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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시리아나> <브로크백 마운틴> 등 올해의 오스카 화제작들이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중동 지역 배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뮌헨>과 <시리아나>는 각각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정치 보복, 중동-미국간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를 파고드는 정치드라마. <브로크백 마운틴>은 두 젊은 카우보이의 오랜 사랑과 우정을 그린 동성애 멜로드라마다.
두편의 정치영화와 한편의 동성애 멜로드라마가 중동 지역에서 환대받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뮌헨>의 경우 이집트와 걸프만의 여러 국가들에서는 정치적 이슈보다 노출 장면이 문제시되고 있다. <뮌헨>은 최근 주인공 아브너(에릭 바나)와 그의 아내가 벌이는 누드 베드신을 삭제하는 것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심의를 통과했다. 쿠웨이트, 바레인 등 다른 아랍국들의 심의도 같은 방식으로 거칠 예정이다. 레바논에서는 <뮌헨>의 정치적 사
정치·문화적 문제로 아랍이 거부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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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개봉예정인 <앙코르>가 2월14일 메가박스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앙코르>는 정신병원에 수감된 여성들의 자아찾기를 그린 <처음 만나는 자유>,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물 <아이덴티티>를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한 작품으로, 미국의 유명 뮤지션 자니 캐시의 삶을 그렸다.
가난하고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자니 캐쉬(와킨 피닉스)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밤마다 라디오 방송의 음악을 듣는 일이다. 부모님의 기대 속에 착실하게 살던 형이 사고로 죽은 뒤 그는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에 자책의 시간을 보낸다. 성인이 되어 고향을 떠난 그는 첫사랑의 여인과 결혼하고 도시의 평범한 세일즈맨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작은 레코드 회사를 발견한 캐시는 음반을 녹음하고,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게 된다. 컨트리와 블루스를 결합한 그의 음악은 특유의 낮고 깊은 목소리와 어울려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캐시는 어
골든글로브 휩쓴 <앙코르>, 첫선을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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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영화제가 지난 2월 6일 작품 접수를 마감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전주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는 국내와 해외를 모두 합쳐 총 888편. 지난해 565편보다 300편 정도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출품작의 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작년 전주 영화제에 출품된 해외 작품이 186편이었데 비해, 올해의 경우 365편이 출품돼 그 양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출품된 해외작품은 심사를 거쳐 경쟁섹션인 <인디비전>과 <디지털 스펙트럼>에서 상영된다. <인디비전>은 세계 신인감독들이 만든 독립 장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새로운 형식과 미학적 가능성을 살피고, <디지털 스펙트럼>은 디지털 매체가 가진 특성을 잘 잡아낸 작품을 상영한다.
한국 영화 출품작 역시 작년에 비해 38% 가량 증가했다. 접수된 한국작품들은 전문 비평가 4인의 심사를 거쳐 <한국 단편의 선택:비평가 주간> 섹션에서 상영된다. 이 섹션은 ‘경쟁
제 7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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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들이 중심이 된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가 내달 20일 출범한다. 연세대 알레관에서의 창립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엔터테인먼트 법학회에는 법무법인 두우 최정환 변호사, 법무법인 하나 홍승기 변호사, 법무법인 한결 조광희 변호사, 법무법인 정세 김형진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남형두 변호사 등 20여명의 법조인이 참석한다.
지난 1월 11일 첫 미팅에 참석했던 조광희 변호사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판례가 없어 법리 적용이 민감하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사건들이 많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서로 공유하고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회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미디어, 음악, 매니지먼트, 공연예술, 스포츠, 게임, 애니메이션, 국제 등 8개 분과로 구성될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는 전체회의를 바탕으로 매월 한 차례씩 판례와 사례 위주의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후 회의를 통
엔터테인먼트 법학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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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중앙일보 1면 '대중음악은 보호막 없이도 버텨왔다'는 고의적 오보에 불과하다. 대중음악은 스크린쿼터보다 높은 60% 방송쿼터로 저작권료뿐만 아니라, 직접적 광고효과 보고 있다.
1. 과연 대중음악은 보호막이 없는가?
2월 13일자 중앙일보는 1면에 “대중음악은 보호막 없이도 버텨 왔다”는 제호 아래 신중현 씨의 음악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정부의 많은 지원을 받아온 영화와 달리 대중음악은 규제에만 시달려왔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은 적 없다“라고 실었다. 과연 그런가?
현재 방송위원회 '방송비율등의 편성프로그램 고시'에 따르면, “국내제작 대중음악: 해당 채널의 연간 전체 대중음악 방송 시간의 100분의 60 이상”라고 고시하고 있어 티비와 라디오를 포함한 모든 매체에서 60% 이상을 편성하도록 되어 있다. 방송쿼터에 의해 편성된 음악비율만큼 저작권료를 받아가는 것과 함께,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광고효과를 얻고 있다.
물론 이러한 혜택이 몇몇 대형기획사의
‘대중음악은 보호막 없이도 버텨왔다’ 기사 반박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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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는 나의 힘’. 이번엔 영화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과 배우 박해일씨가 나섰다.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1인 시위 열흘 째를 맞은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광화문 교보생명 앞과 미국 대사관 앞에서 박찬옥 감독과 박해일씨의 1인 시위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는 그동안 감독과 배우가 한 장소에서 함께 시위를 하는 것이 집시법에 위반될 수 있다는 일부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이다.
‘스크린쿼터가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지키는 든든한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씌어진 피켓을 들고 나온 박해일씨는 "처음엔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난 8일 집회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써 우리 영화가 보다 더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위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에 불거진 문화계 내부에서의 ‘스크린쿼터 영화인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위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며
박해일, 박찬옥 감독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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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성선설이든, 성악설이든 좋다. 하지만 ‘친절한 <ME>씨’는 자신에게 쓰라린 변을 겪게 한 이에게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경험케 해주겠다는 삶을 철학을 지닌 당신들을 사랑한다. 너무너무 착한 사람은 너무너무 지루하지 않은가. 생에 첫 복수를 준비 중인 당신, 너무 떨지 마라. 괜히 ‘친절한 <ME>씨’가 아니다. 첫 복수 혹은 마지막 복수를 하려는 당신을 위해 평소에는 생각지 못했으나 유용한 고문도구가 될 수 있는 생활소품들의 목록을 마련했다. 단, 친절한 <ME>씨라도 당신 복수의 결과로 일어나는 사건·사고까지 책임져주진 않는다. 그러니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읽고 행동에 옮겨라.
아, 착하게 포장된 인생을 바라는 당신이라면, 다소 소름 돋고 짜증스러워도 당신에게만 있는 착한 유전자를 충분히 활용해 무시하고 넘어가시길.
초급_ ‘손 안 대고 코풀기’ 시추에이션
참고서 목록: <나홀로 집에>, <톰과 제리>
영화에서 배우는 간편하며 잔인한 복수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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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장협회가 지난주 영화 배급사와 직배사에 외화 부율을 4:6(극장:배급사)에서 5:5로 바꾸자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율이란 영화 관람료 가운데 세금을 뺀 나머지를 극장과 투자·제작·배급사가 나눠갖는 비율을 말한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서울시극장협회의 이번 결정을 현행 5:5인 한국영화 극장 부율을 외화와 동일하게 4:6으로 바꾸자고 지난해 말 공식적으로 요구한 한국영화산업구조합리화추진위원회의 주장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하고 있다.
서울시극장협회는 공문에서 △스크린 수의 증가로 인한 스크린당 입장객 수 감소와 수익성 악화 △관객 유치를 위한 판촉 비용 증가 △카드 할인에 따른 수수료로 인한 극장 부담 증가 등의 이유를 들어 외화의 부율개선을 요구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 극장의 경우 외화도 한국영화와 동일하게 5:5 부율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외화 배급사·직배사 관계자들은 서울시극장협회의 주장이 추진위의 요구에 물타기를 하기 위한 발상이며,
서울시극장협 “외화 수익배분도 5 대 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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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축소 여부를 둘러싼 정부와 영화인들의 대립각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지난 1월26일 스크린쿼터를 절반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정부는 그 다음날 이를 입법예고한 데 이어, 오는 20일께 법제처 심의를 거쳐 3월 중에 관련 조항(영화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영화인들에게는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영화인들의 투쟁 강도가 높아지고 스타 배우들의 시위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자 스크린쿼터 축소를 주장하는 쪽에서도 새로운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은 ‘디스크쿼터’ 없이도 성공했다?=김종훈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쪽 수석대표는 지난 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비나 보아 같은 한류 스타들의 예를 들면서 “디스크쿼터(음반쿼터)가 없었기 때문에 한류의 에너지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 말 직후 몇몇 언론은 대중음악인들이 스크린쿼터를 비판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중음악계는 “각 문화분야의 특성에 대한 이해 없는 매우 위험한
‘스크린쿼터 축소’ 새 쟁점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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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000만명을 넘어선 영화 <왕의 남자>가 일자리 1800개를 창출하거나 중형차 3000대, 휴대전화 22만대를 생산한 것과 맞먹는 경제적 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은행의 ‘2000년 기준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주말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왕의 남자>로 인한 생산유발액은 모두 13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관객 1000만명이 7000원의 관람료를 내 모두 7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는 단순한 가정 아래, 영화산업의 생산유발계수인 1.928을 곱한 액수다. 또 영화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인 0.849를 곱할 경우 594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유발계수란 한 단위의 원자재 또는 임금 등을 투입했을 때 나타나는 생산효과를 나타내는 계수이며, 생산유발액은 한 산업에서 거둔 매출액이나 수입이 경제 전반에 파급돼 창출해 낸 생산액을 말한다.
영화 <왕의 남자>의 생산유발액 규
이래도 쿼터제 축소? <왕의 남자> 경제효과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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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제대로 국민적 합의도 형성하지 않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즉 한-미 에프티에이를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결정하였다. 특히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인들이나 농민들의 반발이 심하다. 정부를 비롯하여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저항을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붙이면서 국익을 위해 영화인이나 농민들이 희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체를 위해 소수를 희생해도 된다”는 것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다. 바로 이 때문에 개인의 권리를 중요시하는 구미의 자유주의 경제학은, 아무리 다수가 이익을 보더라도 한 사람이라도 손해를 보는 정책은 택하면 안 된다는 ‘파레토 원칙’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아무도 손해보지 않는 정책이란 흔치 않기 때문에 파레토 원칙은 구조적으로 기존 질서를 옹호하게 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많은 경제학자들은 절충안으로 ‘보상의 원리’를 사용한다. 이들은 설사 어떤 정책으로 손해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익의
한-미FTA 소수희생 강요는 다수의 ‘집단 이기주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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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79년 스탠 드라고티 감독의 <드라큐라 도시로 가다>는 흡혈귀 코미디로 대박을 터뜨렸다. 드라큘라 역으로 캐스팅된 조지 해밀턴이 벨라 루고시 흉내를 내며 드라큘라 백작을 코믹하게 패러디했다. 그 상황이 아닌 것은?
① 밖에서 늑대 떼가 울부짖자 드라큘라 왈, “어둠의 자식들이여…, 시끄럽다!!”
② 루마니아에서 관이 도착하지 않아 연미복에 망토 차림으로 할렘을 헤매는 드라큘라. 한 청년이 “어이, 멋쟁이 백인 아저씨 어디 가시나?” 하자 드라큘라 왈, “난 백인이 아니다. 난 루마니아인이다!”
③ 연극 분장실의 드라큘라 여자에게 “내가 그 유명한 뱀파이어다!” 하자… 여자 왈, “알았으니까 화장이나 좀 지워요. 청소도 하고.”
④ 디스코클럽에서 만난 여자를 따라 지저분한 그녀의 아파트에 간 드라큘라. 여자가 뭐 필요한 거 없냐고 묻자 드라큘라 왈, “빗자루.”
정답 ③: 1935년 벨라 루고시 주연의 <마크 오브 더 뱀파이어>에 나오는 상황이다.
퀴즈로 보는, 뱀파이어에 관한 잡식백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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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백작으로 대변되는 옛 영화 속 뱀파이어들은 사람을 묘하게 불편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남는 건 시간뿐이라는 듯 늘 천천히 다가오며, 느릿느릿 다가오는 동안 심지어 말도 한마디 안 한다. 그저 ‘있다는 것’으로, 그야말로 존재 자체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듯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뱀파이어들도 변했다. 저마다의 성격을 가진 갖가지 뱀파이어들이 나타났으며, 이들은 주장하고, 수다 떨고, 사람을 웃기기도 하고, 스스로 웃기도 한다. 거대한 무리를 이뤄 인간세상에 버젓이 살고 있는가 하면, 현란한 액션으로 사람을 매료시키고, 심지어 서울 한복판에서 비둘기를 사냥하기도 한다.
마침 모기에 물려 흡혈귀가 됐다는 코믹한 형사 뱀파이어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에, 뱀파이어에 관한 잡지식들을 모아 퀴즈로 만들어보았다. 그야말로 잡식의 응결체이니, 평소 관심있으신 이들은 슬슬 풀어보고, 평소 관심없으신 이라면 슬슬 읽어보시라. 혹여 80점 이상 얻었다면 당신은 뱀파이어 전문가로
퀴즈로 보는, 뱀파이어에 관한 잡식백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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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발전하려면 누군가 사고를 쳐야 한다”
<궁>의 황실 세트가 지어진 경기도 오산에서 만난 황인뢰 PD.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캐주얼한 옷차림이며, 푹 눌러쓴 모자 아래 자유분방하게 뻗어 있는 머리칼만 보면 여전히 청년처럼 보이지만, 1954년생 그도 이제 쉰셋이라는 나이에 이르렀다. “황 감독의 작품을 보고 나서 찍은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동시녹음을 따라서 채택했다”는 유광욱 동시녹음 감독의 증언대로 대한민국 드라마가 내용적, 형식적, 기술적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에 늘 황인뢰가 있었다. 연애의 기초를 말하고,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질문하고, 고개 숙인 남자들을 응시하고, 도시인의 고독에 귀를 기울이던 그가 돌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궁>을 연출한다고 발표했을 때 그것은 쉽게 그려지는 조합이 아니었다. <궁>은 황인뢰의 연출인생에 어떤 포인트인가. 황인뢰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그간 어떻게 지냈나. <한뼘 드라마&
속고 싶은 거짓말 <궁>의 참을 수 없는 매력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