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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공>의 촬영현장에서 10분 거리인 옌상호텔에서 배우들의 기자회견이 벌어졌다. 대회의장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한 공동 인터뷰 이후에 소회의장으로 옮겨 안성기, 유덕화와의 개별 인터뷰가 이어졌다. 함께 등장하는 첫 촬영을 마친 아시아의 두 대표배우에게 서로에 대한 감정과 <묵공>에 관해 물었다. 활기찬 유덕화와 여유로운 안성기가 전하는 <묵공> 현장.
“밤을 새워 대사를 외운 안 선생의 노력에 놀랐다”
유덕화 인터뷰
-안성기라는 한국 배우와 처음 작업하는 것이다. 어떤 느낌인가?
=<묵공>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작업을 할수록 존경스러워진다. 어제 처음 만나는 신을 찍었는데, 맞닥뜨리자마자 현실에서의 자상함은 간 곳이 없고 눈을 마주치니 완전히 적이더라. 그리고 중국어 더빙에 싱크와 입 모양을 맞추기 위해 안 선생은 거의 한달을 준비했는데 감독님이 어제 대사를 모조리 바꿔버렸다. (웃음) 그래서 그는 밤새도록 다시 준비를
<묵공> 촬영현장 [3] - 안성기·유덕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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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의 안성기 선생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묵공>은 제이콥 쳉(장즈량, 본인이 제이콥 쳉으로 불리기를 원했다)이 10년을 기다린 숙명의 프로젝트다. 1995년 캐나다에서 원작 만화를 읽고, 2년 뒤 소학관으로부터 판권을 구입한 제이콥 쳉은 수십 군데 제작사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스케일이 너무 크고, 당신은 그것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핀잔뿐이었다. <케이지맨>과 <자소>로 예술영화에 관한 재능을 평단에서 입증받았고 UFO프로덕션의 일원으로 중국 독립영화 제작에 힘썼던 제이콥 쳉 감독이 <묵공>이라는 필생의 대작으로 돌아왔다. 중국 옌상호텔 206호에서 그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묵공>에 관한 이야기들.
-당신은 주로 200만달러 이하의 제작비로 영화를 만들어왔다. 1600만달러에 달하는 큰 규모의 예산이 부담이 되지는 않는가.
=분명히 부담은 있다. 세 가지 측면의 두려움이 있다. 첫
<묵공> 촬영현장 [2] - 제이콥 쳉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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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바람이 코와 귀를 간질이는 허베이성 이시엔의 광야에서 새로운 아시아영화 <묵공>은 묵묵히 촬영되고 있었다. 1600만달러의 예산을 한국 보람영화사, 홍콩 콤스탁, 일본 NDF, 중국 화이 브러더스가 정확히 4등분하여 <묵공> 프로젝트를 위해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고 진행한 투자 단계도 이채롭지만, 눈으로 목격한 대륙의 현장은 더욱 흥미롭다. 3중국에 한국과 일본이 더해진 출연진과 한·중·일 3개국의 프로듀서 진용은 그렇다쳐도 연출과 무술은 홍콩, 촬영과 조명은 일본, 미술과 대부분 현장스탭은 중국이 맡은 분업화된 촬영현장은 흔한 풍경은 아닐 것이다. 아시아를 겨냥한 새로운 방식의 합작영화 <묵공>의 촬영현장을 소개한다.
바람과 먼지를 막기 위해 심은 수천 그루의 미루나무 숲 사이로 버스가 움직인다. 이곳은 <묵공>의 촬영현장인 중국 허베이성 바오팅시 이시엔의 잉스청이다.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200km 떨어진 이시엔은 진시황 암살을
<묵공> 촬영현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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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투기들의 초음속 액션을 그린 SF 영화 <스텔스>가 내년 1월 25일 일본에서 DVD와 PSP 전용 UMD로 동시 발매된다.
흥미로운 점은 UMD의 경우 영화 본편과 함께 게임 <와이프아웃 퓨어>가 부록으로 들어간다는 사실.
<와이프아웃 퓨어>는 ‘반중력 배틀 레이싱’이라는 미래형 자동차 경주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이번 UMD에는 새로이 밸런스 등을 조절한 ‘스텔스 에디션’이 수록된다고. PSP 본연의 게임 기능을 살려 스피디한 영화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가격은 일본에서 통상적으로 발매되는 UMD 타이틀보다는 조금 비싼 4,935엔. 영화와 게임이 같이 들어있다는 점에서는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日 <스텔스> UMD로 게임까지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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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송승헌 주연의 2003년 영화 <빙우>가 오는 22일 일본에서 DVD로 출시된다.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로 제작된 <빙우>는 알래스카 빙벽 등반 도중 조난당한 두 남자가 우연치 않게 같은 여자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내용의 멜로 영화.
올봄 일본에서 열린 ‘한류 시네마 페스티벌’에서 공개되어 큰 호응을 얻었는데, 군 입대 이후에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한류 스타 송승헌의 출연작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정판 컬렉터스 박스로 나오는 DVD 역시 함께 타이틀롤을 맡은 이성재, 김하늘이 제외된 채 송승헌만이 표지를 장식, 그의 영향력을 짐작케 하고 있다.
본편은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화면비와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지원. 부록으로는 감독, 주연 배우들이 참여한 음성해설과 메이킹 및 뮤직 비디오, 그리고 이성재의 일본 방문 모습 등을 담았다. DVD 외에 영화의 이미지를 활용한 2006년도 달력과 하드커버로 이루어진
산악 멜로 <빙우> 한정판 일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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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하기 싫은 일을 순서대로 꼽자면, 첫째가 공부하는 일이요 둘째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일 게다. 그런데 옛 말씀에 공부는 때가 있다고들 하니, 아마도 회사에서 일하는 게 하기도 싫거니와 지겹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선 오히려 하기 싫은 일의 으뜸일지도 모른다. 그나마 재벌집 아들딸이 아니거나 뾰족한 노후 대책이 있지 않은 이상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앞만 보고 일만 하는데다가 그 종착점의 실상마저도 제대로 알기엔 참담하고 암담하기 짝이 없으니, 여염 직장인들에게 회사란 공간은 그야말로 먹고살기 위해 마지못해 끌려온 생계의 장소이자 자아를 압살하는 공간인 게 현실이다(그나마 요즘은 이나마도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긴 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지식경영이다, 구조조정이다, 생산성 향상과 업무효율 증대다 등등의 “현대적” 경영 기법은 그나마 평범해야 할 우리 직장인의 삶마저도 살 떨리는 전쟁터로 바꾸고 있다.
애니메이션 <비비스와 버트헤드>
<뛰는 백수 나는 건달> 직장인들이여 오늘도 피 터지게 싸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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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TV감상실] <가리봉 오션스 일레븐>
[올드독의 TV감상실] <가리봉 오션스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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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말 등에 올라타지도 못했다”
피터 퍼벤시 역의 윌리엄 모슬리
캐스팅 디렉터 피파 홀은 7년 전 전혀 다른 영화의 캐스팅 건으로 우연히 발견한 얼굴을 기억했다가 퍼벤시 가의 첫째 아이로 데려왔다. 올해 열여덟살인 윌리엄 모슬리는 <나니아…>로 영화에 데뷔했다. 라운드 테이블로 진행된 작은 인터뷰 자리임에도 그는 많이 긴장했는지, 은근히 다리를 떨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훈련을 이것저것 많이 받았다. 킥복싱, 무술, 검술, 승마. 특히 승마가 어려웠다. 처음엔 말 등에 잘 올라타지도 못했다. 말이 자꾸 공중에 발길질을 해서 떨어지기도 여러 번이었다. 내 스턴트가 있긴 했는데, 촬영장 저쪽 구석에서 차 마시며 놀고 있었고(웃음) 가능하면 내가 직접 하고 싶었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액션 장면들을 열심히 연습했다. 우리 네 사람은 모두 잘 지냈다. 조지와 스캔더가 가끔 말다툼을 하곤 했지만 그것조차 우리가 가족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생긴 거였다. 나는 모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미리 보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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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서로 배신했다가 화해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
앤드루 애덤슨 감독
앤드루 애덤슨은 자신이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감독으로 정해졌다는 전화를 제작자 페리 무어로부터 받고나서 “나는 <나니아…>를 이렇게 만들겠다”며 주말 동안 20페이지가 넘는 컨셉 노트를 작성해 무어에게 전달했다. “<반지의 제왕>은 어마어마하고 무서운 영화, <해리포터>는 양식화된 영화다. <나니아…>는 프로덕션 스케일은 크지만 이야기는 아주 작은 영화”라고 그는 설명했다.
-마지막 전투신의 연출 컨셉은 무엇이었나.
=감정이 흐르기를 바랐다. 굉장히 스케일이 큰 장면이지만 규모를 보여주기보다는 아이들의 얼굴을 담은 클로즈업이 많다. 그 전투는 사실상 에드먼드와 피터의 이야기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형제애에 관한 것이다. 이 영화는 가족의 이야기다. 전체적인 드라마의 긴장과 템포도 강렬한 속도보다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미리 보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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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가 가족애를 회복하는 과정 그린 모험담
나니아는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가 옷장을 통해 들어가게 된, 지도에 그려져 있지 않은 나라다. 말하는 동물들과 파우누스, 켄타우루스, 미노타우루스 등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족들이 살고 있는 그 땅은 본래 따뜻하고 아름다웠는데 하얀 마녀의 지배 아래 놓이면서 몇 백년째 크리스마스도 없는 불행한 겨울 속에 있다. 말하는 비버 부부에 따르면 페벤시 가의 4남매는 그 땅의 겨울을 없애고 왕좌에 오를 예언의 인물들이다. 아름다운 노랫가락으로 나니아를 창조한 황금빛 갈기의 사자 아슬란이 오면 이루어진다는 그 예언을 아이들은 믿지 않고 돌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루시의 친구이기도 한 파우누스족 툼누스와 셋째 에드먼드가 하얀 마녀에게 붙잡히면서 페벤시 가의 아이들은 나니아 왕국의 전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현실 너머를 믿지 않게 된 어른들의 이성과 논리력을 방대함과 치밀함으로 굴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미리 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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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는 생전에 아이들과 어울려 있는 것이 항상 불편했다. 마흔 한살즈음, 2차대전의 폭격으로 집을 잃은 런던의 피난 아동들 몇 명을 제 집에 머물게 하면서 비로소 아이들에게 애정을 느끼기 시작한 그는 그 때 처음 <나니아 연대기>에 관한 영감을 떠올렸다. 간단한 노트만을 기록해두고 집필을 계속 미뤄온 루이스는 6년 뒤에야 <나니아…> 시리즈 첫번째권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7권으로 이뤄진 <나니아…>는 지난 50년간 세계적으로 1억부가 팔려나갔다.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가 판타지 프랜차이즈의 최고 쌍봉을 사이좋게 점령하고 난 영화 시장에 뒤늦게 <나니아…>가 나타났다. 원작의 유명세를 감안할 때 영화화 자체는 놀랍지 않다. 원작 7권 중 다섯 권을 영화화할 것이라는 제작사 월든 미디어와 브에나비스타의 원대한 계획도 놀랍지 않다. 다만 영화 <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미리 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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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가의 장남 에버렛(더모트 멀로니)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애인 메리디스(사라 제시카 파커)와 함께 집에 돌아온다. 에버렛은 외조모의 결혼반지를 물려받아 메리디스에게 청혼하려고 하지만, 어머니 시빌(다이앤 키튼)과 여동생 에이미(레이첼 맥애덤스)를 비롯해 가족 대부분이 그녀를 싫어한다. 메리디스에게 호감을 표하는 유일한 가족은 둘째 남동생 벤(루크 윌슨). 그러나 벤이 메리디스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어딘가 묘한 구석이 있다. 메리디스를 응원해주기 위해 달려온 여동생 줄리(클레어 데인즈)와 에버렛 사이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된다.
영화 속에서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특별한 명절이다. <패밀리 맨>처럼 천사가 인생을 되돌려주거나 <산타클로스>처럼 진짜 산타가 찾아오지는 않더라도, 가능하리라 믿지 않았던 사랑이나 화해가, 신의 섭리처럼 찾아들곤 한다. 가족과 로맨틱코미디를 결합한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또한 그러한 기적을 믿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영화,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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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으로 인생이 달라졌다는 이들은 허다하지만, 그 영화를 기어코 자기 식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감독은 흔치 않다. 아홉살 나이에 <킹콩>을 보고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피터 잭슨이 바로 그 희귀 케이스다. 철사 뼈대 위에 어머니의 모피 조각을 입혀 만든 킹콩 인형, 판지로 지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조악하게’ 시도했던 리허설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 2억700만달러 규모의 3시간짜리 영화로 다소 ‘거하게’ 실현됐다.
피터 잭슨은 1933년작 <킹콩>의 골격을 그대로 가져왔다. 무모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영화감독 칼 덴햄(잭 블랙)은 우연히 발굴한 여배우 앤 대로우(나오미 왓츠)를 내세워 신작을 찍기로 하고 미지의 섬으로 향하는데, 이 여정에 동행한 작가 잭 드리스콜(에이드리언 브로디)은 앤과 로맨틱한 사이로 발전한다. ‘해골섬’으로 불리는 촬영지에선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앤은 섬을 지배하는 괴물 킹콩에게 제물로 바쳐지고, 킹콩은 앤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피터 잭슨의 시도, <킹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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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인 해적 씬(장동건)은 어린 시절 망명을 거부당해 일가족이 학살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그 이후 남한과 북한을 모두 증오하게 된 씬은 핵위성유도장치를 손에 넣고 20년 동안 마음에 품어온 복수를 시작하려 한다. 씬을 막으라는 명령을 받은 해군 대위 강세종(이정재). 충직한 군인 강세종은 씬의 흔적을 좇다가 러시아에 어릴 적 헤어진 씬의 누나 최명주(이미연)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녀를 미끼 삼아 씬과 대면하게 된다. 강세종은 맨몸으로 중국 땅을 헤맸던 남매에게 동정과 우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친구> <챔피언>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태풍>은 그동안 흥행기록을 세웠던 한국영화들과 상당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남매애로 대치된 형제애와 전쟁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닮아 있고, 적이 될 수밖에 없는 남자들 사이의 공감은 <친구>를 떠올리게 한다. 남과 북 모두로부터 버림받아 갈 곳이 없어진 남자는 <실미
감정을 싣지 못한 거대한 스펙터클,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