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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안젤리나 여왕님!!
[헌즈다이어리]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안젤리나 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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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뚱뚱한 노처녀가 왕자님과 사랑에 빠질 확율은?
정말로 궁금하다. 가진 것 없고 뚱뚱하고 못생긴 노처녀가 잘생긴 왕자님과 사랑에 빠질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1/100? 1/1000? 진짜 연애가 어렵다면 계약 연애는 어떨까? 뚱뚱하고 못생긴 노처녀가 잘생긴 왕자님과 만나 계약 연애할 확률, 그것도 5천만원이라는 거금을 받고 연애할 확률은?
냉정히 말하자면, 삼순이 역시 신데렐라 계열에 속하는 캐릭터다. 로맨스 소설 속의 ‘계약 연애’란 곧 ‘진짜 연애’와 같다는 것쯤은 익히 알려진 바, 삼순이가 백마 탄 왕자님과 사랑에 빠질 확률은, 현실에서라면 잘 봐줘야 1%겠지만 드라마 속 세계에서라면 거의 100%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성질 못된 남자와 그를 무시하는 여자 캐릭터의 등장도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자존심을 긁어 놓는 여자에게 불타 오르는 왕자님. 로맨스 소설을 한 두 번 읽어본 독자에게는 아마도 익숙한 반응이리라.
삼순이의 인기비결은 그녀가 뚱뚱
[드라마 칼럼] <내 이름은 김삼순>, 그녀가 뚱뚱해서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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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보랏빛의 조명. 4줄의 필름과 영화 <연애의 목적>의 포스터, 복잡한 악보가 걸려 있는 신비로운 세트.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그 한가운데 있는 의자에 앉아 기타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담아 썼던 칼럼의 한 소절을 낭독한다. “기타는 내가 좋아하는 세계로 가는 타임머신입니다. … 내가 기타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기타라는 악기를 대단하지 않게 여긴다는 데 있습니다.” 이병우가 ‘낭독의 즐거움’에 빠져드는 사이, 피아니스트 신이경의 반주가 곁들여진다. 지난 6월15일 있었던 <낭독의 발견> 녹화는 이렇게 시작됐다.
2003년 11월 첫 방송을 내보낸 뒤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장수’ 프로그램 <낭독의 발견>은 KBS1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송하는 문화 블록 <TV 문화지대>의 수요일 코너다. 문인에서부터 성우, 배우,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책에서 되새겨볼 만한 부분을 소리내 읽고
무모한 도전 아닌 값진 만남, <낭독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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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소 닭 보듯 하며 살던 남편과 뜻밖의 화해를 했다. 박대운씨 때문이다. <폭소클럽>(KBS2) ‘바퀴달린 사나이’의 주인공 박대운씨는 양팔이 없는 친구를 위해 등을 긁어주고 코를 파주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던 끝에 이런 말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할 수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순간 남편과 얼굴을 마주보았다. 어색한 웃음으로 대충 화해하고 다시 <폭소클럽>을 열심히 봤다. 문득 박대운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말도 하고 얼굴도 보고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내가, 박대운씨에게 웃음도 모자라 위로까지 넙죽 받아챙겨도 되는 것인가.
난치병을 앓는 사람들을 소재로 한 ‘병원 다큐’를 기피하게 된 것도 비슷한 느낌 때문이었다. 난치병에 걸린 것도 기막힌 일인데 난치병에 안 걸린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까지 깨우쳐주다니, 입장 바꿔 생
박대운씨, 장애인에게도 웃음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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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탈출 성공기>라는 제목으로도 방영된 <어프렌티스>를 보고 매력을 느낀 시청자라면 Q채널에서 오는 6월23일부터 선보이는 <빌리언에어, 최고의 인재를 찾아라>(Rebel Billionaire)를 눈여겨보면 좋을 듯하다. 미국에서 “You’re fired!”(넌 해고야!)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를 끈 <NBC>의 <어프렌티스>를 꺾기 위해 폭스에서 내놓은 이 프로그램은 영국의 유명 기업인 리처드 브랜슨과 함께 진행하는 경영수업 리얼리티 쇼로, 2004년 미국 공중파 채널 리얼리티 쇼 부문 전체 시청률 4위, 12∼34살 남성 시청률 1위를 차지한 화제작이다.
12부작인 이 프로그램의 구성은 <어프렌티스>와 비슷하다. 총 16명의 남녀 출연자가 6주간 세계 10개국을 돌면서 경영능력과 담력 및 도전정신을 테스트하는 게임을 펼친다. 이 게임들은 리처드 브랜슨의 기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교통, 레저, 통
[TV 드라마관] <빌리언에어, 최고의 인재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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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6월23일(목) 밤 12시55분
<독립영화관>이 위태롭다. 6월9일 방송예정이던 나루 감독의 <돌 속에 갇힌 말>이 축구중계로 긴급 편성됐다. 방송 당일까지 계약 미완료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의제기가 이유이다. 해당 게시판에는 방영을 촉구하는 게시물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마당에도 대책을 논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축구 재방송에도 자주 밀리는 편성이고 보면 독립영화가 마치 미운 오리 새끼가 된 듯하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의제기 역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아무튼 이번주에 방영되는 <과잉시대>는 소비지상주의에 빠져들고 있는 현대사회를 냉철하게 비판하는 작품이다. G8 회담에 참여한 세계 정상들의 모습과 세계화를 반대하는 시애틀 대투쟁을 시작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소비를 부추기고 있으며, 인류사회를 파괴해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경쾌한 음악과 그에
[독립영화관] 소비지상주의에 빠진 현대사회를 비판, <과잉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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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의 TV판으로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공각기동대 SAC(Stand Alone Complex)>의 특별판이 오는 9월 23일 일본에서 출시된다.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오시이 마모루가 연출한 극장판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스토리와 분위기로 전개되는 <공각기동대 SAC>는 일본 위성채널인 스카이퍼펙트에서 방영한 TV 시리즈.
TV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퀄리티와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뉴타입DVD를 통해 발매된 DVD 역시 와이드 화면비의 고화질 영상과 5.1 채널 음향으로 마니아들로부터 환영받았다.
이번에 발매되는 특별판 <The Laughing Man>은 이전에 방영된 TV 에피소드 중 의문의 해커 ‘스마일맨’ 관련 영상들을 편집하여 140분 분량의 내용으로 재구성한 작품.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작 영상을 추가하고 그에 맞춰 성우 더빙도 새
<공각기동대 SAC> 특별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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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월26일(일) 밤 11시40분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어느새 55년이 되었다. 김수용 감독의 1967년 연출작 <산불>은 한국전을 소재로 하고 있으면서도 전투장면이나 군인들이 등장하는 작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쟁과 이데올로기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는 작품이다.
전쟁이 터지고 남자들은 모두 전장에 나간 산골마을에 전직 교사 출신의 빨치산 규복(신영균)이 몰래 들어온다. 규복은 과부 점례(주증녀)네 집에 몰래 숨어들어 자신을 숨겨달라고 협박한다. 마을 뒤 대나무밭에 그를 숨겨준 점례는 먹을 것을 날라다주며 차츰 그와 애정이 싹트고 마침내 둘은 몸을 섞는다. 점례의 행동을 눈치챈 다른 과부 사월(도금봉)도 대밭을 드나들며 규복과 관계를 갖는다. 그런데 사월이 임신하면서 모든 것이 알려지게 되고…. 결국 이들의 애정행각은 불행한 결말을 맺게 된다.
이 영화의 원작은 극작가 차범석이 1963년 <현대문학>에 게재한 그의 대표적 희곡을
[한국영화걸작선] 인간의 애욕을 그린 전쟁 비극,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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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의 괴기 단편 소설을 B급 영화의 제왕 로저 코먼이 영화화한 <어셔 가의 몰락>이 스펙트럼DVD를 통해 출시된다.
오는 7월 12일 출시 예정인 이 작품은 로저 코먼이 감독한 일련의 ‘포 원작 호러 영화들’ 가운데 하나로 국내 첫 라이센스를 통해 선보이는 타이틀이다.
<나는 전설이다> 등으로 유명한 SF 작가 리처드 매드슨이 각본을 맡았으며, 로저 코먼의 오른팔이자 <하이눈>의 촬영감독이었던 프로이드 크로스비의 기괴하면서도 유려한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특히 호러팬들에게 추앙받는 명배우 빈센트 프라이스의 열연이 돋보이는데, 그는 이후 로저 코먼의 포 영화들에 단골로 출연하면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포의 원작을 가장 훌륭히 영상화시켰다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작품이나 그간 국내 출시가 이루어지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영화이기도 하다. DVD는 오리지널 2.35:1 화면비의 아나모픽 영상과 극장 예고편, 포토 갤러
로저 코먼의 <어셔 가의 몰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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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해밀 >>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크 스카이워커’ 마크 해밀이 배트맨의 숙적으로 돌아올까? 가능성은 크다. 그는 <배트맨 비긴즈>의 후속작에서 숙적 ‘조커’ 역을 연기할 가장 유망한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그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는, 마크 해밀이 최근 TV에서 방영된 <배트맨> 카툰 시리즈에서 조커의 목소리를 기가 막히게 소화해냈기 때문. 과연 은하계의 영웅은 고담시의 악마로 변신할 것인가.
대니얼 래드클리프 >>
해리 포터가 호그와츠를 떠나 남반구 호주의 거친 대륙으로 온다. 영원히 자라지 않고 ‘해리 포터’로 머물것 같던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신작 이야기. 그는 마이클 누난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성장영화 <12월의 소년들>에 출연할 예정이다. 60년대가 배경인 이 영화는 네명의 고아소년이 한 부부에게 입양되기 위해 경쟁한다는 내용. 이 작품은 <해리 포터>
[캐스팅 소식] 은하계의 영웅, 고담시의 악마로 변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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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이 폭탄선언을 했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인권은 지난 2월 사망한 영화배우 고 이은주와 “4년 동안 남녀 사이로 사랑했다”고 밝혀 세간에 충격을 던졌다. 지금 시점에서 이러한 사정을 밝힌 이유에 대해 그는 “다 지난 일이라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은주와 주고받은 수많은 문자메시지와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선물이 그러한 관계에 대한 징표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맨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드라마 작가인 송지나의 소개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의 생전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나무엑터스쪽은 그녀의 어머니가 충격으로 실신했다는 내용과 함께 “망자를 이렇게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게 하는 게 어른의 태도인지 모르겠다”며 전인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전인권은 곧 출간하는 자신의 책 <걱정말아요, 그대>에서도 이은주와 자신의 관계는 ‘레옹과 마틸다 같은 사이’라고 표현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영화의 결말과는 반대로 마틸다는 사라지고 레
전인권, “고 이은주와 사랑하던 사이” 폭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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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소년들을 사로잡았던 <클루리스>의 오리무중(Clueless) 신세대 소녀도 어느덧 28살의 여인이 되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지난 6월11일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의 경계에 있는 타호 호수에서 웨딩마치를 올렸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는 8년간 진지하게 사귀어온 펑크밴드 <S.T.U.N.>의 멤버 크리스토퍼 재러키. 악몽 같던 <배트맨과 로빈>의 ‘배트걸’ 이후 끝없이 추락하던 실버스톤의 커리어. 결혼과 함께 다시 피어오르길. 지기지기징(전자기타 소리…).
<클루리스>의 알리시아 실버스톤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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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이 중동 특파원으로 변신했다. 반전주의자로 유명한 그는 현재 이란 테헤란에 머물며 이란 대통령 선거를 취재하는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의 특파원 자격으로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 테헤란대학에 취재차 방문한 그를 6천명의 이란 군중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가 묵은 호텔에는 그를 취재하려는 기자들로 문전성시라니 당분간 그는 ‘취재’를 피해 ‘취재’를 다닐 판국이다.
숀 펜, 중동 특파원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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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 위치한 극장 ‘씨너스 G’에서는 최근 <간큰가족> 상영 전에 박세종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버스데이 보이>를 상영하고 있다. 지난 6월9일부터 시작된 이 상영 행사는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씨너스가 ‘색깔있는 10분 산책’이란 이름으로 기획한 단편영화 개봉지원 프로그램이다. 반포에 위치한 센트럴점, 분당점, 부천 이채점, 대전점 등 씨너스 극장 체인 5곳이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기획자 씨너스 박동준 이사는 “극장 체인 브랜드에 개성을 부여하고 단편영화들의 상영 출구도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기획 배경을 듣고 싶다.
=멀티플렉스 체인 브랜드로 회사의 방향을 잡고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고민하다가 영화 만드는 사람들을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얘기하게 됐다. 우리는 장소와 시간을 확보한 사람들이니까 그걸 할애하기로 하고, 일단 구조적으로 작품 개봉이 어려운 단편영화들을 틀어주자고 얘기가 됐다. 그런데
단편영화 개봉 프로그램 기획한 씨너스의 박동준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