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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기억을 찬란하게 빚어내는 마술사
자그마한 몸집에 눈동자만 커다란 야마시타 노부히로는 1976년에 태어난 젊은 감독이다. 부끄러워지면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곤 하는 야마시타는 “여자들과 말도 잘 못하고, 주로 남자와 여행을 테마로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런데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 그의 신작 <린다 린다 린다>는 소녀들의 마음이 조그맣게 빛나는 순간을 오래도록 들여다보곤 한다. 아무도 오지 않는 옥상에 혼자 만화카페를 차려놓고, 풀장을 떠다니고, 함께 장을 봐 밥을 해먹는, 지극히 사소한 기억. 프로듀서가 기획했다고는 해도 <린다 린다 린다>는 공기 속의 물방울처럼, 그순간 알아보지 않는다면 사라져버릴 무언가를, 소중하게 여기는 영화다.
영화는 여고생밴드 ‘파란마음’이 위기에 처하면서 시작된다. 멤버 한명은 기타리스트 케이와 심하게 다투었고 또 다른 한명은 손을 다쳐 연주를 할 수 없다. 어찌할까 고민하던 케이는 지나가던 한국인 유학생 송(배두나)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5] - 부산의 발견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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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미국에서 서프라이즈 히트를 기록한 공포 영화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가 12월 20일 DVD로 출시된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는 악령에 들린 것으로 보이는 소녀 에밀리 로즈에게 엑소시즘을 시도하다 죽게 만든 혐의로 체포된 한 신부에 관한 이야기로, 지난 9월 개봉 첫 주 3,005만달러를 기록,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의 공포 영화 DVD 출시 경향에 맞추어 이 작품도 PG-13등급의 극장 공개판과 추가 장면을 수록한 무등급판의 2가지 버전으로 선보이게 되며, 미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PSP 전용 UMD 비디오로도 발매된다.
타이틀의 구체적인 사양은 미정. 소니 픽처스에서 정가 28달러 95센트에 발매된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무등급판으로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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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갑옷을 입은 로맨티스트
지난해 말, 타이에서 개봉한 <시티즌 독>은 일찌감치 부산행이 결정된 영화다. 올해 초 방콕영화제에 참석했던 김지석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감독인 위시트 사사나티앙을 만나 초청 의사를 수차례 전했을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로테르담과 토론토를 거쳐 프린트를 들고 부산에 다다른 그에게 “올해 출장이 잦은데 회사에서 허락을 해주더냐?”고 물었더니, “영화제 참석은 회사에서 눈감아준다”고 답한다.
타이 최대 규모의 광고회사 필름 팩토리의 일원인 그가 처음 세계 영화계에 존재를 알린 것은 <검은 호랑이의 눈물>(2000)로 밴쿠버영화제에서 용호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 예술대학 동창이기도 한 논지 니미부트르의 <낭낙>의 시나리오 작가로 타이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데뷔작 <검은 호랑이의 눈물>이 초청되면서 유럽의 환대를 받았고, 이후 펜엑 라타나루앙,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등과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4] - 부산의 발견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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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세상을 묵묵히 지켜보는 관찰자
“보리는 망종(芒種)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다. 보리를 베어야 그 자리에 밭갈이하고 새 종자의 씨를 뿌릴 수 있다는 뜻이다. 망종이 지나면 머리가 무거운 보리는 약한 바람에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다. 희망을 심기 위해서도 절망을 베어내야 하는 않을까. 조선족 중국 감독 장률(그의 독특한 이력은 <씨네21> 455호 참조)의 두 번째 장편영화 <망종>은 쓰러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베어내는 의식을 치르는 한 여자의 삶을 다룬 영화다.
최순희는 살인죄로 감옥에 간 남편과 헤어진 뒤 김치를 팔아 생계를 이어간다. 조선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그녀는 아들 창호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어느 날 같은 동포인 김씨의 친절에 끌리게 되고, 그녀는 유부남인 김씨와 연애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중국인 부인에게 불륜 사실을 발각당한 김씨는 그녀를 창녀로 낙인찍고, 아들까지 잃는 사고를 당한 순희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3] - 부산의 발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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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좁고 사람은 많았다
협소한 PIFF광장을 어쩌면 좋을까. 10주년답게 야외행사 일정도 예년보다 많은 남포동 PIFF광장은 쓰마부키 사토시, 강동원, 성룡, 문정혁(에릭) 등 국내외 스타들이 다녀갈 때마다 압사의 공포가 느껴질 만큼 무시무시하게 붐볐다. 사람들은 야외무대 주변을 둘러싸다 못해 큰길가로, 시장 골목골목으로, 대영시네마와 부산극장 건물 창밖으로 빼곡히 자리를 채웠다. 밀고 밀치는 인파가 일으킨 파동에 사람 키만한 스피커가 떨어질 뻔했다. 강동원은 인사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무대를 내려갔고, “장내가 혼잡해 서둘러 마친다”는 사회자의 설명은 원성을 살 뿐이었다. 해운대 중구청에서 지원한 1개 중대의 경찰병력과 영화제 경호요원, 스탭,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의 인원이 현장통제에 나서도 역부족이었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영화제 와서 무슨 봉변인가 싶었다. 규모가 커진 만큼 영화제쪽에서 예상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얼마 전 상주 사태가 있었는데도 경각심이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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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포 영화 앤솔로지 <쓰리, 몬스터>가 내년 2월 미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미국판 DVD의 사양은 현재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음성해설 정도가 확인된 정도이며, 이외의 부가 영상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이케 감독의 음성해설은 국내판 DVD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부록이라 혹 관심을 갖는 팬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라이언스 게이트 홈 비디오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쓰리, 몬스터>는 <Three, Extremes>라는 제목으로 오는 28일부터 미국 극장가에서 공개된다. 박찬욱, 미이케 다카시, 프루트 챈 등 아시아 각국의 주목 받는 감독들이 경연을 벌인 작품으로 미국의 장르 팬들로부터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쓰리, 몬스터> 미국판 DVD 내년 2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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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닻을 내렸다. 307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500여명의 게스트가 공식적으로 다녀갔으며 20여만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즐겼고 그만큼의 커피캔과 전단지 쓰레기가 남포동 PIFF광장을 뒤덮었다. 열돌에 걸맞게 모든 것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던 영화축제를 결산한다.
발견! 5인의 신성, 감동! 거장과의 만남
우선 발견의 기쁨. <시티즌 독> <로버트 카마이클의 엑스터시> <모텔> <린다 린다 린다> <망종> 등 부산에서 발견한 재능있는 신인감독들의 작품 5편을 클로즈업했다. 그리고 뜻밖의 만남을 주선했다. 대만 뉴웨이브의 대표주자 차이밍량과 <여자, 정혜>의 감독 이윤기의 첫 만남의 자리를, 이란의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와 그의 영화적 동료 모함마드 아흐마디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것만으로 영화제를 정리하기란 턱없다. 영화와 영화인만이 영화제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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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100만 카피 이상이 판매된 게임 <포스탈>이 영화화된다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포스탈>은 러닝 위드 시저스 社가 1997년 발표한 게임으로 잔혹한 묘사와 잔인무도한 설정으로 13개국에서 판매 금지되었으며 속편 <포스탈 2>는 뉴질랜드에서 판매는 물론 게임을 소지하는 것조차 금지되었을 정도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이 영화화된다는 소식 이상으로 팬들을 흥분하게 하는 것은, 바로 영화판의 감독이 우베 볼로 결정되었다는 점이다. 이미 <하우스 오브 데드> <얼론 인 더 다크> 등의 일련의 게임 원작 영화로 팬들의 비난과 비웃음을 한꺼번에 받아온 볼 감독은 <포스탈>의 발매 10주년을 기념하여 2006년 말이나 2007년 공개 예정으로 영화판을 작업할 예정이다.
실제로 <포스탈>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볼 감독은 영화판에 대해 “<펄프 픽션>과 <폴링 다운
우베 볼, 게임 <포스탈>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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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스타인 컴퍼니가 <씬 시티>를 비롯한 자사의 판권물을 TV 시리즈로 제작한다는 내용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버라이어티지가 전했다.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TV 시리즈로 추진 중인 라인업에는 내년에 공개될 <씬 시티 2>의 후속작 <씬 시티>, 구 미라맥스 제작 영화로 도박사들의 세계를 다룬 <라운더스>, 알렉산더 맥콜 스미스의 소설을 각색한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NBC에 방영을 타진하고 있는 작품으로 데일리 버라이어티지의 수석 편집자 피터 바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데인저러스 컴퍼니>, 오컬트 관련 사건을 다루는 뉴욕 수사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오컬트 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미 작년에 시각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영화였던 <씬 시티>의 TV 시리즈 소식도 반갑지만, 영화계의 일급 스탭들이 참여할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현재 파일럿용 각본에 &
와인스타인 컴퍼니, <씬 시티> 등 TV 시리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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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인게이지먼트>의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신작이 <파이 이야기>로 결정되었다.
폭스 2000에서 제작할 <파이 이야기>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얀 마텔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작품으로,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 이민 길에 나선 인도인 소년 파이가 배가 난파된 뒤 살아남은 호랑이와 함께 표류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원래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감독 등을 거친 프로젝트로 현재 주네 감독은 각본가 기욤 로랑과 함께 시나리오 집필에 들어간 상태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사용된 거대한 탱크가 보관된 폭스 사의 바자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며, 인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의 로케도 계획 중이다. 촬영은 내년 여름부터 시작한다.
장 피에르 주네, 소설 <파이 이야기>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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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스테이트>의 배우 겸 감독 잭 브래프가 차기 플레치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MTV 뉴스는 그레고리 맥도널드의 추리소설 ‘플레치’ 시리즈를 각색한 코미디 영화의 주연으로 브래프가 물망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플레치 시리즈는 미국식 위트의 달인이자 변장의 명수인 저널리스트 플레치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한다는 스토리로, 지난 1985년과 1989년 두 번에 걸쳐 체비 체이스 주연으로 영화화된 바 있다.
현재 제작을 준비 중인 세 번째 영화판의 제목은 <플레치 승리하다(Fletch Won)>로, 제작 측에서는 브래프와 함께 그가 출연 중인 NBC의 TV 시리즈 <스크럽스>의 창안자인 빌 로렌스에게 각본 작업을 의뢰하고 있다고. <플레치 승리하다>는 내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잭 브래프, 플레치 시리즈 차기작 주연 물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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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지난 22일 일본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의 일본 흥행 1위는 지난 2000년에 개봉했던 <쉬리> 이후 두번째로 최근의 가장 좋은 성적은 2위로 데뷔했던 <공동경비구역 JSA>와 <외출>이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22일~23일 주말 이틀동안 16만5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2억2천5백만엔 이상의 수입을 기록해 같은 개봉작이었던 팀 버튼의 <유령신부>마저 눌렀다.
지난 9월말에 2위로 데뷔했던 <외출>의 첫주 성적은 동원관객 33만8천명, 첫주 수입 4억3천8백만엔으로 <내 머리속의 지우개> 보다 월등히 높지만, 이 수치가 3일 연휴를 기준으로 했다는 점, 당시가 극장가 성수기였다는 점, 그리고 <외출>의 스크린 수가 100개 이상 많았다는 점(<외출>은 430개 이상, <내 머리속의 지우개>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일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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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SAC>의 영상자료와 해설집을 묶은 타이틀 <공각기동대 SAC 공안9과 파일>이 10월 28일 일본에서 발매된다.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이모션 플러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출시되는 상품으로서, <공각기동대 SAC> 1기와 2기 시리즈의 제작 관련 자료들을 모은 타이틀이다.
DVD에는 화려한 3D 영상과 칸노 요코의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프닝 모음과 그 제작 비화, 3D 캐릭터인 타치코마의 제작 과정 소개, 성우 연기에 관한 항목 등 총 100분가량의 영상 자료가 수록된다.
제작사인 프로덕션I.G가 직접 편집한 160페이지 분량의 해설집에는 쿠사나기 소령, 바토, 토구사 등 주요 캐릭터들의 설정자료집 및 에피소드 가이드 등의 내용이 실린다. <공각기동대> 극장판을 연출한 오시이 마모루와 TV 시리즈의 감독 카미야마 켄지의 대담도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모은다. 가격은 5,040엔(약 4만6천원)에
<공각기동대 SAC 공안9과 파일> 28일 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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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신데렐라>가 일본 발매 첫 주 만에 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일본 오리콘차트가 2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디스크로 구성된 <신데렐라 플래티넘 에디션>은 3만3천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DVD 판매 순위 1위를 기록. 1디스크로 구성된 <신데렐라 스페셜 에디션>은 2만2천장의 판매량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한편 <신데렐라>의 후속 이야기를 담은 <신데렐라 2 스페셜 에디션> 역시 종합순위 18위를 기록해, 신데렐라 붐이 일고 있음을 나타냈다.
<신데렐라>는 1950년에 처음 공개된 이래 지금껏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이번에 발매된 DVD는 제작된 지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화질과 음질을 자랑하고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日 <신데렐라> 첫 주 판매량 5만장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