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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로케이션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화 또는 기타 영상물 촬영을 위한 부산 곳곳의 로케이션 사진을 접수받아 우수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으로, 2001년 이후 5년만에 실시하게 된다. 로케이션 사진 공모전은 <사생결단> <올드보이> <태풍> <말아톤> 등을 촬영됐고, 현재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마음이…> <폭력써클> 등이 촬영되고 있는 부산의 보다 많은 촬영지를 개발하기 위한 행사. 부산영상위원회는 “더욱 다양한 로케이션 장소 확보 및 부산 시민들의 로케이션 촬영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세한 공모 내용은 ▷ 시대적 분위기(60,70,80년대)를 잘 나타내는 곳 ▷ 현대적인 이미지의 세련된 장소 ▷ 부산만의 특이한 이미지 ▷ 영화속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 (폐건물, 공터 등) ▷ 그 외 영화·영상물 촬영이 가능한 부산의 주
부산영상위원회 로케이션 사진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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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첫 CGV가 문을 열었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지난 3월30일 ‘CGV 제주’를 개관했다. 제주도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CGV 제주’는 총 5개관에 700석 규모이며 쇼핑몰과 음식점 등 위락시설들이 함께 입점해있다. CGV 제주는 개관 기념으로 오는 15일까지 관객 추첨을 통한 경품 이벤트를 벌일 예정. 이로서 CJ CGV는 전국 36개 극장과 274개 스크린을 갖추게 되었다.
CGV 제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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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와 스크린쿼터 사수 한미FTA 저지 문화예술공동대책위원회가 4월1일 오후 7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토요일밤의 문화연대 축제’라고 이름 지어진 이 행사는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과 한미 FTA의 부당성에 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것. 배우 박중훈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인 대책위 공동위원장 안성기와 박중훈이 출연하는 퍼포먼스 ‘중훈아! 손님 받아라’와 노브레인, 슈퍼키드, 블랙홀 등 록밴드들의 공연, 김정환 시인의 시 낭송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마로니에 공원 주변에서는 게릴라 버스투어와 횡단보도 피켓 시위 등 이벤트도 열리게 된다.
‘토요일밤의 문화연대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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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영화 <도마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4개월만에 다정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조승우, 강혜정 커플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도마뱀> 메이킹 필름과 미공개 예고편이 상영되었으며 배우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도마뱀>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거미가 참석해 주제곡인 ‘사랑해요 우리’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승우, 강혜정 주연 <도마뱀>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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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김태희 인터뷰
“<중천>은 그 세계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된다”
-110회차 촬영을 맞는 소감은.
=정우성/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힘든 줄 모르겠다. 그건 아마 영화가 주는 힘, 캐릭터가 주는 힘 같다. 중국이 됐건, 네덜란드가 됐건, 멀리 있는 곳이지만 배우에게는 그저 캐릭터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김태희/ 몇십 회차는 내가 참여하지 않았고, 촬영 초·중반에는 한국에 드나들기도 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좋은 사람들과 일해서 그런지 힘든 게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이번이 첫 영화라 어려웠을 것 같다.
=김태희/ 많이 헤맸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줬고 정우성 선배님도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에는 백지상태였던 것 같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깨닫는 게 생긴 것 같다. 고민할 여유조차 없이, 모니터도 제대로 안 한 채 드라마를 찍던 때와는 다르게 각오를 다지고 열심히 작품에 임했다.
-판타지영화인데 상상
<중천> 중국 저장성 촬영현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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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김태희가 출연하는 판타지영화 <중천>이 최초로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현재 80% 정도 촬영을 마친 이 영화는 아시아의 수준급 스탭이 대거 참여하며 100억원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베이징 인근, 린안의 천목산, 헝디엔의 월드 스튜디오 등 중국의 곳곳을 거쳐 저장성의 작은 마을 방암에서 막바지 촬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천>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우와아~.” 일제히 시선을 위쪽으로 돌리던 일행 30여명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온다. 3월19일, <중천>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중국 저장성 방암의 세트장은 그야말로 기암으로 둘러싸여 있다. 우뚝 솟아 있는 둥글둥글 곡면의 절벽이 꼭 엄청난 거인이 끌 따위로 산을 깎아놓은 듯하다. 그 절벽 가운데 쏙 틀어박힌 사찰의 모습은 더 비현실적이다. “근데… 저 산도 세트야?” “글쎄… 그런가?” 이곳에 사는 누군가 들었다면 피식 웃어버렸을 법한 이방인들의 대화가 이어질 무렵, &
<중천> 중국 저장성 촬영현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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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3일, 남양주종합촬영소의 아담한 방 하나가 시끌시끌 북적거린다. 방 가운데 테이블에는 초록색 닭 요리와 썩은 음식들이 거미줄과 엉켜 뒹군다. 눈과 입술을 그로테스크하게 칠한 네 인물이 테이블 주변에서 난장을 벌이고 있고, 유일하게 정상으로 보이는 소녀는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어디선가 ‘록 음악’이 울려퍼지자, 검은 원피스 차림의 여자가 갑자기 테이블 위로 올라서서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기생노릇 3년 만에 머리 얹어준 만석꾼….” “컷! 커엇∼! 저기, 마이크, 너무 찔끔찔끔 내려오는데 한번에 싹 내려와줄 수 없을까요? 그리고, 완다, 테이블에 올라올 때 전주 조금만 더 듣고 들어와볼래요? 그러면 너무 빠듯할까?” “한번 맞춰보겠습니다.” “음악은 어디부터 갈까요?” “처음부터 갑시다.” “음악, 처음부터!” “슛!”
<삼거리 극장>은 뮤지컬영화다. 2002년 안성기, 소찬휘 주연으로 촬영에 들어간 <미스터 레이디>가 제작단계에서 엎어
혼령들이 펼치는 밤의 향연, 뮤지컬영화 <삼거리 극장>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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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화>의 영훈, 이상우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 얼굴이 친숙하다. ‘카스 CF에 나왔던 배우’라는 설명에 재빨리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맞어, 걔!” 라고 선뜻 맞장구치기는 쉽지 않다. 집을 뛰쳐나와 낯선 스포츠 카에 올라타며 독립을 선언했던 반항아와 단정한 머리에 새하얀 태권도복을 입은 대학생의 모습이 잘 겹쳐지지 않는 탓이다. 이상우는 카스 광고 외에도 “나 이민 갈까봐”를 코믹하게 읖조렸던 백세주 광고 등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이름 석자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의 인지도는 아직 얻지 못했다. <드라마시티> 등 단막극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던 그는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주인공 류수영의 청각장애인 동생 봉규 역을 맡으며 첫 고정출연을 따냈다. 스크린 경력이라곤 <내 청춘에게 고함>이 전부인 이상우에게 <청춘만화>는 사실상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신고식을 눈앞에 둔 새내기의 초조한 심정이 그런 것일까. 카메라 앞에 선 이상
수줍은 젊음, ‘바보’를 꿈꾸다, <청춘만화>의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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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극장가의 아카데미 시즌이 올해는 조금 늦게 찾아왔다. 예년 같으면 아카데미 시상식(3월초)을 전후해 2월부터 3월까지 후보작과 수상작이 몰려서 개봉했다. 올해는 2월말에 개봉한 영화가 <브로크백 마운틴>(감독상 등 3개상 수상) 한 편이었고 시상식 끝나고 한달 가까이 지나, 31일 개봉하는 <시리이나>(남우조연상 수상)를 시작으로 4월에 <크래쉬>(작품상 등 3개상 수상), <콘스탄트 가드너>(여우조연상 수상)가 잇따라 개봉한다.
그런 탓에 지난 5일(현지시각) 열린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를 알리는 기사를, 주요상의 후보·수상작 가운데 상당수를 보지 못한 채 써야 했다. 올해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는 <브로크백 마운틴>이었고, 따라서 수상 결과에서도 작품상이 이 영화 아닌 <크래쉬>에 돌아간 것이 최대 이변이었다. 속으로 아카데미가 <브로크백…>을 연출한 대만 출신의 아시아인인 리안 감독에게
[팝콘&콜라] 아카데미 작품 늦은 개봉 ‘약발’ 여전히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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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년, 생애 첫 미팅에서 만난 K와 끝내 연인이 되지 못하고 멀어졌다. 미완성이 부른 집착이었을까. 무심히 텔레비전을 보던 찢어진 내 작은 눈이 놀라 동그래졌다. ‘아니, 쟤가 왜 광고에 다 나오지? 언제 연예인이 된 거야.’ 착시의 대상이 배종옥이었다는 걸 드라마 <왕룽일가>를 보고서야 깨달았다. 하여튼 그 때 내 눈에는 ‘두 사람이 무척 닮았다’. 헛것을 좇을 정도로 간절했던 K에 대한 허기를 <왕룽일가>의 배종옥을 보며 달랬고, 인기 급상승의 ‘쿠웨이트 박’에 비해 배종옥의 얼굴을 짧게 내보내는 연출자를 매회 저주했다. 급기야, 역시 배종옥이 출연했던 드라마 <도시인>을 볼 때는 드라마 프로듀서를 해야할까 보다,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그래서였는지 알 수 없으나 졸업 무렵, 한 방송사의 방송아카데미에다 아르바이트 수개월치를 갖다 바치고 연출 과정을 마쳤다). 이쯤 되니 배우 배종옥 자체의 매력에 점점 빠질밖에.
그녀의 온전한 첫 영화 주연
[스크린 속 나의 연인] 배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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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 개막하는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의 남인영 프로그래머(동서대 영상매스컴학부 교수)가 올해 추천작 일곱편을 꼽았다. 전체 7개 부문 33개국 97편의 영화 가운데,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현실을 즐겁게 비춰볼 수 있는 영화들을 부문별로 추천했다.
‘안토니아스 라인’ 의 숨은 시작
<침묵에 대한 의문>(감독 특별전/마를린 호리스 감독/네덜란드/1982)
1995년 마릴린 호리스가 감독한 <안토니아스 라인>은 이 세상에 내리는 여성의 축복이다. 이 영화에는 숨은 시작이 있었다. 바로 20년 전에 제작된 <침묵에 대한 의문>이다. 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된다. 백주에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옷 가게의 남자 주인이 이들에게 잔인하게 맞아 죽었다. 피의자들은 혐의를 순순히 인정하지만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이들의 침묵은 도발적이다. 법정은 이들로부터 대답을 듣는 게 아니라 이미 정해진 대답을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이 여성들이 미쳤거나 혹은 나쁘다는 것. 이
서울여성영화제 추천작 일곱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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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와 1960년대를 대표하는 서부극의 두 거장, 앤서니 만과 샘 페킨파 감독의 서부극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극장)는 4월1∼9일 안소니 만과 샘 페킨파 감독의 서부극 특별전 ‘황혼의 서부’를 개최한다. 앤서니 만 감독은 부패해져가는 공동체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심리·사회적 갈등과 불안에 초점을 맞춘 ‘심리적 웨스턴’의 거장이다. 영화 형식에도 천착했던 그를 두고 미국의 이론가 앤드루 새리스는 “주제를 갖지 않은 스타일의 감독이다”고 했다. 샘 페킨파 감독은 현대영화에서 처음으로 폭력을 주요 화두로 끌어들인 감독으로 꼽힌다. 또 그는 서부 개척이 영토 확장을 위한 침탈이었음을 폭로하는 ‘수정주의 서부극’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들은 앤서니 만 감독의 <윈체스터 73>(1950) <운명의 박차>(1953) <틴 스타>(1957) <서부의 사나이>(1958), 샘 페킨파 감독의 <대평원&
영화로 만나는 서부극의 두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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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청춘만화> 세상의 상우군들, 효도하세요!
[헌즈다이어리] <청춘만화> 세상의 상우군들, 효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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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당시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여객기를 소재로 한 영화 <유나이티드 93>이 다음달 뉴욕에서 개최되는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유나이티드 93>은 테러범들에게 납치되었을 당시 죽음을 각오하고 저항한 승객들의 일화와 그 유족들이 펴낸 추모책으로 미국 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 <블러디 선데이> <본 슈프리머시> 등을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제 첫 날인 4월 25일에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에는 실제 탑승객들의 유족들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트라이베카영화제는 9.11 테러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맨해튼 남부지구의 재건을 목적으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에 의해 창설된 영화제. 주최 측은 9.11 사건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잊혀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해당 영화 상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9.11 소재 영화 <유나이티드 93> 내달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