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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과 조니 뎁 황금콤비의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 5538만달러를 거두면서 미국 박스오피스 1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주 히트작 <판타스틱 4>의 5606만달러와 맞먹으며 <배트맨 비긴즈>의 4880만달러를 능가하는 성적이다. 1억5000만달러 제작비로 만들어진 판타지 가족영화<찰리와 초콜렛 공장>은 올 여름 최고 기대작 중의 하나. 그러나 최근 극장가 불황에다가 동화책<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가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개봉일(7월15일) 바로 다음날 출간되었기 때문에 영화전문가들도 흥행 성적을 4천만달러에서 6천만달러까지 제각기 다르게 예상한 바 있다. 7월17일(현지시간)까지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가 이 영화 흥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석되지 않고 있다고 배급사 워너 브러더스가 밝혔다.
<찰리와 초콜렛 공장>은 어른부터 아이까지 폭넓은 팬을 거느린 영국 동화작가 로알
조니 뎁의 <찰리와 초콜렛 공장> 美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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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은 토비 후퍼 감독의 1974년도 작품 <텍사스 살인마(국내 공개 제목은 이렇게 약간 다르지만 원제는 동일하다)>를 다시 만든 영화다. 마이클 베이의 영화사 플래티넘 듄스에서 만든 이 영화는 미국에서만 8천만달러가 넘는 대박을 터뜨렸고, 플래티넘 듄스는 곧바로 속편의 계획을 시작한 것은 물론 아예 공포 영화 리메이크 전문 제작사로 나가기로 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미티빌 호러> <힛쳐> 등을 연이어 다시 만들고 있다. 즉, <텍사스...>는 최근 할리우드 공포 영화계에서 하나의 주류로 떠 오른 ‘리메이크’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리메이크라고 하면 오리지널과의 필연적인 비교를 통해 깎아내림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골수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리지널의 명성이 높을수록 그럴 가능성도 비례하게 되는데 <텍사스...>는 이를 미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피와 살이 튀는 공포와 유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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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많은 집들 중에서 하필이면 저주받은 흉가로 이사 온 매튜와 제니퍼 부부. 결국 그들은 다락방에서 시체로 발견되는데 영화 속에서는 토시오의 유령에게 공격당하는 매튜의 모습만 나올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는 자세히 묘사되어있지 않다.
삭제장면을 보면 이후 그 집에 매튜의 여동생 수잔이 찾아오는 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사를 대접하기로 한 오빠 부부는 보이지 않고 집안 곳곳이 어질러진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는데, 사실 그 때 매튜는 3년 전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남자 사에키 타케오의 악령에 씌어 아내를 목 졸라 죽인 뒤 다락방으로 끌고 가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수잔은 2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듣고 그들이 부부생활에 열중하는 줄로 착각한다.
그리고 아내의 시체를 처리한 매튜는 수잔을 집밖으로 내쫓는데 그 순간 거울에 비친 것은 매튜가 아닌 타케오의 모습이다. 그리고 매튜는 과거의 타케오처럼 토시오를 벽장에 가두기 위해 박스 테이프를 들고 2층으로
<그루지> 그들에게도 행복했던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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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두 편의 <스파이더맨> 영화로 할리우드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힌 샘 레이미가 일본판 <주온>을 감상하면서부터였다. ‘지금까지 본 가장 무서운 영화’라며 극찬을 한 샘 레이미는, 지극히 일본적인 그 공포를 할리우드 영화로 고스란히 옮기기 위해 <주온>의 감독인 시미즈 다카시를 비롯한 일본 제작진들을 그대로 기용하여 <그루지>를 제작했다.
흥미로운 것은 시미즈 다카시 또한 샘 레이미가 만든 전설적인 호러 영화 <이블 데드>를 보며 자라왔다는 사실. 평소 존경해왔던 감독이 자신을 직접 발탁해준 것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을 법 한데, 실제로 그는 <그루지> 속에 <이블 데드>의 오마주 씬을 삽입함으로써 선배 호러 거장에 대한 예우를 하고 있다. 단순히 영화만 봐서는 찾기 어렵지만 시미즈 다카시가 음성해설에서 직접 밝히는 오마주 씬은 바로 이 장면.
모든 악몽의 시
<그루지> '이블 데드'를 오마주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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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영화는 말 그대로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키아로스타미와 마흐말바프로 대변되는 20세기 말의 이란영화가 올해를 기점으로 또 한번의 엄청난 변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변화의 현장을 테헤란에서 지난 2월2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파지르국제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파지르영화제는 지난 1979년의 이슬람혁명을 기념해 만들어진 영화제로, 국제경쟁 부문과 국내경쟁 부문이 있지만 해외 게스트들에게는 단연 국내경쟁 부문이 관심의 대상이다. 조직위쪽도 이러한 관심을 반영, 해외의 게스트들만 따로 모아 이란영화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새 천년 이란영화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징후는 자파르 파나히가 도발적으로 제기한 사회·정치적 영화의 문제, 놀라운 신인감독들의 등장, 그리고 단편 영화의 눈부신 성장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금기에의 도전: 자파르 파나히의 <순환>
이번 영화제 국내경쟁 부문에서 자파르 파나히의 <순환>은 애초에 포
테헤란 파지르국제영화제, 이슬람 금기에 도전하는 영화들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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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한국영화의 화제작으로 평가받은 김지운 감독,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 DVD 출시일이 7월 26일로 결정되었다. 감독판으로 재편집된 본편과 김지운 감독-네티즌의 대담 등 참신한 부록을 담은 2 디스크 사양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타이틀인데, 특히 초도 출시 물량 500장은 5종류의 사인판으로 제공될 예정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 전망이다.
제작사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인을 제공할 출연진이나 스탭은 교섭중인 상태로, 다음 주중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출시일에 맞춰 사인판을 일찌감치 구입할 소비자라면 DVD 토픽 뉴스란을 주목하도록.
<달콤한 인생> 초도 물량 500장은 사인판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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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경찰 패트레이버 3>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DVD 상세 사양이 공개되었다. 디스크 수는 DVD 토픽 7월 7일자 소식을 통해 알려진 대로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대 9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및 2.0 사운드가 제공된다.
관심을 모으는 부록으로는 디스크 1에 돌비 5.1과 2.0의 2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는 극장용 예고편과 TV CM, 디스크 2에는 TV 시리즈, OVA 등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CS 패밀리 극장 특별 프로그램 <극장판 WXIII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모든 것>, 극장 공개시 증정된 티켓 DVD의 수록 영상을 재편집한 <WXIII 제작 뒷무대>, 성우진의 대담을 담은 <WXIII 또 하나의 증언>, 애니메이션 제작시 사용된 레이아웃 600여점을 보면서 듣는 라디오 특집 프로그램 <패트레이버 전야제>, 도쿄판타스틱영화제에서 공개되었던 2분짜리 파일럿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3> DVD 상세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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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유로운 삶과 사랑에 눈떠”
정준호 “만나는 여자마다 최선 다해”
“파리의 연인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이번 드라마의 부담이 커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대본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돼요.”
지난 12일 오후 열린 에스비에스 새 수목드라마 <루루공주>(극본 권소연 이혜선·연출 손정현)의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여자주인공 김정은은 “<루루공주>는 <파리의 연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파리의 연인>에서는 내가 남자를 변화시켰다면 <루루공주>에서는 남자 때문에 내가 바뀌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루루공주>는 재벌의 딸이라는 이유로 틀 안에 갇혀 지내던 ‘희수’(김정은 분)가 바람둥이 남자 ‘우진’(정준호 분)을 만나면서 자유로운 삶과 진정한 사랑에 눈뜬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이다.
<파리의 연인>에서는 가난하지만 밝고 명랑한 여성 역을 맡았던 김정은이 이 드라마에서는 조신하고 소극적인 재벌가의
SBS 새 수목드라마 ‘루루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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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포켓 몬스터> 정치 포켓몬은 싫다더니…
[정훈이 만화] <포켓 몬스터> 정치 포켓몬은 싫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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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가 화났다. 그를 건드린 건 나치 옹호 발언 등 최근 국제사회에서 경거망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극우자유당수 외르크 하이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983년 미국시민권을 획득한 슈워제네거는 하이더의 최근 이민금지 발언에 대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더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자질에 문제가 있다. 그런 이들을 지지하는 일은 추호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인 리드와 스팅도 2주 전 오스트리아 공연을 취소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외르크 하이더의 이민금지 발언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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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스타중엔 영화와 현실을 구별 못하는 악동도 많다. 한 때 배드 보이로 유명했던 크리스천 슬레이터가 발렌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12일 베버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라이언 해든과 결혼식을 올렸다. 전에 TV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신부 해든은 1997년 폭행과 마약복용으로 감옥에 다녀온 슬레이터를 조용히 지내도록 만든 일등공신. 아버지가 탈선하지 않게끔 미리 태어난 아이 제이든을 대동하고 둘은 하와이에서 신혼여행 중.
크리스천 슬레이터, 라이언 해든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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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씨(48)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제11회 일본 유바리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2월19일 개막해서 22일까지 나흘 동안 훗카이도의 소도시 유바리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강수연이 뷰티스피리트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영화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비롯해 10여편의 경쟁작을 심사하기 위해 지난 18일 일본으로 출국한 안성기씨는 서울과 주문진을 오가며 촬영중인 오승욱 감독의 영화 <킬리만자로>에서 번개 역을 맡고 있다.
유바리영화제 심사위원장 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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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에서 북한 특수 8군단 여전사 이방희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은숙이 <비밀>에서 세련된 캐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1기 출신으로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동해 왔으며 탭댄스, 판토마임에도 능하다. <쉬리> 이후 남성적인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후속작을 고르는 데 고심했다는 박은숙은 <비밀>에서 초능력 소녀와 30대 남자의 초현실적인 사랑을 지켜보면서 또다른 비밀의 사랑을 경험하는 유도경 역을 맡았다. 박기형 감독의 <비밀>은 현재 10%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쉬리> 여전사 박은숙, <비밀>에서 캐리어우먼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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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동감>의 여주인공 소은 역에 캐스팅됐다. 김하늘은 1997년 <바이준>에서 죽은 준을 잊지 못하는 채영 역으로 데뷔하고 <닥터 K>에서 신비한 의사를 사랑하는 소녀로 나온 뒤에는 TV에 주력했다. <동감>은 1979년 개기 월식이 있던 날 밤 소은이 우연히 고물 무선기 하나를 얻으면서 시작된다. 내팽개쳐 놓은 무선기로 아마추어 무선 마니아인 지인으로부터 교신이 들어오면서 둘은 서툰 교신을 주고받는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사실을 안 소은과 지인은 햄(HAM)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기로 하고 약속을 정해 만나기로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상대는 나타나지 않는다. 둘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살고 있었던 것. 1979년의 영문과 학생 소은과 2000년 광고창작과 학생인 지인은 만날 수 없지만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교감을 시작한다.
김하늘의 상대역인 지인 역은 <바이준>에서 물끄러미 채영을 바라보기만 했던 유지태. 준을
김하늘, <동감>에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