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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옆집에 사는 김성일씨는 스타일리스트이다.
그리고 그는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박희진이 연기했던 ‘안성댁’의 실제 모델이다.
나는 안성댁의 대사를 쓸 때가 가장 쉬웠다.
그냥 ‘과연 김성일씨라면 이 상황에서 뭐라고 말했을까?’를 고민하면 되는 거였다.
나는 아직 그보다 더 재밌고 유쾌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예를 들면 김성일씨의 차를 얻어 타고 삼성동을 지나가고 있을 때였다.
화려한 조명에 하늘까지 솟은 으리뻔쩍한 고층 아파트를 지나며
아직도 월세를 벗어나지 못한 나는 부러움에 치를 떨고 있었다.
“아∼ 아이파크에 살고 싶다∼ 그치 형?”
그러자 김성일씨는 관심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 난 갤러리아 백화점.”
황당한 표정의 나를 바라보며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 명품관… 그나저나 그렇게 되면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은 집에 못 들어가겠구나….”
아∼ 그의 정신세계는 이런 것이다.
얼마 전 영화 <가문의 위기> 포스터 의상을 맡
[이창] 안녕하세요 김성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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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 영웅 범려가 두 번째 부를 일궜을 때 둘째 아들이 체포됐다. 초나라에서 사람을 죽인 것이다. 범려는 막내인 셋째 아들에게 거금의 구명금을 맡겨 초나라로 보내려 했다. 그러자 사실상 집안일을 도맡아 해온 큰아들이 그런 중대사를 자기에게 맡기지 않는다며 반발한다. 절망한 끝에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까지 한다. 부인까지 나서 부추기자 범려는 어쩔 수 없이 장남을 보낸다. 그리고 이렇게 신신당부한다.
“가서 장생이라는 사람을 만나라. 그분에게 황금을 모두 맡기고 그분 말대로 해라. 일체 간섭하지도 말고 쓸데없는 일도 하지 말아라.”
큰아들은 처음에는 아버지 말대로 했다. 장생이 말했다.
“빨리 이곳을 떠나시오. 절대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동생이 풀려나더라도 그 경위는 묻지 말고….”
큰아들은 그러나 초나라 수도로 들어가 별도로 권세가들을 상대로 석방운동을 펴기 시작했다. 장생은 욕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왕과 공자들로부터 스승으로 존경받으면서도 청빈하게 살고 있었다.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영원한 제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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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는 매혹적이지 않다. 적어도 나에게는. 엘리베이터나 계단 없이 1층에서 10층으로 훌쩍 옮겨갈 수 있으리라 희망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안토니아스 라인>의 아름다운 결말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허기지다 못해 허망해했던 기억도 그렇다. 끝내 이뤄낸 안토니아스의 공동체가 과연 나 같은 놈을 받아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별 부질없는 망상을 다 한다 싶었다. ‘능력에 따른 노동, 필요에 따른 분배’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 더 불가능해 보였으니까.
‘콩나물’이라는 공동체가 있다. 콩나물 한명이 “나라고 만날 콩나물만 먹으란 법 있냐. 오늘은 스테이크 먹으러 간다”고 했던 데서 생겨난 이름이다. 풀어 말하면, 콩나물은 비슷한 계급의 술친구를 가리키고, 스테이크는 신분이 다른 동네를 지칭한다. 때맞고 뜻맞으면 되는 대로 모여 알코올을 나누는 만남이니 공동체라는 표현보다 준알코올중독자들의 그저 그런 친교라는 표현이 더 적확하긴 하다. 특별한 가입 절차나 탈퇴가 없음은 물론이다
[오픈칼럼] 콩나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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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수능 레이스 폐막일에 맞춰 개봉된 <나의 결혼원정기>. 당 영화는, ① ‘순박무쌍한 농촌 노총각’과 ‘사회적 약점을 가지고 있는 여성’간의 연애라는 기본설정뿐만이 아니라, ② 노총각의 빤쓰 세척에 관한 문제, 그리고 심지어는 ③ 사과꽃 만개한 과수원에 누워 벅찬 가슴 안고 하늘을 바라보는 남자주인공 신 등의 디테일에서마저도 <너는 내 운명>과 본의 아닌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나의 결혼원정기>는 그 나름의 매력과 장점을 갖춘 영화였다. 특히 장정구 선수형 파마마저 감행해가며 최선의 경주를 한 유준상의 연기는, 지난해 감우성에 해당될 정도로 우리나라 영화판이 건진 굵직한 왕건이었다 사료되는데, 아니 이거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거야, 이래서는 안 되지, 이쯤 해두고 필자는 이제 투덜인의 본분으로 돌아오고자 한다.
<나의 결혼원정기>가 가진 여러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갓 시험을 마친 따끈따끈한
[투덜군 투덜양] 사투리도 통역이 되나요, <나의 결혼원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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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올림픽>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신도시 개발 때문에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내쫓기는 상계동 철거민들을 그린 이 작품에서 인상적인 대목 하나는 상계동에서 내몰린 그들이 부천시의 고속도로 근처에 자리를 잡은 다음 벌어진다. 당시 정부가 철거민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그들을 서울 외곽으로 이주시키는 것이었다. 부천의 고속도로 옆이 그곳. 그들은 정부가 지정한 장소에 판잣집을 지어놓고 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진다. 부천시 공무원들이 불법건축물이라며 판잣집을 헐러 온 것이다. 철거민들은 정부에서 시킨 대로 이주한 것이라고 하소연했지만 소용없었다. 상계동에서 철거 깡패들과 힘든 싸움을 벌였던 그들은 이곳에서도 여전히 약자였다. 기가 막힌 것은 철거의 이유다. 관계자는 고속도로로 올림픽 성화가 지나가는데 서울의 낙후된 모습을 보여줄 순 없지 않겠냐고 말한다. 국익을 위해 도시 빈민쯤은 짓밟아도 좋다는 끔찍한 논리다.
최근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둘러싼 논
[편집장이 독자에게] 국익이를 내버려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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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은 여성의 몸 왼쪽 오른쪽 2개의 난소에서 번갈아가며 한달에 한개씩의 난자를 배출하는 것이다. 과배란은 한달에 한개씩 나오는 난자를 호르몬제 등을 써서 한꺼번에 많이 나오게 하는 것으로, 한번에 12개의 난자를 얻으려면 2년치에 해당하는 난자를 한꺼번에 뽑아내야 한다. 채취 과정의 고통을 차치하고라도 이것이 여성의 몸에 미치는 영향은 안 봐도 비디오다. 이 때문에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불임시술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인위적인 난자 채취를 문제삼고 있다. 일부 나라에서는 자발적인 난자 ‘기증’도 불법으로 하고 불임시술 뒤 남은 잉여난자의 ‘공유’에도 태클을 걸고 있다. 한국에선 이와 관련한 데이터가 없지만 유럽에서는 인위적인 난자 채취 뒤 많게는 20%가량의 여성들이 후유증과 부작용을 호소하고 1%가량은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황우석 파동으로 촉발된 난자기증운동의 ‘선의’를 백번 이해한다 해도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된 정보를 갖고 있는지는 염려된다. 이건 피를 좀더
[이슈] 가부장성이라는 난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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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해리 포터와 불의 잔> 가장 기대했던 요정의 모습?
[헌즈다이어리] <해리 포터와 불의 잔> 가장 기대했던 요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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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괴수 캐릭터 가메라의 탄생 4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이벤트가 지난 11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신주쿠역 동쪽 출구 방면에 있는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의 제막식에는 시리즈 신작 <작은 용사들 - 가메라>에 출연한 아역 배우 도미오카 료와 가호, 그리고 90년대 헤이세이 시리즈 3부작의 헤로인 후지타니 아야코 등이 참석했다.
11월 27일은 가메라 시리즈 제1편 <대괴수 가메라>(1965)의 개봉일로 가메라의 '생일'에 해당되는 날. 참석자들은 거북 모양의 생일 케이크와 기념 촬영을 했으며 시대별 가메라 수트 3체와 이번 신작 촬영에 사용된 5m짜리 가메라 실물 모델이 전시되었다.
신작에서 주인공 도오루 소년 역을 맡았던 도미오카 료(11)는 '특촬에서의 연기는 무척 힘들었지만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주제로 한 신작은 매우 훌륭하게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법 어른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제막식 후에는 감독, 조형 담당 등 가메라 시리즈
가메라 탄생 40주년 축하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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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영화이자 현재 연말 영화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웰컴 투 동막골>이 12월 22일 DVD로 출시된다.
케이디 미디어에서 출시할 <웰컴 투 동막골> DVD는 통상적인 DVD 제작비의 10배 이상을 투입, 본편의 텔레시네 전 작업을 미국에서 진행한 것이 특징. 지난 11월 미국의 전문 필름 현상 회사 딜럭스 스튜디오에서 인코딩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디지털 색보정은 <아메리칸 뷰티> 등의 작품에서 특유의 색채 감각을 보여주었던 컬러리스트 브라이언 맥마흔이 담당, 결과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DVD 제작에 공을 들이게 된 것은 박광현 감독의 '한국영화 DVD 사상 가장 뛰어난 화질을 얻고 싶다'는 의향 때문이라고. 또한 박 감독은 제작 단계부터 DVD를 고려한 부가 자료를 다수 준비, 부록의 양과 질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 공개 시 전국 관객 800만명을 동원한 화제작답게
통상 DVD 10배 제작비 <웰컴 투 동막골> 12월 22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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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등급 심의제도의 문제점을 고발한 다큐멘터리가 NC-17등급을 받았다고 <가디언>이 12월8일 전했다. <이 영화는 아직 등급이 매겨지지 않았다>(This Film Is Not Yet Rated)는 제목의 이 영화는 미국영화협회(MPAA)가 관장하는 등급분류의 허점을 폭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더욱 아이러니하다.
NC-17등급은 17세 이하 관람불가 등급으로, 극장 배급은 물론, 비디오 배급도 크게 제한을 받게 된다. 상업적인 면에서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것. NC-17등급을 받은 이유는, 그동안 심의위원회 때문에 상영되지 못했던 영화들의 문제적 장면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논쟁적인 다큐멘터리의 감독 커비 딕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내 영화를 통해 30년간 비밀에 부쳐졌던 검열제도의 실상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의 바램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이것을 계기로 미국내에서 등급제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다큐
美등급제도 비판한 다큐멘터리, NC-17등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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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70년대 TV 시리즈 <기동순찰대(CHiPs)>가 장편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1977년부터 미국 NBC TV에서 방영된 작품으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원들의 활약을 그려 큰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 판치 역을 맡은 배우 에릭 에스트라다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시리즈는 국내 TV를 통해서도 방영되어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 많다.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하는 이번 리메이크에서 신세대 판치 역을 맡을 배우는 <70년대 쇼>의 페즈 역으로 잘 알려진 윌머 발더라마. 원작과는 달리 현재인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 코미디가 될 예정이다. 워너는 <스타스키와 허치> <해저드 마을의 듀크 가족> 등 일련의 TV 시리즈 원작 영화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추억의 TV 시리즈 <기동순찰대>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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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L. 잭슨이 신작 <홈 오브 더 브레이브(Home of the Brave)>에 캐스팅되었다.
<홈 오브 더 브레이브>는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세 명의 병사가 중심인물로, 이들이 전쟁에서 받은 충격으로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다.
잭슨은 복무 후 완전히 변모하여 돌아와 가족들을 절망에 빠트리는 의사 역을 맡게 된다.
감독은 할리우드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네트> <라이프 애즈 어 하우스> 등의 연출작으로 잘 알려진 어윈 윙클러. 잭슨 외에도 <히치>의 에바 멘데즈, 브라이언 프레슬리 등이 공연한다. 촬영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될 예정.
새뮤얼 잭슨, 이라크전 후유증 앓는 의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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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 브라더스>를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존 싱글턴 감독의 신작이 <콘보이(Convoy)>로 결정되었다.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할 <콘보이>는 미국의 트럭 운전사들이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으로 물자를 수송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코미디. 선 굵은 장르 영화에 강한 싱글턴 감독에게 딱 맞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서는 <4 브라더스>에서 호흡을 맞춘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 각본은 아서 매컴과 매튜 할러웨이가 담당한다.
존 싱글턴, 액션 코미디 <콘보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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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를 통해 명실 공히 호러 퀸의 반열에 오른 사라 미셸 겔러가 속편인 <그루지 2>에 출연한다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이번 속편은 감독 시미즈 다카시는 물론 프로듀서 샘 레이미, 로버트 태퍼트, 이치세 다카시게와 각본가 스티븐 서스코 등 전편의 주요 스탭이 다시 뭉칠 예정인데, 주연은 새로운 배우(조만간 발표 예정)가 맡게 되며, 겔러는 새 주인공에게 저주를 물려주는 과정에 잠깐만 등장하게 된다고.
촬영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로 일본 도쿄에서 이뤄지며, 다음 달 중 시작될 예정이다. 내년 10월 20일 개봉된다.
사라 미셸 겔러, <그루지 2>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