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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를 대표하는 남녀 배우인 살만 칸과 아이쉬와라 라이가 연루되어 이슈가 됐던 ‘발리우드 배우와 조직폭력과의 유착 도청 파문’이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7월 인도의 유력 영자일간지인 <힌두스탄 타임스>가 살만 칸이 아이쉬와라 라이에게 조직폭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내용을 담은 전화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던 이번 사건은 인도 중앙법의학과학연구소가 도청 테이프에 담긴 목소리와 두 배우의 목소리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를 비롯한 인도의 중앙 일간지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이프의 목소리에는 발리우드의 또 다른 스타인 프리티 진타, 살만 칸의 옛 여자친구인 소미 알리, 살만 칸의 집안일을 돌보는 가정부 등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목소리 샘플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두개의 목소리 샘플만이 살만 칸과 아이쉬와라 라이의 목소리와 일치했
[델리] 발리우드와 조직폭력 유착 도청 파문, 법의학적 문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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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녀의 이름은 칼라 호몰카. 그리고 그녀의 남편 폴 베르나도. 영화 속 ‘금자씨’만큼이나 세간의 이목을 받은 이들은 가학적, 성적 엽기 살인 행각을 벌여 전국의 딸 가진 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심지어 호몰카의 여동생마저 그녀 남편의 성적 만족을 위한 제물로 바쳐졌으니 베르나도는 물론이고 호몰카는 이미 이 사회의 마녀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들은 법의 처벌을 혹독하게 받았지만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는 아직 용서를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칼라>가 유족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올해로 29회를 맞는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섹션에서의 상영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취소 조치는 영화제의 강력한 스폰서 중 하나인 에어 캐나다사가 영화 상영시 스폰서를 중지하겠다는 발표와 희생자쪽 변호사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는데, 이에 <몬트리올 가제트>는 사설을 통해 누구도 예술의 자유성을
[몬트리올] 몬트리올 영화제, 엽기살인 행각 다룬 <칼라> 상영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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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토><위험한 독신녀>와 같이 영화팬들로부터 사랑받은 영화들의 속편이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바로 DVD로 올연말 미국에서 출시된다고 <USA투데이>가 9월26일 보도했다. 이들 속편들은 전작과 완전히 다른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연출하고 알 파치노가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칼리토>(Carlito's Way)의 속편<칼리토: 라이즈 투 파워>(Carlito's Way: Rise to Power)는 감독이 바뀐 것은 물론이고 알 파치노도 안나온다. 대신 <래더 49>의 제이 에르난데즈가 젊은 칼리토를 연기했다. 이 속편은 칼리토의 젊은 시절을 담은 프리퀄이기 때문이다. 전편과 겹치는 출연자는 루이스 구즈만 뿐이다.
미국에서 지난 9월27일 출시된 이 속편의 제작자 마틴 브레그먼은 “바로 DVD로 출시하는 것이 여러모로 제작사에 이익”이라고 극장 개봉을 건너뛰는 이유를 설명했다.
<칼리토><위험한 독신녀> 속편들 DVD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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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소식으로 마니아들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한 재패니메이션 <아키라>의 사양과 출시일이 공식 발표됐다. 총 3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박스세트로 10월 14일 출시될 예정이다.
첫 번째 디스크에 수록된 본편은 16:9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에 일본어 DTS 및 돌비 디지털 5.1 음향을 지원. 두 번째 디스크에는 제작과 관련된 프로덕션 리포트와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음성해설 등이 수록되며, 세 번째 디스크에는 초기 설정 자료와 콘티 등 제작 데이터가 포함된다. 발매가 늦어진 만큼 풍성한 부록들이 삽입되어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988년에 제작된 <아키라>는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야심작으로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놀라운 기술적 성취로 인해 지금껏 명작으로 추앙받는 작품. 세계적으로 재패니메이션 붐을 일으키면서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나 제임스 카메론 등 할리우드 감독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대작 애니 <아키라> 사양 및 출시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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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일이다. 집 앞 계단을 내려가는데, 한 여자 아이의 다급한 비명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가. 소리 나는 쪽을 보니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소년이 동생인 듯한 여자 아이를 들쳐 업고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동생을 보쌈 하듯 들쳐 멘 소년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고, 반대로 소녀의 얼굴은 척 보기에도 공포에 질려 있었다. 물론 장난으로 시작한 일일 것이다. 동생을 재미있게 해주고 싶어하는 오빠의 마음도 알 것 같다. 그러나 동생의 비명과 발버둥을 무시하는 수준이라면, 그것은 이미 장난이 아닌 ‘힘 자랑’일 뿐이다.
‘장난이었어.’ ‘너를 위해서 그런 거야.’ ‘다 웃자고 한 일인데 괜히 그러는구나’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너를 위한 일’, ‘웃자고 하는 일’은 의외로 위험한 발상에서 비롯할 때가 많다. 상대를 위한 일인가는 그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오지 않는 이상 잘 알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상대를 잘 안다는 섣부른 자만심을 ‘선한 의지’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드라마칼럼] 드라마 <하늘이시여>를 싫어하는 결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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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비글로의 <블루 스틸>을 처음 봤을 때 참 신선했던 기억이 있다. 적어도 여성문제에 관한 한 우리보다 100년쯤은 앞선 미국이고, 할리우드영화들은 ‘지 아이 제인’ 같은 여성투사들을 제법 배출해왔으며, 현대 여성의 정체성에 관한 한 <터닝 포인트> 같은 걸작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지만, <블루 스틸>은 새삼 “아, 이래서 남자가 만드는 여성영화와 여자가 만드는 여성영화는 다른 거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주인공 여성에게 경찰관이라는 권력적 지위를 부여한 것도 그렇고, 알코올 중독 아버지에 의한 가정 내 폭력과 사이코에 의한 사회적 폭력을 거기에 상응하는 폭력으로 해결하는 것도 그랬다. 가령 <밴디트 퀸>과 <엘리자베스>를 만든 인도 출신 세카르 카푸르 감독 정도면 페미니즘 영화비평의 연구주제가 될 만도 하지만, 정작 나는 두 작품이 모두 불쾌했다. <엘리자베스>는 충동적이고 의존적인 저것이 여제의 퍼스낼리
[편집장이 독자에게] 페미니즘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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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해와 다름없이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아주 익숙한 기호들이 12월을 메우고 있습니다. 자선냄비, 캐럴송, 플래스틱 크리스마스 트리, 한두어개쯤 얻은 새해 달력… 그리고 송년회에 참석하라는 전화들…. 올해는 유난히 송년회가 많은 한해인 것 같습니다. 내 수첩에만 해도 작년 12월보다는 한결 많아진 송년회 약속들이 적혀 있습니다. 거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경기가 살아나 주머니 사정이 나아진 사람들도 늘고 IMF로 인한 위기 의식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나서이기도 하고, 한해의 바뀜뿐 아니라 세기의 갈림, 밀레니엄의 교체라는 생각 때문에도 송년의 느낌이 더 짙어진 탓도 있을 것이다. 물론 송년회가 너무 잦거나 폭탄주로까지 이어지는 송년회로 인해 몸이 피곤해지고, 때로는 은근한 질투와 원한이 뿜어져 나오는 송년회로 인해 개운치 않은 감정이 드는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삶에 매듭을 만들고 시간의 분할 속에 새로운 출발의 계기를 삽입하는 송년회, 따뜻하게 술잔을 건네는 송년회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송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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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허준> 메디칼 미스테리
[정훈이 만화] <허준> 메디칼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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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공포 영화 감독 13명이 경연을 벌이는 초유의 TV 시리즈가 다음 달 전미 방영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문제의 TV 시리즈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Masters of Horror)>로, 오는 10월 28일 미국의 쇼타임 채널을 통해 방영을 개시한다. IDT 엔터테인먼트와 인더스트리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마스터즈 오브 호러>는 상영시간 1시간짜리 영화 1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참여한 감독들만 해도 다리오 아르젠토, 존 카펜터, 조 단테, 스튜어트 고든, 토비 후퍼, 미이케 다카시, 래리 코헨, 돈 코스카렐리, 믹 개리스, 윌리엄 말론, 럭키 맥키, 존 맥노튼 등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굵직한 이름부터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진에 이르기까지 호화로운 라인업이다. 이미 구미 각국의 공포 장르 관련 매체에서는 작년 말부터 이 꿈의 프로젝트에 관한 소식을 계속해서 다루어 왔다.
<마스터즈 오브 호러>를 통해 공개될 작품들은 감독의 자
공포 영화 거장 13명의 경연 <마스터즈 오브 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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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홈 비디오와 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이 중국과 러시아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논의해 왔으며 최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계약 내용에 의하면 유니버설은 중국 시장에 CAV 워너 홈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사의 타이틀을 배급하게 되며, 마찬가지로 워너는 러시아에 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이하 UPI)의 러시아 지사를 통해 타이틀을 배급하게 된다(주: CAV 워너는 China Audio Video와 워너의 합자 회사).
워너 홈 비디오 사장 짐 카드웰은 “중국과 러시아는 경제가 성장 중인 양대 국가로 소비자들에게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공급하여 해적판을 몰아낼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UPI의 피터 스미스 사장 역시 “저급한 해적판에 익숙한 중국과 러시아의 수백만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양사 모두 시장 확대는 물론 해적판 박멸에 특히 비중을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UPI는 워너 홈 비디오의
워너와 유니버설, 러시아와 중국 동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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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의 죽음은 민족의 죽음이다.’ 도산 안창호의 말이 <너는 내 운명> 내내 마치 주문처럼 떠다닌다. 포스트모던조차 한물간 듯한 시대에 웬 구닥다리 같은 말씀? 이 역설만 봐도 <너는 내 운명>은 ‘통속 사랑극’으로 위장한 모종의 프로젝트처럼 느껴진다.
사랑이 어떻게 변할 수 있냐, 라고 영화는 호통친다. 우리의 용기없음이, 혹은 줏대없음이, 운명적인 사랑을 만들지 못하는 거라는 호통이다. 어쨌든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게 굳이 사랑이 아니더라도 은근과 끈기로 끝까지 밀어붙이면 어떤 일이고 성취할 수 있을 듯하지만 웬만해선 어디선가 태클이 들어오게 마련이고, 휘청대다가 넘어지기도 하는 게 일상이다. 여기에 젖어(?) 잊고 있었던 걸 강력하게 깨닫게 해주려는 영화의 진심에 대해, 영화 밖에 엄존하는 현실과의 관계에 대해 박진표 감독에게 동시에 묻고 싶었다.
또 하나. 박진표 감독의 실제 화법이나 스타일은 대단히 차분하고 안정돼 있다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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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의 미국판 DVD 발매(11월 1일 예정)에 호응하여 20세기 폭스 홈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오리지널 3부작의 DVD를 새로운 패키지에 담아 재발매한다.
12월 6일 정가 49달러 98센트에 발매될 <스타 워즈 3부작>은 디스크 3장으로 구성된 박스 세트이며 와이드스크린 및 풀스크린 버전이 별도로 선보이게 된다. 지난 해 9월에 발매된 박스 세트가 디스크 4장이었음을 상기하면 이번 재출시판에는 보너스 디스크가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간소해진 사양으로 재출시되는 것은 부록까지 모두 챙겨볼 골수팬들 보다는 <에피소드 3>의 공개로 오리지널 시리즈에 관심을 갖게 될 일반 관객들을 공략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스타 워즈 3부작> 북미판 12월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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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멍청한 지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바보 콤비로 유명한 영화 <덤 앤 더머>가 미공개 장면을 포함한 무등급판 DVD로 새롭게 출시된다.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가 주연하고 패럴리 형제가 감독한 이 영화는 미국에서 대히트했고, 국내에서도 한 때 제목인 ‘덤 앤 더머’를 유행시킨 바 있다.
뉴 라인 홈 엔터테인먼트에서 2006년 1월 3일에 발매할 <덤 앤 더머: 무등급판>은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6분의 추가 장면이 삽입되며, 부록으로 24분 분량의 삭제 장면과 2개의 미공개 엔딩을 감상할 수 있다고. 이외에도 출연진이 모여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회고하는 다큐멘터리, 17분 분량의 미공개 장면, ‘가짜’ 예고편 등 영화의 코믹한 면을 잘 살린 다양한 부록을 담게 된다.
본편은 1.85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2.0, 5.1, DTS 6.1 사운드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양으로 제공된다. 정가는 19달러 97센트.
<덤 앤 더머> 미공개 장면 담은 무등급판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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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7시즌의 에피소드 전편을 모은 것으로 화제가 된 <미녀와 뱀파이어> 박스 세트의 최종 사양과 패키지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The Chosen Collection>으로 이름붙여진 박스 세트에는 시즌 1부터 7까지의 에피소드 전편과 부록이 담긴 보너스 디스크를 합하여 총 40장으로 구성된다.
보너스 디스크에는 크리에이터 조스 웨돈의 소개 인사, 배우 및 제작진과의 대화를 담은 <Back to Hellmouth>가 주목을 끌며, 제작과정과 캐릭터 및 설정 소개 등을 수록한 다큐멘터리인 <Breaking Barriers: It's Not a Chick Fight Thing> <Love Bites: Relationships in the Buffyverse> <Evil Fiends> <Buffy: An Unlikely Role Model>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으로 배우와 제작진이 뽑은 최고의 에피소드를 말하는
<미녀와 뱀파이어> 전편 박스 최종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