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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씨네월드 대표)의 발이 땅에서 살짝 떠보인다. 세 번째 연출작 <왕의 남자>에 대한 세간의 평은 그렇게 호의적이다. 플롯이나 주제의 폭과 깊이는 물론이고 코믹한 묘미도 <황산벌>의 세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준익 감독 자신은 “제작자 혹은 외화 수입업자였다가 <왕의 남자>에 이르러 감독으로서의 의지를 어느 정도 존중받는 선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배우 정진영은 “언제부턴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리송해졌다. 그는 어디론가 가고 있다. 그 끝이 어딜지 알 수 없으나 그 끝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작 <키드캅>을 떠올리면, 특히 그의 충무로 입문 전사(前史)를 들어보면 허튼 기대가 아니다. 이준익 감독을 주목할 만한 ‘충무로 브레인’으로 일찌감치 지목해온 임범 <한겨레> 문화부장이 인터뷰어로 나서주었다.
충무로 전사(前史) -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중학교 때 이광모 감독
<왕의 남자>의 감독 이준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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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소설의 스크린 습격
<다빈치 코드> Da Vinci code
감독 론 하워드 출연 톰 행크스, 오드리 토투, 이안 매켈런, 폴 베타니, 장 르노 수입·배급 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 개봉예정 5월 19일
당신이 <다빈치 코드>를 안 읽었을 수는 있지만, <다빈치 코드>를 모를 수는 없다. 전세계 출판계의 블록버스터 <다빈치 코드>는 저자 댄 브라운의 전작까지 베스트셀러로 등극시켰고, 그 내용에 관련된 수많은 인문서적과 TV 다큐멘터리 제작, 심지어 관광상품의 제작으로 이어졌으며, 마침내 1억2500만달러의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여주인공인 소피 느뵈 역에 줄리 델피, 케이트 베킨세일, 소피 마르소와 같은 여배우들이 물망에 올랐는데, 감독 론 하워드와 제작자인 브라이언 그레이저의 말에 따르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서 여주인공 오디션 중이던 하워드와 그레이저를 불러 자신의 딸의 친구를 추천하는 일도 있었다고. 그
2006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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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 국가를 상대삼은 테러리스트의 싸움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감독 제임스 맥티그 출연 내털리 포트먼, 휴고 위빙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개봉예정 2006년 3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앨런 무어의 1988년작 DC 코믹스 <브이 포 벤데타>를 각색했다는 소식은 워쇼스키 형제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뉴스였을 것이다.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이름이 낯설다지만 그는 <매트릭스> 전 시리즈와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의 조감독을 지낸 인물이며, 조엘 실버와 워쇼스키가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프로젝트라는 사실은 <브이 포 벤데타>를 2006년 기대작에 올려놓기에 충분하다. <브이 포 벤데타>는 근미래, 한 젊은 여성이 V라는 이름의 테러리스트와 함께 전체주의 국가에 저항한다는 내용으로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하지만 그보다
2006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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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불가능한 임무
<미션 임파서블 3> Mission: Impossible III
감독 J.J.에이브럼스 출연 톰 크루즈, 빙 레임스 수입·배급 UIP코리아 개봉예정 5월5일
주연배우 겸 제작자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이 매 시리즈 다른 연출자를 만나 각각 다른 스타일의 영화로 만들어지길 바랐다고 한다. 브라이언 드 팔마―데이비드 코엡의 1편, 오우삼―로버트 타우니의 2편에 이어 3편은 J.J. 에이브럼스가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알리아스> <로스트> 등 인기 TV 시리즈물의 작가이자 이야기꾼인 에이브럼스는 <알리아스>의 공동작가 2명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3편에 관해서는 간단한 시놉 한줄도 알려지지 않았다(2006년이면 1편 개봉으로부터 10년이 흐른 셈인데, 주인공 에단 헌트가 그만큼 늙었다는 설정도 없는 듯하다). 지난 7월12일 이탈리아에서 크랭크인해 11월29일 중국 상하이에서
2006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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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2006년에는 어떤 프로젝트들이 할리우드에서 날아올까? 클린트 이스트우드, 브라이언 싱어, M. 나이트 샤말란 등이 감독 자신의 이름값을 하기 위해 돌아오고, <엑스맨3> <미션 임파서블3> <캐리비안의 해적2> 등은 영화의 이름값을 하기 위해 돌아온다. 베스트셀러 원작에 톰 행크스 주연인 <다빈치 코드>, 소피아 코폴라와 커스틴 던스트의 재기발랄한 사극 <마리 앙투아네트>,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모호한 SF서사극 <파운틴>,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자동차>, 70년대 최고의 재난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쳐>의 리메이크판 <포세이돈>, 워쇼스키 형제가 코믹북을 각색한 <브이 포 벤데타>도 주목할 이유가 충분하다. 테렌스 맬릭은 영화인생 33년에 다섯 번째 영화 <뉴 월드>를 내놓았다. 이 열세편을 모아 소개한다면, 그것도 나름 기억할 만한 신년인사가 되지
2006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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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파를 탄 한국방송의 <개그콘서트>는 신선했다.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를 소재로 끌어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말장난이나 개인기만 치중했던 코미디 프로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왔다.
이날 개콘 꼭지 가운데 ‘고고 예술속으로’에서 강유미와 안영미는 줄기세포를 김밥에 빗대고 황우석·노성일 박사의 기자회견을 패러디하는 개그를 선보였다. 이야기는 세 친구가 소풍을 갔는데 안영미가 김밥을 가져왔다고 주장하지만 친구들이 김밥이 없다고 말하면서 시작된다.
안영미가 황 교수를 패러디했다. “김 11장에 기름을 발랐으나 제작과정에서 단무지 줄기가 오염돼 김 6장이 한꺼번에 썩어버렸고, 3장은 말라 비틀어졌으며 나머지 2장은 맛살을 넣기도 전에 강모양이 바꿔치기한 것 같습니다. 김밥을 테라토마 실험을 통해 스키드마우스에게 먹여 에이치엘에이(HLA·조직적합성) 반응이 나타났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강유미도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을 패러디했다. “여
시사풍자 코미디 예감케 한 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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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외출> DVD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오리콘 차트가 집계한 일본 주간 판매랭킹 1위를 기록했다.
오리콘 웹사이트인 ‘오리콘 스타일’에 따르면 <외출> DVD는 작년 12월 29일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8.9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또한 본편 발매 이전에 출시되어 당시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던 <외출> 메이킹 DVD ‘다큐멘터리 4월의 눈 - 배용준에 매료되어’와 함께 연속 1위 석권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외출> 이전까지 한국 영화 DVD가 세운 기록으로는 한석규 주연의 <쉬리>, 배용준 주연의 <스캔들>이 판매랭킹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였다.
<외출> 한국영화 최초 日 오리콘 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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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조승우가, <범죄의 재구성>을 연출했던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타짜>(싸이더스 FNH 제작)에 남자 주인공 ‘곤’ 역으로 캐스팅됐다.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하는 <타짜>는 전문 도박꾼 ‘타짜’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또 다른 주인공인 ‘평경장’ 역에 백윤식이, ‘정마담’ 역에는 김혜수가 캐스팅된 상태다. <타짜>는 이르면 4월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10월 추석 시즌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승우 “이번엔 노름꾼” 영화 <타짜>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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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자매가 있다는 건 축복인 동시에 저주다. 자매는 평생을 함께할 친구가 되어주는 동시에 걸핏하면 옷이나 장신구를 말도 없이 빌려가서 망가뜨리는 애물단지가 되게 마련이니까. <당신이 그녀라면>의 두 자매, 로즈(토니 콜레트)와 매기(카메론 디아즈)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세상천지가 다 알고 있는 그와 같은 사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지만, 놀랍게도 지루하거나 식상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로즈는 성공한 변호사지만 통통한 몸매에 콤플렉스를 느껴 신지도 않을 예쁜 하이힐을 사 모으는 게 취미다. 매기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지만 타고난 미모와 몸매로 남녀상열지사에 타고난 재능을 보인다. 로즈는 철없는 여동생이 실업자가 되어 집에 쳐들어올 때마다 그녀를 돌보는 데 큰 불만이 없었지만, 자신이 모처럼 사귄 남자친구가 매기와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반쯤 미쳐버린다. 언니 집에서 쫓겨난 매기는 죽은 줄만 알았던 외할머니(셜리 매클레인)가 살아 있다는 걸 알고 외할머니에게
두 자매의 아주 특별한 연애담, <당신이 그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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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이 곧 사건, 사고인 영화들이 있다. 그런 경우에 그들은 드라마의 주인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말썽의 원인과 결과이다. 그러므로 등장하는 인물의 수가 많아질수록 일은 더 꼬이게 마련이다. 그 사이 어딘가 난처함에 빠져 있는 주인공이라도 한명 있다면, 그는 오해와 누명의 틈바구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진땀을 빼게 마련이다. <알리바이>의 주인공 레이가 바로 그 말썽 많은 게임에 빠진 난처한 주인공이다.
레이(스티브 쿠간)는 일명 ‘알리바이 컨설턴트’다. 이 희귀 직종의 역할은 누군가의 알리바이를 조작해주고 돈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일선에서 물러나려고 마음먹는 순간 진짜 사건이 시작된다. 약혼자 몰래 다른 여자와 여행을 가는 데 알리바이를 만들어달라는 고객의 부탁을 받는다. 레이는 그의 행선지를 조작하고, 자신이 대신 의뢰인 행세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의뢰인이 실수로 여자를 죽이게 되고, 레이는 범인으로 누명을 쓸 처
군더더기 없는 ‘플롯상의 놀이’, <알리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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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사 노인 네스토(에밀리오 구티에레즈 카바)는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산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를 위해 딸과 사위는 밤새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위성채널을 달아준다. 그런데 밤마다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온통 야한 영화뿐이다. 점잖던 노인은 어느새 매일 밤 텔레비전 앞에 앉아 수음하는 것이 일이 되고 만다. 때마침 마리벨(잉그리도 루비오)이라는 아가씨가 점원으로 일하게 되고, 네스토는 그녀에게 마음을 뺏긴다. 마리벨은 푼돈이나 벌기 위해 몸을 팔며 청춘을 보내지만, 늘 발칙하고 도발적인 것을 사랑하고 꿈꾸는 여자다. 그녀는 어느 날 마놀로(알베르토 산 후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마놀로는 토끼 옷을 입고 채무자를 쫓아다니며 망신을 줘서 돈을 받아내는 소극적인 수금원이다. 그러나 마리벨을 만난 그날만은 과격하고 충동적인 면모를 보여주어 마리벨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마침내 마리벨은 연애는 마놀로와 결혼은 네스토와 한다. 이때부터 네스토, 마리벨, 마놀로 세 사람의 삶은 얽히고
과장과 소란을 앞세운 매력적인 스페인 영화, <죽여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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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시선>은 <여섯 개의 시선>(2003),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2005)에 이어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해 개봉하는 옴니버스 인권영화다. 영화의 길이와 주제가 고정된 이 프로젝트에 관객은 두 가지 기대를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의제 설정 기능이다. 20분 남짓한 다섯편의 단편영화는 곧 한국사회가 인간의 존엄함을 다루는 방식과 관련한 긴급한 문제 제기다. 한편 필름의 길이와 주제라는 조건이 통제되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다섯 개의 시선> 프로젝트는 제한된 질료를 다루는 감독 각자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낸다. 어떤 특정한 이슈에 착목했는지부터, 다큐멘터리적 요소와 허구적 요소를 배합하는 전략, 20분의 ‘드라마’를 둘러싼 감수성에 이르기까지 <다섯 개의 시선>은 감독의 취향과 태도를 비춘다.
<남자니까 아시잖아요?>의 류승완 감독은 인간이 부당한 차별로 상처받는 상황이라면 멀리서 찾을 것
제한된 질료를 다루는 다섯 감독의 개성, <다섯 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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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는 여성들은 클리토리스가 성적인 만족을 줄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그들은 틀렸다! 틀렸어!” <목구멍 깊숙이>를 외설죄로 선고한 판사의 부르짖음이 들려오면, 클리토리스, 클리토리스, 주문처럼 마술적 단어가 반복된다. 1972년, 목구멍 깊숙이 클리토리스를 지닌 여자에 대한 포르노 한편이 미국을 흔들어놓았다. 포르노는 예술이 되었고, 주연인 린다 러블레이스는 스타가 되었고, 미국은 검열철폐에 대한 논란으로 양분되었다. <인사이드 딥 스로트>는 바로 그 시절, 대다수의 미국인이 클리토리스의 기능조차 알지 못하던 시절로 관객을 데려간다.
<포르노 밸리>나 <게이 공화당원> 등 성에 관련된 TV용 다큐멘터리를 작업해온 펜튼 베일리와 랜디 바바토는 <목구멍 깊숙이>의 뒷이야기를 차근차근 꺼내놓는다. 존 워터스, 웨스 크레이븐, 래리 플랜트 등의 저명인사들과 <목구멍 깊숙이>의 제작진은 유쾌하게 과거를 증언하고,
도발적인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딥 스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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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가 장기 흥행으로 돌입할 태세다. 12월 29일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는 가뿐하게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79만 7천명(1월8일까지 누계, 이하 배급사 집계), 전국에서 289만 3천명을 동원하며 이준기 신드롬에 걸맞는 호성적을 이끌어냈다. 지난 주 전국 84만 2천명을 동원했던 <왕의 남자>는 이번주에는 98만 7천명을 동원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이 늘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슬리퍼 히트)을 보이고 있다. 스크린도 304개에서 369개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궁중 사극 <왕의 남자>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은 신예 신한솔 감독의 <싸움의 기술>이다. 서울 16만2천명, 전국 56만 6천명을 동원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15세 이상 관람가의 <싸움의 기술>은 고등학생의 방학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2위를 차지한 <왕
<왕의 남자> 장기 흥행 돌입,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