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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유려한 영상으로 살려낸 <토니 타키타니>. 외로운 유년 시절을 거치며 성공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성장한 토니의 사랑과 이별, 고독에 관한 이야기. 영화는 끝없이 우울하며 공허하지만, 메이킹 다큐멘터리 <맑은 집>에 수록된 촬영현장을 살짝 엿보면 분위기는 역전된다. 총 2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촬영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감독과 배우 인터뷰도 지나칠 수 없는 부록이며, 극영화로서는 드물게 LPCM 2.0 음향으로 듣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피아노 선율이 가슴을 울린다.
하루키의 소설을 읽듯이, <토니 타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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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애니메이션 <보글보글 스폰지 밥>. 좁은 텔레비전에서 뛰쳐나와 극장용으로의 여정은 성공적이다. 짧은 이야기에서 장편으로 변한 것 외에는 네모난 팬티를 걸친 스폰지와 뚱이의 모험은 TV에서 보던 그대로다. DVD 타이틀은 한국어 더빙을 수록해 팬들을 배려한다. 부록으로 바닷속 물고기들에 대한 정보를 수록한 해양다큐멘터리, 목소리를 연기한 이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주는 극장판의 숨겨진 이야기, 스토리보드 등을 수록했다.
네모바지 스폰지밥과 놀자, <보글보글 스폰지 밥: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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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으로 눈을 사로잡은 <태양의 서커스>는 내한공연과 TV 방영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들의 DVD는 예전부터 볼 만한 공연물 DVD로 손꼽혀왔는데, <퀴이담> <쌀땡방꼬> <드라리온> 등 유명 작품이 뒤늦게 국내 출시된다. 그중 TV시리즈 <솔스트롬>은 유명세에서 다소 밀리지만 10시간에 육박하는 규모만으로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솔스트롬>은 태양의 서커스가 그간 선보인 90분 내외의 무대공연을 확장시키려는 시도 중 하나다. 기존 출연진에 각종 묘기의 달인들이 가세한 13개의 에피소드는 원형무대에서 벗어나 각각의 거대한 세트에서 진행된다. 물론 종합선물세트의 한계로 인해 응집력이 떨어지고 라이브 공연의 현장감과 긴장감이 덜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이 초호화판 버라이어티쇼가 초현실적인 순간을 보여줄 때(사진)면 여전히 입이 떡 벌어진다.
‘태양의 서커스
모험과 환상의 세계로 오라, <태양의 서커스: 솔스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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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를 볼 때마다 든 생각은 참 잘생겼다는 것이다. 그런 ‘사진빨’ 아무나 나오지 않는다. 선한 웃음과 성실한 자세는 세계 최초로 맞춤형 인간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과학적 업적에 더해 아우라를 만들었다. 한데 언제부턴가 이런저런 ‘윤리’(라기보다는 연구 절차상의 ‘매너’라는 표현이 나을 듯)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그가 ‘지나치게’ 말을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섀튼 아저씨가 떠난 뒤 “(난자를 제공한) 성스러운 여성들” 운운한 표현과 <PD수첩> 인터뷰에서 수백개의 난자를 사들인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을 두고 “숭고한 뜻을 가진 분”이라고 한 대목에서는 특히 그랬다. 성스럽고 숭고하니까 “난자들 중 일부는 특별한 방법으로 조달되지 않았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에 대한 호감과 내가 뭘 잘 모른다는 자각과 ‘글로벌 스탠더드’적인 성찰을 하지 못한 관계로, 하릴없이 시간만 보냈다. 내가 그런다고 누가 답답해하지는 않았지만
[이슈] 황 교수님 진짜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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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광식이 동생 광태> 광식, 광태 형제가 친구라면?
[헌즈다이어리] <광식이 동생 광태> 광식, 광태 형제가 친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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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스페인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독재자와 나 사이에>가 스페인 사회에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류감독 산드라 루에스카가 연출한 <독재자와 나 사이에>는 40년간 스페인을 통치한 파시스트 독재자 프랑코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작품. 감독은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프랑코의 무덤을 방문했던 기억을 돌아보며 “침묵에 의해 물려받은 왜곡된 역사”를 폭로하기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역사의식 부재는 심각한 수준이다. 국민의 1/3은 프랑코가 민주정부를 파괴시켰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 집권당인 사회노동당은 양민 학살에 가담한 프랑코 지지자들에 대한 기소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런 가운데 역사를 돌리려는 우파의 목소리는 점점 힘을 키워가고 있다. <독재자와 나 사이에>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스페인 사회의 역사의식을 꼬집는다. 프랑코 시절 장관을 지낸 프라가는 “죽은 자들을 평화롭게 내버려두라.
[What's Up] 나쁜 기억은 잊는 게 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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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에 있던 그레고리 펙의 별 모양 동판이 도난당한지 며칠 만에 복구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사라진 동판을 찾지 못해 새로이 제작해 복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11월30일 할리우드 명예 시장 조니 그랜트는 땅에 무릎을 꿇고 “우리는 그레고리 펙을 다시 명예의 전당에 모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할리우드 스타’의 복원을 선언했다.
<앵무새 죽이기>(1962)로 잘 알려진 명배우 그레고리 펙의 스타는 40년 이상 명예의 거리에 안치돼 있었다. 며칠전 누군가 시멘트톱으로 파내가기 전까지는. 그랜트 시장은 어딘가에 있을 도둑에게 ‘너그러운’ 제안을 했다. “이번 사건이 전세계에 알려졌으므로 훔친 물건을 팔 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제라도 그것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면 이번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고.
이번 도난 사건은 명예의 거리가 만들어진 이래 4번째다. 지미 스튜어트와 커크 더글러스의
“그레고리 펙의 별 도둑은 자수해서 광명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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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의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
29일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I)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및 아시아 지역에서 2,222만대, 북미지역에서 4,065만대, 유럽지역에서 3,714만대를 기록, 2000년 3월 첫 시판된 이래 5년 9개월 만에 1억대를 달성했다. 이는 초대 플레이스테이션이 9년 6개월 만에 1억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3년 9개월이나 빠른 속도라고 덧붙였다.
검정색 바탕에 파란색 로고로 대표되는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수많은 인기 게임들을 자랑하는 플레이스테이션2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스박스, 닌텐도사의 게임큐브 등 경쟁사들의 기기를 압도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콘솔 게임기. 발매 초기에는 저렴한 가격의 DVD 플레이어로서도 각광을 받아, <매트릭스> DVD와 함께 일본 DVD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플레이스테이션2, 전 세계 출하 1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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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후유미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십이국기>(뉴타입DVD)의 두 번째 박스가 오는 12일 출시된다.
지난 10월 발매된 첫 번째 박스에 이은 후속 패키지로서 22화부터 완결편인 45화까지 총 24 에피소드를 수록했다.
소설판의 3부와 4부에 해당하는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과 ‘동의 해신, 서의 창해’ 편으로 구성되며, 평범한 여고생이었다가 십이국 세계의 방랑자가 된 요코가 경국의 왕으로 운명이 바뀐 뒤의 일화를 그리고 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요코에게 증오심을 품은 쇼케이와 안국의 기린 로쿠타의 이야기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DVD는 총 8장으로 구성되며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 및 한국어 더빙을 지원한다. 초회 생산분에 한해 40페이지 분량의 컬러 부클릿과 십이국기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담은 스티커 세트가 증정될 예정이다.
<십이국기> 두 번째 박스세트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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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넘긴지 오래됐으면서도 매일 사만팔천육백원은 커녕 백원도 저축 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영재의 전성시대>에서 영재가 저금통장에 뽀뽀하는 장면이 제일로 부럽다. 나이는 들어가지, 돈은 없지, 그럴듯한 남편도 없고 집도 없는 나는 도대체 얼마나 간이 크길래 저금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냔 말이다. 그에 비해, 나이 서른도 안 되었을 때부터 매일 사만팔천육백원(왜 486인가에 대해서는 ‘사랑해’의 획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을 꼬박 저금하는 젊은 그녀들은 왜 그렇게 똑똑하냔 말이다.
돈 밝히는 여자가 드라마의 새로운 똑순이가 된 시대
‘돈 밝히는 여자’가 이 시대의 새로운 똑순이가 되고 있는 것은 드라마에서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예전 같으면 ‘돈만 맑히는 여자’들의 부류는 부동산에 종사하는 유한 마담이나 투기로 벼락부자가 된 마담뚜들, 혹은 신분상승을 위해 재벌 2세와 결혼하려는, 가진 건 남자들이 탐내는 몸뚱이밖에 없는 여자들이었다. 그들은 주체할 수 없
[드라마 칼럼] 백원도 저축해본 적 없는 여자의 전성시대는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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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거의 ‘게임 셋’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이번주 국내에 상륙하면서 극장가를 초토화 시킬 조짐이다. 이 영화 한편의 예매율이 80%에 육박해 올해 최고 예매점유율이라는 기록을 벌써 하나 세웠다. 이미 미국과 일본을 떠들석하게 했던터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가히 폭발적이다. 애꿎은 된서리는 같은 주에 선보이는 <6월의 일기>가 맞고 있다. 스릴러가 그렇게 홀대 받는 장르도 아니고 신은경, 문정혁, 김윤진 등의 스타급 배우가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결혼원정기>나 <광식이 동생 광태>에도 밀리고 있는 상황(목요일 오후 4시 현재). 호사가들은 개봉 첫주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국내에선 어떤 기록을 경신할지 벌써부터 입방아 중이다. 얼마간 잠잠했던 극장가가 ‘해리포터’를 시작으로 이제 요동칠 준비를 끝냈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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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강의 해리 포터, 더 강해진
[주말극장가] <해리포터와 불의 잔> 올해 최고 예매 점유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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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촬영이 개시되는 <스파이더맨 3>의 음악을 전작들의 작곡가였던 대니 엘프먼 대신 크리스토퍼 영이 맡게 된 사실이 밝혀졌다.
TV 시리즈 <환상특급>과 공포영화 <헬레이저> 등의 음악을 작업했던 크리스토퍼 영은 주로 장르 영화에서 재능을 발휘해온 음악가. <스파이더맨>의 감독 샘 레이미와는 <기프트> <그루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작곡가 중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대니 앨프먼은 <스파이더맨 2> 제작 과정에서 샘 레이미 감독과 심한 마찰을 빚었으며, 당시 그를 대신해 추가 음악을 작곡한 인물이 크리스토퍼 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더맨 3> 음악은 크리스토퍼 영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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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8일 미국에서 개봉한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주말 3일 동안 1억200만달러를 벌어 지금까지 제작된 <해리 포터> 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같은 주 외국시장에서의 성적을 더하면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총수입은 1억8780만달러.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전세계 19개국에서 동시개봉했지만, 이중에서 메이저 시장은 독일과 영국과 멕시코 3개국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본과 프랑스 등의 개봉성적이 더해지면 수입은 한층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중국에서 개봉했던 워너브러더스 영화 중 최고의 개봉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장기간 불황이 지속된 미국 영화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역대 오프닝 성적 순위에서도 4위에 오르는 위력을 과시했다. 1위부터 3위까지의 영화는 <스파이더 맨>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시리즈 중 최고 성적, 역대 오프닝 성적 4위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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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장의 대대적인 개방 가능성을 시사했던 중국 정부가 다시 몸을 사리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메이드 온리 인 차이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에 실린 기사를 인용, 중국 정부가 당분간 외화 수입 쿼터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1년 전, <도망자>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수입해온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희망하며 12편까지 수입 편수를 늘렸고, 2002년과 2003년에는 연간 15편까지 수입하기도 했지만, 2004년에는 오히려 14편으로 줄였다. 중국 당국은 연간 50편의 외화를 수입하기로 했던 미국과의 약속은 WTO 가입 전에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방송영화부의 책임자는 할리우드보다 약체인 자국영화를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며, “중국의 영화시장을 완전히 개방할 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인민일보>는 자국 영
중국, 자국 영화보호론 펼치며 시장 개방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