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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이 만드는 <앨리스>(Alice)의 주인공으로 사라 미셸 겔러가 캐스팅됐다. 이 영화는 EA사의 인기 비디오게임<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American Mcgee's Alice)가 원작이다. 아메리칸 맥기는 게임을 만든 프로그래머의 이름이다.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엽기적으로 패러디한 이 게임은 토끼도 괴물이고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정신이상에 걸려 있으며 앨리스 역시 칼을 휘두르며 괴물을 죽인다. 영화 역시 호러물이 될 전망이다.
이 영화는 2000년에 디멘션 필름스에 의해 제작될 뻔 했었다. 당시 거론된 감독은 <스크림>의 웨스 크레이븐이었다. 그러나 이번 6월21일자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신예감독 마커스 니스펠이 메가폰을 잡는다. 사라 미셸 겔러는 <그루지>에 이어 또 한번 호러 퀸 역할을 맡게 됐다.
사라 미셸 겔러, 제2의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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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극장가에서 고독해 보이는 만화 속 영웅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트맨의 탄생 비밀을 풀어가는 <배트맨 비긴즈>와 프랭크 밀러의 원작만화에 등장하는 여러명의 누아르적 영웅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씬 시티> 가 바로 그 영화들입니다. 어떤 영웅을 만나고 싶은지 아직 결정을 못하셨다면, 아래 기사를 보고 결정해 보시죠.
<배트맨 비긴즈>
[리뷰] 새로워진 배트맨 프리퀄, 어둡고 화끈하다
<배트맨 비긴즈>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믹북의 판타지적 성격보다는 성장드라마의 어두운 리얼리티와 여름영화로서의 화끈한 엔터테인먼트를 골고루 배합한, 게다가 믿음직한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가 상당히 매끄럽고 솔깃하게 돋보이는 프리퀄로 완성되었다. 여기서 <배트맨> 시리즈는 정말로 다시 ‘시작한다’. 기사보기
<배트맨 비긴즈> 감독, 배우 인터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명 속에서 잊혀져가던 <
고독한 영웅들이 몰려온다, <배트맨 비긴즈> vs <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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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연애설로 개봉 전부터 시끌벅적했던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가 서울 이틀 주말 관객 기준으로 2005년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을 세우며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서울 100개, 전국 34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서울 주말 이틀 관객수 19만 4천, 16일 개봉 이후 누적 전국 관객수 85만 2천을 기록했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기록적인 첫 주 스코어로 극장가 비수기를 끝내면서 본격적인 여름 흥행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6월 10일 개봉되어 흥행 1위에 오르며 개봉 첫 주말에 제작비 1억1000만달러의 50%를 회수하기도 했다. 영화의 성공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스타 파워. 투톱의 걸출한 스타를 내세워 여름에 걸맞는 시원한 액션과 코미디를 섞은 것도 흥행에 주효했다.
2위는 개봉 2주차를 맞이한
섹시한 킬러부부의 파워,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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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촌(村)
전근대적 영웅과 근대적 영웅이 짝패를 이루는 버디무비 장르. 그러나 관객의 눈길은 전근대적 영웅에게 쏠리게 마련이다.
대표작 | <살인의 추억> <목포는 항구다> <마지막 늑대>
제작 중 | <야수> <이대로, 죽을 순 없다>
한국형 경찰영화는 전근대적 영웅의 기념관이라 할 만하다.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박중훈은 전혀 쿨하지 않은 전근대적 정서의 소유자다. 고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고 점쟁이의 말에 혹하며, 용의자에게 거침없이 분노를 폭발하며, 욕설을 늘 입에 달고 사는 그들에게서 관객은 오히려 애정을 느낀다. 그들의 비과학적인 수사태도는 작게 여겨지고 그들의 열정과 헌신은 크게 다가온다. 그들의 짝패는 통화 기록을 제시하거나(<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장동건), 라디오 신청곡 엽서의 시간대를 캐면서(<살인의 추억>의 김상경
경찰영화가 몰려온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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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흥(興)
코미디 기반 남성 액션영화의 일종으로 대중적이며 소구력 강한 장르.
대표작 |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공공의 적> <목포는 항구다> <잠복근무> <마지막 늑대>
제작 중 |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강력3반>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10편의 경찰영화가 쏟아지는 유행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사생결단>의 프로듀서인 심보경 MK픽처스 이사는 남자배우 중심 기획 영화가 많이 늘어났음을 꼽는다. 남자배우들이 택할 수 있는 직업 가운데 경찰만큼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게 드물고, 범죄를 소탕하는 데서 대리만족을 주고, 과감한 액션으로 시각적 쾌락까지 주니 경찰 이상의 직업을 사실상 찾기가 어렵다.
할리우드 경찰영화와도 다르고 홍콩 경찰영화와도 다른 한국적 리얼리티가 묻어 있는 한국형 경찰영화의 계보는 지금껏 최고의 짝패 배우들을 선
경찰영화가 몰려온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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꿇어! 우형사, 강형사 납신다
안녕하십니까.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퍼질러 앉아 계신 독자 여러분. 한국 영화현장의 속살을 낱낱이 실시간으로 까발려드리는 충무로 사건 25시입니다. 오늘은 한국 영화사들이 형사들을 집중 양성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4년 전 조직폭력배들을 음성적으로 길러 큰 재미를 본 충무로 영화사들, 이제 경찰을 길러 전성기를 다시 누려보겠다는 건데요. 어째 4년 전 12월에 저희들이 무협지로 재구성한 조폭영화 프로그램을 재연하는 느낌입니다. 벌써 10군데에서 형사들을 양성하겠다고 나섰는데요. 양아치 출신 형사도 있고 30대 여성 강력반장도 훈련 중이라는군요. 벌써 다섯편은 실전 훈련 중이고 다섯편은 양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니, 왜 갑자기 지금 형사들을 기를까요. <투캅스>를 비롯해서 <살인의 추억>까지 훌륭한 경찰영화로 충무로는 벌써 단맛을 본 적이 있는데요. 경찰청 산하 경찰들이 잡지 못하는 범인, 충무로가
경찰영화가 몰려온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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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강타한 <배트맨 비긴즈>의 출연진들이 속편 출연계약서에 싸인했다고 <IMDb.com>이 6월21일 전했다. 배트맨 역의 크리스천 베일, 집사 알프레드 역의 마이클 케인, 브루스 웨인 기업의 조력자 폭스 역의 모건 프리먼 등이 모두 속편에 그대로 출연한다. 이들은 배트맨 시리즈를 8년만에 소생시킨 일등 공신들이다.
단, 배트맨의 연인을 연기한 케이티 홈즈는 속편에서 제외됐다. <배트맨 비긴즈>의 배우라는 사실보다 톰 크루즈의 약혼자라는 것만 너무 부각되어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탐탁치 않아했다는 후문이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케이티 홈즈가 속편에 출연하지 않는 대신 더 강한 여배우가 배트맨의 로맨틱한 상대가 될 것이다. 워너브러더스는 케이티와 톰 커플보다 다음 배트맨의 악당역을 누가 맡을지에 더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배트맨도 크리스천 베일, 케이티 홈즈는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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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동계급 출신, 일하지 않으면 안 됐다”
브리타니 머피 인터뷰
프랭크 밀러가 자신의 원작만화에서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는 웨이트리스 셸리다. 그녀는 베이신 시티의 다른 어떤 여자들보다 밝고 건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8마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브리타니 머피(28)는 셸리보다 몇배 더 밝고 활기찬 여배우였다. 머피는 크게 웃고, 과장된 표현을 쓰고, 목소리 톤을 쉴새없이 높였다 낮췄다 하며 평범한 질문 하나를 던져도 마치 그런 질문은 처음 들어본다는 듯 열성적으로 대답했다.
-레드 카펫을 밟은 소감을 말해달라.
=이런 큰 영화제에 온 것이 난생처음이다. 내가 아주 큰 특권을 가진 것에 감사한다. 칸에 왔다는 것 자체도 영광스럽지만, 레드 카펫을 밟고 걸어가는 것은 정말 굉장한 경험이다. 이곳은 초청을 받아야만 올 수 있다. 여기 온 사람들은 모두 초청받은 것 자체를 자랑스러워하는데, 나도 그 일부가 된 것 아닌가.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정말
<씬 시티> 미리 보기 [5] - 배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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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 오스카 감독상에 못 오르게 된 정도다”
<씬 시티> 공동감독 프랭크 밀러, 로버트 로드리게즈
프랭크 밀러(48)는 할리우드에 대해 가슴 아픈 기억을 몇개 갖고 있다. 결정적인 건 <로보캅2>다. 밀러는 <로보캅2>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스크립트를 쓰는 동안 코믹북 작가의 크리에이티브를 억누르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제약 많은 제작 시스템에 혀를 내둘렀다. 그뒤로 밀러는 할리우드 근처에 점심 먹으러도 온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 그를 로드리게즈는 <씬 시티> 영화화로 설득하고 공동감독 자리에까지 앉혔다. 로드리게즈는,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을 것이며, 당신의 원작을 완벽히 재현할 것”이라고 몇번을 다짐했다고 한다. 코믹북을 영화로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영화가 코믹북으로 변해버린 <씬 시티>를 들고 칸에 온 두 감독은 오래된 친구처럼 거리감이 없어 보였다. 외향적인 로드리게즈와 달리 밀러는 인터뷰 초반 기자들과 눈도
<씬 시티> 미리 보기 [4] - 감독·배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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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시티>는 범죄영화 버전의 <스타워즈>”라는 프랭크 밀러의 말처럼, <씬 시티>는 디지털로 창조된 신천지이며 블루 프린트의 마법이다. 특수효과 슈퍼바이저 역할까지 떠맡은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밀러의 책으로부터 뜯어낸 이미지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기는 것을 원했다. “원작이 지닌 경천동지의 비주얼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기 때문이다. 프랭크 밀러가 그려놓은 이미지 속의 조명과 비주얼을 디지털의 도움없이 창조하는 것은 완벽하게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장면을 그린 스크린 앞에서 촬영해 디지털 배경과 합성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촬영기간 단 2주, 밀러의 원작과 합성
사실, 영화 전체를 그린 스크린에서 찍어서 디지털 배경과 합성하는 방식은 2004년작 <월드 오브 투모로우>에서 약관의 케리 콘랜이 먼저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씬 시티>는 그보다 더 까다로운 작업을 요하는 프로젝트
<씬 시티> 미리 보기 [3] - 디지털 후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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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기동전사 건담>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는 어떤 애니메이션인지 설명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작품이기도 하다. 그것은 1979년 첫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 지금껏 꾸준히 신작이 나오고 있는 인기 시리즈인 동시에, 단순히 애니메이션으로 그치지 않고 그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거대한 문화 컨텐츠이기 때문이다. 로봇(‘모빌슈츠’라고 한다)이 등장하는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근간이 되고 있는 것은 흑백이 불분명한 인간들의 갈등과 신구세대의 충돌로써, 강한 주제의식과 심도 깊은 스토리, 그리고 치밀한 설정을 통해 당대 일본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한 의미심장한 작품이다.
특히 첫 번째 시리즈인 <기동전사 건담>과 그 후속작인 <기동전사 Z 건담>(‘제타 건담’이라고 읽는다) 그리고 1988년 개봉된 극장판 <역습의 샤아>까지를 일컬어 ‘우주세기 건담’이라
이달의 게임 <기동전사 건담 vs. Z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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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밀러, 그래픽 노블 <씬 시티> 창조
1988년, <데어데블>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던 만화가 프랭크 밀러는 배트맨의 어린 시절을 재구성한 그래픽 노블 <배트맨-영년>을 내놓았다. 배트맨은 더이상 영웅이 아니었고, 선과 악의 경계에서 구원을 찾아 헤매는 영혼이었다. 그로부터 1년 뒤에야 팀 버튼의 극장판 <배트맨>(1989)이 등장했다. 팀 버튼의 작품이 프랭크 밀러의 새로운 해석에 빚지고 있다고 주장한 미국 만화광들의 이야기도 일리가 있어 보였다. 어쨌든 때는 왔다. 돈과 명성을 얻은 프랭크 밀러는 어릴 적부터 꿈꾸어왔던 이야기를 그래픽 노블로 탄생시키기에 적절한 시절이 왔음을 깨달았다. “마침내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는 명성과 자유를 얻었을 때, 나는 14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상상했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 트렌치코트를 입은 거친 남자들과 빠른 차를 탄 화끈한 여자들의 세계로.” 1991년에 출간된 <씬
<씬 시티> 미리 보기 [2] - 코믹북에서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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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펄프 문화의 최전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프랭크 밀러의 코믹북 <씬 시티>의 영화화를 공식 발표하면서 자신이 원작만화와 작가의 오랜 팬임을 자처했다. 꼭 그렇게 공언하지 않더라도 로드리게즈의 <씬 시티> 영화화는 이상할 것이 없다. 로드리게즈는 미국의 펄프 문화를 즐겨왔고 그 자신이 같은 분야의 생산자임을 즐기는 감독이다. 온갖 장르의 싸구려 혼합물 <황혼에서 새벽까지>, 조악한 CG의 황당한 가족오락물 <스파이 키드>, 서부극 장르를 뻔뻔하고 유치하게 베낀 ‘엘 마리아치’ 신화담 <엘 마리아치>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등 그의 영화들은 단순명쾌한 오락물들이다.
<씬 시티>도 감독이 저 하고 싶은 대로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위의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원작의 비주얼을 먹지대고 베껴내듯 은막 위에 옮겨보겠다는 결심이 로드리게즈를 다소 신중하고 진지하게 만든 듯하다. 조악
<씬 시티> 미리 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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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를 비롯한 장르 영화를 중점적으로 출시해 온 미국의 앵커 베이 엔터테인먼트가 UMD 비디오 시장에 진출한다.
앵커 베이는 8월 23일 출시할 6편의 타이틀을 시작으로 UMD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인데, 첫 출시작은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이블 데드> <공각기동대> <할로윈> <무사 쥬베이> <시간 도둑들>로 애니메이션, 공포 영화, 판타지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이루어져 있다.
앵커 베이, UMD 시장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