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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미디어에서 오는 8월 중 출시 예정인 <카우보이 비밥 5.1ch 박스세트>의 패키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3단으로 열리는 고급양장 박스에 7장의 디스크를 담은 낱장의 디지팩 케이스들이 수납되는 방식이며, 박스 덮개는 자석으로 고정하게 된다고. 또한 각 에피소드들을 간략히 해설한 부클릿도 동봉될 예정이다. 아마레이 케이스를 이용한 기존 <카우보이 비밥>과 비교해볼 때 전체 박스 크기는 다소 컴팩트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별화된 색다른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바미디어 측은 마지막 네 에피소드에 한해 보너스로 DTS 디스크를 추가함과 동시에, 올해 초 일본에서 별도로 출시된 <카우보이 비밥 엑스트라 세션>을 발매 기념 한정 공동구매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증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우보이 비밥 엑스트라 세션>은 작품 속 캐릭터들의 명대사 그리고 각종 메카닉, 소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는 부가영상 모음집으로 러닝타임만 90분
<카우보이 비밥 5.1ch 박스> 패키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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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클래식의 명작으로 오는 10월 21일 발매 예정인 일본판 <신데렐라 플래티넘 에디션>의 사양이 공개됐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되며 화질과 음질을 최신 디지털 리마스터링 기술로 복원하여 선보일 예정. 1950년에 제작된 작품이지만 <백설공주>나 <밤비>처럼 세월을 뛰어넘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록으로는 미발표곡이 포함된 미공개 장면, <신데렐라>에 쓰인 음악에 대해 분석한 ‘음악의 세계’, ‘게임 앤 액티비티(아이들을 위한 인터랙티브 게임 모음)’, 제작 뒷이야기, 제작 비화 등 총 3시간 반이 넘는 분량의 부가영상이 수록된다. 또한 DVD-ROM 기능을 활용해 성이나 드레스, 방 등을 자유롭게 디자인하여 친구에게 메일로 보내는 놀이도 즐길 수 있다고.
오리지널 모노 음향과 최신 돌비 디지털 5.1 방식의 음향이 수록되는 한편 일본어 5.1 더빙도 포함되는 것이 특징. 지금까지의 전례에 비추어볼 때, 올 하반기 출시 예정
<신데렐라 PE> 일본판은 이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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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다가 논두렁에 빠지기도 하고 뜨거운 철판에 데어 화상도 입고…. 무더운 여름에 해변가에서 촬영하다 보니 많이 다쳐요. ” 지난 25일 고양시 에스비에스 제작센터에서 열린 새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극본 조윤영 문희정·연출 이승렬)의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주연 이청아의 다리는 상처투성이였다.
<온리유>의 후속으로 30일부터 방영될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는 스타급 연기자는 한 명도 없이 이청아, 이완, 전진, 강정화 등 신인들을 주연배우로 캐스팅해 눈길을 끈다. 이청아는 <늑대의 유혹>이라는 영화에서 데뷔하자 마자 주연을 꿰차더니 처음 출연하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장태풍(이완)과 장태현(전진)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해변가 모텔 주인 소라역을 맡았다.
“<늑대의 유혹>에서 ‘한결’이는 당해도 속으로 꾹 참는 스타일이었다면, <해변으로 가요>의 소라는 잘 먹고 화끈하고 털털한 성격이에요. 자기를 괴롭히는 태
SBS 주말극 ‘해변으로 가요’ 주연 이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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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7월31일(일) 밤 11시45분
공포영화특선 제2탄으로 방영되는 영화는 장일호 감독의 <흑발>이다. 제목에서도 대강 짐작이 가듯 여자의 긴 머리카락이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검고 긴 머리를 씻는(?) 여인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타이틀백으로 시작한 영화는 첫 장면부터 피를 토하는 여인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녀의 한이 영화의 모티브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보는 관객에겐 좀 답답한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공포영화적 요소는 영화의 중반 이후에서야 펼쳐지기 때문이다. 목 없는 귀신, 인간으로 둔갑한 귀신, 일그러진 얼굴로 원한을 불사르는 귀신, 목을 조이고 온몸을 휘감는 한 맺힌 여자 귀신의 검은 머리카락, 360도 목이 돌아가는 귀신 등 귀신이 종합선물세트로 등장한다. 영화의 절반 이상은 무협영화, 그중에서도 검술영화의 요소를 배치해두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엔 귀신과 칼싸움을 하는 상황까지 연출된다. 그
[한국영화걸작선] 홍콩의 무협+한국의 공포, <흑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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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7월31일(일) 오후 1시40분
“내가 생각하기에 <싸이코>의 원작소설이 나를 사로잡고 영화화하도록 다그친 요소는 단 하나다. 한 여성이 샤워 도중에 갑작스럽게 살인을 당한다는 것이다. 그게 영화를 만든 이유의 전부다.”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이야기처럼, 영화 <싸이코>의 샤워 도중의 살인장면은 여전히 공포스릴러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이 장면이 <싸이코>의 절정부가 되고 있음은 물론이며 영화 사운드와 편집의 교과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영화제작 당시 관객은 ‘주인공’이라고 믿던 인물이 초반부에 목숨을 잃는 것을 상당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였다고 전해진다.
마리온은 애인 샘과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샘은 빚을 갚을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말한다. 그래서 마리온은 회사 사장이 은행에 입금하라고 맡긴 돈을 들고 도망친다. 샘을 만나러 간 그녀는 도주 첫날 밤, 도로변에 있는 낡은 모텔에 들어선다.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1분, <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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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그룹 ‘이글스’에 대한 DVD 마니아들의 기대는 남다를 것이다. 바로 최고의 DTS 사운드로 손꼽히며 소장 1순위로 자리매김한 타이틀 <이글스 - 헬 프리즈 오버>의 주인공들이기 때문. 그런 그들의 고별 투어를 담은 <이글스 - 페어웰 투어 라이브 멜버른>이 오는 8월 5일 워너뮤직을 통해 출시된다.
‘페어웰’이라고 이름 붙은 이글스의 첫 고별 투어 중 2004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공연을 기록한 이 DVD는, 79년 해체 직전 발표한 마지막 앨범 수록곡 ‘롱런’에서부터 ‘호텔 캘리포니아’ 같은 주옥같은 베스트넘버는 물론 9․11 테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신곡 ‘홀 인 더 월드’ 등 총 4시간에 걸친 이글스의 화려한 라이브 무대를 담았다.
두 장의 디스크로 구성되었으며 HD 텔레시네를 통한 선명한 화질과 DTS 및 LPCM 2.0 음향을 통한 깨끗한 음질을 지원, 콘서트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안방극장에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록으로는
<이글스 - 페어웰 투어 라이브 멜버른>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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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0일 오전. 9월 극장 개봉을 앞둔 옴니버스 독립영화 <동백꽃 프로젝트>의 포스터 촬영이 이루어지던 날. 배급을 담당한 인디스토리 사무실은 김태용 감독, 박미희 등 촬영을 앞두고 분장에 여념이 없는 주연배우들과 자잘한 소품 하나까지 체크하느라 동분서주하는 관계자들로 붐볐다. 포스터 촬영을 담당한 사진작가는 예정보다 30분 늦게 나타나서는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내렸다며,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연장’부터 찾는다. 95년에 사진을 시작한 이래 <모텔 선인장> <태양은 없다> <가문의 영광> <령> 등의 영화 포스터를 찍었고, <스윙 다이어리> <7AM Slowly: Opposite Page> <Amnesia 11518405> <기억의 환> 등의 독립영화를 완성한 이난 감독. 사진과 영화, 비슷하지만 다른 작업을 대등하게 즐기는 듯 유쾌한 여유가 인상적인 그는, 짧은 인터뷰가 끝나자
<동백꽃 프로젝트> 포스터 촬영한 사진작가 겸 독립영화감독 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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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2>로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대릴 한나가 할리우드의 명성을 완전히 벗어버리기로 결심했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내 자신보다는 지구를 구하는 데 좀더 인생의 포커스를 맞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고백한 대릴 한나는 각종 환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태양열 주택에 살면서 식물성 기름을 주연료로 하는 100% 바이오-디젤 자동차를 몰아왔다.
대릴 한나, 환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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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1939)으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여배우 제럴딘 피츠제럴드가 폭풍없는 천국으로 향했다.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왔던 그는 지난 7월17일 맨해튼의 저택에서 항년 91살의 나이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13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피츠제럴드는 런던과 뉴욕의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고, 1938년에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그의 대표적인 초기작으로는 <폭풍의 언덕>(1939), 험프리 보가트, 베티 데이비스와 공연한 <어두운 승리>(1939) 등이 있다. 제럴딘 피츠제럴드는 심지가 곧은 여인이었다. 그는 연극무대에 서는 것을 반대하는 스튜디오에 용감하게 저항하다 <말타의 매> 같은 작품들의 출연기회를 박탈당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브로드웨이에서의 자유를 만끽했다. 피츠제럴드는 1983년에 가진 인터뷰에서 “그토록 반항적인 시절을 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회고했다. 물론 “조금만 위트있게 대
<폭풍의 언덕>의 배우 제럴딘 피츠제럴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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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
역시 주윤발은 홍콩에 있어야지! 염치없는 영화 <방탄승> 이후 조용히 휴가를 즐기던 주윤발이 홍콩으로 돌아온다. 그는 오우삼 감독의 <화평본위>를 찍은 이후로 10년 만에 홍콩영화에 출연할 예정. 기대의 신작은 허안화 감독의 <그 아줌마의 포스트모던한 생활>(The Aunt’s Postmodern Life)로, 주윤발은 자신에게 사기당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사기꾼을 연기한다. 그전에 주윤발을 볼 수 있을까? 물론이다. 그것도 조니 뎁과 함께. 그는 현재 2007년 개봉예정인 <캐리비안의 해적3>를 한창 촬영 중이니까.
한석규, 이범수 >>
음란한 남자들이 온다. 한석규와 이범수가 <음란서생>(淫亂書生)에 캐스팅되었다. 제목부터 음란하기 그지없는 이 영화는 학식과 품격을 갖춘 사대부 명문가 양반이 우연히 음란소설을 창작하는 데 재미를 붙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는 작품. 악명 높은
[캐스팅 소식] 주윤발, 10년 만에 홍콩영화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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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심청전으로 한국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남북이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서 개인적 소원도 풀었고요.” 다음달 남(12일)과 북(15일)에서 동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의 넬슨 신(68) 감독은 이번 작품을 만든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할리우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며 <심슨 가족> <핑크 팬더> 등을 만드는 데 참여한 그는 무려 7년 동안 70억원을 들여 <왕후 심청>을 완성했다.
“캐릭터부터 한국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어요. 눈과 눈썹 사이를 멀게 그린 게 그 단적인 예입니다. 심청의 경우에는 왕후가 될 인물감으로 보이도록 몰락한 조정 대신의 딸이자 ‘얼짱’, ‘몸짱’, ‘인품짱’으로 재해석했어요. 그렇다고 원작의 기본틀까지 바꾼 건 아닙니다. 고전은 그 자체로 보전할 가치가 있거든요.”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나 1·4 후퇴 때 월남한 그
북과 공동작업 <심청전> 만화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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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에 공포영화를 찾는 이들이 많다. 사람이 무서움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피부에 땀이 나게 된다. 이 땀이 증발하면서 표피체온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데, 공포영화를 볼 때 오싹한 한기를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공포영화는 냉방시설이 변변찮은 시절의 알뜰 피서법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요즘 극장은 추워서 긴소매 옷을 껴입어야 할 정도로 냉방시설이 잘 돼있다. 그럼에도 해마다 여름이면 무의식적으로 공포영화를 찾게 되는 것은 ‘여름=공포영화’라는 등식이 이제 영화의 제작·소비 패턴으로 완전히 자리잡았기 때문인 것 같다.
최근 들어 공포영화를 찾는 또다른 이유가 부각되고 있다. 현실의 공포가 심할수록 이를 기피하고자 오히려 가상의 공포를 찾는다는 것이다. 영화 속의 극심한 공포를 체험하면 현실의 공포는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또 공포를 이겨냈다는 자신감이 생겨 현실의 공포에도 의연하게 대처하게 된다. 최근 몇년새 미국에서 불고
[팝콘&콜라] 현실이 공포스러워질수록 대중들은 공포영화로 도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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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나는 줄리아 로버츠를 좋아하지 않았다. 거실에 앉아 케이블 텔레비전의 채널을 이리저리 떠돌다가 문득 걸리기라도 하면 결국 끝까지 보고야 마는 그 재밌는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도 나는 줄리아 로버츠만은 미스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멀대처럼 큰 키에 인천공항만큼 큰 입을 소유한 여자는 나의 이상형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나는 1970년대의 다이안 키튼이나 80년대의 피비 케이츠, 혹은 90년대의 맥 라이언처럼 작고 귀여운 느낌의, 고양이 같은 여자가 좋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단 한 편의 영화, 그것도 단 하나의 장면 때문에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영화는 <노팅 힐>이고, 그 장면은 후반부에 그녀가 휴 그랜트의 서점에서 마지막으로 사랑을 확인할 때다. 스크린을 보면서 이야기해야겠으나 불가능하므로 지면으로나마 한번 재현해보자.
서점에 찾아온 그녀. 하늘색 카디건에 파란 스커트를 입은 그녀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상처를 받은 휴 그랜트에게 사과하며
[스크린 속 나의 연인] 내 심장을 멎게 한 <노팅 힐> 의 안나스콧, 줄리아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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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름 극장가에서 성인을 위한 영화를 찾기란 힘들다. 하지만 올해는 약간의 예외가 있다. <뉴욕타임스>가 올 여름 “꼭 봐야 할 영화”라고 평한 프랑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비트 댓 마이 하트 스킵트>가 바로 그 영화. 이 작품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제임스 토백의 78년작 <손가락들>(Fingers)의 리메이크로, 평론가들 사이에 오리지널과 리메이크의 비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또 평론을 포함해 이례적으로 3개의 관련 기사를 실은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많은 뉴욕 베이스 평론가와 미디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백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비트…>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토백은 “이 영화 때문에 <손가락들>이 다시 관심을 끌었으면 했다”면서, “오디아르의 영화가 좋지 않았다면, 이렇게 그 영화를 알리기 위해 애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
[뉴욕] 꼭 봐야 할 영화, <비트 댓 마이 하트 스킵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