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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료는 보통 7천원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이동통신사 카드로 할인을 받아 5천원에 영화를 보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영화인회의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에스케이(SK)텔레콤 카드와 케이티에프(KTF) 카드로 할인을 받은 관객들이 각각 26.5%와 10%를 차지했다. 둘을 합치면, 3명 가운데 1명이 할인된 값으로 영화를 봤다는 얘기다.
그런데 에스케이텔레콤이 7월부터 일부 극장에 대한 할인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극장가에 비상이 걸렸다. 에스케이텔레콤 홈페이지를 보면, 7월부터 메가박스와 프리머스 극장체인에 대한 할인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나와 있다. 한정된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할인 서비스 제휴업체를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경우 상당수 관객들이 할인제도가 계속 유지되는 시지브이(CGV)와 롯데시네마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각각 23%와 11%로 관객점유율 1·2위를 차지한 이들 극장 체인의 독주가 더욱 심화될
[팝콘&콜라] 영화판의 소리없는 실력자 이동통신사 입김에 극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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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로드리게즈 >>
김윤진의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ABC>의 미니시리즈 <로스트>가 다음 시즌을 시작하면서 새 식구를 맞이한다. 새롭게 수혈되는 인물은 미셸 로드리게즈. 지난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로드리게즈의 캐릭터는 잭(매튜 폭스)의 시드니 공항 회상장면에서 잠깐 등장한 바 있다. <로스트>의 제작자인 J. J. 에이브럼스와 데이먼 린돌프는 그녀의 역할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는 않은 상황. 2000년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된 <걸파이트>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미셸 로드리게즈는 <레지던트 이블>로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그녀는 니콜라스 마스탄드리의 호러영화 <브리드>에 출연 중이다.
니콜라스 케이지, 윌 스미스 >>
니콜라스 케이지와 윌 스미스가 코미디영화 <타임 셰어>에 출연한다. 컬럼비아가 제작하고 마크 스타일런이 감독하는 <타임 셰어>는 휴가기간에
[캐스팅 소식] 의 로스트, 새 식구를 맞이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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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린제이 로한이 2005년 MTV가 선정한 최고의 남녀 배우로 선정되었다. 지난 6월5일 LA에서 개최된 2005 MTV무비어워드는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에비에이터>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린제이 로한에게 수여했다. 시상식에서 린제이 로한은 최근 있었던 파파라치의 교통사고를 상기시키듯 “여러분 모두 파파라치를 조심하세요”라는 농담을 던져 좌중을 웃게 했다. 이 밖에도 <미트 페어런츠2>로 더스틴 호프먼이 코믹연기상을 수상했고, MTV무비어워드에서 가장 유명한 베스트 키스 부문은 <노트북>의 레이첼 맥애덤스와 라이언 고슬링에게 돌아갔다. 디카프리오는 현재 마틴 스코시즈가 연출하는 <무간도>의 리메이크작 <디파티드>의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로한은 로버트 알트먼의 신작 <프레리 홈 컴패니언>에 출연할 예정이며, 중도하차한 스칼렛 요한슨 대신
MTV가 뽑은 최고의 배우, 디카프리오·린제이 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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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를 찾아서>에는 우리가 몰랐던 ‘피터 팬’의 세계가 있다. <피터와 웬디> 이전의 <켄싱턴 공원의 피터 팬>이 있고, 동화가 아닌 연극 <피터 팬>이 있으며, 작가 제임스 배리와 실비아 데이비스와 그녀의 네 아들(실제로는 다섯 아이)과의 인연이 있다. 그리고 루이스 캐럴이 그랬듯 제임스 배리가 페도필리아의 혐의를 받았음을 기억하는 자에게 <네버랜드를 찾아서>는 확고한 반박성명을 들려준다. <네버랜드를 찾아서>에서 배리와 소년의 관계를 본 사람이라면 루이스 캐럴의 사진 속 앨리스를 보았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게다.
<네버랜드를 찾아서>의 천진무구한 세계는 배리의 순수한 영혼을 그대로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감독 마크 포스터의 가족과 제임스 배리의 가족 그리고 실비아와 아이들의 불행한 죽음을 조금씩 내비친다. 그래서 깊은 감동과 함께 슬픔이 따라오는지 모르겠다. 각자의 마음속에 있을 피터 팬을 마주
<네버랜드를 찾아서> 마음속 네버랜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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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의 총지휘자, 조지 루카스가 지난 6월9일 미국영화연구소(AFI)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스타워즈> 시리즈가 미국 문화에 끼친 막대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위대한 이야기꾼이기도 하지만 영상이미지의 개척자로서 기술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것이 공식적인 선정의 변. 시상식에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하여 해리슨 포드, 톰 행크스 등 수많은 스타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여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조지 루카스, 미국영화연구소 평생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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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TV감상실] 엄청난 마니아 거느린 공상과학 TV 시리즈 <닥터 후>
[올드독의 TV감상실] 엄청난 마니아 거느린 공상과학 TV 시리즈 <닥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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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초원이 몸매는?” “끝내줘요!” 이젠 말로만 백만불이 아니랍니다. <말아톤>의 실제 모델로 CF에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배형진씨가, 아니 그의 다리가 앞으로 보험 혜택을 받게 됐다. 그가 CF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이, 일명 ‘백만불짜리 다리 상해보험’과 일반 상해보험을 배형진씨 앞으로 가입한 뒤 지난 6월7일 보험증서를 전달한 것. 그런데, 백만불짜리 다리는 보험을 들어주면서, ‘끝내주는 몸’은 아무것도 없나요?
<말아톤>의 실제 모델 배형진, 백만불짜리 다리 보험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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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엔드에 오비완 케노비가 떴다. 이완 맥그리거가 <아가씨와 건달들>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마쳤다. 6년 전 <리틀 말콤>으로 무대에 선 이래 영화에 몰두했던 그는 이 유쾌한 고전 뮤지컬에서 도박사 스카이 매스터슨을 맡았다. 첫 공연을 마친 맥그리거는, “첫날은 다소 긴장할 수도 있는데, 오늘밤은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여유를 과시했다고. 이날 객석에는 <스타워즈>에서 함께 출연했던 내털리 포트먼을 비롯해서 뮤지컬 대부 앤드루 로이드 웨버 등이 눈에 띄었다.
<아가씨와 건달들>로 뮤지컬 데뷔한 이완 맥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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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공포영화 동호회를 중심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공포 영화 <에코에코아자라크(エコエコアザラク Wizard of Darkness)>가 국내에 DVD로 출시될 전망이다.
여고생 마녀를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설정의 <에코에코아자라크>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실사화한 1995년도 작품. 당대의 인기 아이돌 요시노 키미카가 악의 무리와 싸우는 쿠로이 미사 역을 맡았으며, 기타노 다케시의 <돌스>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칸노 미호의 열연도 볼거리다. 3편의 후속작과 TV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나 자극적인 성애묘사와 잔혹한 장면들로 국내 개봉이 불투명했던 작품이다.
DVD 발매원인 엔터원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7월 극장 개봉을 거쳐 8월에 DVD로 발매할 계획이라고. 아직 세부적인 사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판 DVD를 기준으로 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1.85:1 아나모픽 영상과 돌비 디지털 스테레오
미소녀 컬트 호러 <에코에코아자라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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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기나긴 봄을 통과했던 극장가가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가 개봉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여름흥행시즌으로 접어든다. 앞으로 최소한 8주동안은 박스오피스 상위권 순위가 거의 매주 바뀔것이고 극장가는 대형 신작으로 요동친다. “볼영화없나” 두리번거리던 잠재관객들도 너도나도 극장으로 몰려간다. 이 시기가 되면 첫주의 성패는 “웰 메이드냐 아니냐”보다는 ‘배급력과 마케팅(광고)’에 의해 판가름난다. TV, 지면, 인터넷, 버스, 지하철, 옥외광고까지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영화포스터가 나부끼고 신작이 개봉했다 싶으면 거의 모든 극장에서 걸린다. 첫주에 고지탈환을 하지 못하면 기회는 없다.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 첫번째 타자는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스캔들 덕분에 노출기회는 배가됐다. 주요 사이트의 예매율은 최소 50%~65% 이상이다. 이변이 없는한 1위 데뷔는 확실하다. <연애의 목적
[주말극장가]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여름흥행시즌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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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맥디아미드씨가 나와 계십니다. “이안 맥디아… 그게 누구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은하계를 암흑으로 몰아넣은 시스 군주 팰퍼타인이라면 다들 아시겠지요. <시스의 복수>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도 조지 루카스 영감이 쓴 유치한 대사들은 여전히 참을 수가 없나 봅니다. 하지만 이안 맥디아미드의 연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지요. <뉴욕타임스> 꼰대들은 ‘이안 맥디아미드는 음험한 정치적 당략주의자에서 흉포한 전체주의자로 변모하는 팰퍼타인을 파워풀하게 연기한다’고 했고, <버라이어티> 영감들은 ‘악의 주모자로의 압도적인 변신을 보여주는 맥디아미드는 꼭 되짚어볼 가치가 있다’며 찬사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날아갈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저를 알아보더군요. 사람들이 ‘설마 당신일 리가 없어! 혹시 당신이 팰퍼타인은 아니겠죠’라고 물어보면, 저는 일단 시침 뚝 떼고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 뒤에 ‘나는 팰퍼타인이 아닙니다. 그보다
카리스마 짱 팰퍼타인 폐하, <스타워즈3>의 이안 맥디아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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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영화의 흥행보증수표. 관객동원에 관한 한 손예진은 코미디의 제왕 차승원과 수위를 다투는 호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취화선>의 소운 역으로 데뷔한 이후 주연작 4편만 놓고보면 4타수 4안타. 첫 주연작 <연애소설>을 시작으로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개별 작품마다 평단의 평가는 천 갈래 만 갈래로 엇갈렸지만, 관객의 호응은 뜨거웠다. 손예진은 “같은 장르를 계속하다보니 작품마다 있는 미세한 차이들을 구체적인 변주로 끌어내는 것이 가장 힘들다”라고 이야기한다. 멜로드라마가 친숙한 만큼 한번 식상하면 급속도로 애정이 식는 장르임을 감안하면 그녀의 ‘한우물 파기’는 일정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외적 조건으로만 보면 다음 타석 <외출>도 출루는 예정된 분위기. 1루타에서 홈런까지 어디로 낙착될지가 관건이지만.
삼척에서 <외출>의 야간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상경한 손예진은 피곤해
사랑할 준비는 되어 있다, <외출>의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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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환생-NEXT>의 남녀는 거듭된 생 속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반복한다. 그런데 운명적인 사랑이란 실상 법칙을 잘 지켜야 이길 수 있는 게임 같은 것이다. 남자는 마치 컴퓨터가 만든 캐릭터처럼 역할이 고정돼 있다. 한 남자는 늘 두 여자의 사랑을 받고, 다른 한 남자는 한 여성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한다. 그리고 두 여자는 사랑을 얻기 위해 게임의 룰을 지켜야 한다. 불행한 인생을 살 것, 상대방 여자보다 더 낮은 신분일 것, 그래서 더 높은 신분의 남자에게 이루어져서는 안 될 사랑이라는 것을 각인시킬 것. 그러면 남자는 모든 제약을 뛰어넘어 여자를 사랑하고, 그 결과로 몰락하며, 여성 역시 불행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정화(장신영)가 기범(류수영)과 사랑에 빠지면서 둘 다 죽었고, 고려시대에는 몽골 장수였던 기범이 수현(박예진)을 사랑해 목숨까지 내어가며 사랑을 고백한다. <환생-NEXT>에서 끔찍하리만치 반복되는 것은 네 남녀의 관계가 아니라 픽션 속의 운명적
시대적 제약이 정답이네, <환생-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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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채널의 <뜨거운 유혹>은 프랑스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20분 안팎의 에피소드 30여편으로 된 시리즈물이다. 유럽산 에로물은 화려하고 도식적인 미국과 달리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유럽산 에로물이 수간이나 변태적인 성행위가 가득한 극단적인 것에서 예술성과 사회성이 결합된 것까지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는 <뜨거운 유혹>도 예외가 아닌데,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인간의 적나라한 욕망이 그대로 담겨 있다. <뜨거운 유혹>이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트리플 섹스’와 마스터베이션.
‘꽃잎의 유혹’과 ‘뜨거운 배달원’이 이들을 주요 소재로 활용한 대표적인 예다. ‘꽃잎의 유혹’은 장미꽃으로 마스터베이션하던 여자, 그녀를 지켜보던 남자, 꽃 사러 왔다가 둘의 섹스를 목격하는 여자가 주인공이다. 약간의 ‘시간차’는 있지만 결국 이들 셋이 섹스를 하게 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
두명의 여자와
[TV 성인관] 원초적 본능을 보여주마, <뜨거운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