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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9일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Z건담>의 두 번째 극장판 <기동전사 Z건담 2 - 연인들>의 일본 개봉이 예정된 가운데, DVD를 통한 입장권 할인 이벤트가 실시될 전망이다.
개봉 전날인 28일 발매되는 전편 <기동전사 Z건담 - 별을 잇는 자> DVD를 구매해 극장 입구에 제시하면 100~200엔 가량 할인된 요금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극장을 찾는 이들 대부분 DVD를 구입하는 열혈 팬들인 것을 감안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동전사 Z건담 2 - 연인들>은 1985년 50부작으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Z건담>을 극장용으로 재편집한 삼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전쟁에 휘말려든 소년 카미유 비단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군상의 모습을 다룬 SF 로봇물이다. 건담 시리즈를 창조한 명감독 토미노 요시유키가 직접 연출을 맡고 인기 가수 각트가 주제가를 부른 것이 화제가
日, DVD 구입하면 싸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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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프리드 히치콕은 세계에서 가장 이미지가 잘 알려진 영화감독이다. 물론 찰리 채플린처럼 배우로서 활동한 사람들은 빼고 말이다. 이 뚱보 영국인 아저씨의 외모가 어쩌다가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해졌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는지? 물론 그는 찍는 영화마다 ‘숨은 앨프리드 히치콕 찾기’ 게임을 벌였었다. 하지만 히치콕의 이미지는 영화에서 슬쩍 지나가는 카메오가 만들어낸 것보다 더 유명하다.
그 정답은 앨프리드 히치콕이 전설적인 50년대 텔레비전 스타였다는 것이다. 1955년 그는 <앨프리드 히치콕 극장(Alfred Hitchcock Presents)>라는 30분짜리 앤솔로지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1962년에 <The Alfred Hitchcock Hour>라는 제목의 1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바뀐 이 시리즈는 거의 10년 동안 미국 텔레비전을 장악했다. 그리고 히치콕은 이 모든 시리즈의 도입부와 결말에 출연해 지금은 전설적이 된 농담 따먹기를 했다. 덕택에 히치콕의
듀나의 DVD 낙서판 <앨프리드 히치콕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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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장진 감독 원작의 또 다른 작품 <웰컴 투 동막골>과 흥행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던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가 11월 11일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출시된다.
장진 감독이 자신의 연극을 직접 각색 연출하고 차승원과 신하균이 타이틀롤을 맡은 이 영화는 살인사건의 수사가 TV로 생중계 된다는 기발한 내용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진 감독 특유의 블랙 코미디에 호러와 샤머니즘까지 가미된 독특한 컨셉의 작품이다.
DVD는 본편과 부록으로 구분된 2디스크로 구성.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DTS를 지원하는 본편에는 장진 감독, 차승원, 신하균이 참여한 음성해설도 포함된다. 메이킹 다큐와 삭제장면, 스탭 인터뷰 등이 부록으로 실리는 일반적인 구성이지만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 ‘현장감식’, ‘취조’, ‘대질심문’ 등 수사용어로 표기된 것이 이채롭다.
첫 출고량에 한해 양장 케이스와 24페이지분량의 스페셜북이 포함된 고급 디지팩 패키지로 선보이며, 온라인
시네마서비스 <박수칠 때 떠나라> 11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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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멜로영화에 대한 안티테제’란 글을 <씨네21>에 게재한 뒤 어언 7년의 세월이 지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개개인의 영화나 개별적인 감독이 아니라 어떻게 멜로 장르라는 거대한 뭉뚱그림을 통째로 비판할 담력이 있었을까 신기하지만, 그간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한번 멜로 장르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뒤에도 나는 숱한 멜로영화를 보았고, 충무로 역시 많은 멜로영화들을 만들어왔다. 그런 가운데 2005년 들어 개봉한 몇몇의 멜로물들은 98년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형 멜로 장르를 좀더 세밀히 관망하고 싶다는 무의식에서만 가두어왔던 열정의 불을 점화시키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너는 내 운명>이 장착한 통속 멜로의 감정적인 강렬함과 사회성이 주는 흥미로움이기도 했고, 상대적으로 그 대극에 서 있는 허진호 감독의 <외출>과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를 보며 느낀 작가주의 멜로의 가능성 때문이기도 했다. 어쩌면 이
감성 vs 신파 구도로 본 2005 한국 멜로 중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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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너는 내 운명> 촌닭, 철닭 선희를 만나다
[정훈이 만화] <너는 내 운명> 촌닭, 철닭 선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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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로봇들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홀연히 나타난 괴행성 유니크론. 금속덩어리로 이루어진 이 인조생명체는 압도적인 덩치와 파괴력으로 주변의 모든 행성들을 집어삼켜 자신의 에너지원으로 삼는다. 이윽고 자신에게 대항하는 모든 로봇들을 말살하기로 결심한 유니크론은 로봇들의 고향행성인 사이버트론을 파괴하기 위해 본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행성 사이즈의 초거대 로봇이었다.
과거 단 한 차례의 TV 방영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극장판>. 그 가운데서도 최고의 하이라이트라면 단연 유니크로의 변신 장면이다. 등장하는 모든 로봇 캐릭터들이 자동차나 비행기, 스테레오, 현미경 등으로 변신하는 가운데 유니크론 역시 뭔가 다른 모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지만 그의 변신은 당시로선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이었다. 거대한 기계 행성이 조각조각 나뉘더니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재구성되는 모습. 소년이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거대 로봇의 진
<트랜스포머 극장판> 유니크론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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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로운 아이팟으로 할리우드를 공략한다. 애플 대표인 스티브 잡스는 지난 10월12일에 있었던 신제품 비디오 아이팟 시연회에서 동영상 다운로드를 위한 새로운 버전의 아이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월트 디즈니사 대표인 밥 아이거는 계열사인 ABC사의 히트 TV시리즈 <로스트>와 <위기의 주부들>을 비롯한 프로그램들을 한편당 1.99달러의 가격에 비디오 아이팟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튠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픽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단편애니메니션 여섯편과 2천여편의 뮤직비디오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서비스되는 프로그램들은 방송 다음날부터 아이튠을 통해 구입 가능하며, 컴퓨터, 비디오 아이팟, TV로 재생 가능하지만 DVD로 구울 수는 없다.
문제는 6.35cm 크기의 아이팟 스크린으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보는 게 얼마나 효용가치가 있을 것인가, 그리고 다른 영화사와 방송사들이 편당 1.99달러에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인가다. 애플
아이팟의 할리우드 침공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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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화계가 심각한 자금 위기를 맞게 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현 총리 체제하의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내년도 문화계 지원 자금을 1억6천만유로 가까이 삭감하기로 결정하고, 이중에서 영화계 지원금을 3400만유로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이탈리아 정부의 영화계 지원자금은 8400만유로. 따라서 삭감률은 40%에 이른다. 알베르토 프란체스코니 문화계 관계자는 “지원금을 40%나 삭감한다는 건 엔터테인먼트 업계 문을 닫으란 뜻이다. 트레비 분수대(로마 시대 유적) 갖고는 돈을 못 버니까 허물고 그 자리에 패스트푸드점이나 짓자는 논리”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정부 지원금 삭감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쪽은 베니스영화제다. 베니스영화제 조직위원장 다비드 크로프는 “삭감이 확정되고 정부의 다른 지원이 없으면 영화제는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며 “우리도 능력껏 대처하겠지만 이 정도로 큰 액수를 메울 수는 없다”는 절박한 상황을 이야기했다. 영화배우 겸 감독 로베르토
이탈리아 정부 영화계 지원자금 40% 삭감 발표, 영화계 반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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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유럽영화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10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6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발에서는 칸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10개국 28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칸 영화제에서 소개된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2005년작 <타임 투 리브>를 개막작으로, 마이크 리, 다르덴 형제, 빔 벤더스, 아르노 데스플레생, 마이클 윈터바텀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감독들의 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내셔널 초이스 부문에서는 제10회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화제작들을 다수 만날 수 있다. <크리미널 러버> <스위밍 풀>과 같은 화제작들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프랑수아 오종의 <5x2>는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해롤드 핀터의 희곡 <배신>을 모티프로 차용한 작품으로, 한 커플이 겪는 사랑의 여러 단계를 보여주며 전통적인 결혼과 가족의 개념을 공격한다. 아르노
유럽의 문제작들이 온다, 서울유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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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의 <좋은 친구들>이 앨프리드 히치콕의 <현기증>이나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보다 훌륭한 영화라고? 최근 영국잡지<토탈 필름>(Total Film)이 발표한 리스트에 따르면, 그렇다. 이 잡지의 영화평론가들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사상 최고의 영화 100편’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로버트 드 니로, 레이 리요타, 조 페시 등이 출연한 이 1990년작은 갱스터무비의 전범으로 꼽히는 작품이지만 사상 최고작이라고 하기엔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토탈 필름>의 편집장 제이미 그래엄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친구들>은 기술적인 우수성과 현대 영화 제작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며 다시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모든 장점을 갖춘 영화”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1958년작<현기증>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1975년작<죠스>는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프
논쟁적인 ‘사상 최고작 100편’, 1위 <좋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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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선생님, 감독들의 선생님
모함마디 아흐마디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었다. 정치를 몰랐던 아흐마디는 <가베>의 스틸사진을 찍기 위해 모흐센 마흐말바프를 만났고, 그에게서 영화와 세상을 배웠으며, 또한 사진을 가르쳤다. 그리고 9년이 지나 아흐마디는 영화감독이 되었다. “나는 마흐말바프의 학생이었고 그와 같은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는 사람을 변화시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영화를 만들면서 나는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영화와 삶을 공유해온 두 감독은 며칠 간격을 두고 부산영화제를 찾아와 나란히 같은 의자에 앉았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마흐말바프는 “우리는 좋은 선생과 좋은 학생”이라는 아흐마디의 설명을 “우리는 좋은 친구”라고 고쳐주었다.
마흐말바프는 아흐마디의 첫 번째 극영화 <청소부 시인>의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민주적인 마흐말바프는 자신의 아이들을 포함한 다른 감독들에게 시나리오를 써주더라도 원형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9] - 마흐말바프와 아흐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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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적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상실의 시대를 그리는 두 남자가 만났다. 제10회 부산영화제가 중반을 향해가던 10월9일 아침, 두 번째 작품 <러브토크>를 들고 부산을 찾은 이윤기 감독과 <흔들리는 구름>으로 언제나처럼 부산에 머무르고 있는 차이밍량 감독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독한 인간의 생채기를 포착할 만큼 섬세한 눈의 소유자라는 공통점 외에, 그들은 또 어떤 공통점을 지니고 있을까. 무엇에 아파하고, 무엇에 기뻐하고, 무엇에 슬퍼하며, 카메라 뒤의 고독을 무심히 즐기고 있을까. 대담은 아시아라는 땅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했고, 영화를 향한 애정의 고백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과 타이베이의 공기를 동시에 머금고 있는 이른 아침의 대담을 여기에 싣는다. 길지 않은 이야기가 끝난 뒤 “궁금하지만 물어보지 못한 것이 너무도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윤기 감독에게 차이밍량은 따스한 포옹을 전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우리, 다음에 꼭 다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8] - 차이밍량과 이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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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악마성을 섬세하게 고찰하는 연구자
<로버트 카마이클의 엑스터시>는 잔혹한 신에게 지배당한 소년의 며칠간을 따르는 영화다. 로버트 카마이클은 방과활동으로 첼로를 켜고, 중산층 홀어머니와 살며, 사드의 책을 읽으면서 자위행위를 하는 소년. “강간범의 눈을 가졌다”고 급우들에게 놀림받는 그는 금세 마약과 폭력의 세계 속으로 발을 들인다. 그리고 친구들과 교외의 부유한 저택으로 잠입해 끔찍한 살육을 행한다. <로버트…>를 보자마자 영화를 되감아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마지막 20분의 학살극이 던져주는 시각적 테러가 지나칠 정도로 극단적이기 때문이다. “<시계태엽장치 오렌지>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뮤직비디오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버라이어티>의 평처럼, <로버트…>는 확실히 튼튼한 심장을 요한다.
위험천만한 데뷔작을 내놓은 26살의 영국 청년 토머스 클레이는, 그러나 폭력을 타란티노처럼 가지고 노는 악동은 아니다.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7] - 부산의 발견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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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루저들을 연민하는 카메라
“여덟살이 최고야. 12살 이후에 겪는 일들은 죄다 모욕이지.”(8 is great. Everything after 12 is an insult) 열두살을 갓 넘긴 소년에게, 열두살을 오래전에 넘긴 젊은이가 말하자 소년은 입을 다문다. 그 소년의 집은 뉴욕 도심 밖 구질한 동네에서 모텔을 운영한다. 어니스트가 방과후 숙제보다 먼저 할 일은 모텔방 청소다. 그는 집나간 아빠 대신 두 남매를 억척스럽게 키운 엄마와 마음을 닫고 글쓰기에 취미를 붙였다. 뚱뚱하고 쪼다 같아서 좋아하는 소녀에게 남자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모텔의 장기투숙자로 찾아든 한국계 청년 샘으로부터 소년은 남자가 되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
한국계 미국이주민 2세인 마이클 강 감독의 <모텔>은 못난 소년의 성장영화다. 누구나 겪는 사춘기의 예민한 순간을 드러내기에 열등감만큼 좋은 도구는 없다. 중국계인 어니스트는 가정환경, 신체적 조건, 성격 중 어느 한 가지에서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6] - 부산의 발견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