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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와 마사미, 하야미 모코미치 주연의 영화 <러프>(오타니 켄타로 감독)의 제작 발표회가 29일 도쿄 프린스호텔 야외 풀장에서 열렸다.
아다치 미츠루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러프>는 원수처럼 지내던 두 집안의 청춘 남녀가 우연히 같은 학교 수영부에서 만나 엮어나가는 러브 스토리. 나가사와 마사미는 지난해 제작된 <터치>(이누도 잇신 감독)에 이어 또다시 아다치 미츠루 원작 영화의 히로인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교 다이빙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극 중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하게 되는 나가사와 마사미는 너무 기대하지는 말아달라면서도 현재 최선을 다해 다이빙 연습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고쿠센>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하야미 모코미치는 나가사와 마사미의 상대역인 경영선수로 등장, 수영선수다운 남성미를 과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화 <러프>는 8월 일본 개봉을 목표로 다음달 1일 크랭크 인에 들어갈 예
나가사와 마사미 주연 <러프> 제작발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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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코믹 애니메이션 <스쿨럼블>의 두 번째 박스세트가 4월 18일 뉴타입DVD를 통해 출시된다.
지난 2월 발매된 첫 번째 박스세트에 이은 것으로써, 5장의 디스크에 총 15에피소드(12화에서 최종화인 26화까지)를 수록했다. 부록으로는 시미즈 카오리, 타카하시 히로키 등 출연 성우들의 인터뷰 모음과 무자막 엔딩 오프닝과 엔딩, 그리고 32페이지 분량의 설정 자료집이 초판 한정으로 제공된다.
<스쿨럼블>은 고바야시 진의 동명 만화를 TV 시리즈로 애니메이션화한 것으로, 어리숙한 여고생 텐마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불량학생 하리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엮어나가는 좌충우돌 러브 코미디. 부조리한 상황 연출과 각종 패러디의 삽입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스쿨럼블> 두 번째 박스 4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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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희가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진희는 “1회 때부터 참여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활동해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27일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회측에 직접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이 공개될 4월4일 공식기자회견 자리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5월 4일 열리는 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도 그녀로 결정됐다. 5월4일부터 5월10일까지 스타식스 정동, 서울역사박물관,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는 28개국에서 출품된 108편의 환경영화를 선보인다.
박진희,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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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2006년 예술영화관 열두 곳을 선정했다. 심사에 응했던 21개 스크린 중 예술영화관으로 선정된 곳은 부산 국도극장, 광주극장, CGV 상암 10관, CGV 서면 12관, CGV 인천 14관, 대구 동성아트홀, 대전아트시네마, 하이퍼텍 나다, 씨네큐브 1관, 씨네큐브 2관, 필름포럼 1관, 필름포럼 2관이다.
영진위의 이번 사업자 선정은 몇가지 변화된 요소를 갖고 있다. 첫째, 한 극장에 하나의 스크린만 지원하던 관행을 탈피했다. 따라서 필름포럼과 씨네큐브의 2개 스크린은 모두 지원대상으로 결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서울아트시네마, 스폰지하우스까지 포함하여 종로구 일대가 예술영화관의 블록화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집중지원의 배경을 밝혔다. 둘째, CGV인디영화관의 선정을 통해 멀티플렉스에 예술영화관 사업의 지반을 확보했다. 세째, 신규로 가입한 국도극장과 대전아트시네마는 지역 독립영화와 연동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부산 국도극장은 부산 독립영화협회와의 프로그램
영진위, 2006년 예술영화관 열두곳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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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시네플렉스가 4월1일 부로 메가박스로 회사이름을 바꾼다. 메가박스는 사업 파트너였던 로우스 시네플렉스와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유정훈 상무는 “외국계 극장체인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정리하고 55%의 지분을 보유, 독자적인 경영체계를 가진 회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메가박스는 현재 전국 15개 상영관, 126개 스크린을 보유중이다. 올해 4월에 서울의 목동 9개관을 오픈하고, 신촌 민자역사에도 8개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메가박스 시네플렉스, 메가박스로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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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가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제29회 황금촬영상을 석권했다. <왕의 남자>는 3월30일 세종호텔에서 열리는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촬영상 금상(지길웅 촬영감독)을 비롯, 촬영감독이 뽑은 작품 대상, 신인 남자배우상(이준기)을 수상했다. 촬영상 은상은 <연애>의 박상훈 촬영감독, 동상은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진영환 촬영감독이 받았다. 한편 연기상에서 대상은 <태풍>의 이정재가 수상했고, 최우수 여우상은 <댄서의 순정>의 문근영이, 최우수 남우상은 <너는 내운명>의 황정민이 각각 받았다. 이외에 신인촬영상은 <웰컴 투 동막골>의 최상호 촬영감독, 조명상은 <웰컴 투 동막골>의 이만규 기사, 신인감독상은 <오로라 공주>의 방은진 감독과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 신인 여자배우상은 <작업의 정석>의 현영, 심사위원특별상은 <
<왕의 남자> 황금카메라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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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캐릭터도 스크린쿼터 축소반대 시위에 동참한다.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 반대 및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대책위는 “한미 FTA는 한국 애니메이션 방송쿼터제도 위협할 것”이라며 3월31일부터 캐릭터를 내세워 1인시위를 벌일 계획을 밝혔다. 3월31일 오후6시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일 첫 캐릭터는 ‘뽀롱뽀롱 뽀로로’. 이후 로보트 태권V, 홍길동, 머털도사 등이 1인시위에 나서게 된다.
뽀롱뽀롱 뽀로로, 로보트 태권V도 1인시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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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만화작가그룹 ‘클램프’가 한국을 찾는다. 서울문화사와 학산문화사의 초청으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열리는 5월25일부터 28일까지 내한하는 클램프는 <츠바사> <카드캡터 사쿠라> 등을 발표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아왔다.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하며 실상이 잘 알려지지 않은 클램프는 오카와 아게하, 이가라시 사츠키, 모코나, 네코이 츠바키 등 4명으로 구성된 여성 작가그룹으로, 1989년 <성전 - 리그베다>로 데뷔한 이후 <도쿄 바빌론> 등을 내놓아왔다. 일본 안에서 단행본 누적 판매부수가 8000만부가 넘어설 정도로 스타덤을 누리고 있는 클램프는 한국에서 기자회견과 팬 사인회, 독자와의 대화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인기 만화작가그룹 ‘클램프’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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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미국 TV시리즈들이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우선, <위기의 주부들> 시즌2는 4월9일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미 캐치온에서 선보였지만, 공중파에서는 처음 방영되는 <위기의 주부들> 시즌2는 첫번째 시즌에서 벌여놓은 여러 미스터리가 풀림과 동시에 새로운 미스터리와 갈등을 드러낸다. KBS는 25개의 에피소드를 매주 2편씩 보여줄 예정이다. 레즈비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시리즈 는 4월3일부터 매주 월, 화 오전 10시에 캐치온에서 방영한다(재방송 캐치온 플러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파격적인 장면으로도 화제를 모아온 시즌2에는 이란계 여배우 사라 샤히가 합류하기도 한다.
<위기의 주부들> 시즌 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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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성공 뒤의 막다른 골목
<인 콜드 블러드>(1966)는 500만부가 넘게 팔렸다. 비평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두루 완벽한 성공이었다. 영화화 판권료까지 200만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이제 카포티는 유명할 뿐 아니라 부자였다. 사교계 복귀를 위해 카포티는 당대 최고의 파티인 ‘흑백무도회’를 주최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스위크> 등을 소유한 언론 재벌이었던 남편의 죽음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캐서린 그레이엄이 주빈이었다.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흑백무도회는 세기의 파티였다. 앤디 워홀, 미아 패로, 프랭크 시내트라 등 유명하다는 사람이 모두 참석하는 가면무도회였다. <뉴욕타임스>는 파티 참석자 명단을 전부 신문에 게재했다. 카포티의 인생은 완벽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모든 것이 기울기 시작했다.
카포티의 다음 야심은 부유하고 유명한, 그가 친분을 유지했던 상류층 여성들에게서 들은 비밀을 마르셀 프루스트식으로 풀어내
미국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의 삶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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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끝내는 일은 아이를 뒤뜰로 데려가서 총으로 쏴버리는 것과 같다”는 트루먼 카포티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때로 그는 맹렬한 비난이라는 총구 앞에 그의 글과 함께 서야 했다. 그를 키운 것도 몰락하게 한 것도 그의 글이었다. 미국 소설가인 카포티는 살아서 유명해졌고 60년대에 책을 팔아 백만장자가 됐으며 대중의 스타가 된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사람이었다. 실제 일어난 살인사건을 취재해 쓴 <인 콜드 블러드>로 ‘논픽션 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카포티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크리스마스의 추억> 같은 소설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무엇보다 뉴욕 사교계의 총아였다. 보잘것없는 출생, 우울했던 유년기, 재능을 발판 삼은 극적 상승가도, 비참한 말로. 소설의 주인공에나 어울릴 법한 삶을 산 카포티의 이야기는 영화 <카포티>로 만들어져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에게 200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겼고, 그의 삶을 다룬 또 하나의 영화 <오
미국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의 삶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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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이었다. 송일곤 감독의 <마법사들>에 정웅인이 출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도대체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누군가에게 그런 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아무런 정보없이 <마법사들>의 포스터를 본 누군가라면, 정웅인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마법사들>은 <두사부일체> 혹은 <투사부일체>와 같은 코미디영화라고 예단할지 모른다. 정웅인에게도 <마법사들>은 결과를 알 수 없는 모험이었다.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욕구가 “마그마처럼 들끓었지만” 그도 서울예대 동기인 장현성과 송일곤 감독을 만나기 전까지 그리고 96분의 살인적인 실험을 막상 몸으로 겪기 전까지, 그의 선택이 어떤 마법을 피워올릴지 전혀 몰랐다. 개봉을 앞둔 지금, 그는 <마법사들>에 어떤 마음을 품고 있을까. 본인은 스스로 부족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하지만, <마법사들>은 배우 정웅인을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
송일곤 감독 신작 <마법사들>에 출연한 정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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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의 필자 찰스 솔로몬이 미국 애니메이션의 수다스러움을 질타했다. 그는 <치킨 리틀> <마다가스카> <로봇> 등의 영화를 거론하며 이들을 ‘휴대폰영화’로 불러달라고 운을 뗐다. 캐릭터들이 마치 무료통화 500분을 다 쓰려고 혈안이 된 사람마냥 쉴새없이 떠들어댄다는 것이다.
미국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시끄러워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연 월트 디즈니는 캐릭터의 움직임만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백설공주> <피노키오>의 스토리 작가 조 그랜트는 “디즈니는 팬터마임의 위대한 옹호자다. 신을 만들 때 그가 보여준 아름다운 움직임들이 애니메이션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회상했다. 한나와 바버라의 <톰과 제리>도 마임에 가까웠고,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한 로드 러너와 코요테 시리즈도 음악과 ‘삡삡’ 소리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찰스 솔로몬은 아버지 대신 전쟁에 나가려는 뮬란이 검으로
[What's Up] 좀 조용해질 수는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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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너무한 거 아냐? 황제께서 황제 테니스 치시는 건 당연하잖아. 독점사용 안 하면 실력 들통날 거고, 사용료를 내셨다면 그 돈을 다 어떻게 모으셨겠어. 그분은 서울 강남에 빌딩과 상가 4채를 가지신 179억원의 재산가로 다른 대선 후보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대부호란 말이야.
시 예산이 173억원이나 들어가지만 산하단체가 아니라서 정기감사도 받지 않는 시 체육회에 밥줄 끊긴 한나라당 옛 지구당 사무국장 출신자를 억대 연봉의 상임부회장으로 앉힌 거나, 자기한테 줄선 애들이 친목 다질 때 밥값을 시 체육회 경비로 처리했기로서니 그걸 비리의혹이라고 콕 집어 말해야 해? 남산 테니스장 사용료 대납도 그래. 2천만원이나 대납해줬으면 청탁도 할 수 있는 거지. 소음·먼지·석면 피해 우려되는 중학교 애들보다는 황제의 옥체가 더 중요하니까 잠원동 부지도 학교로 안 쓰고 테니스장으로 쓰게끔 압력 넣으셨겠지. 집중 호우로 비상 걸린 날(2004년 7월17일) 테니스 친 건 황제 나름의 샤머니
[이슈] 황제의 큰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