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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7일 오전 9시30분,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파라다이스호텔 파노라마룸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싱가폴 감독 에릭 쿠, 핀란드 감독 마키 카우리스마키, 칸 영화제 프로그래머 크리스티앙 전과 영화배우 이혜영이 참석했고, 심사위원장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비행기 연착으로 입국이 늦어져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심사위원단 소개에 이어 30여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심사기준에 대한 질문들이 줄을 이었다. 에릭 쿠 감독은 “개인적으로 어떤 영화가 얼마만큼 나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느냐가 기준”이라고 밝혔고, 마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한 개인으로서 어떻게 영화에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 각각의 심사위원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토론과 합의를 통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영화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심사기준을 말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영화 배우 이혜영에게는 고 이만희 감독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는 “생전에 이름
이혜영,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감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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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문제가 아니다. 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중간에 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관객들이 흥분했습니다. 1996년, 그러니까 부산영화제 첫 해에 중국영화 <조용한 마을>이 상영 도중 자막 사고로 상영을 중단시키며 환불조치를 안내하자 객석이 들썩입니다. 30분뒤 재상영된 극장 안에는 관객이 2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죠. 부랴부랴 달려온 당시 집행위 사무국장 오석근 감독은 “영화제를 처음하다보니 예기치 않은 경악스런 일을 많이 겪게 된다”며 “장비 부족으로 필름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고 열악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했습니다.
3회 때는 16mm 장편영화 상영관에서 잇달아 사고가 터졌습니다. <소무> <하우등> <둘 하나 섹스> 등의 영화가 롤을 갈아끼울 때마다 끊겼습니다. 16mm 필름을 온전히 영사하려면 영사기 2대가 필요한데, 두 상영관에 한 대씩만 들어갔기 때문이랍니다. 이 해에 부산영화제는 16mm 영사기를 두 대밖에
[PIFF 타임캡슐] 2. 상영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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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쇼헤이의 1966년작 <인류학입문>은 억압적인 사회를 뛰쳐나간 주인공이 배 위에서 완벽한 합일을 꿈꾸며 이상적인 여성의 인형을 만드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아마도 자신만의 세계가 이뤄진 그 배가 흘러 들어감직한 곳, 2년 후에 만들어진 <신들의 깊은 욕망>은 바로 그 곳에서 시작이 된다. 이번에 이마무라의 발길이 닿은 그 곳은 ‘세련된’ 도시 세계와는 달리 동물적인 에너지가 살아 숨쉬는 고대적인 세계이다. 여기서 이마무라는 내내 그를 사로잡았던 문제, 즉 진정으로 일본적인 것의 기원과 정수는 어떤 것인가, 라는 문제를 다시 한 번 탐구할 기회를 갖는다.
영화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섬 쿠라게지마로 우리를 데려간다. 신화적인 기운마저 느끼게 하는 그곳의 후토리 집안 사람들은 마치 일본 땅을 만든 오누이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현신인 듯이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할아버지와 어머니 사이로부터 태어난 네키치는 누이 우마와 사랑하는 사이이다. 정신 지체상태인
이마무라 쇼헤이의 <신들의 깊은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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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가 싶었다. 11살된 소년이 말을 꺼내면 금발에 푸른 눈을 한 남자가 맞장구를 쳐주고 동양인 여자가 말을 보탠다. 부산국제영화제 APEC 특별전 상영작 <새장>의 그래함 스트리터 감독과 주연 여배우 탄 켕 후아, 아역 배우 딕슨 탠 등 세 사람이 둘러앉은 자리는 갓 구운 핫케이크 한 접시만 테이블 위에 놓이면 단란한 가족의 티타임이 될 것 같다. <새장>은 싱가폴의 도시 근교를 배경으로 20년간 헤어져 살았던 부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는 시각장애인 아들을 둔 여자 알리와 그녀의 아버지 사이에 패인 긴 세월의 상처를 드러내고 다시 보듬어낸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20년간 쌓아둔 말을 아버지 앞에 쏟아내는 장면의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켕은 말한다. 주연 배우에 대해 칭찬을 해달라고 하자, 스트리터 감독은 켕을 향해 “돈부터 내놔요”라며 웃는다.
오랜 친구마냥 사이좋은 감독과 배우 사이에 앉아, 딕슨은 쉴새없이 끼어들기를 하고 있었다. 딕슨은
<새장>의 그래함 스트리터 감독과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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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오석근 감독의 <연애>는 17년차 배우 전미선의 첫 주연작이다. 캐스팅 제의를 받고서 “내가 1시간 40분을 끌고 갈 수 있을까” 싶어 처음엔 망설였다는 그녀는 <연애>에서 생활고에 내몰려 몸을 파는 30대 주부 어진으로 나온다. 어진은 현실의 벼랑 끝에서 마지막 연애의 상상을 붙잡는 여인, 그러나 그 파국의 상처를 온몸으로 다시 받아내야 하는 여인이기도 하다. “부족한 것 투성이다. 일찍 연기를 시작했지만, 따지고 보면 출연작이 많지 않다”는 그녀의 겸손이 실은 거짓말임은, 한 인물의 마음 속 결을 섬세하게 그려낸 <연애>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였다고 들었다.
=<살인의 추억> 끝나고 나서 차승재 대표(싸이더스 FNH)가 나에게 어울리는 역할이 있다면서 시나리오를 줬다. 그런데 내가 과연 처음부터 끌고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때 차 대표
<연애>의 전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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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영화업계지 <버라이어티>는 지난 10월3일자에 <축제는 아는만큼 성장한다>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의 10년을 놀라운 성공으로 평가했다. “10년전의 어떤 선지자도 한국의 항구도시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전하리라고는 예언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서두로 시작하는 <버라이어티>의 기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이 기민한 프로그래밍과 과감한 프로모션, 적절한 타이밍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년의 성장과 더불어 영화제 관람시설과 전반적인 환경 역시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한 <버라이어티>는, 활력있는 남포동을 대신해 정돈된 분위기의 해운대로 영화제의 중심이 옮겨진 연유에는 아시아 영화의 영원한 초석이 되고 싶어하는 영화제측의 결의가 숨어있다고 해석했다.
<버라이어티> “부산영화제 10년, 놀라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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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는 파도를 무색하게 하는 인파가 몰려들어 영화와 스타와의 만남을 즐겼다. 완전매진된 영화가 70편이 넘기 때문에 무엇보다 좌석의 10%가 할당된 현장판매의 경쟁이 치열했다. 지명도 높은 배우가 GV에 참석하는 영화는 특히 표를 구하기 어려워, 츠마부키 사토시의 <봄의 눈>을 보기 위해 매표 개시 13시간 전부터 대기했지만 결국 실패한 관객이 나올 정도였다.
감독과 배우가 야외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남포동 PIFF 광장은 최고의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지역. 오후 3시 <신화>의 성룡과 김희선이 무대에 오르자(사진) 인파가 무대 앞쪽으로 쏠렸고, 성룡은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여러분 조심해요. 천천히, 천천히, 사람 너무 많아 많아”라고 관객을 진정시켰다. 6시경 <태풍태양> GV에 참석하는 천정명이 남포동 거리에 나타나자 수십명의 여고생들이 물고기떼처럼 전속력으로 거리를 질주하는 진풍경이 연출
츠마부키 사토시, 성룡, 김희선 등 배우 인사에 관객들 열광(+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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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속옷도 입지 않고 샤워를 하고 나오면, 한 여자는 속옷만 걸친 채로 붓글씨를 쓰고 있다. 이어 침대에 누운 두 사람. 자상하기 그지없는 남편을 죽인 여자의 이야기가 실린 소설을 두고, 여자는 공감을 표시하고 남자는 미친년이라고 고개를 젓더니, 두 사람 모두 “난 페미니스트가 싫더라”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엉성한 자세로 서툰 섹스를 나눈다. 알쏭달쏭 대화로 운을 떼는 <달려라 장미>는 결혼 2년차에 벌써 권태를 느껴버린 부부의 만남과 헤어짐을 독특한 유머와 생경한 기운으로 재구성한 영화. 일반 상영작들이 처음으로 공개된 7일 오전 11시, 남포동 대영극장 2관은 폭소는 아니었지만 ‘키득키득’의 연속이었다.
“정말 독특한 영화입니다. 자기 톤과 감수성을 가지고 이렇게 만든 영화는 정말 날이 갈 수록 드물어지고…” 허문영 한국영화 프로그래머의 평은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욕망> 등을 내놓았을 때만 하더라도 무겁고
<달려라 장미> 관객과의 대화에서 만난 김응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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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카이는 딸 시리안의 첫 출근복까지 골라주는 엄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는 린쳉솅 감독의 신작 <달은 다시 떠오른다>에서 양귀매가 맡은 이 캐릭터는 허리를 꼿꼿이 편 채 식사하고, 아무리 덥더라도 수선스럽게 손부채질을 하지 않는다. 감정을 억누르고 태도를 다스리는 중년의 여인. 그러나 바오카이와 달리 양귀매는 활달하고 애교가 넘치는 여인이다. <구멍>에서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 넋놓고 있던 얼굴이나 <애정만세>에서 고독에 몸부림치다 긴 울음을 터뜨려 버리던 얼굴도 찾아볼 수 없다. 그와 작업한 차이밍량과 린쳉솅 감독은 양귀매가 감성이 풍부하고 똑똑한 여자라고 여러 인터뷰에서 말하곤 했다. 양귀매는 “영화를 찍을 때는 나와 다른 사람이 되는 것뿐”이라며 소탈하게 웃는다. 그는 <달은 다시 떠오른다>로 지난해 겨울 대만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개막식에는 왜 참석을 못 했는지, 차이밍량의 <흔들리는 구름>
<달은 다시 떠오른다>의 양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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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상! 여기 좀 봐주쒜요오!” <씨네21>이 급습한 두 번째 PIFF 게스트는 유키사다 이사오의 <봄의 눈>으로 부산을 찾은 쓰마부키 사토시. 고단한 하루일정을 마치고 호텔방에 들어선 그를 향해 사진기자의 플래시가 작렬한다. 쌍방향으로 뻗어오는 보디가드들의 우람한 손바닥도 절대 꽃미남의 미모를 가리지는 못했다. 이날 남포동에서 열린 <봄의 눈> GV는 여성팬들의 육탄공격으로 인해 그야말로 전시상황을 방불케 했다고. 인파에 떠밀린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사토시가 탑승한 밴에 다가가지 못해 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돌아와야 했다는 후문이다.
[PIFF 습격사건] 사토시상! 날 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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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CG 애니메이션의 미학을 극한까지 끌어낸 수작이다. 현란한 카메라 워크와 펑크느낌 가득한 다채로운 색상, 그리고 화려한 이펙트와 광원효과 등 지금의 CG 애니메이션이 가진 매력을 한 데 쏟아 부은 듯하다.
우리 생활 속에 만나는 모든 사물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유비쿼터스의 시대. TV,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우리에게 친숙한 가전제품들에도 또 다른 디지털의 숨결이 스며들어 네트워크화 하고 있다. 기존 사용자들에게 친숙함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제품들이야말로 유비쿼터스 시대를 여는 제품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굳이 유비쿼터스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애니메이션은 일찌감치 이러한 패러다임을 따르고 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이하 CG 애니메이션)들이 소위 말하는 3D 애니메이션(<토이스토리>, <인크레더블>처럼 캐릭터, 배경 등의 오브젝트를 전부 렌더링하여 제작된 작품들)으로만 인식되던 시대. 이 때의 CG 애니메이션은 기존 애니메이션들과 크
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은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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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언론은 몸에 폭탄을 두르고 이스라엘로 향하는 젊은 테러리스트를 비난하지만, 물어보진 않는다. 스무살 나이에 왜 죽음과 살인을 택한 건지. 그렇게 무엇을 얻고 싶은 건지. <천국을 향하여>는 삶을 시작조차 해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그 답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다. 그리고 드문드문 드러나는 대답 속에서, 현실의 지옥보다는, 비록 허구일지 몰라도 마음 속의 천국을 택하겠다는 어린 선언이 마음에 꽂혀온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사이드와 할레드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 테러를 수행하게 될 전사로 선택받는다. 그들은 폭탄 벨트를 착용하고 이스라엘로 향하지만, 국경을 넘는 순간 사소한 사고가 생겨 일이 틀어지고 만다. 기지로 돌아가는 자동차를 놓쳐 홀로 남겨진 사이드. 조직은 사이드가 배반한건지 낙오된건지 확신하지 못한채 수배령을 내리고, 그 하룻 동안 사이드와 할레드, 살해당한 팔레스타인 영웅의 딸인 수하는, 자살 테러를 두고 고백과 설전을 주고받는다.
<천국을 향하여> 마음에 꽂혀오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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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단체 동성애자 결혼식. 그곳으로 향하는 다섯명의 엄마들이 있다. 판사인 헬레나의 아들 위고는 섹스중독증에 걸린 누리아의 아들 나르시소와 결혼할 예정이고, 영화배우 레이제스의 아들은 레이제스를 위해 일하는 정원사의 아들과 사랑에 빠졌다. 결혼식이 개최될 호텔 사장 마그다의 아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뻔뻔스런 식당 주인 오펠리아의 아들과 맺어질 참이다.
<퀸즈>의 세계는 정치적으로 올바르다못해 초현실적으로 보이는 퀴어시네마의 천국이다. 엄마들은 아들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며 힘겨워하는 과정을 이미 넘어선지 오래고, 그들의 목표는 어떻게든 아들들의 단체 결혼식을 무사히 치러내는 것. 하지만 다섯명의 엄마와 한명의 아빠, 여섯명의 아들에다 개 한 마리가 쉴새없이 떠들어대니 일이 제대로 되어갈 리 없다. 엄마는 아들의 약혼자와 섹스를 하고, 아들의 엄마와 아빠는 사랑에 빠지고 만다. <보카보카>(1995)의 마누엘 고메즈 페레이라 감독은 이
<퀸즈> 유쾌하고 정신없는 스페인산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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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이 한창인 시절, 영국의 자그마한 항구도시에는 비틀거리는 소년들이 있다. 그들은 급우들의 돈을 빼앗고, 폭력을 행사하고, 소녀를 강간하며,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사탕처럼 소비한다. 중산층 홀엄마와 살아가는 로버트 카마이클은 학교 연주회를 위해 첼로를 켜는 반듯한 소년. 하지만 카마이클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 심연으로부터 서서히 썩어가고, 친구들과 함께 유명 요리사의 집에 몰래 잠입한 그의 악마성은 비린내나도록 끔찍한 살육과 함께 폭발한다.
<로버트 카마이클의 엑스터시>는 21세기의 <시계태엽장치 오렌지>다. 전쟁과 살육과 마약과 미디어의 거짓으로 점철된 현대 영국의 아이들은 광기를 다스리는 데 능하지 못하다. 평범한 소년 카마이클의 시계에서도 태엽은 하나 빠져있고, 그것은 불꽃처럼 한순간에 인간성과 도덕성을 태워내린다. 아이들의 무심한 폭력성을 “이라크 전쟁에 대한 알레고리”로 받아들이는 것도 유효한 해석이다. 조지 부시와 토니 블레어의 목소리는 주
<로버트 카마이클의 엑스터시> 불쾌한 세상을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