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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문근영에 의한 영화’ <댄서의 순정>이 감독판으로 새롭게 나왔다. 지난 7월 선보인 초회판이 순식간에 동이 난 직후 출시가 예고되어 DVD 마니아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박영훈 감독의 강력히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팬들의 중복구매를 유도하는 장삿속으로 보일 법도 한데, 추가된 영상들이 기존판에 수록된 삭제 장면들과 대부분 중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출시 준비는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이 사실인 모양이다. 나온다는 것만 진작 알려줬으면 좋았을 뻔 했다.
본편의 러닝타임이 늘어난 대신 기존판에 있던 음성해설과 DTS 트랙은 삭제되었다. 대신에 문근영의 내레이션에 맞춰 본편 영상을 편집한 ‘채린의 일기장’과 영화 속 상상의 댄스 장면을 별도로 담은 ‘댄스 위드 미 1, 2’가 부록으로 추가됐다. 채린과 영새 커플 외에 댄서 김 커플의 퍼포먼스가 그 내용물이다. 나머지 부록 디스크의 구성은 기존판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관건은 두 시간이
<댄서의 순정 감독판> 추가된 17분, 과연 어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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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하 <내 생애>)에 이어 이번주는 <새드무비>다. 가을이 전형적인 멜로영화 강세기임에는 틀림없지만 한달 이상 멜로 열풍에 휩싸인 극장가도 참 오랜만이다. 대부분의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한 <새드무비>는 일단 박스오피스 1위를 점찍어놨다. 하지만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에 비슷한 멜로풍의 대체재도 많아, 기존 개봉작들을 월등히 뛰어 넘을 흥행기록을 세울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내 생애>가 일곱커플의 사랑이야기를 펼쳐 놓은 것처럼 <새드무비>도 네커플을 한꺼번에 불러 모은다. 게다가 커플의 주인공들이 정우성, 임수정, 차태현, 손태영, 염정아, 신민아, 이기우 등이다. 일단 영화의 속내를 보기전에 시작부터가 끌리는 설정이다. <내 생애>가 해피엔딩을 위해 중반 이후 배우들을 궁지로 몰아가는 것과 달리, <새드무비>는
[주말극장가] 멜로, 멜로, 멜로. 이번주는 <새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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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홍콩 합작 공포 영화 <디 아이 2>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제작은 <그루지> <다크 워터> <올드보이> <엽기적인 그녀> 등 아시아 영화 개작에 집중하고 있는 프로덕션 버티고 엔터테인먼트가 톰 크루즈와 폴라 와그너와 함께 맡을 예정이며, 주연 배우로는 르네 젤위거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파라마운트가 나카타 히데오 감독과 함께 전편 <디 아이>의 리메이크를 작업 중인데, 이번에 발표된 속편 <디 아이 2>는 제목이 <인-유테로(In-utero, 자궁)>로 바뀌게 되며 파라마운트의 리메이크와는 별도의 작품이 될 전망이다. 작가 토드 스타인이 시나리오 각색 작업 중이며, 감독은 미정이다.
팡 브라더스가 감독하고 서기가 주연한 <디 아이 2>의 오리지널은 자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임산부가 악령의 표적이 된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로, 지난 2004년 국내 공개된 바 있다.
<디 아이 2>, 르네 젤위거 주연으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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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의 배우 겸 감독 존 파브로가 장편 애니메이션에 도전한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할 <네안데르탈>이 문제의 작품인데, 파브로는 감독은 물론 각본까지 맡을 예정이다. 내용은 현재 철저한 극비 사항이라고.
파브로는 이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내년 가을에 공개할 <오픈 시즌>에서 비버 라일리 역의 성우로 참여한 바 있어 <네안데르탈>은 두 번째 공동 작업이 된다. 11월 11일에는 역시 콜럼비아에서 제작한 그의 실사 영화 <자투라>가 공개될 예정이며, 최근에는 에드가 라이스 버로즈의 SF 소설을 바탕으로 한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화성의 존 카터>의 감독으로 내정되기도 하는 등 파브로는 요즘 부쩍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존 파브로 감독, 애니메이션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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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신작 <카지노 로얄>의 메가폰을 잡는 마틴 캠벨 감독이 작품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주 미국에서 열린 <레전드 오브 조로>의 홍보 행사에서 라티노 리뷰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언 플레밍의 첫 제임스 본드 소설이기도 한 <카지노 로얄>을 시리즈의 프리퀄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벨 감독에 따르면 <카지노 로얄>의 본드는 극중에서 이제 막 살인면허를 부여받은 초짜 첩보원으로서 다소 거칠면서도 오만하기도 할 것이며, 실수도 연발하여 초반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러나 영화가 끝날 때쯤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완벽한 본드로 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캠벨은 본드 역을 결정하기까지의 비화도 밝혔는데, 대니얼 크레이그 이전에 헨리 카빌이 유력한 후보였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 22세의 카빌은 작품에서 요구하는 터프한 본드를 맡기에는 너무 어리고 동안이었기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고
마틴 캠벨 감독, <카지노 로얄> 구상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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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개봉 20주년을 맞는 판타지 액션 영화 <하이랜더> 시리즈의 새로운 극장판 영화가 현재 촬영 중이다.
신작의 제목은 <하이랜더: 더 소스(Highlander: The Source)>. <론머맨>으로 잘 알려진 브렛 레너드가 감독하며, 주인공인 불사신의 검객 던컨 머클라우드는 TV 시리즈 <하이랜더>의 에이드리언 폴이 연기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불사신들의 힘의 근원 ‘성배’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 주된 내용이며, 제작 측에서는 3부작으로 구상한 첫 편이라고 밝혔다.
브렛 레너드 감독은 1992년작 <론머맨>에서 CG를 적극 활용한 가상현실 속 이미지를 보여주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를 러셀 크로의 악역이 돋보이는 액션 영화 <가상현실>에서 더욱 발전시킨 바 있다. 최근작은 공개 예정인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 <맨-씽(Man-Thing)>.
한편, 극영화인 <하이랜더: 더 소스>와는 별
<하이랜더> 공개 20주년 기념 신작 제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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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라 버치와 토비 스티븐스가 영국산 공포 영화 <다크 코너즈(Dark Corners)>에 출연한다.
<다크 코너즈>는 영안실 보조원인 카렌이라는 여성이 니들루스라는 이름의 괴물에게 쫓긴다는 내용. 여기에 카렌은 꿈 속에서 수잔이라는 이름의 여성의 삶을 살게 되면서 꿈과 현실을 분간하기 어려운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신예 레이 고워 감독의 데뷔작으로, 마타도르 픽처스와 쇼어라인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작품.
도라 버치는 잭 라이언 시리즈인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의 아역과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주인공으로 젊은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 <다크 코너즈>는 2001년작인 <더 홀>에 이어 미국인인 버치가 출연한 두 번째 영국산 공포 영화가 된다. 상대역인 토비 스티븐스는 <올랜도> <007 어나더데이> 등에 출연했던 배우다. 촬영은 런던에서 지난 11일부터 시작되었
도라 버치, 공포 영화 <다크 코너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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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플라이트>로 스릴러 연출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주었던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이번에는 자신의 프로덕션에 새로운 스릴러 영화의 제작자로 나선다.
웨스 크레이븐과 그의 파트너 마리안 마달레나의 프로덕션 크레이븐/마달레나 필름즈에서 제작할 신작 <홈(Home)>은 숲속에 있는 오두막에 가택 연금되는 조건으로 감옥에서 출소한 한 남자가 심리적 망상과 싸운다는 내용을 다룬다. 감독은 애덤 알레카.
웨스 크레이븐, 스릴러 영화 제작자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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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게임 관련 업체들이 17일 청소년에게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의 판매와 렌탈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주법에 반발하며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비디오소프트웨어딜러협회(VSDA)와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슈워제네거 주지사 역시 폭력성이 짙은 영화 <터미네이터>를 소재로 한 게임에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법안을 옹호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 단체들은 비디오 게임 역시 영화나 서적 등에 적용되는 것처럼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한다면서, 새로운 법안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폭력적 게임 판매 금지법'은 17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비디오 게임을 판매하거나 렌탈해준 소매상에게 1,000달러의 벌금을 물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노골적인 섹스 장면의 삽입으로 물의를 빚은 게임 <GTA : 산안드레스>로 인해 더욱 탄력을 받은 이 법안은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적
미 게임 업계, 슈워제네거 주지사 상대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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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DVD 매체로 HD DVD를 지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경쟁 매체인 블루레이 디스크(BD)의 저작권 보호 기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프린스턴 대학의 웹신문 ‘데일리 프린스토니언’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BD를 채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BD의 문제는 물리적인 포맷이 아니라 저작권 보호 기술이 반소비자적이라는데 있다”고 답했다. “BD의 저작권은 영화사들의 요구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줄 정도로 지나치게 보호되고 있다. 때문에 PC에서도 잘 동작하지 않으며 영화의 재생과 소프트웨어 사용의 유연성도 없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만약 BD 진영이 저작권 보호 기술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한다면 문제점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미래에 대해 “앞으로 모든 컨텐츠는 리얼타임 스트리밍을 통해 배급되거나 혹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되기 때문에 광미디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게이츠 “블루레이는 반소비자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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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터 스탤론(59)이 다시 ‘록키’로 돌아온다. 스탤론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에 들어갈 여섯번째 록키 영화 <록키 발보아>에 출연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섯번째 영화가 만들어진 뒤 15년 만에 만들어지는 이 영화에서 스탤론은 제작까지 맡는다.
<록키 발보아>는 늙은 록키가 링에 복귀하기를 거부하다 인생의 끝을 보기 위해 결국 링에 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사람들이 생의 마지막을 마주볼 때 느끼는 감정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제작자인 댄 테일러 메트로-골드윈-메이어 회장은 “권투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록키의 연인 ‘아드리안’은 이 영화에선 숨진 것으로 나타난다. 테일러는 아드리안이 영화 속 회상장면에서 나올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록키는 1976년 첫선을 보였다. 그 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고 감독상을 비롯해 세 개의 상을 탔다.
<록키> 15년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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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4월의 눈>으로 개봉했던 <외출>이 지난 17일까지 총23억엔의 흥행수입을 기록해 일본내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그전까지 1위였던 작품은 올 1월에 18억2천만엔의 수입을 기록했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로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기록이 바뀐 셈이다. 한편 <외출>과 <여친소>에 이어 일본에서 개봉됐던 주요 한국영화의 흥행성적은 <쉬리>(18억엔), <태극기 휘날리며>(12억엔), <공동경비구역 JSA>(11억 5천만엔), <누구나 비밀은 있다>와 <스캔들>(각 9억엔), <실미도>(6억엔), <엽기적인 그녀>(5억엔) 순이다.
일본의 영화전문 사이트 에이가닷컴은 <외출>의 기록갱신을 전하면서 “일본에서는 180만명을 동원했고 한국에서는 80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니 욘사마는 일본으로 아예 이주하는 것이 효율적인 비즈니
<외출>, 일본 개봉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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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판 DVD를 사지 말고 가능한 한 극장을 찾아 홍콩 영화를 봐 달라”
아시아의 스타 성룡이 17일 자신의 신작 <신화>의 상영회가 열린 북경대학에서 해적판 DVD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북경대학 명예교수직을 겸하고 있는 성룡은 학생 등 천여 명이 모인 강연회에서 침체에 빠진 홍콩 영화를 살리는 방안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
성룡은 “중국은 13억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중화민족의 제품을 사거나 영화를 보는 이들은 2억에 불과하다. 아직 잠재적인 관객이 많기 때문에 홍콩 영화는 희망이 있다”고 역설했다.
김희선과의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신화>는 중국 개봉 첫날 800만 위안(약 1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하였으나, 중국 영화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해적판 DVD로 인한 피해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룡 "해적판 DVD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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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지난 18일 폐막한 스페인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시체스국제영화제’는 브뤼셀,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주요 판타스틱 영화제의 하나로 손꼽히며 지난해에는 <올드보이>가 작품상을 받았던 영화제이기도 하다. <친절한 금자씨>는 공식경쟁 부문인 ‘오피셜 판타스틱’ 섹션에 초대되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임필성 감독의 <남극일기>는 아시아부문 최고작품상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은 음악상을 수상해 한국영화가 세개의 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또 <혈의 누>, <여고괴담4:목소리> 등도 초청을 받아 예전과는 달라진 한국영화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스페인 ‘시체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