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는 ‘사파이어 왕자’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데즈카 오사무의 명작 애니메이션 <리본의 기사>가 DVD 박스로 오는 9월 21일 일본에서 출시된다.
‘컴플리트 박스’라는 이름의 이 DVD 세트는 사실 지난 2001년에 나왔던 DVD 박스를 재출시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기존판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양 역시 4:3 화면비에 모노 음성 트랙, 그리고 별다른 부록이 없는 단출한 구성이지만 고전 애니메이션을 영구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967년 작품인 <리본의 기사>는 총 52화의 TV 애니메이션으로 천사의 실수로 남자아이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태어난 공주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아톰> <정글 대제> 등으로 유명한 만화 작가 데즈카 오사무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며, 등에 영향을 준 일본 최초의 순정 애니메이션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TBC와 MBC에서 방영된
추억의 애니 <리본의 기사> 박스세트로
-
감독 겸 배우 마리오 반 피블스의 연출작으로 1991년 미국 개봉 당시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싱글 커트된 컬러 미 배드의 삽입곡 "I Wanna Sex You Up"도 동반 히트했다.
뉴욕에서 마약 밀매로 부와 권력을 거머쥐었던 갱스터 니노(웨슬리 스나입스)의 성공과 몰락을 다룬 영화로, 갱스터 영화에 힙합 문화를 접목시킨 독특한 연출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속도감 있는 연출, 그리고 짧고 굵게 살다 간 갱스터들의 인생을 반영한 듯 작품 전편에 배어 있는 절박한 정서가 짙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지난 2001년 출시된 일반판에 다양한 부록을 추가, 2 디스크 세트로 구성한 타이틀이다. 감독의 음성해설과 영화에 녹아 있는 힙합 문화와 영화의 무대가 된 할렘에 관한 다큐멘터리, 뮤직 비디오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뉴 잭 시티 SE>
-
80년대를 주름잡았던(?) B급 스튜디오 캐논 영화사가 제작한 <슈퍼맨> 영화. 역시 B급 장르 영화를 주로 연출했던 시드니 J. 퓨리가 감독했다. 저예산임이 확연히 드러나는 시각효과와 엉성한 연출로 시리즈 중에서는 평가가 다소 낮은 작품이다.
그러나 3편보다 비중이 커진 로이스 레인, 2편에 이어 재등장한 렉스 루터 등 시리즈 터줏대감들의 복귀가 반가우며, 전 세계의 핵무기를 모두 제거하여 지구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전개는 비록 영화 속 가상이기는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한 현실을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는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도 지금은 고인이 된 크리스토퍼 리브가 슈퍼맨으로서 굳세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 마지막 작품을 담았다는 점에서, 팬들에게는 여전히 소중한 타이틀이 될 것이다.
<슈퍼맨 4: 최강의 적>
-
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코미디 배우 리처드 프라이어가 출연하여, 액션과 모험 이상으로 코미디가 강화된 영화판 <슈퍼맨>의 세 번째 작품.
로버트 본이 세계 정복과 슈퍼맨의 제거를 노리는 악당 로스 웹스터로 등장, 슈퍼 컴퓨터를 사용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컴퓨터가 활용된 시각 효과, 아날로그 합성의 진수를 보여주는 슈퍼맨 대 슈퍼맨의 대결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 영화에서 클락 켄트의 옛 여자친구 라나 랭으로 출연한 배우 아네트 오툴이 <스몰빌>에서 켄트의 어머니 역을 맡은 것은 슈퍼맨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제반의 사정으로 2001년 <슈퍼맨> 시리즈 DVD의 국내 출시시 선보이지 못했던 타이틀로, 팬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슈퍼맨 3>
-
-
일본의 온라인 DVD 렌탈 서비스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7월 17일자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닷컴 기업 라이브도어에서 운영하는 DVD 렌탈 사이트 ‘포스렌’의 DVD 대여건 수가 3만 장을 돌파했다. 인터넷을 통해 보고 싶은 DVD를 주문해 배송을 받고 가까운 우체통을 이용해 반납하는 이 사이트의 운영 방식은 미국의 넷플릭스사가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한 것.
1999년 설립된 넷플릭스사는 현재까지 300만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거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과 대형 비디오 대여 체인인 블록버스터와 경쟁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국내에서도 몇몇 사이트들에 의해 이러한 온라인 DVD 렌탈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이나 일본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日, DVD 렌탈 사업 '청신호'
-
제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과 2005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7월11일 자세한 프로그램과 상영작을 발표했다. 두 행사 모두 여름의 한복판, 어디론가 떠나지 못한 이들이 가족 모두와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영화제들. 8월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곳곳에서 열리는 SICAF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 컨벤션, SPP(SICAF Promotion Plan), 애니메이션영화제로 구성돼 있다. 중세 우화를 다룬 <르나르 이야기>를 개막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영화제는, 메가박스와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진행된다. 공식경쟁 부문에는 77개국 846편 중에서 선정된 88편이 상영된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등으로 유명한 마코토 신카이 감독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등 5편의 장편, 빌 플림턴의 신작(<선풍기와 꽃 이야기>)이 포함된 46편의 단편이 우리를 기다린다.
이 밖에도 다양한 섹션을 통해 새로운 형식과 기법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
올여름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영화에 마음을 담그는 일석이조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말~8월 중순 속초·정동진·서귀포 등 주요 바닷가에서 다양한 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는 방학을 겨냥한 어린이 영상문화축제들도 마련된다.
속초호러페스티벌-더위사냥 오싹하네
강원도 속초 한화 프라자랜드에서는 7월27일~8월15일 영화주간지 씨네21이 주최하는 ‘2005 속초 호러영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야외극장’에서는 원한과 저주를 테마로 하는 영화 10~15편을 필름으로 상영한다. 최신 극장개봉작인 <분홍신> <목두기 비디오> <아미티빌 호러> <프리즈 프레임>과 기개봉작 가운데 <령> <시실리 2km> <인형사> 등이 상영작으로 뽑혔다. 또 최근 막을 내린 ‘미장센 단편 영화제’ 공포판타지 경쟁부문 ‘절대악몽’ 상영작들을 모두 다시 튼다. 마니아들을
해변의 길손 ‘시네마천국’ 거닐다
-
“제작자들 자신들부터 반성하는 모습을 좀 보였으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기징후의 원인에 대해 씨네21 온라인 독자들은 제작자들과 다른 시각을 보였다. 가장 심각한 한국영화 위기징후를 묻는 설문에 ‘기획력 있는 한국영화가 드물다’는 항목에 40% 가까운 동조가 나온 것. 네티즌들은 “제대로 된 시나리오부터 기획까지… 너무 허술하다”, “부족한 기획력을 스타로 대신하려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등 제작자쪽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스타권력화의 문제와 제작비 상승, 부가판권시장 침체, 해외시장 개척 부진 등이 그뒤를 이었다.
▽ 한국영화의 위기징후 중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설문참가자 607명
기획력 있는 한국영화가 드물다 39.2%(238명)
배우들이 ‘스타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25.9%(157명)
제작비가 너무 치솟고 있다 18.9%(115명)
DVD 등 부가판권 시장이 소멸했다 6.3%(38명)
해외시장 개척이 미
[씨네폴] 한국영화 기획력 갖춰라
-
2003년 <싱글즈>로 데뷔, 2004년 <범죄의 재구성>과 <슈퍼스타 감사용>. 2005년에는 <레드아이>를 시작으로 <태풍태양> <댄서의 순정> <분홍신>을 쏟아냈다. 그리고 지금은 따끈따끈한 <광식이 동생 광태>가 대기 중. 서른살인 신민경 편집기사가 걸어온 길이다. 3년차 편집기사가 여덟편을 작업한 것도 대단하지만 그는 이미 대학 졸업영화제에서 13편의 영화 중 7편을 매만진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그림을 그리다가 예술고등학교를 지원하면서 연극영화를 전공했다. “사진, 영화, 방송 같은 것이 더 낫겠다”라는 열린 사고방식의 부모님 덕이었다. 당시 <죄와 벌>을 각색한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영화전공으로 진학한 대학에서 “모든 것을 혼자서 다해야 하는 연출”이라는 역할에 그는 두려움을 느꼈다. 반면 “한정된 소스와 시간으로 그 한계를 극복하는 편집”에 서서히 빠
<분홍신> 편집감독 신민경
-
장길수 감독의 <초승달과 밤배> 개봉
장길수 감독의 2002년작 <초승달과 밤배>가 8월26일 CGV인디관을 포함하여 8개관에서 개봉한다. <초승달과 밤배>는 정채봉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집을 나간 엄마를 찾아나선 순수한 소년이 바라본 세상을 그린 영화. 2003년 몬트리올영화제 초청작으로, 올해 초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마케팅 지원을 받아 개봉이 가능해졌다. 강부자, 양미경, 기주봉 등 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장서희의 숨겨진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스타들이 선택한 리얼판타
‘리얼판타’에 ‘리얼스타’들이 떴다. 7월14일, 리얼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은 영화인들과 관객의 응원으로 가득 찬 축제의 서막이었다. 임권택, 유현목, 안성기, 문성근, 이병헌, 문소리, 김지운, 류승완, 김동호 등 100여명이 넘는 영화인들이 참여해 작지만 알찬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뒤늦게 도착한 김성수 감독 등은 개막식 표가 매진되어 식장 안에 입장하
[국내단신] 장길수 감독의 <초승달과 밤배> 개봉 外
-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 역대 미국 흥행 10위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가 개봉한 지 8주 만에 3억6800만달러의 수입을 거둬 역대 미국 흥행 10위에 올랐다. 9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3억7100만달러), 8위 <스파이더 맨2>(3억7400만달러) 등을 바싹 뒤쫓고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협>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
말리부에서는 한밤중, 아침 댓바람엔 촬영 금지
<SOS 해상기동대> <혹성탈출> <터미네이터2> 등의 배경이 됐던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그림 같은 해변을 앞으로는 영화에서 자주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7월11일 말리부 시의회가 야간과 이른 아침에 촬영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한 영화관계자는 “말리부 거주자의 상당수가 영화·TV분야 종사자인데 로케이션을 제한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
[해외단신] <스타워즈3>, 역대 미국 흥행 10위 外
-
“남자 전업주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하는 아내를 둔 남편의 이야기, 흐뭇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족영화”임을 당부하는 한석규, “결혼 전에 어떻게 일했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지금이 편하다”는 신은경, “세명의 주요 배우가 모두 유부남 유부녀들인데, 다들 어찌나 가정을 아끼는지 모른다”는 공형진. 서로의 가족사랑을 과시하느라 여념이 없는 이 배우들은 현재 <미스터주부퀴즈왕>에 출연 중이다.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흥미롭게 조합된 제목의 이 영화는 아내를 내조하던 전업주부 진만(한석규)이 떼인 곗돈 때문에 주부퀴즈왕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SBS 탄현스튜디오 안에 자리잡은 제작진은, 남성주부 최초로 주부퀴즈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진만이 아나운서 아내 수희(신은경)가 진행하는 요리토크쇼에 출연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다. 쇼를 녹화하는 내내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는 부부관계임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둘만이 아는 민감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녹화가 시작
TV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찍다, <미스터주부퀴즈왕> 촬영현장
-
“모기가 4천 마리는 될 거예요. 약 뿌려도 20분만 지나면 소용없어요.” 모기약을 손수 뿌려주며 류승범이 건네는 경고다. 전주시 인후동 아중지역의 <야수와 미녀> 22회차 촬영현장. 2차선 차도 한쪽을 막고 선 두대의 크레인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그 아래로는 모텔과 술집의 불빛들이 반짝거린다. 강둑과 기찻길 사이에 자리잡은 현장은 모기들의 서식지로는 최상, 밤촬영지로는 최악이다. 어린 시절 쫓아다니던 석유냄새가 물씬나는 하얀색 모기약이 뿌옇게 현장을 감싼다. 테스트 중이던 크레인의 강우기가 움찔거린다. 중간 호스에서 물이 새고, 촬영이 약간 지체된다.
<야수와 미녀>의 주인공 구동건(류승범)에게는 시각장애인 여자친구 해주(신민아)가 있다. 그녀가 눈을 뜨면서 동건에게는 인생의 최대 위기가 닥친다. 눈을 뜬 ‘미녀’ 해주는 동건을 찾아다니지만, 소심한 ‘야수’ 동건은 그녀 앞에 쉬이 나설 수가 없다. “이번에는 정말 보듬고 만지는 정통멜로를 하고 싶다
모기떼 따위가 우리의 촬영을 막을 순 없지, <야수와 미녀> 촬영현장
-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DVD가 오는 11월 8일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피소드 3>의 DVD 출시 정보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샌디에고 코믹콘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정가 27.95달러에 디스크 2장으로 구성되며, 제작진의 음성해설, 여러 편의 메이킹 다큐멘터리, 삭제 장면 등이 부록으로 실릴 예정이다. 사운드는 돌비 디지털 5.1 EX 트랙이 수록된다.
특히 <에피소드 3>의 극장 공개판에는 훗날 반란군의 수장이 되는 인물인 몬 모스마가 베일 오가나 등의 동지들과 함께 회의를 하는 장면이라든가, 요다가 데이고바 행성에 은둔하는 장면 등 내용상 중요한 일부 부분들이 삭제되어 있는데, 이 같은 장면들을 DVD를 통해 볼 수 있을 지의 여부가 현재 스타 워즈 팬들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루카스필름에서는 조만간 <에피소드 3> DVD의 공식 출시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11월 8일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