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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변호사이긴 하지만 영화쪽 사람들에게 조광희(34)라는 이름은 그리 낯설지 않다. 영화검열 철폐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일에 발벗고 나선 것은 물론, 영화와 관련한 갖가지 일에 공식·비공식 자문에서부터 법적 대리인 노릇까지 해왔기 때문이다.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으로 참여해 영화와 영화인들 편에 서서 국가보안법에 맞서 싸웠으며, 98년에는 영화 <어게인> 연출을 준비하던 이순안 감독이 제작사를 상대로 낸 ‘영화제작 및 저작권침해금지 가처분신청’에 “이유있다”는 법원의 결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당시 이 결정은 비록 가처분 신청이기는 하지만 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 관련 저작권에 대한 법원의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조광희 변호사의 이 ‘작품’은 상대적으로 약자인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들에 대한 제작사의 횡포에 처음 법적으로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이 사건 이후 독립 영화쪽은 물론 영화계에서는 마치 무슨 해결사인 양 그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영화를 변호한다, 변호사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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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솔직한 쪽을 택했다”
최익환 감독은 여고에 불쑥 들어가더라도 바바리맨쯤으로 오해받지 않을 만큼 어려 보인다. 그 때문에 소녀의 마음 어두운 구석의 파장을 느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는 단편영화 <트루 로맨스> <나는 왜 권투심판이 되려 하는가>로 주목받았던, 벌써 서른여섯 먹은 감독이다. <여고괴담>의 조감독을 했던 경력이 십년 가까운 시간을 돌아 시리즈 네 번째 영화에 맞닿은 신기한 인연. 언제나 정체성과 기억에 관해 물어왔다는 그는 데뷔작을 만들면서 목소리에 자신의 존재 전부를 실을 수밖에 없는 슬픈 원혼을 발견했고, 시리즈에 묻히지 않는 비전을 드러냈다. 첫 번째 시사회가 끝난 다음날, 필름현상소에 가기 전의 바쁜 막간, 약간은 혼돈에 빠져 있다는 최익환 감독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기자시사를 마친 소감이 어떤가.
=조금 당황스러운 기분도 든다. 내가 기본적으로 영화를 보는 기준과는 다른 측면으로 영화를 평가
<여고괴담4: 목소리> [2] - 최익환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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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러의 새로운 기로
소녀 귀신이 돌아왔다. 1998년 첫 번째 영화가 시작되었던 <여고괴담> 시리즈는 재생을 거듭하면서 ‘학교’와 ‘소녀’와 ‘괴담’이라는 키워드만으로 느슨하게 묶인 속편을 생산해왔다. 사랑받지 못했던 소녀의 원한,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을 원했던 소녀의 슬픈 사랑, 저주로 변해버린 소녀들의 시기와 증오. 그리고 네 번째 영화 <여고괴담4: 목소리>. 유령의 시점으로 학교를 바라보는 <여고괴담4: 목소리>는 세편의 전작과 공포영화라는 장르의 그물에 갇히지 않으면서 잔인하고도 애틋한 소녀들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기억되고 싶고 살아남고 싶은 소녀의 욕망으로 일그러지는 학교는 차가운 공포의 세계이고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떠도는 혼돈의 세계다. 듀나가 이 세계를 주목해야만 한다고 설득하는 리뷰를 보내왔고, 데뷔작을 내놓은 최익환 감독의 인터뷰가 그 뒤를 따른다.
오늘 이 글에서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은 최익환의 <여고괴담4:
<여고괴담4: 목소리> [1] - 지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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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처럼 싱싱한 귀신들이 사이좋은 연인들을 싸우게 만드는 때가 왔다. 심령 사진을 소재로 한 <셔터>, 악령이 씌인 친족살해 현장 <아미티빌 호러>가 테이프를 먼저 끊은 가운데, 귀신 붙은 구두 <분홍신>, 한국 귀신영화의 대표적 프랜차이즈가 된 <여고괴담4: 목소리>가 개봉일을 잡았으며, 으스스한 가발을 소재로 한 <가발>, 사람 잡는 의문의 선율 <첼로>가 그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보자아∼”, “싫엇!” 하며 극장 앞에서 승강이를 벌이는 연인을 위해, 갖은 귀신들에 대한 조금은 가벼운 특집을 준비했다. 귀신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준비운동이랄까. 개개의 캐릭터와 사연을 보자면 귀신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말은 이렇게 한다만, 기획 덕분에 귀신영화에 둘러싸인 알찬 한주를 보내자니, 얼마나 송름스럽고 꺼림칙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귀신도 자신의
영화 속 귀신들 - 절대적이면서 상대적인 귀신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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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생 배우 기주봉은 어느 때보다 빡빡한 촬영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얼마 남지 않은 여정의 100부작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악역 윤환시, 본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럭셔리하다”는 <부활>의 정상국 회장 역을 통해 일주일에 나흘은 브라운관의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편 영화평론가 데릭 엘리가 “사라져가는 성격파 배우”로 안타까워했던 기주봉은 스크린에서도 여전히 ‘가장 짧은 분량으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기는’ 강력한 조연으로 건재하다. 조연들의 향연이던 <주먹이 운다>에서도 아들에게 소화제를 건네는 계단 대화장면과 급작스럽게 죽어버리는 공사장 장면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형 기국서와 함께 76극단을 이끌며 한국 연극계의 큰 형으로 지내온 지도 30년이 되었다. 출연한 연극은 100편, 영화는 40편을 넘어섰다. 사상범이자 연극인이던 아버지의 길게 드리운 그림자를 따라 무대 위에서 오척단신의 카리스마를 마음껏 내뿜어온 그도 이제 지천
연극과 영화를 종횡무진해온 연기경력 30년의 배우 기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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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큰 액션 연출과 권위파괴적인 첩보원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던 <트리플 엑스>의 속편 <트리플 엑스 2: 넥스트 레벨>이 다음 달 DVD로 선보인다.
이번 속편에는 전편의 빈 디젤을 대신하여 만만찮은 터프가이 아이스 큐브가 주연을 맡았으며, 첩보기관 NSA의 카리스마적 보스로 새뮤얼 L. 잭슨이 재등장한다. 또한 전편에서 화제를 모았던 익스트림 스포츠를 활용한 액션에서 보다 스케일을 키운 스파이 액션으로 볼거리도 많아졌다. NSA의 본부와 국회의사당 로비의 폭파 장면, 항공모함 화재 장면, 머스탱과 롤스로이스, 포드 F-105 등의 스포츠카들이 동원된 도심 자동차 추격전 장면 등은 이 영화의 대표적 볼거리로 손꼽힌다.
DVD는 2.4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고, 제작진과 시각효과 담당 스탭들의 음성해설, 삭제 장면, 메이킹 다큐멘터리, 실제 장비를 기초로 제작된 특수 군사 장비에 대한 해설 등 풍부한
수퍼 첩보 액션 <트리플 엑스 2> 8월 DVD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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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흥행 호조를 보인 극장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Z 건담 - 별을 잇는 자>의 DVD 출시 정보가 공개됐다. 오는 10월 28일 일본 반다이 비주얼을 통해 발매되며 가격은 세금포함 6,300엔이 될 전망.
<기동전사 Z 건담>은 일본에서 20년 전인 지난 1985년 방영된 동명의 TV 애니메이션을 극장판으로 재구성한 작품. 이번에 개봉된 <별을 잇는 자> 편은 총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앞으로 두 작품이 더 공개될 예정이다.
사춘기 소년 카미유가 거대 전투병기 ‘모빌슈츠’가 활약하는 전장에 휘말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기동전사 Z 건담>은 20년 전 방영 당시 어둡고 무거운 내용으로 찬반양론에 휩싸였던 문제작.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는 새롭게 연출하는 극장판을 ‘새로운 번역’이라고 칭하고 좀 더 밝은 내용으로 바꾼다 하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동전사 Z 건담> DVD는 극장에서와 같은 16:9 아나
日, 극장판 DVD 10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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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환상은 여기서 삽니다
종이 로봇을 만드는 김도영씨
그는 15년간 오직 하나의 이야기만 써오고 있다. 제목은 <신왕기동전>. 이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다. 워낙 방대해져 때론 자신도 헷갈릴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생명체들은 자꾸자꾸 현실로 넘어온다. 그의 손끝을 통해, 종이 로봇으로 말이다.
“아주 어렸을 때요, 당시에도 로봇 장난감이 싼 건 아니었죠. 갖고 싶은 건 너무 비싸고, 손에 있는 건 스케치북, 신문 그런 거였으니까요. 그래서 맨 처음 만든 게 독수리 5형제 비행기였어요. 장난감도 썩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박스에 있는 그림 보고 만들었지요.”
메칸더 V와 철인 28호 등 좋아하는 로봇을 짜깁기해서 만들었던 최초의 김도영표 종이 로봇은 친구들과 함께 가지고 놀기 좋았다. 꼬맹이들의 찬사를 받으며 하나씩하나씩 만들기 시작해 15년간 키워오던 그의 공상과 그 결과물들이 올 1월 방송에 보도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딸한테 선물하고
로봇이야기 [2] -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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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좀비, 그리고 로봇…. 이 이름의 임자들은 언제나 책장 너머, 스크린 너머에서 아리송한 눈길로 이쪽 결계를 응시한다. 3차원이자 이승이자 현실에 갇힌 우리는, 외계인에게서 태양계 제3행성 너머 우주를, 좀비에게서 삶 너머 죽음을, 로봇에게서 영원과 미래 저 너머를 환기한다. 이 공상의 산물들로 두려움에 저린 오금을 펴며 극장 밖으로 나와 심호흡을 한 적이 있는지? 아, 여기가 무사히 여기구나.
지난 5월 젊은 작가들의 기계에 대한 상상력 보고서 <하드코어 머신 전>의 기획자 김노암 관장(아트 스페이스 휴)은 감성의 대체물로서의 기계, 로봇의 의미를 어떻게 확장하고 이해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에서 이 전시를 발상하게 됐다고 한다.
“지금의 30∼40대들이 성장하면서 봐왔던 로봇류들, 그 어린 시절의 감수성이 지금 우리 의식에 어떤 풍경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막상은 성기인형처럼 포르노 산업에서부터 로봇이 우리에게 접근해오고 있죠. 로봇이 아니라 머신, 그러니까 기
로봇이야기 [1] - 로봇, 추억하거나 상상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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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과연 우주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진정 우리 인류는 저 멀리 우주 건너편에서 온 것인가. 수많은 별들의 정원이며, 동시에 그 행성(行星)들의 울타리 우주. 그것은 무수한 입자들의 견고한 구성으로 이뤄진 유기체이다. 그래서 우주는 스스로의 자가증식으로 진화하며 지속적인 팽창을 거듭하는 생명력을 지녔다.
무한광대 우주라지만 그 존재가치는 행성으로 인해 시작된다. 이 행성(行星: The Planets)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중심 별의 빛을 받아 반사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또한 중심 별의 강한 인력의 영향으로 타원 궤도를 그리면서 그 주위를 돌며 천체를 이룬다. 그렇다면 그 중심 별의 존재와 의미는 무엇일까.
우주공간과 별의 존재는 많은 예술가들의 감성을 자극시켜온 탁월한 소재이다. 끝을 가늠할 수 없는 무한대 심연의 바다는 여러 예술가들에게 철학적이며 미학적인 담론의 자극원이 되어주기에 충분했다. 줄곧 ‘본질적인 것에 대한 흔적’을 찾아온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화폭에, <제임스 브라운의 ‘행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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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하나. ‘동부 유럽 카프카스 지역에 있는 이 나라는 과거 소비에트 연방의 일부였으며 현재는 독립국가연합(CIS)의 일원입니다. 아제르바이잔, 터키, 이란, 그루지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내륙국가로, 인구는 300만명 남짓이고 면적은 남한의 약 1/3 이하입니다. 고유의 언어와 종교를 가진 이 나라는 어디일까요?’ 5초 이내에 아르메니아(Armenia)라고 답변한다면, 퀴즈 영웅의 자격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시스템 오브 어 다운(System of a Down)은 아르메니아계로 구성된 미국 밴드다. ‘인종의 도가니’라 부르는 미국이지만, ‘아르메니아계 메탈 밴드’라면 특이하달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이들의 독특함은 백인 일색 메탈 신의 소수인종 밴드란 사실을 넘어 음악 자체에 있다. 스래시 메탈, 펑크, 랩/힙합 등을 뒤섞은 뉴 메탈(nu-metal)에 속하지만, 러시아, 동유럽, 중동풍의 감성을 버무려 여타 뉴 메탈과 변별되는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 이들의 통렬한 비판적
아르메니아 청년들의 뜨거운 외침, 시스템 오브 어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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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는 무수히 많은 민담들이 전해내려오지만, 가장 널리 퍼져 있는 민담은 신데렐라 유형의 이야기다. 유럽,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중동, 이집트, 러시아 등 사실상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걸쳐 대략 1천편 정도의 이야기들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콩쥐팥쥐’도 이 유형에 속한다. 신데렐라 유형에 속하는 이야기의 공통점은 주인공은 고아이거나 의붓딸이며, 계모의 시기와 학대로 고통받다가 동물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해결하고, 아름다운 옷을 갖게 된 뒤 신발 한짝을 잃어버리지만 그것을 계기로 왕자와 혼인한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에는 꿈과 아름다움이 가득하지만 민담에는 폭력적 요소와 잔혹성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그림 형제의 신데렐라 이야기에서는 언니들이 유리구두에 억지로 발을 끼워맞추기 위해 스스로 발을 잘라내는가 하면, 신데렐라의 혼인식날 비둘기에 눈을 쪼여 장님이 된다. 베트남판 신데렐라 이야기에서는 주인공 할록이 언니를 죽여 젓
민담 속 성과 폭력은 어디로 간 걸까,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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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되어 화제를 모았던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이 1974년 발표된 토비 후퍼 감독 작품을 오리지널로 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오리지널은 4편까지 별도의 시리즈가 이어졌는데, 그 가운데 마지막인 4편이 8월중 국내에 DVD로 출시된다.
<텍사스 대학살 속편(Texas Chainsaw Massacre: The Next Generation)>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일 이 작품에서 흥미를 끄는 요소는, 지금은 할리우드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들인 매튜 매커너히와 르네 젤위거가 무명 시절 출연했던 영화라는 점이다. 특히 매커너히는 <텍사스...> 시리즈의 살인마 가족의 일원으로 등장하여 이 영화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레더페이스와 함께 르네 젤위거를 마음껏 괴롭히는 역을 맡았다. 또한 젤위거는 여기서 1편의 주인공 마릴린 번즈를 능가하는 엄청난 비명 소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영화는 1994년 완성되었으나 정식 개봉은 3
맥커너히 vs 젤위거? <텍사스 살인마 4>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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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를 보기 직전 느꼈던 부끄러운 사실(전반전). 전에도 여러 번 설파했는 바 여전히 나이차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도자료를 뒤지면서 옆에 앉은 후배에게 쉼없이 종알종알댔다. 아니 이 엄마 미친 거 아냐? 어떻게 딸 남자를 뺏어? 것도 남자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인 애 딸린 독신녀에 돈도 없고 얼굴도 별볼일 없는 딸의 것을. 상도덕이 이렇게 떨어져도 되는 거야? 안 그래도 경쟁률 5만 대 1의 연애 정글에서 이제 엄마하고까지 맞장떠야 하는 거냐고.
<마더>를 보면서 느꼈던 슬픈 사실(후반전). 점점 엄마에게 마음이 흔들렸다. 그런 로맨스를 바람직하다고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만은 그녀의 심정을 이해하게 됐다. 결국, 나도 늙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늙은 것이다. 더 슬픈 건 내가 영화에서 절절한 감동을 받아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게 됐느냐 하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순전히 내 옆에 앉은 젊은 남자들에게 훈화받아 결국 그 감동이 영화 안으
[투덜군 투덜양] 야, 니들도 늙어보라지! <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