때 떠나라>까지, 한국영화 3편이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다. <우주전쟁>, <아일랜드> 등 할리우드 외화에 밀렸던 여름시즌 초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예매율은 <웰컴 투 동막골>(37~8%), <박수칠 때 떠나라>(18~20%) <친절한 금자씨>(12~14%)순. 2주차에도 여전히 <웰컴 투 동막골>이 우위를 점하는 중이다.
<웰컴 투 동막골>은 개봉 7일만인 어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유료시사 관객까지 포함한 수치지만 148만명으로 올해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낸 이 영화는, 두루두루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이 번져 객석 점유율이 점점 상승하는 산들바람을 탔다. 배급사 쇼
[주말극장가] <박수칠 때 떠나라> 가세로 한국영화 고공행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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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일 저녁의 홍익대 앞. 클럽 ‘롤링홀’ 앞 거리에는 서성거리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옐로우나인에서 주최하는 ‘뉴 뮤직 긱’(New Music GIG)의 첫 번째 공연. 군데군데 붙은 포스터에는 5인조 펑크록 밴드 ‘줄리엣과 더 릭스’(Juliette & The Licks)의 사진이 선명하다. 여자보컬의 사진을 어디선가 본 듯하다면 줄리엣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아스라한 기억을 되짚어볼 요량이다. 악마에게 몸을 내맡기던 <케이프 피어>의 순결한 여고생, 살인을 예술로 여기던 <올리버 스톤의 킬러>의 살인마, 상처입은 소년들을 끌어안았던 <길버트 그레이프>의 소녀. 바로 그 줄리엣 루이스가 펑크록 밴드를 이끌고 한국을 찾아왔다.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줄리엣 루이스는 이미 2장의 앨범을 발표한 록가수다. 2003년에 밴드 ‘줄리엣과 더 릭스’를 결성한 그는 2003년에 EP <…Like A Bolt Of Lightni
5인조 펑크록 밴드 ‘줄리엣과 더 릭스’ 보컬로 내한한 줄리엣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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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 2시간30분에 이르는 <탑 건>의 메이킹 다큐멘터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영화 본편보다 훨씬 재미있다. 전투기 파일럿의 이야기답게 메이킹 다큐멘터리의 내용은 비행의 3단계인 이륙, 본비행, 착륙과도 상통하는데, 비행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각각의 단계에서 느꼈던 독특한 감정이 영화 만들기와 어우러지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례없는 소재의 특성 때문에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프리 프로덕션 과정은 그야말로 이륙 직전 설렘의 연속인데, 그 때문에 ‘과연 이들이 해낼 수 있을까’ 싶은 분위기는 오히려 다큐멘터리 가운데 가장 긴박감이 살아 있는 부분이다. 실질적인 비행 과정인 프로덕션 단계에서는 최고의 영상을 담으려는 제작진의 의도와 현실의 괴리감이 점점 좁혀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각자 분야의 ‘탑 건’들인 해군 기술고문과 촬영팀이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은 웬만한 모험영화 뺨치는 스펙터클의 연속이다.
[서플먼트] 땀에 젖은 제작과정, <탑 건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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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집의 CD플레이어에서 오랫동안 터줏대감 행세를 하던 ‘The Arcade Fire’가 얼마 전 물러났다. 그들을 쫓아낸 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Art Brut’라는 녀석들이다. 짧은 펑크에 실린 가사가 꾸밈없고 소박하다. 노래를 듣다 궁금해졌다. 왜 영화는 이제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걸까? 음반 제작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선 영화보다 음반을 만드는 게 훨씬 자유로울 것이라고, 영화 제작이 번잡스러워지는 만큼 영화의 자유가 목을 맨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영화가 없어 심심하던 차에 올해 초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를 만났다.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가 ‘웃다 죽을 작품’이라고 평한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는 우선 웃긴다. 제대로 된 사건 하나 없는 이 영화는 대신 소소한 재미로 일관하는데, 그런 잔재미들은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아이다호의 시골 도시 프레스턴에 사는 등장인물들은 사실 영화 속 캐릭터라 하기도 쑥스러
[명예의 전당] 배꼽빠지는 우리들의 일상,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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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몰래카메라의 기능은 묘하다. 누군가에게는 패가망신의 악재를 가져다주지만, <연애술사>의 지훈과 희원에게는 사랑을 만들어주는 큐피드의 화살 같은 아이러니한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과거 몇번의 잠자리를 가진 두 사람은 각자 중요한 시기에 인터넷에 떠도는 몰카 때문에 온갖 해프닝을 겪는다. 마술 같은 사랑보다는 몰카에 대한 고찰과 화려하기 그지없는 모텔문화를 엿보는 것이 더 인상적인 영화. 제작진 음성해설과 메이킹필름, 뮤직비디오 등의 부가영상을 수록.
몰카와 모텔문화 어떻게 보십니까, <연애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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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교실에 울린 16발의 총성. <홈 룸>은 학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총격 사건을 배경으로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 또한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끔찍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이 나타내는 다양한 반응과 심리적 상황을 묘사한 수작. 화질과 음향은 평범하지만, 효과적인 연출 덕분에 영상은 힘이 넘친다. DVD 타이틀에 수록된 부가영상은 폴 F. 라이언 감독과 주요 출연배우의 인터뷰 영상이 담긴 메이킹필름으로, 작품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친구란, 우정이란 무엇일까, <홈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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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영화가 드문 한국 영화계에 <바람의 전설>을 잇는 본격 춤영화. 꿈을 좇는 젊음의 열정과 감미로운 로맨스, 그리고 코믹연기에 능숙한 조연배우의 가세로 갖출 건 다 갖췄지만, 그에 못잖게 단점도 많은 영화. 여기서 한 가지 선택만 남는다. 문근영의 팬이면 <어린 신부>와 함께 이 DVD 타이틀은 영구 소장용이다. 수록된 부가영상에서 국민의 여동생 문근영의 깜찍한 모습을 원없이 볼 수 있으니까. 특히 그녀가 춤을 배우는 영상과 달콤한 영상편지는 팬이라면 반드시 체크할 것.
국민동생 문근영이 보내온 영상편지, <댄서의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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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W. 그리피스는 <인톨러런스>를 만들면서 ‘원하면 짓는다’는 원칙을 따랐다. 이탈리아영화 <카비리아>(1914)에 경도된 그리피스는 (비록 <카비리아>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선셋 대로변에 거대한 바빌론 성벽을 짓기에 이른다. <굿모닝 바빌론>은 일자리를 구하고자 미국에 온 이탈리아 형제가 <인톨러런스>의 제작에 참여하기까지의 고생담과 그들의 비극적 운명을 다룬다. <굿모닝 바빌론>은 <인톨러런스>의 웅장한 코끼리 석상이 이탈리아의 유구한 기술력과 상상력의 산물임을 주장하는 데 이어, 죽어가는 서로의 모습을 담는 형제의 행위를 기록에 대한 원초적 갈망으로 표현한다. 이탈리아 문화의 자존심과 영화정신이 초기 영화산업의 낭만적 기억에 녹아든 작품이다.
‘나는 카오스의 아들이다’라는 루이지 피란델로의 선언으로 시작하는 <카오스>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면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피란델로의 단편을
타비아니 형제의 80년대 대표작 2편, <타비아니 형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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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에 <바틀 로켓>을 봤을 때의 서늘한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웨스 앤더슨이 미국영화를 구원할 존재로 보였다. 그런데 이후의 그는 1960년대를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1990년대의 아이처럼 정체된 모습을 보여줄 뿐이었고, 전작에 이어 화려한 스타를 동원해 만든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도 언뜻 보기엔 마찬가지다. 동화와 팝이 뒹구는 뚱딴지 같은 세상은 기발함을 더한 대신 영감이라곤 없어 보인다. 그러나 영화는 뒤로 가면서 앤더슨의 <노인과 바다>로 완성된다(앤더슨의 미니멀한 세계와 <노인과 바다>의 간결한 문체도 비슷하다). 죽음과 상실 그리고 허무의 끝에서 주인공 지소는 패배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삶에 대한 의지와 사람 사이의 우애를 얻는 인물로 거듭난다. 니코를 탐하던 그가 새로이 낭만적 색채를 입힌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도 이채롭다. 마지막 장면에서 <바틀 로켓>을 재연한 앤더슨은 초심을 잃지
웨스 앤더슨의 <노인과 바다>,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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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연애를 둘러싼 가십들로 넘쳐났던 올 상반기, 명사들의 가십을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의 운영자 마크 리산티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LA타임스>가 마크 리산티와 나눈 대화를 토대로, 가십문화에 대한 기획기사를 내보냈을 정도. 마크 리산티는 톰 크루즈가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케이티 홈즈와의 사랑을 고백하며, 소파 위에서 아이처럼 뛰는 모습을 절묘하게 캡처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최초의 인물로, 무려 52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바 있다. <LA타임스>는 조회 수에 중독된 리산티의 집착이 가십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과 맞물려 기현상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전직 시트콤 보조 작가인 리산티는 미국의 연예인과 정치인, 주로 배우와 가수를 둘러싼 소문을 실어나른다. 피트와 졸리의 데이트,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약혼, 콜린 파렐의 섹스 비디오 파문, 주드 로의 파혼, 린제이 로한의 스타일 변
[What’s Up] ‘가십의 고수’ 마크 리산티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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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흥행 참패한 <아일랜드>가 설상가상으로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1979년 독립영화<Parts: The Clonus Horror>의 제작진들이 <아일랜드>를 상대로 표절 혐의 소송을 제기했다. 8월9일 <버라이어티>는 “<아일랜드>는 복제된 영화인가?”라는 제목으로 표절 의혹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7월22일 미국서 개봉한 후 이미 몇몇 평론가들이 두 영화의 유사성을 지적한 바 있다.
문제는 비슷한 대목이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점이다. 독립영화 제작진들은 무려 90군데가 똑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당신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 아니냐?”는 질문까지 받았다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도 전체 줄거리 뿐만 아니라 복제인간들이 유토피아에서 유니폼같은 옷을 입고 지낸다는 점, 남자주인공이 특정한 공간에 수용된 복제인간들을 보고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는 점, 두 남녀복제인간이 탈출 과정에서
표절 소송에 휘말린 <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