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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항상 감사한다. 사실 우리는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다보니 수혜자에 가깝다. 정식으로는 아니지만 직접 나서서 홍보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할 때도 있다. 시네마테크와 얽힌 특별한 추억이 있는 건 아니지만, 문화학교 서울 시절부터 영화를 보러 다녔고, 그때부터 친한 사람들이 많다. 영화 만들기 시작하시면서는 공부도 됐다. 언젠가는 한번 봐야 하는, 하지만 따로 보기는 힘든 영화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몇년 전부터 한국의 독립영화들을 본격적으로 상영하기 시작했는데, 그 점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었으면 한다. 한번 가면 온전히 하루 종일 영화를 보는 편이다. 와카마츠 고지 할 때도 갔고, 이번에 베르너 헤어초크도 왕창 가서 볼 생각이다. 안 그러면 선현들이 남겨놓은 이미지를 접할 기회가 없지 않나. 관객에게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차후에는 작품 기증을 하려고 생각 중이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영화집단 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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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잔혹사〉 유하 감독이 15일 개봉하는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선택한 ‘조폭’(조직폭력배)은 조인성(26)이었다. 하지만 ‘청춘스타’ 조인성을 ‘연기자’로 끌어올린 텔레비전 드라마들에서 조인성은, 심지어 조폭이었을 때조차(〈피아노〉) 조폭 같지 않았다. 그는 독하고 체구가 딱 벌어지기보다는 여리고 휘청거리는, 그래서 안쓰러운 느낌이 컸다. 지난 5일 언론시사를 통해 조폭 두목 병두로 분한 조인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조인성은 순수하고, 그렇기 때문에 비열해지기도, 파멸하기도 쉬웠던 조폭 연기를 멋들어지게 소화하며, 제 깜냥의 한계를 한 차원 끌어올린 것 같았다.
조인성이 생각하는 병두의 삶은 ‘조폭의 삶’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모습’이었다. “병두가 죽여서는 안 될 사람들까지 죽여가며 먹고 살려는 이유에 공감이 가잖아요. 아픈 엄마, 속 썩이는 동생, 공부 잘하는 동생,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 그건 꼭 조폭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가 비열한 거리에서 비열하게 살게 되는
‘비열한 거리’서 비열한 조폭 열연 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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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돕고 사는 대의를 지키는 릴레이가 도중에 끊기는 일 없이 계속되는 데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안상훈 감독은 학교 동기이자 친구인데 내가 돈을 많이 번다고 지레짐작해서 추천한 것 같다. (웃음) 나도 영화하면서 어려웠던 시기가 많았다. 작은 돈이지만 그런 시절을 보내고 있을 다른 분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고 영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님을 추천한다. 일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못 뵙고 지내서 지면으로나마 만나고 싶다.”
[만원 릴레이] <열혈남아> <타짜>의 신민경 편집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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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대작 <한반도>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안성기를 중심으로 조재현, 차인표, 문성근, 강신일 등 이 영화의 주요 출연진이 강한 느낌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반도>의 포스터에는 고종 황제 역의 김상중과 명성황후 역의 강수연도 등장해 이 영화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른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한번도 이 땅의 주인인 적이 없었다!”라는 선동적인 카피를 위쪽에 배치하고, “숨겨진 대한제국의 진짜 국새를 찾아라!”라는 메인 카피를 통해 이 영화의 주요 이야기 축을 설명한다. 96억원의 순제작비가 든 <한반도>는 7월13일 개봉한다.
[포스터 코멘트]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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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의 단체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영화노조는 지난 6월7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즉각 교섭대표단을 구성하고 노동조합과 성실교섭에 임하라”고 일갈했다. 영화노조와 제협은 4월27일 처음 상견례를 갖고 단체교섭을 위한 제반사항을 논의했다. 영화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실무적인 애로점을 이유로 제협이 “두달이 훌쩍 넘은 상황에서 이제는 사용자 단체구성도 부인하며 노동조합의 정당한 단체교섭을 무력화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제협의 반응은 다르다. “단체교섭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감독조합, 제협, 영화노조가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의견을 조율하고 협상에 돌입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제협쪽은 밝히고 있다. 영화노조는 “교섭 당사자끼리 협상을 도외시한 채 다른 주체들과의 의견 조율을 이야기하는 것은 단체협상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러한 충돌은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바라보는 양쪽의 견해차에서 비롯된다
영화노조, “제작자 여러분 대화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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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여름이 시작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6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할리우드 영화들이 휩쓸었다. 5월31일 개봉한 <포세이돈>은 서울에서 36만3백명, 전국 105만90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2위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헷지>와 개봉3주차를 맞은 <다빈치 코드>가 서울과 전국 관객 동원 수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헷지>는 서울 6만257명, 전국 19만 4368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다빈치 코드>는 서울 6만751명, 전국 17만 3863명의 관객을 동원, 서울 관객 동원 수치로는 <다빈치 코드>가 2위에, 전국 관객 동원 수치로는 <헷지>가 2위에 올랐다. <미션 임파서블3>는 개봉 5주차에도 서울에서 13만6974명의 관객을 동원 지금까지
<포세이돈> 국내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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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상영작을 공모한다. 2005년 이후 제작된 장편극영화, 실험영화를 포함한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그리고 애니메이션 작품이면 출품 가능하다. 국내 영화제작사, 개인, 단체 등 출품자 제한은 없다. 출품 형식 및 규격은 35mm필름, DV캠, DVD에 한한다. 모든 상영작의 상영용 프린트 혹은 비디오테이프, DVD에는 영어자막이 있어야 한다. 출품자는 영화제 사무국으로 이메일(bikiprogram@biki.or.kr)이나 전화(051-743-7652)로 연락한 뒤 프리뷰 테잎을 6월20일까지 사무국으로 우편접수(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2동 138-4 센텀벤처타운 610호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사무국)해야한다. 단, 사무국으로 제출되는 시사용테이프는 영화제에 출품할 버전과 반드시 동일해야한다. 프리뷰테잎을 통해 프로그래머에 의해 선정된 작품의 출품자에 한해서 출품신청서가 발송되며 출품신청서를 소정의 양식대로 작성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작품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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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액션활극 <짝패>가 6월8일(목)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5월25일 개봉한 <짝패>는 서울에서 27만2천명, 전국에서 100만1천명을 동원했다(전국 스크린수 236개). 개봉 3주차인 <짝패>는 <미션 임파서블3> <포세이돈>으로 이어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틈새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짝패>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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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영화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 내역을 발표했다. 6월5일부터 공모하는 영진위의 '재외동포 대상 저예산영화 제작지원' 은 올해 처음 시작되는 사업으로, 해외 창작인력을 발굴하고 한국 영화인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7월7일까지 프로젝트를 접수된 프로젝트 중 2편 내외를 선정하여, 총 1억원의 제작지원금을 해당 감독에게 전달한다. 한편 영진위는 같은 기간 재외동포재단과 함께 시나리오+독립영화 공모 사업도 한다. 지난해 시나리오 공모에서는 <망종>으로 알려진 중국동포 장률 감독의 시나리오 <두만강>이 대상을 수상했고, 독립영화 공모에서는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인 적 있는 아르헨티나 교포 배연석 감독의 <아르헨티나, 나를 위해 울어주나요?>와 뉴질랜드 교포 김영훈 감독의 두 작품이 선정된 바 있다. 자세한 지원 내용은 영진위 국제진흥팀(82-(0)2-958-7593 이나 영진위
영진위 재외동포 영화인들을 위한 지원사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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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만나러 갈 여비 마련을 위해 아이스케키 알바에 나선 10살 소년 영래의 이야기를 그린 <아이스케키>가 6월8일 여수에서의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여인광 감독의 장편데뷔작인 <아이스케키>에서 주인공 영래를 연기한 배우는 <안녕, 형아>에 출연했던 박지빈. 영래의 엄마 역은 신애라가 맡아 연기했다. 3월31일 크랭크인, 70여일간의 촬영을 마친 <아이스케키>는 두 달간의 후반작업을 거쳐 8월 개봉예정이다.
신애라, 박지빈 주연의 <아이스케키>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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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의 이토 준지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이 뿜어내는 끔찍한 공포
음울한 얼굴의 고등학생이 안경을 번쩍거리며 말한다. “우리 같이 이 마을에서 탈출하지 않을래? 마을 전체가 내 신경을 마구 휘젓고 있어. 소… 소용돌이… 이 마을은 소용돌이에 오염되어 있는 거야.” 아무리 만화가 허풍이 심하다지만, 수은이나 핵 물질도 아니고 소용돌이에 오염된 마을이라니. 처음에는 개풀 뜯어먹는 소리처럼 들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소용돌이> 1권을 채 다 읽기 전에 독자는 사태의 심각성에 빠져들게 된다. 마을은 정말로 소용돌이에 오염되었다. 평범했던 가장은 언젠가부터 소용돌이 형상에 광적으로 집착하더니, 자신의 몸을 소용돌이 모양으로 뒤튼 끔찍한 모습이 되어 죽기에 이른다. 그를 화장한 연기는 소용돌이가 되어 하늘을 뒤덮고 호수로 빨려 들어간다. 남편의 끔찍한 죽음에 충격받은 아내는 자신의 몸에 있는 소용돌이 모양을 없애려 지문을 벗겨내고 귀 속의 달팽이관을 파낸다. 등에
일본 호러의 기수들 [2] -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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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영화로 유명한 일본은 오랜 호러만화 강국이기도 하다. 일본 호러영화와 호러만화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링> <주온> <착신아리> 등의 인기 높았던 일본 호러영화는 귀신의 존재를 현실화시켜 공포를 유발한다. 카메라 안에 잡힌 진짜 사람 옆에서 스멀스멀 다가오는 원령의 영상은 마치 실제인 듯 뇌리에 남는다. 각인된 영상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순간만이 아니라, 집에 가서 누웠을 때도 떠오르게 되어 있다. 영화 속 귀신이 남긴 공포는 시간이 지나도 서서히 되살아난다. 반면 <소용돌이> <드래곤 헤드> <학교 괴담> 등의 일본 호러만화에서 중요한 것은 귀신 자체가 아니다. 만화는 영화보다 모든 것이 빠르다. 스토리 전개도 그러하고, 읽는 이가 그림과 내용을 머리에 남기는 속도로 영화보다 빠르다. 속도가 빠르면 새겨지는 깊이도 얕고 잊혀지는 속도도 빠르다. 그리고 그림은 아무래도 영상만큼 현실감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일본 호러의 기수들 [1] -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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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탄생은 때로 한편의 영화, 한편의 드라마, 한장의 음반에서 이루어지지만, 최근에는 CF가 스타 탄생의 산실이 되고 있다. 극중 배역은 스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제이고 보통 광고는 이런 스타의 이미지를 차용하지만, 역으로 광고가 스타의 이미지 형성에 기여하고 무명의 연기자를 일약 스타도 만들기도 한다.
욘사마의 미소, 코카콜라의 미소
일본 열도를 끓어오르게 한 욘사마 배용준의 낭만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그의 부드러운 미소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것은 오래전 광고에서 시작된 것이다. <겨울연가>를 제외하고 배용준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준 드라마는 거의 없다. 이전 드라마에서의 배역은 대체로 반항적이거나 복수심에 불타거나 권위와 체계를 거부하는 인물이었다. 배용준의 부드러운 이미지는 1996년 그가 모델로 기용됐던 과일나라 CF와 LG그룹의 기업광고에서 만들어졌다. 워낙 광고는 행복하고 살 만한 세상을 보여
CF로 배우를 엿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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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개봉 영화 〈공필두〉 〈구타 유발자들〉 〈플라이 대디〉의 주연 배우인 이문식(39·사진)이 에스비에스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 주연까지 맡아 데뷔 11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그가 〈한겨레〉와 인터뷰를 한 지난달 29일은 마침 〈101번째 프러포즈〉를 처음 방송하는 날이었다. 10년 동안 감초 같은 조연이었던 그가 처음 멜로의 주인공을 맡은 기념비적인 날이기도 하다.
그는 연기력 탄탄한 조연이 빛을 받아 주연이 되는 시대에 꽃미남이 아니라도 주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당사자다. “시대가 괴상망측하죠. 어쨌거나 그런 조연들이 주연을 맡으니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다양해지잖아요. 40~50대 주연은 거의 없었는데 늙은 주연도 나오고, 옆집 아저씨같이 생긴 저 같은 사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다음 생에서는 아예 유부남으로 태어나고 싶은” 한 많은 노총각 박달재가 그의 배역이다. 평탄한 멜로의 주인공과는 거리가 있지만, 더 이상 촬영장을 들썩거리도록
11년만에 파격 배역 맡은 이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