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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홀로페너가 쓰고 감독한 세번째 , 명색만 독립영화인 " 돈 많은 친구들" 은 앙상블 코메디라기 보다 관계를 다룬 영화로 모든 주요 인물들( 특히 주요 여성 인물들) 이 자신들의 배우자들을 통해 정의되고 있다. 이들은 웨스트 로스엔젤리스에 사는 세쌍의 커플과 한 처녀다. 패션 디자이너 제인( 프랜시스 맥도먼드) 과 아론( 사이몬 맥버니) 부부, 시나리오 작가 크리스틴( 캐서린 키너) 과 데이빗( 제이슨 아이잭) 부부, 부유한 프래니( 조앤 큐잭) 와 마이크( 그레그 저만) 부부 그리고 아직도 남편이 없는 올리비아( 제니퍼 애니스톤). 올리비아만 혼자다. 두 저녁 식사와 집으로 가는 길의 대화를 통해 돈 많은 친구들은 그 점을 언급한다.
홀로페너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활기있게 진행하며 반복되는 반응들과 거듭되는 일들을 통해 시트콤 스타일로 영화를 이끌어 간다 . 제목이 농담처럼 암시하듯 영화는 애니스톤이 장기 출연한 TV 시트콤의 보다 성숙한 버젼이고 여기서도 어리버리
머니&시티, 돈과 사람에 대한 보고서 <돈많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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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인과응보의 집행자로서의 괴물
물론 박희봉의 연대기를 내가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매점 안에 걸려 있는 멧돼지의 박제머리와 ‘엽우회’(獵友會)라는 모임에 박희봉이 총을 들고 서 있는 기념사진은 그의 삶의 이력 가운데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박희봉이 그들 가족 중에서 괴물과 마주쳤을 때 유일하게 총을 잘 쏜다는 사실 이외에는 더이상 이 박제와 기념사진은 아무것도 증언하지 않는다. 혹은 멧돼지를 잡은 그가 그 반대로 괴물에게 붙잡혀 죽는 것은 인과응보라는 뜻일까? 물론 괴물은 박희봉의 과거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괴물은 그 무언가를 집행한다는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괴물의 등장은 어떤 패턴을 따르는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떠올려보자. 괴물이 처음 한강 둔치에 나타나 닥치는 대로 잡아먹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달아난다. 그때 사람들은 철제 이동식 화장실 안으로 도망친 다음 미처 마지막 여자가 들어오기 전에 무정하게도 문을
노골적이고 단호한 정치적 커밍아웃, <괴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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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세 번째 영화 <괴물>을 보았다. 그리고 미루고 미룬 다음 이 글을 쓴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만날 하는 말이라 좀 지겹긴 하지만 여기서는 좀더 근본적으로) 이 글이 스포일러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나는 이미 경고했다! 그 다음은 내 책임이 아니다). 나는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스포일러없이 이 영화를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스포일러를 피해 쓰려고 노력할 때 <괴물>에 관한 글은 이미 본 이 영화의 예고편 이상을 쓰는 것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나는 이 영화에 대해 쓴다면 영화가 ‘개봉한 다음에’ 쓰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게 두 번째 이유이다. (다시 한번 같은 어투로 첫 문장으로 돌아가서) <괴물>을 보았다. 그런데 본 다음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괴물>은 당신이 생각하는 (혹은 생각했던) 그런 ‘괴물’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최상의 의미로 나는
노골적이고 단호한 정치적 커밍아웃, <괴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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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등장했던 정치 드라마 <커맨더 인 치프>가 한국방송과 채널 씨지브이에서 나란히 선보인다. <웨스트 윙> <24시> 등 그동안 대통령과 백악관을 소재로 한 외화시리즈는 많았지만 여성 대통령을 다룬 드라마는 처음이다. 한국방송 2텔레비전은 <위기의 주부들> 후속으로 13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 25분부터 연속 2편을, 채널 씨지브이에서는 30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영한다.
19부작인 <커맨더 인 치프>는 부통령인 매켄지 앨런(지나 데이비스)이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면서 시작된다. 매켄지는 공화당 하원의원 네이던(도널드 서덜랜드)의 모략과 위협에 맞서 싸우는 한편, 첫 여성 대통령을 맞은 백악관의 남성우월주의자들의 편견들도 이겨내야 한다. 대통령을 수락하고 외회에서 첫 연설을 하는 앨런이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서 겸손해질 것이다”면서 “
한국방송·채널 씨지브이 ‘커맨더 인 치프’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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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기남씨의 카리브 관광
[정훈이 만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기남씨의 카리브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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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독립영화제들이 2005년 이후 제작된
따끈따끈한 독립영화를 공개 수배하고 있다.
매년 다큐 작가들의 신작을 맛볼 수 있는 인디다큐페스티발은 8월7일부터 여섯돌 맞은 영화제 상영작 선정을 위해 사전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는 8월31일까지 계속되며, 2005년 8월28일 이후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대상이다. 집행위원회 프로그램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은 9월 중순 영화제 홈페이지 공지게시판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인디다큐페스티발은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한해 독립영화의 경향을 정리·평가하는 자리인 서울독립영화제2006 역시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할 독립영화를 공모하고 있다. 공모는 9월15일까지이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장르에 구분 없이 2005년 10월 이후 제작된 작품이라면 응모가 가능하다. 서울독립영화제2006은 12월7일부터 9일간 CGV 용산에서 진행된
인디다큐페스티발 등 주요 독립영화제 상영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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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담보로 도박판에 뛰어든, 간 큰 인간들의 이야기 <타짜>가 8월4일 촬영을 마쳤다. 양수리의 한 묘지에서 이뤄진 마지막 촬영은 아귀(김윤석)가 곽철용(김응수)의 장례를 치르는 장면. 극중에서 곽철용은 고니(조승우)와의 대결 끝에 죽음을 맞게 된다. 지난 4월3일 고니와 평경장(백윤식)의 만남 장면으로 촬영을 시작한 <타짜>는 이날 72회 촬영을 마지막으로 4개월 동안의 장정을 끝낸 뒤 현재 편집 작업 중이다.
허영만의 동명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는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우연히 화투판에 끼어들었다 주체 못할 승부욕에 빠져드는 고니 역의 조승우는 전작들에선 볼 수 없었던‘방방 뛰는’인물로 나온다. 고니를 헤어나올 수 없는 승부의 세계로 유혹하는 정마담 역의 김혜수 또한 생소한 악역 연기를 보여줄 예정. 두 배우 외에 백윤식, 유해진 등 쟁쟁한 네 배우의 개성을 최동훈 감독이 어떻게 버무렸는지는 9월28
<타짜> 촬영 모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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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를 위한 온라인 수다방이 만들어졌다.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는 인디영화제 <인디, 세상을 만나다>의 개막을 앞두고, 영화제 공식 카페 ‘CJ 아트온’을 마련했다.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 바흐만 고바디의 <거북이도 난다>, 위시트 사사나티앙의 <시티즌 독> 등 13편의 상영작에 대한 토론 외에도‘인디영화 Q&A’, ‘영화人과의 만남’, ‘국내영화제소식’ 등의 게시판을 통해 작은영화들에 관한 풍부한 정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CJ 쪽은“인디영화, 예술영화 관객들의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디, 세상을 만나다>는 9월21일부터 10월4일까지 CGV상암에서, 10월5일부터 10월18일까지 CQN명동에서 각각 열린다.
작은영화 위한 온라인 수다방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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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에서 영화는 물론, 뮤지컬과 마법쇼도 본다. CJ CGV는 휴가철을 맞아 CGV압구정과 CGV목동 라이브 관에서 뮤지컬 및 매직쇼를 상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래동화 ‘평강공주와 바보온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카펠라 창작 뮤지컬 <거울공주와 평강이야기>는 CGV압구정 라이브 관에서 8월11일부터 9월10일까지 공연된다. CJ CGV는 마술사 최현우가 진행하는 매직쇼 <최현우의 매직프렌즈>를 8월18일부터 9월3일까지 CGV목동, 9월15일부터 10월8일까지는 CGV압구정 Live관에서 각각 진행한다고 전했다. CGV 쪽은 “향후에도 20, 30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과 어린이 관객까지 즐길 수 있는 매직쇼, 뮤지컬, 연주회, 어린이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CGV, 뮤지컬 및 마술 이벤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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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올 나잇’을 선언했다.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동안 열리는 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호러, 컬트, 스릴러, SF 신작들을 주로 소개하는 ‘미드나잇 패션’(Midnight Passion) 섹션을 새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2004년 영화제 때 몇 차례 심야 상영을 진행한 적이 있지만, 올빼미 관객들을 위한 공식 섹션 신설은 이번이 처음. 하루 3편씩, 총 12편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미드나잇 패션 섹션은 개막 이튿날인 10월13일부터 나흘간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밤새 연달아 상영되는 3편의 영화들은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 판매된다. 10월 중순 부산의 일출 시간은 아침 6시30분 전후.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를 모두 관람한 후 해운대 바닷가로 걸어가면 수평선 위로 해가 뜨는 장관을 볼 수도 있다고 귀뜸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부산국제영화제, 심야 섹션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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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괴물>은 잘 알려졌다시피 봉준호 감독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간직하던 꿈의 결정체다. <괴물>에 또 다른 사람의 꿈이 서려 있다면 그 주인공은 이 영화의 제작사인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다. 오로지 <괴물>의 완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그동안 단단한 기반을 다졌던 배급업까지 포기했을 정도로 그는 이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었다. 그런 그의 베팅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인 흥행 성과는 그 성공에 대한 증명 중 일부일 뿐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완성도 있는 영화를 제작했다는 칭찬이나 그의 뚝심에 대한 재평가도 그에게는 성공이라면 성공일 터. 하지만 무엇보다 최용배 대표 개인에게 <괴물>은 가깝게는 10여년 전, 멀게는 20여년 전, 막연하게 세워놓았던 ‘한국영화로 할리우드영화를 대체한다’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케 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연출, 투자, 배급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결국 제작자의 세계로 들어와 오래된 꿈
배급업 포기하며 <괴물> 제작에 매달린 청어람 대표 최용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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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의 각설탕은 주인공 말 천둥이가 먹는 간식이다. 사람과 말이 나누는 따뜻한 정이 영화 제목인 것이다. ‘말에게 속삭임’(Horse Whispering)이란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말은 인간과 친밀한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는 몇 안 되는 섬세한 동물이다. <각설탕>은 <호스 위스퍼러>가 그리는 말과 인간의 교감, 그리고 <씨비스킷>에서 보여준 말과 인간이 함께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감동을 함께 주는 영화다.
시은(임수정)은 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시은에게 말보다 더 친한 친구는 없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이에 대한 시은의 사랑은 너무나 애틋하다. 시은 역시 엄마 없이 자란 터라, 천둥이는 친구 이상의 가족 같은 각별한 존재로 다가온다. 달리는 일이라면 아무한테도 지고 싶지 않은 시은은 최고의 기수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천둥이가 다른 곳으로 팔려가면서 둘의 운명은 끝이 난다.
낙마 사
소녀 기수와 경주마, 꿈은 이루어진다, <각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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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애들’이 놀러왔을 때 사람들은 반응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귀여워라!’라며 눈을 반짝이는 사람과 ‘어떻게 이것들을 피하지’ 하고 뜨악한 표정을 짓는 사람. 당신이 후자에 속한다면 다음 글로 초대한다. 영화에 등장했던 아이들 10인의 아귀다툼 배틀을 구경할 기회다. 꿈에라도 내 조카일까 두려운 아이를 가리는 결승전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빅마마와 맥피 아줌마가 중계한다.
빅마마: 전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가장 상종하고 싶지 않은 아이, 왕중왕을 가리게 될 꽃동산 유치원 햇님반입니다. 이곳 플레이그라운드 스타디움은 이미 응원의 열기로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예비 학부모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웠군요. 오늘 경기 해설을 위해 아동심리 전문가이신 내니 맥피 선생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시렵니까.
맥피: 네, 안녕하십니까.
빅마마: 얼마 전 새 저서 <애 키우기가 가장 쉬웠어요>를 내셨다고 들었습니다.
맥피:
상종하고 싶지 않은 아이 왕중왕전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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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수는 키가 컸다. 사실 장난스러운 고등학생 임현빈이었을 때(<번지점프를 하다>)도 그는 교실 맨 뒷줄의 책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큰 그가 작고 가녀리게 느껴졌던 것은, 임현빈이 한 여인의 환생이었다는 충격적인 결말이 너무 강렬하게 각인됐기 때문이다. 이후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남자 태어나다>와 <홀리데이>가 추가됐고, 그는 이른 시간 안에 <번지점프…> 속 이미지에서 점프해야 했다. 그렇다면 그 영화가 앞을 가로막는 높은 벽처럼 그의 마음을 억눌렀던 적은 없었을까. 여현수는 단호하게 “없다”고 대답했다. “그 작품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도 못할 거다. 그걸로 생애 꼭 한번 탈 수 있다는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기도 했고.” 그러곤 몇 마디 덧붙였다. “<번지점프…>를 생각하면 너무 행복할 뿐이다. 웃음이 나올 정도로. 지금껏 서른번도 넘게 봤는데, 우울하거나 힘들 땐 꼭 다시 본다.” 데뷔작을 토양 삼아
느긋하지만 단단한 발걸음, <스승의 은혜>의 여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