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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인이 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잠시나마 저승에서 돌아온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 <환생>. 그야말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가슴시린 드라마다. 하지만 DVD에 실린 제작진의 음성해설은 나오던 눈물이 쏙 들어갈 정도의 ‘버라이어티 만담계’에 가깝다. 진행자인 감독과 두명의 프로듀서는 ‘아, 이 장면 힘들었어요… 그래도 배우들이 참 잘해줬죠…’ 하면서 에피소드를 나열하다가도 조금만 틈이 나면 자화자찬으로 넘어간다. 재미있는 건 누가 조금 튀려고 하면 옆사람이 알아서 ‘다들 이 이야기하다가 왜 그리로 넘어가나요’라면서 계속 견제구를 날려준다는 점. 제일 많이 들리는 말이 “상관없는 말이지만…”이고 “음성해설이 아니라 반성하는 모임 같군요”, “자랑하자는 모임이군요”라는 자조적인 언급도 속출하니 말 다 한 거지. 이들에게는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클라이맥스나 도처에 널린 최루성 시퀀스가 아니라 아트 필름도 아닌데 배우들이 10초 동안 화면에서 사라지
[코멘터리]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공백’ 장면”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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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죽는다, 반드시.’ 기타노 다케시 영화에서 ‘악당이 죽는다’는 것은 운명이나 도덕적 판단 이전에 존재론적인 명제다. 기타노의 야쿠자는 죽음을 피하지 않는데, 그런 점에서 아벨 페라라의 갱과 본질적으로 같다. 악당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갱스터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두 감독- 기타노 다케시와 아벨 페라라는 따로 어쩔 수 없는 동맹자다. 웃음 지으며 자기 머리에 총을 겨누든(<소나티네>의 아니키) 차 안에 앉아 엄숙한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하든(<킹 뉴욕>의 프랭크) 그들은 한 얼굴이다. 그들에게 구원이란 주어지지 않는다. 신 앞에서 절규를 해본들 구원은 거절되기에(<더티 캅>의 악질 경찰) 그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상대편 악당에게 총을 쏘거나(<브라더>의 아니키) 죽기 전에 온갖 유희를 즐긴다(<3-4×10월>의 우에하라). <소나티네>가 ‘악당의 삶과 죽음’이란 기타노 다케시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이라
[명예의 전당] 기타노 다케시 갱스터영화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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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의 신작 <카지노 로얄>의 본드카가 영국 애스턴 마틴사의 새 모델 ‘DBS’로 확정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애스턴 마틴사의 차종이 007 시리즈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숀 코너리 주연의 1964년작 <골드 핑거>. 최근에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연을 맡은 <어나더 데이>에서 스텔스 기능을 장비한 ‘애스턴 마틴 뱅퀴쉬’가 활약하기도 했다.
그간 007 시리즈는 본드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세계 유수 자동차 메이커들의 각축전이기도 했는데, 그것을 뒷받침하듯 BMW, 머스탱, 도요타, 로터스 에스프리, 등 수많은 차종들이 등장해 기상천외한 성능을 과시했다.
애스턴 마틴사는 새로운 ‘제임스 본드’ 대니얼 크레이그가 지난주 본사를 방문해 미리 신차를 탑승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새 본드카의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007 제임스 본드의 새 차는 ‘애스턴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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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웬 난데없는 흡혈귀 영화? 공포 영화 시즌도 아닌 겨울에 그것도 드라큘라와는 별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대한민국에서 <흡혈형사 나도열>이라는 영화가 개봉 대기 중이다. 비록 정통 공포영화가 아닌 액션 코미디를 지향하는 작품이지만 서양의 대표적인 호러 캐릭터가 서울 한복판에서 활약한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운 설정이 아닐 수 없다.
100여년 전 브람 스토커가 탄생시킨 드라큘라는 지금까지도 <블레이드>나 <언더월드> 같은 영화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정통 드라큘라 영화에 향수를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흡혈형사 나도열> 포스터에서는 주연배우 김수로가 입은 연미복 차림에 반가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 초창기의 정통파 드라큘라에서 신세대 감각으로 무장한 변종 뱀파이어들까지, DVD로 만날 수 있는 흡혈귀 영화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표적인 것들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노스페라투 Nosfer
DVD로 만나는 뱀파이어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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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래원.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누구도 못 말리는 꼴통에서 경찰로 열연을 펼친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다. 그 노력의 과정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DVD 타이틀을 통해서 일부분 만날 수 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직접 액션 연기를 소화하는 김래원, 날이 갈수록 교묘하게 발전하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된 장면들의 비밀, 영화제작 다큐멘터리, 인터뷰 영상을 부록으로 제공한다.
악랄한 놈으로 귀환한 김래원, <미스터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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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했던 복서의 생애를 영화화한 <신데렐라 맨>. 이 영화의 DVD 타이틀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사운드로, 짐 브래독이란 인물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처럼 변화의 폭이 크다. 그가 링 밖에 머물 때 음향은 더없이 차분하지만, 링 위에 오르게 되면 몰아치는 느낌이 강하다. 현장감이 탁월한 덕분이다. 부가영상으로 브래독의 자세한 일상생활을 담은 삭제 장면과 실제 그의 경기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링 사이드 시트’를 제공한다.
브래독의 실제 경기 장면 감상, <신데렐라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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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 깊은 조폭가문의 두 번째 이야기. 사위를 맞아들이는 해프닝을 담은 전편에서, 속편은 며느리로 변화를 준 것 외에는 새로움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기 존재와 개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김수미가 놀라울 따름. 나름 대박영화임에도 부가영상의 구성은 부실하다. 영양가없는 감독 음성해설을 시작으로 25분 분량의 메이킹 필름은 배우들만 웃고 즐기는 그들만의 현장. 그러나 촬영현장에서도 김수미는 돋보인다. 역시 관록은 무서운 것이다.
용 문신 한 일용엄니의 폭소,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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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복수 삼부작 가운데 완결편 <친절한 금자씨>가 오는 3월 24일 일본에서 프리미엄 에디션으로 출시된다.
<대장금>의 성공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아진 이영애의 파격 변신으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 11월부터 개봉에 들어갔으며 일본 내 각계각층 인사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한국어 및 일본어 더빙 돌비 디지털 5.1을 지원하며 박찬욱 감독과 이영애의 음성해설, 메이킹 필름, 의상과 특수분장, 삭제장면, 베니스 영화제 참석 모습 등을 부록으로 담았다. 다만 국내판 DVD에서 화제를 모았던 흑백 버전의 영상은 포함되지 않는 듯.
초회한정판에 한해 아웃케이스가 포함되며 가격은 4,179엔에 책정됐다
<친절한 금자씨> 3월 일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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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다큐공동체 푸른영상 대표,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 인디다큐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이상은 모두 김동원 감독을 수식할 수 있는 직책이다. 두 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 <다섯개의 시선> 중 <종로, 겨울>을 만든 그를 만나, 다양한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것은 그 때문이다. 그 많은 감투(?) 중 어느 것 하나 그저 이름만 걸어놓은 것이 없는 까닭에, 어떤 질문에도 그는 허투루 답하지 못한다. 그는 <송환>의 인기 때문에 끈끈한 지인들과 본의 아니게 멀어진 푸른영상이 한결같음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부산국제영화제나 EBS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덕분에 입지가 좁아진 인디다큐페스티벌을 염려하며, 여전히 영진위 내부에 남아 있는 관료주의를 걱정한다. 글로 옮겨놓으니 마치 자신이 속해 있거나 책임지는 모든 조직의 고쳐야 할 지점만을 지적하는 엄격한 수장 같다. 그러나 그는 인연을 맺는 그 순간, 끝까지 함께할 수 있
<다섯개의 시선> 중 <종로, 겨울> 만든 김동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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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의 흥행 돌풍은 이번주도 이어지고 있다. 개봉 4주차가 무색할 정도로 예매율이 50%에 육박하고 있어 흥행 전선은 오늘도 맑음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약 35%의 예매율로 <투사부일체>가 <왕의 남자>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정도 차이라면 현장판매에서 역전을 노려볼만 하다. 전작 <두사부일체>가 전국300만을 넘긴 흥행작이어서 <투사부일체>의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 1988년 지강헌 사건을 영화화 한 <홀리데이>, 호랑이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영화 <투 브라더스>, 마초성 감독의 <동경공략>의 속편인 <서울공략>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투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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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기다리는 저들을 보라, 어서 가서 웃기자!
씨네21 20자평
이동진: 극중 머리 때리기 114차례.(‘연타’가 워낙 많아 틀릴 수 있음) ★★
박평식
[주말극장가] <왕의 남자>와 <투사부일체> 박빙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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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영화 <크래쉬>의 홍보용 DVD가 할리우드 영화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3만장이나 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본편이 고스란히 담긴 ‘스크리너’라는 명칭의 이 같은 DVD는 1~2만 장 정도가 배포되는 게 보통이나 <크래쉬>의 배급을 맡고 있는 라이온게이트 필름은 그 10배가 넘는 양을 뿌린 것이다. 이러한 홍보 방식에 대해 라이온스게이트의 톰 오텐버그 사장은 “이미 극장 개봉이 끝난 <크래쉬>가 다른 신작 영화들과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토록 대량의 DVD가 배포되면 해적판이 판을 칠 위험도 크지만 <크래쉬>의 경우 이미 정식 DVD가 발매되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 또한 다른 스튜디오의 작품들과 광고로 경쟁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샌드라 블럭과 돈 치들이 주연을 맡은 <크래쉬>는 아카데미 수상작 <밀리언 달러 베이비&g
<크래쉬> 홍보용 DVD 13만장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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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국 극장 관객 수는 1억4500만명. 1인당 한 해 3회꼴로 영화를 본 셈이다. 중국 인구 13억. 1인당 한 해 한 편의 영화만 봐도 관객 수가 한국의 10배에 육박한다. 1인당 관람 횟수 5.6회로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미국의 관객 수와도 맞먹는 수치다. 쉽게 말해 중국 관객 10%만 공략해도 한국의 전체 극장 수익을 대체하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는 아직까지 숫자놀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개방정책 아래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중국 극장 시장을 선점하려는 한국 영화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말 엠케이픽처스는 중국 국영기업 보리문화예술유한공사의 자회사와 중국내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합자회사 설립 및 영화 제작, 배급, 매니지먼트 등 영화사업 전반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엠케이픽처스가 900만위안(45%)을 투자한 합자회사는 지난해 11월 충칭에 개관한 복합상영관을 오는 2월 인수해 앞
한국 영화계 ‘중국 전략’ , 13억 관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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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연극의 행복한 만남.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 영화의 원작인 연극 <이(爾)>도 다시 앙코르 공연에 들어갔다. 영화와 연극이 동시에 흥행 신바람을 내고 있는 것이다.
<왕의 남자>는 18일 개봉 3주 만에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계속 흥행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연극 <이>는 지난해 12월6~21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개관 기념작으로 공연됐다. 그런데 최근 영화가 인기를 끌며 “영화와 원작을 비교해보고 싶다”는 관객의 요청이 밀려들어, 7~22일 긴급 연장공연에 들어갔다. 그리고 최근 다시 30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이 극장 홍보담당자 이지원씨는 “주말 공연은 좌석 800석이 전부 매진됐고, 남은 일정도 예매율이 80%가 넘는다”고 말했다.
최근 연극을 영화화하거나, 흥행 영화를 연극화해 상승효과를 내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800만명을 동원한 지난해 최고
‘왕의 남자’ 뜨니 ‘이’ 도 앙코르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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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뤼미에르>는 오즈 야스지로다. 오즈가 계속해서 다룬 부모와 자식 관계가 새로이 변주되지만 그 살가움은 여전하다. <만춘> <피안화> <꽁치의 맛>이 얼굴을 내미는 가운데, 임신한 여주인공의 꿈과 모리스 센닥의 동화는 가족의 구성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의 알레고리로서 오즈의 설명되지 않은 이면과 고독을 채운다. <카페 뤼미에르>는 오즈와 허우샤오시엔의 교감이다. 오즈와 동시대에 활동한 재일 대만 음악가 지앙원여의 흔적을 찾는 여주인공과 그녀의 대만 애인은 감독이 슬쩍 끼워놓은 인장이다. <카페 뤼미에르>는 영화다. 영어 제목의 ‘뤼미에르’와 공간·시간·빛을 뜻하는 원 제목 자체가 영화와 동격인 바 빛을 담는 필름과 소리를 채취하는 남자와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헤매는 여자와 그 사이로 흐르는 인상파 음악은 순간을 기록한다. <카페 뤼미에르>는 (오즈가 사랑했던) 전철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영화는 한대의
오즈와 허우샤오시엔의 교감, <카페 뤼미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