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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네마테크를 구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지난 1월18일 수요일 밤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있었다.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될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기자회견 및 서울아트시네마 후원의 밤이 함께 열린 것이다. 먼저 영화제 기자회견에는 박찬욱, 김지운, 오승욱, 류승완 감독 등이 단상에 올라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의의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영화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열린 후원의 밤 행사는 최정운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수정 한국시네마테크 협의회 사무국장이 향후 서울아트시네마의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버스터 키튼의 <제너럴>을 상영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침체에 빠진 한국의 시네마테크 문화를 일으키자는 의의에서 마련됐다.
“이곳이 없어지면 영화 볼 곳이 없다”
“감독들 중에서 영화 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계해서 힘이 되어보자 해서 출발하게 된 거다. 나 같은 경
[시네마테크 살리기 캠페인] 위기의 시네마테크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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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DVD로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오는 2월 6일 1,000세트 한정 SE 버전으로 재출시된다.
<조제, 호랑이...>는 2004년 10월 전국 5개관에서 개봉해 3개월 이상의 롱런 상영과 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작지만 강한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열혈 팬들에 의해 개봉 1주년을 기념 재개봉이 이루어지는 등,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SE 버전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조제, 호랑이...>을 누구보다 아낀다는 용이 감독, 가수 김C,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 그리고 영화의 수입사인 스폰지 조성규 대표의 특별 관람기가 음성해설로 수록된다는 점이다. 또한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한 츠마부키 사토시의 내한영상과 재개봉에 맞춰 방한한 이케와키 치즈루, 이누도 잇신 감독의 모습이 담기며, 조선일보 이동진 기자와 스폰지 조성규 대표의 조제 로케지 방문지가 추가된다.
기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SE 버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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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와 일본 영화전문지 <키네마준보>가 2005년 영화 베스트를 발표했다. <카이에 뒤 시네마>는 1월호에 실린 ‘2005년 톱 10’에서 구스 반 산트의 <라스트 데이즈>를 1위로 꼽았다.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은 에릭 쿠의 <나와 함께 있어줘>, 베르너 헤어초크의 <그리즐리 맨>,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프랭크 밀러의 <씬 시티>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리스트에서 가장 낯선 발견은 <뽀네뜨>에 출연해 배우로도 잘 알려진 자비에 보부아의 <젊은 경찰>.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나이든 여자 서장과 젊은 경찰의 이야기를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그린 작품이다. <키네마준보> 2월 상순호에 실린 2005년 최고의 영화 목록은 일본영화와 해외영화로 나뉘어 선정되었다. 일본영화 1위는 조총련계 재일동포 이야기를 그린 <박치기!>가,
해외 평론지가 뽑은 2005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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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베를린영화제가 경쟁·비경쟁 부문 26편 중 23편의 목록을 지난 1월18일에 발표했다. 23편 중 일부는 2005년 12월 말에 미리 발표되었던 작품들이며, 다음주에 남은 3편이 공개되면 최종적인 리스트가 완성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 전설적인 라디오 쇼를 다룬 로버트 알트먼의 <프레리 홈 컴패니언>과 클로드 샤브롤의 정치스릴러 <힘의 코미디>, 마이클 윈터보텀의 <관타나모로 가는 길>이 경쟁부문에 올라 있다. 특히 테러용의자로 몰려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2년을 갇혀 있었던 아랍계 영국인을 다룬 윈터보텀의 신작은 정치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경쟁부문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독일영화의 강세다. 2005년 12월에 먼저 발표된 한스 크리스찬 슈미트의 엑소시즘 드라마 <레퀴엠>과 오스카 뢰흘러의 <소립자들> 외에도,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두편의 자국영화를 경쟁부문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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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노르슈테인, 가와모토 기하치로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35인이 참여한 실험 애니메이션 <겨울날>(라바메이져 출시)이 2월 2일 DVD로 선보인다.
<겨울날>은 시성(詩聖)이라 불리는 바쇼의 작품집을 토대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모음집. 일본의 전통 시문학 장르인 렌쿠(끝말잇기 식으로 여러 사람이 만드는 시)를 현존하는 세계 거장들이 연작 형태의 작업으로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로 명성을 떨친 유리 노르슈테인과 일본 인형미술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기와모토 기하치로를 주축으로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알렉산더 페트로프, <반딧불의 묘>의 다카하타 이사오 등 이름난 작가들과 차세대 젊은 주자들이 절지, 퍼펫, 2D와 3D CG, 실루엣, 셀, 클레이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기법들로 애니메이션의 폭넓은 세계를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각 작품별로 약 1분 씩 전체 39분의 러닝타임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제작과정과 작가들
거장들의 단편 애니 모음집 <겨울날>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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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의 조우
<유년기의 끝> 아서 C. 클라크 저/ 정영목 역/ 시공사 펴냄
아서 C. 클라크가 쓴 몇편의 SF소설들은 수많은 할리우드 SF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작가가 상상하는 공간과 미래의 모습은 때로는 피폐하고, 때로는 너무도 따뜻하고 자연적이기까지 하다. 그중에서도 <유년기의 끝>은 SF소설의 고전으로 통한다.
이 책은 2050년 미국과 소련이 우주개발을 위해 서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미 2000년을 훌쩍 넘겨버렸지만, 소설을 처음 읽었던 10여년 전만 해도 2050년은 나에게 아득한 미래로만 느껴졌다. 그러나 소설 시작 부분에 작가가 묘사한 2050년의 모습에는 미-소간의 갈등과 전쟁 등 현실 세계를 염두에 둔 암시들이 진하게 배어 있다. 역사는 인간들의 실수와 오만에 의해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때, 지구를 덮는 수많은 우주선이 도착한다(이 대목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상상력은 정말 대단하다. 나는 완전
현장영화인 20인의 추천도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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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조명이란 무엇인가
<영화조명기술> 제럴드 밀러슨 저/ 집문당 펴냄
영화조명은 다른 기술 파트에 비해 작업에 대한 일반화된 방법이나 절차를 쉽게 포착하기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개별 영화마다 백지상태로 시작하여 새로운 방식의 조명을 구상하는 경우가 많다. 똑같은 장면을 구성해도 누가 어떻게 조명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수많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제럴드 밀러슨의 <영화조명기술>은 20년 전부터 곁에 두고 보는 책이다. 반복해서 읽을수록 새롭고 통독해서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니라서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참고한다. 한두장씩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대부분 조명 관련 서적들이 장비의 기계적 특성이나 제원을 나열하거나 각종 데이터를 표로 소개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영화조명기술>은 비교적 깊이있는 조명방법론을 다룬다. 오래된 책이기에 구식장비들이 소개된 부분은 다
현장영화인 20인의 추천도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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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재의 보물 창고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 데이비드 사우스웰 저/ 이종인 역/ 이마고 펴냄
혹시 <9시 뉴스> 도중 갑자기 나타나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라고 외친 남자가, 정부나 모 비밀단체에 의해 귀 속에 도청장치가 심어진 채 철저한 감시 속에서 살아온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지. 또 혹시 몸에 해롭지 않거나 혹은 보약이 될 수도 있는 담배가 이미 발명된 지 오래지만, 각종 금연 보조제 생산업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실용화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지.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말도 안 돼!’ 하고 치부해버릴 만한 이런 황당한 상상을 단 한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이 책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을 권한다.
케네디 암살 사건이건, 프리메이슨의 실체건, 로스웰 외계인 해부실험이건, 음모론이라는 것이 주로 권력과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저항에서 태어나는 경우
현장영화인 20인의 추천도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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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생 백전노장 임재영 조명기사부터 스물다섯살 터울의 1978년생 강동균 현장편집기사까지 현장영화인 스무명이 마음에 품었던 책을 꺼냈다. 경험과 연령차는 있지만 이들은 공히 장편영화 3편 이상을 작업한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노련한 기사급 스탭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작업하고 있거나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는 그들에게 책을 추천받고 자필 원고를 청탁했다. 그 결과 영화작업에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전문도서에서 예술적 영감을 주는 화집이나 산문집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맞은 다양한 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장영화인 20인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써내려간 추천사와 함께 그들이 오랫동안 탐독했던 책 스무권의 첫 페이지를 이제 넘겨본다.
오감으로 그려낸 인간의 얼굴
<존 버거의 글로 쓰는 사진> 존 버거 지음/ 김우룡 옮김/ 열화당 펴냄
수전 손탁은 이렇게 존 버거를 치켜세웠다. “내가 보기에 오늘날의 작가들 중에서 존 버거에 견줄 만한 작가는 없다. 로렌스
현장영화인 20인의 추천도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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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부일체>의 웃음바이러스에 166만명이 감염됐다. 전작 <두사부일체>의 주연배우들이 다시 뭉쳐 만들어진 <투사부일체>가 개봉 4일만에 전국 관객 166만명을(1월22일까지 집계, 배급사 집계 기준) 기록하며 3주간 1위를 지킨 <왕의 남자>를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예매율에서 <왕의 남자>에 뒤쳐져 1위 데뷔가 힘겨울 것으로 보였던 <투사부일체>는 현장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왕의 남자>는 이번주 2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비록 <투사부일체>에 밀려 2위에 올랐지만 흥행 전선은 여전히 맑음이다. <왕의 남자>는 개봉 24일만인 1월 21일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실미도>(1108명), <친구>(818만명), <웰컴 투 동막골>(800만명)에
<투사부일체> 166만을 웃기며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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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TV감상실]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올드독의 TV감상실]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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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강혁과 교도소 부소장의 대립 - 영화를 위해 창조한 허구의 ‘공권력’
“니가 아무리 날뛰어도 내 손바닥 안이야! 너희는 나라가 인정한 쓰레기들이구, 난 대한민국 국가 공무원이거든. 공권력은 언제나 신성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거란 말야, 새끼야!(김안석의 대사)”
지강혁(이성재)은 빈 차나 털어 겨우 먹고 사는 잡범이다. 그가 사는 곳은 판자촌이다. 그런데 올림픽이 열리면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마을은 강제 철거되기 직전이다. 용역 깡패와 주민들의 대치 중에 강혁을 따르는 마을 동생이 깡패 우두머리 김안석(최민수)의 총에 죽자, 강혁은 김안석에게 덤벼들다 도리어 교도소에 가는 신세가 된다. 게다가 강혁이 갇혀 있는 교도소에 어느 날 부소장이 부임하는데 그가 바로 김안석이다. 안석을 죽이려는 강혁의 계획은 번번이 실패하고, 안석은 더욱더 강혁을 괴롭힌다. 결국 강혁은 같은 감방 동료들과 탈주 계획을 세워 이감 도중 실행하지만, 마침내 탈주의 끝에서 경찰과 대치하게 되고, “죄
<홀리데이>는 어떤 영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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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서울 한쪽에서 벌어졌던 한 사건이 세월의 무게를 떨치고 영화로 만들어졌다. 탈주와 인질극 끝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남기고 죽은 지강헌 일파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홀리데이>다. 그동안 이 소재를 둘러싸고 몇몇 영화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준비를 했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월을 건너온 실화는 과연 어떻게 영화가 되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가서 알아보는 사건의 경위와 당시 언론의 반응, 영화 제작 기간 중에 드러난 새로운 사실들, 그리고 실제와 허구가 뒤섞여 탄생한 영화의 전모에 대해서 살펴본다.
1. 비지스의 노래, 스콜피온스로 바뀌다 - 실화 지강헌 사건
“탈주범 가정집서 인질 대치극 2명 자살 1명 사살 1명 검거”(동아일보 10월17일자 1면)
“탈주극 끝내 유혈로 마감”(경향신문 10월17일자 1면)
“탈주 사건 관계 장관 인책 불가피”(한국일보 10월18일자 1면)
1988년 10월16일 오후 서울 북가좌동에서 벌어진
<홀리데이>는 어떤 영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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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영화 소식’은 새로운 관객을 만들고 소통하는 공간
김지석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천편일률적인 영화문화를 바꾸는 데 일조했으나, 그 달라진 환경 때문에 딜레마에 처해 있다고 설명한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타이영화를 수입하겠다고 나선 곳은 없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데뷔작부터 애정을 쏟아온 펜엑 라타나루앙의 신작 <보이지 않는 물결>만 하더라도 국내 투자·배급사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3월에 개봉하겠다고 하더라.” 좀처럼 볼 수 없는 아시아영화들이 수입돼서 공개되는 것이야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젠 “부산이 아니면 볼 수 없다”는 희소가치를 내세우는 것으로는 도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것이 말처럼 쉽진 않다. “여전히 한국의 영화문화는 일본, 중국, 이란, 여기에 기껏해야 타이 정도에 관심이 맞춰져 있다. 2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중앙아시아의 뛰어난 작품들을 소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아시아영화를 연구하고자 하는 후배들조차 이들
아시아영화 전문가, 김지석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