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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없으면 셰익스피어도 없다
아주 오래 전에, 비평적으로 막 재평가받기 시작하던 60년대 초에 앨프리드 히치콕은 <무비>의 빅터 퍼킨스와 나눈 대담에서 비평가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은 카메라 뒤에서 수십번 고민한 끝에 장면을 만든다. 그러나 평론가는 정확하지 않은 기억에 기초해 영화의 좋고 나쁨을 일필휘지로 판단한다. 시사회를 보고 집으로 돌아간 그날밤에 신문이나 잡지에 실릴 평을 휘갈기는 혐오스러운 존재가 바로 평론가라는 것이다. 보신 분은 다 아시겠지만 최근 개봉한 송능한 감독의 <세기말>에도 잘난 체하는 평론가를 야유하는 장면이 나온다. 극중 시나리오 작가의 입을 빌려 평론가들의 경솔하고 천박한 20자평에 독설을 퍼붓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아예 영화감독들에게도 평론가들에 대해 20자평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 라는 심정이 드는 것이다.
다른 언론인과 마찬가지로 평론가도 독자에게 정보와 해설을 제공하고 가치 평가 기준을 제시
창작과 비평, 애증과 공생관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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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에 답장을 해다오!
한국의 영화평론가는 더이상 영화에 관한 글을 쓰지 못한다. 그들은 그저 영화에 별점을 줄 뿐이다. 떠오르는 짓궂은 의문들. 별점을 주고도 원고료(?)를 받는지? 받는다면 얼마를 어떤 식으로 계산해 받는지?
신문에서는 문화부나 연예부의 영화담당기자가, 영화잡지에서는 영화전문기자가, PC통신이나 인터넷에서는 아무나(!) 영화에 관한 글을 쓴다. 정작 영화평론가만 영화에 관해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강한섭 한국영화의 경계를 최소한 한뼘은 넓혔다. ★★★☆
박평식 다양하고 명렬하게, 자주, 오래도록 벗는 처녀들. ★★☆
유지나 여성의 섹스담론은 신선하다. 그래도 지겹도록 성기 중심적이다. ★★☆
이명인 저녁식사용으로도, 추석용으로도 껄끄러운 얘기. ★★☆
-<처녀들의 저녁식사>에 관한 <씨네21> 개봉영화 20자평에서.
박평식이 이 영화에서 ‘착지점 없는 당대 젊은 여성의 생존’(<국민일보>, 1
창작과 비평, 애증과 공생관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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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선 지금
99년을 마감하는 현재 프랑스영화계의 최대 화제는 <리디큘>(Ridicule)의 감독 파트리스 르콩트에 의해 시작된 감독들과 비평가들의 일대 격전이다. 모든 것은 지난 10월13일 르콩트 감독이 시나리오 작가, 감독, 제작자 연합인 ARP 회원들에게 보낸 짧은 편지에서 시작됐다. “얼마 전부터 프랑스영화를 대하는 비평가들의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몇몇 평론가들이 마치 대중적, 상업적인 프랑스영화를 죽이기 위해 비평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함께 토의하자고 촉구하며 끝난다. 원래는 사적인 성격을 띤 이 편지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영화계와 언론계가 발칵 뒤집혔다.
여기에 가장 빠르게 대처한 언론은 암묵적으로 공격의 표적이 된 일간지 <리베라시옹>. 지난 10월25일 문제의 편지와 함께 르콩트 감독 인터뷰를 실어 논쟁을 확산시켰다. 이 인터뷰에서 르콩트 감독은 프랑스영화의 시장 점유
창작과 비평, 애증과 공생관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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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영화 위해 살고 평론가는 영화 덕에 산다?
최근 개봉한 송능한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세기말>에서 흥미로운 대목 중 하나는 주인공이 평론가를 비판하는 장면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시나리오 작가 두섭이 술집에서 만난 평론가에게 일침을 놓는다. “자넨, 자네 마누라한테도 별을 주고 그러나? 마누라 쌍통은 두개반, 젖퉁이는 별 세개… 그러면서 살아? 사랑하는 대상이라면 신중해야지. 영화를 밥그릇으로 보니까 함부로 별을 주고 그러는 거 아냐? 천박하고 파쇼 같은 짓이야. 그런 짓 하지마.” 원조교제하는 졸부, 돈이란 잣대로 모든 걸 판단하는 졸부의 아들, 지적 허세를 부리며 이율배반적 삶을 받아들이는 대학강사 등 99년 서울의 우울한 풍경을 대변하는 인물들 가운데 영화평론가도 한몫을 차지한 것이다. 송능한 감독은 “이게 평론가 전체에 대한 원한으로 오인되지 않기를 바란다. 평론가들이 늘 만드는 사람들에게 충고하는데, 한번쯤은 만드는 사람이 평론가들에게 충고할
창작과 비평, 애증과 공생관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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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과 김성수가 영화 <모노폴리>(제작 한맥영화 /투자,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 공동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 <모노폴리>에서 양동근은 카이스트를 졸업한 천재 컴퓨터 전문가 ‘경호’를 연기하며, 김성수는 미국 1.5세대 사업가 ‘존(John)’을 맡았다.
<모노폴리>는 금융관련 컴퓨터 전문가 경호(양동근)가 사업가 존(김성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범죄영화로 존은 경호에게 한국 국민의 카드계좌에서 소액을 인출해내 천문학적인 자금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이 영화에 캐스팅된 양동근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어눌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유한 ‘경호’에 매료되어 군입대를 연기하면서 출연을 결정했다.
<모노폴리>는 9월에 크랭크인하여 2006년 봄에 개봉될 예정이다.
범죄영화 <모노폴리>에 양동근, 김성수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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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단연 <가문의 위기 : 가문의 영광2>(이하 <가문의 위기>로 표기)였다. 이 영화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연휴 사흘간 서울 관객수 31만 230명, 누적 관객수 330만 4천 478명을 기록해 2위와의 차이를 2배 이상 벌려놓으며 추석 극장가를 시원하게 평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가문의 위기>는 전편인 <가문의 영광>이 세운 520만 관객을 향해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쟁쟁한 한국영화를 물리치고 2위에 올랐다. 9월 16일에 개봉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연휴 사흘간 서울에서 12만 2천 200명의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전국 누적 관객은 45만 8천 100명이었다. 동화가 원작인 영화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였다는 점이 연휴 극장가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웰컴 투 동막골>은 개봉 7주차에 순위
<가문의 위기> 추석 극장가 시원하게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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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이모저모
피곤한 히스씨, 친절한 조지씨
베니스가 사랑한 히스 레저/ 게이 카우보이(<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당대의 바람둥이(<카사노바>), 판타지에 매혹된 순진한 청년(<그림 형제>)까지. 이상은 경쟁부문과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 세편의 영화에서 히스 레저가 연기한 캐릭터들이다. 덕분에 레저는 3일 내내 공식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관련된 파티, 영화제와 무관한 영화홍보로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그림 형제>의 레드카펫 행사장에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난 그가 두개의 질문만을 받고, 그나마 그중 하나는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채 “미안하다. 너무 피곤하다”는 대답을 남겼다고 전했다. 히스 레저의 뒤를 잇는 것은 <브로크백 마운틴>과 <프루프>에 출연한 제이크 질렌홀, 그리고 <엘리자베스타운>과 <로맨스 앤드 시가렛>의 수잔 서랜던.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중간 결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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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 일요일
올랜도 블룸, 팬과 폰카 찍다
팔라갈릴레오 극장 앞에서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올랜도!”를 외치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들 들려온다. 매일같이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팔라초 카지노에서 들려오는 것이다. 배우를 정식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포토콜에 참석하지 못하는 기자들은, 행사장을 나서는 감독과 배우의 모습을 먼발치에서라도 찍기 위해 이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른다. 오늘은 카메론 크로 감독의 <엘리자베스타운>(비경쟁 부문)의 주연배우 올랜도 블룸, 커스틴 던스트, 수잔 서랜던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화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네스 팰트로(<프루프>·경쟁부문), 조니 뎁(<유령신부>·비경쟁부문) 등 각종 부문에서 상영되는 할리우드영화의 주연인 톱스타들 어느 누가 리도섬을 찾을 것인지는, 많은 이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몇몇 언론은 할리우드를 향한 베니스의 지나친 구애를 비판했지만, 마르코 뮐러는 ‘스타가 영화제를 살린다’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중간 결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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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까지 물길이 이어진 미로 같은 도시 베니스에서 여름을 지나고 가을을 맞았다. 계절이 바뀌는 의미심장한 기간 중 베니스 근교의 작은 섬 리도는, 매년 열리는 영화축제로 술렁거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올해로 62살이 되었다. 관객은 애타게 새로운 영화를 찾아 헤매고 있고, 하이에나 같은 언론은 톱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잡느라 치열하다. 그 축제 속에서 객관적으로 뭔가를 예측하고 평가를 내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전세계 그 누구보다 일찍 새 영화를 접한 전세계의 언론들은 프레스룸에 모여 조심스럽게 영화를 소개하거나, 자신이 보고 들은 소식을 고국으로 타전한다. 한정된 정보를 접하며 허겁지겁 영화를 보다보니 어느새 영화제가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좀더 정직해지는 방법으로, 영화제의 중간까지를 일주일간의 일기로 구성했다. 제62회 베니스영화제는 오는 9월10일, 여러분이 이 글을 읽기 전에 막을 내릴 것이다.
9월1일 목요일
조지 클루니에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중간 결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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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필름이 현재 <스타 워즈> 실사판 TV 시리즈의 각본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TV 시리즈는 프리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조지 루카스와 릭 맥컬럼이 프로듀서를 맡게 되며, 각본 집필은 보안을 위해 루카스 소유의 스카이워커 랜치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신작 TV 시리즈의 상영시간은 50시간 분량이 될 것이며, 실사와 CG가 혼합된 영상을 보여주게 된다고 한다. 작품의 배경은 제국이 은하계의 패권을 장악한 이후로, 연대기적으로는 프리퀄 시리즈와 오리지널 시리즈 사이의 시점에 해당된다. 루크 스카이워커 등 이미 익히 알려진 인물들 대신 제국이 고용한 현상금 사냥꾼 등 이제까지 영화판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게 된다고.
본 촬영은 2007년 호주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아직 많은 내용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의 스타 워즈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게 될 작품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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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워즈> TV 시리즈, 각본가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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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여러 편의 추석 특선 영화와 특집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세어라 금순아>가 30.9%로 굳건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손현주의 실감나는 불륜 남편 연기와 최진실의 변신으로 호평받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은 28.5%로 2위에 올랐다. 18.1%의 시청률로 출발한 <장밋빛 인생>은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더니 방영 한달 째에 시청률 30%를 넘보고 있다. KBS1 일일연속극 <어여쁜 당신>이 23.9%로 3위, SBS 아침연속극 <여왕의 조건>이 22.2%로 4위에 올랐다.
그밖에 MBC의 특집 프로그램 ‘나훈아의 아리수’가 17.8%로 8위에 올라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힘을 보여주었다.
추석 특선 영화 가운데는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이 14%로 14위에 올라 유일하게 20위권에 들었다. (단, 주간 단위로 시청률 순위가 집계되기 때문에 월요일인 19일에
추석 특집 협공에도 드라마 여전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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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에서 10월 중 출시될 <우주전쟁> 오리지널 버전 SE의 패키지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국내판 DVD의 사양은 현재 미정이지만 오는 11월 1일 발매되는 북미판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판에는 주연 배우 진 배리와 앤 로빈슨, 장르 영화 전문가인 밥 번즈와 빌 워렌이 각각 제공한 2개의 음성해설과 두 편의 메이킹 다큐멘터리, 방송 당시 실제 상황으로 착각한 청취자들이 혼란을 일으켰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오슨 웰스의 라디오 드라마 버전 완전판 등 팬들에게는 귀중한 부가 영상과 자료가 수록된다.
<우주전쟁> 오리지널 버전 SE 패키지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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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조합한 로맨틱 코미디 <그녀는 요술쟁이>가 다음 달 소니 픽처스를 통해 국내에서 DVD로 출시될 예정이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으로 잘 알려진 노라 에프런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는 60년대의 인기 TV 시리즈 <아내는 요술쟁이(Bewitched)>의 장편 리메이크로, 평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요술쟁이(니콜 키드먼)와 배우(윌 페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단순히 원작의 내용을 이식한 것이 아니라, 원작을 리메이크한다는 내용 자체를 다룬 메타 픽션적 설정과 배우들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DVD는 2.4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지원하며, 감독의 음성해설과 메이킹 다큐멘터리 등의 부록을 담을 예정이다.
<그녀는 요술쟁이> 10월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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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여배우 르네 젤위거(36)가 컨트리 가수 케니 체스니(37)와의 이혼사유로 ‘사기’를 들어 구설수에 올랐다. 젤위거는 지난 5월9일 깜짝 결혼식을 올린지 4개월만인 9월14일 LA법원에 혼인무효를 신청했다. 결혼 당시에도 체스니와 처음 만난지 4개월만이어서 화제가 됐었다. 그런데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무효신청의 이유를 ‘사기'(fraud)라고 한 사실이 드러나 더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급히 사태 수습에 나선 젤위거는 “사기라는 것은 그저 법적 용어일 뿐이지 케니가 나에게 사기를 쳤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들이 성급하게 나쁜 쪽으로 단정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최대한 조용히 일을 처리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체스니를 감쌌다. 구체적인 결별 사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르네 젤위거, 혼인무효 이유는 ‘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