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신작 <도미노>가 내년 2월 미국에서 DVD로 발매된다.
<탑건> <맨 온 파이어>의 토니 스콧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도미노 하비의 삶을 영화로 옮긴 작품. 그는 모델에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극적인 인생 전환을 이룬 인물인데, 안타깝게도 영화가 개봉되기 직전 사망하여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인공 도미노 역을 맡았으며 크리스토퍼 워큰, 미키 루크 등이 공연하였다.
뉴 라인 홈 엔터테인먼트에서 플래티넘 시리즈로 출시될 DVD는 2.4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 돌비 디지털 5.1 EX와 DTS-ES 6.1 사운드가 지원되는 강력한 사양이다. 부록도 풍성한 라인업으로 감독, 각본가, 배우, 제작지휘자 등이 참여하는 두 개의 음성해설과 삭제 및 미공개 장면(음성해설 지원), 실제 도미노 하비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스콧 감독의 독특한 영상 미학을 분석한 메이킹, 예고편 등이 수록된다.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 신작 <도미노> 2월 DVD로
-
※이 글은 허문영(446호)의 “한국영화의 소년성에 대한 단상”과 정승훈(448호)의 “한국영화의 ‘소년성’ 진단과 김기덕, 페미니즘 논쟁에 덧붙여”의 보론으로 읽히길 바란다.
<소년, 천국에 가다>는 소년성장영화가 아니다. 소년은 처음부터 성장돼 있었고, 다만 외양이 급격히 나이 먹다 죽는데, 이는 한 애늙은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봐야한다.
애늙은이의 ‘완벽한 개인되기’ 프로젝트
맹인가수 이용복의 71년 번안곡 <1943년 3월4일생>이 흐른다. “떨어진 꽃잎처럼 나는 태어났다네...가엾은 어머니 왜 날 낳으셨나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다짐할 대한남아에게 이 무슨 퇴폐적 자의식인가? 가수가 비장애인이었던들 필경 금지곡이 되었을 터이다. 자신을 대한의 아들, 누구의 제자, 조직의 구성원이 아니라, 어머니에 의해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 인식하는 이 노래의 자의식은, ‘미혼모 아들의 미혼모 남편-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
아무 것도 되기 싫은 남자, <소년, 천국에 가다>
-
※이 글은 <오로라공주>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오로라 공주>는 피눈물을 흘릴 만한 상실을 영화의 핵으로 취한다. 영화는 여자 복수극, 정확하게는 딸을 두었던 엄마의 복수극이다. 6살짜리 딸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어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진 사건 이후 펼쳐지는 초강 복수극이다. 외제 자동차 딜러이자 싱글 마더인 정순정(엄정화)의 지극히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살해 동기가 밝혀지기 전, 영화는 몇개의 연쇄살인사건을 보여준다. 예컨대 양딸을 백화점 화장실에서 구타하던 여자는 하드고어 피범벅이 되어 죽는다. 밥을 늦게 배달한 식당집 아주머니를 하대하던 여자는 고급 스킨 클리닉에서 석고 팩을 받다 말고 질식사로 죽는다. 그녀의 나이 들고 느끼한 남자친구는 멋대로 여자를 유혹하다가 독극물을 마시고 죽게 된다. 그는 늘 바람이나 피우며 놀러 다니지만 부유하다.
여기까지 영화는 이들이 연쇄살인을 당할 만한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황적 증거는 있
그녀의 복수극이 원하는 것은? <오로라 공주>
-
최신 애니메이션판 배트맨 시리즈 <더 배트맨>의 첫 번째 시즌이 내년 초 DVD로 출시된다.
2004년 방송을 시작한 <더 배트맨>은 주인공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초창기를 다룬 작품으로 기존의 설정을 일신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 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는 차별되는 독특한 분위기가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시즌 1’ DVD는 2장의 디스크에 총 13화가 수록되며, 1.33대 1 스탠다드 화면비 영상과 돌비 디지털 2.0 사운드가 지원된다. 부록으로는 메이킹 다큐멘터리, 배트맨의 악당 데이터, 인터랙티브 배트맨 능력 시험과 게임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워너 홈 비디오에서 2006년 2월 7일 출시된다. 정가는 19달러 98센트.
배트맨 최신 애니 <더 배트맨 - 시즌 1> 출시
-
-
[정훈이 만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머리를 쓰는 조직, 백구파
[정훈이 만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머리를 쓰는 조직, 백구파
-
<친절한 금자씨>와 <너는 내 운명>이 올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알짬 상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지난 29일 저녁 8시 서울 한국방송홀에서 열린 제2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금자씨>는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이영애)을, 박진표 감독의 <…내 운명>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황정민)을 거머쥐었다.
<웰컴 투 동막골>은 최다관객상, 남·여우 조연상(임하룡, 강혜정)을 받아 최다관왕에 올랐고,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은 신인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타로는 ▲신인남우상=천정명(태풍태양) ▲신인여우상=김지수(여자, 정혜) ▲촬영상=김지용(달콤한 인생) ▲기술상=신재호(혈의누) ▲각본상=고윤희 한재림(연애의 목적) ▲음악상=김준성(말아톤) ▲인기 스타상=조승우 강동원 하지원 김수미 ▲미술상=이형주 조근현(형사) ▲조명상=신경만(형사)
<친절한 금자씨> 청룡영화제 작품상
-
팀 버튼 감독과 짐 캐리가 신작 <믿거나 말거나!>에서 의기투합한다.
현재 각각 연출과 출연을 교섭 중인 이들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실존인물인 로버트 리플리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 <혹성탈출> <빅 피쉬>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명 프로듀서 리처드 재넉도 공동 작업을 검토 중이다.
주인공 로버트 리플리는 미국의 유명한 만화가이자 인류학자로 세계의 온갖 진귀한 풍물을 찾아 생전 200여개국 이상을 여행했으며 그가 그린 만화 <로버트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시리즈는 1930~40년대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리플리가 특히 흥미를 가졌던 나라는 중국으로, 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진시황의 무덤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의 게임 <마스터 루의 수수께끼>는 국내에 발매되기도 했다.
영화는 리플리의 생애를 기초로 한 판타지로, 그가 기상천외한 능력을 지닌 동료들과 함께 진기명기를 찾아 전 세
짐 캐리, 팀 버튼 신작에 출연 검토 중
-
헤르미온느는 숙녀가 되어 있었다. 케드릭 디고리는 영화 속에서보다 훤칠한 미소년이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아시아 지역 홍보를 위해 마이크 뉴웰 감독과 헤르미온느 역의 에마 왓슨, 초 챙 역의 케이티 렁, 그리고 케드릭 디고리 역의 로버트 패틴슨이 일본을 찾았다. 지난 11월18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 600명의 취재경쟁 속에 감독과 출연진들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이전 시리즈보다 어둡고 극적이며 인간적인 색채가 강한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라지만, 연출을 맡은 마이크 뉴웰 감독은 마치 덤블도어 교장처럼 은근한 유머 감각과 자상함, 그리고 영국식 악센트를 가지고 있었다. 기자회견이 시작돼 객석 불이 꺼지고 무대 위로 조명이 집중되자, 그는 “카메라 플래시밖에 안 보이니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다”며 말을 꺼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 시리즈지만 놀랍게도 영국인 감독이
[현지보고] 도쿄에서 해리의 친구를 만나다
-
수잔 손택은 “오늘날, 인간이라는 종의 삶과 희망을 꺾는 가장 무시무시한 징계는 에이즈”라고 말했다. 그것은 한 인간을 육체적으로 죽음으로 내몰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질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에이즈는 결핵이나 암과는 전혀 다른 메타포를 갖는다. 결핵이 창백한 피부와 빨간 입술로 인해 병약한 아름다움을 환기시키고, 암이 경로를 알 수 없는 병인 때문에 불운을 상기시키는 것과 달리 에이즈는 성적 방종과 범죄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한때는 동성애자와 마약중독자들이, 이 신이 내린 천벌과도 같은 질병인 에이즈의 원인이자 병원균인 것처럼 여겨져 마녀사냥을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오해와 편견 때문에 HIV/AIDS 보균자와의 접촉은 물론, 이 질병에 대해서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것조차 금기시되었다.
이 페스티벌의 제목이기도 한 ‘레드리본’은 HIV/AIDS에 대한 사회적 교육을 강조하는 상징이며, HIV/AIDS 환자들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지지의 표현
에이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제1회 레드리본페스티벌
-
현재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전자기업들은 디스크 한장에 시트콤 한 시즌 전체를 넣을 수 있는 차세대 DVD에 관해 논쟁 중이다. 두개사에서 경쟁하는 포맷을 개발해왔는데, 업계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소니의 Blu-ray를 채택할지 아니면 파나소닉의 HD-DVD을 채택할지에 논쟁의 관심이 쏠려 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이 모든 논쟁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지적을 한다. 오래지 않아 지금처럼 작은 플라스틱에 인코딩된 영화를 가지고 다닌다는 생각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보게 될지도 모르는 일. 어쩌면 우린 소장하고 있는 모든 영화들을 다 저장할 수 있는 신용카드만한 전자장치를 갖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더 큰 가능성은 대중에게 공개되는 영화라면 인터넷에 저장되어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지구상 어디에서나 무선으로 접속하기만 하면 될 일이다.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 웹페이지를 저장하려고 다운로드하는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도 그렇게 될 가망성이 크다.
그런
[외신기자클럽] 유비쿼터스 영화 (+영어 원문)
-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편 <친절한 금자씨>가 지난 11월16일 프랑스에서 개봉했다. 모두 9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개봉 첫주에 약 1500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실망스럽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칸영화제 수상 감독의 영화”라는 라벨과 함께 프랑스 관객을 만난 <친절한 금자씨>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악평과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누벨 옵세르바퇴르>나 <포지티브> 등은 색다른 미장센과 스타일에 점수를 주는 반면, <카이에 뒤 시네마> <르몽드> <프리미어> 등은 개연성 없는 플롯과 감독의 스타일리즘을 조악하고 식상한 것으로 평가했다. 관객의 평가도 비평과 마찬가지 형세이다. 즉 <올드보이> 이후 프랑스에 생긴 박찬욱 영화 마니아들은 색다른 비주얼과 리듬에 손을 들어주었지만, 주연의 성별만 바뀌었을 뿐 전작에 비해 달라지거나 뛰어난 점은 없고, 오히려 또
[파리] <친절한 금자씨> 찬반논란
-
미국 극장가에는 근 몇년 동안 오스카 후보작들이 12월 말에야 개봉하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구체적인 후보작 타진은 평론가들의 톱10 리스트와 각종 시상식의 결과나 후보가 발표되는 1월에나 가능할 정도이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가을까지 극장에 개봉하거나, 해외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뒤 지속적인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작품들이 많다. 또 기존 감독이나 작가들이 오스카가 편애(?)하는 ‘심각한’ 내용의 작품들을 대거 발표하고 있어, 성급한 면은 있으나 조심스럽게 평론가나 미디어에서 후보작 타진에 나서고 있다.
작품상 후보로는 72년 올림픽 참사를 그린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을 비롯, 첫 번째 걸프전을 그린 샘 멘데스의 <자헤드>, 대기업 제약회사들의 음모를 다룬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의 <콘스탄트 가드너>, 저널리스트들의 ‘모럴’을 다시 상기시키는 조지 클루니의 <굿 나이트 앤드 굿 럭>, 대석유회사와 미 정부의
[뉴욕] 조금 이른 오스카 전쟁
-
<사운드 오브 뮤직>의 히로인 줄리 앤드류스(70)가 차기 마리아 수녀로 카메론 디아즈를 꼽았다고 <AP통신>이 11월28일 전했다. 줄리 앤드류스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탄생 4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해 “만약 이 영화가 리메이크된다면 어떤 배우가 마리아 역에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카메론 디아즈가 완벽한 적임자”라고 답했다. 이런 앤드류스의 생각에 대해 영화팬들은 그리 동의하지 않는 듯 하다. 영화 관련사이트 <cinematical.com>은 “디아즈도 사랑스러운 외모와 금발, 보조개를 지니고 있지만 그녀가 연기하는 마리아 수녀는 상상이 안간다"고 꼬집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영화로 꼽히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에 만들어졌다. <메리 포핀스>(1964)로 막 주목받기 시작했던 당시 서른살의 줄리 앤드류스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계기로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그녀는 이
줄리 앤드류스, “카메론 디아즈가 마리아 역에 제격”
-
바다 왕의 왕관을 되찾는 임무를 완수한 스폰지밥. 이제 비키니 시티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만 뚱이의 실수로 유일한 교통수단인 요술 주머니를 잃어버리고 만다. 절망감에 빠져든 순간 구세주처럼 등장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전격 Z작전>의 주인공이자 <SOS 해상구조대>의 근육질 스타 데이비드 핫셀호프다. 배 따위는 필요 없다며 스스로 인간 모터보트를 자처한 그는 스폰지밥 일행의 운송수단이 되어주는 동시에 기상천외한 대결의 장소를 제공한다.
자식들과 함께 자신도 스폰지밥의 팬이라고 말하는 데이비드 핫셀호프는 <스폰지밥 극장판>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황당한 캐릭터 연기에 도전했다. 해상구조대원 모습으로 나와 바다 위를 질주하는 괴연을 펼쳤는데 실제로는 데이비드 핫셀호프의 모습을 본 딴 2배 크기의 마네킹이 큰 몫을 담당했다고. 4미터 크기에 260kg에 달하는 마네킹에는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들소 털을 재료로 머리카락은
<스폰지밥 극장판> 데이비드 핫셀호프의 거대 마네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