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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가정을 해보고 싶다. 영화 <2차 송환>이 아닌, 감독 김동원의 손이 아직 닿지 않은 촬영본, 김영식 선생을 비롯한 미송환 장기수 선생들의 모습이 맥락을 알 수 없는 단편적인 이미지들로 주어진다면, 우리는 거기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오랜 시간 타국을 전전해야 했던 칠레 극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은 자신의 망명기를 기술한 책을, 다음과 같은 아이스킬로스의 문장을 제사로 인용하며 시작한다. “망명한 자들은 꿈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꿈은 자신의 존재가 당위를 갖는 시간과 공간을 잃어버린 자의 것이므로, 상실한 자의 꿈은 지금과는 다른 언젠가, 그리고 이곳과는 다른 어딘가를 향하기 마련이다. 강압에 의한 것이든 본인의 의지가 개입되었든, 고향을, 가족을, 이념과 자신이 갖고자 소망했던 삶의 형태까지도 상실해버린 미송환 장기수 선생들의 삶 역시 망명자의 꿈꾸기와 다를 바 없을 듯하다. 지금-여기의 세계는 그들이 꿈꿨던 (그리고 여전히, 가능
'2차 송환', 그럼에도 그들은 꿈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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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을 현상학적으로 바라보면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미투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사회적 관성에 거슬러 저항하고 내면의 불편함을 고하는 게 여성들의 시대정신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강유가람 플랫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OOO_내_성폭력 해시태그도 트위터에서 시작됐는데, 어떤 사안을 익명으로 공론화할 때 SNS라는 장치가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느낌이다. 고발이 큰 용기를 요하는 일이다 보니 그만큼 파급력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뉴스에 나와야만 용기낸 만큼의 효용성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SNS만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게 됐다.
소람 2030세대 여성들이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도 분명 있다. 지금 우리 또래의 어머니들은 90년대에 20대를 보내면서 ‘나’의 개성을 중시했고 수평적이고 진보적인 사회적 분위기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자식들에겐 생애 최초의 페미니스트였을 것이다. 하지만 중년에 접어들수록 전통적 사상이 그려낸 여성의 모습
[기획] 영화 ‘애프터 미투’ 대담 ③ 2022년 현재 미투를 평가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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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사건 이후 다양한 여성 관련 이슈가 있었다. 그중 미투 운동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인가.
강유가람 일단 미투 운동이 지닌 폭발력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었다. 그간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내가 묵시하고 눈감고 있었던 것만 같아 죄책감과 부채감이 컸다. 그런 의미에서 연대자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었다. 미투 운동이 영화계, 문화계, 체육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여성감독의 협업으로 다루면 기존 언론과는 다른 방식으로,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박소현 2018년 어느 날, 용화여고 학생들이 창문에 붙인 포스트잇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됐다. 처음 그 사진을 봤을 때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문제가 이제는 수면 위로 올라올 때가 됐다는 걸 새삼 느끼면서 동시에 주변인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학교에서 비슷한 경험을 겪은 이들이 많아 자연스레 스쿨
[기획] 영화 ‘애프터 미투’ 대담 ②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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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OOO_내_성폭력 해시태그가 온라인을 강타하며 전 분야에 깊게 잠식해 있던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빈칸에 해당하는 분야엔 경계가 없었다. 예술계, 영화계, 문단, 체육계, 교회, 대학, 회사…. 모두가 조용히 외면해온 위계 폭력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다. 2018년 1월, 검찰 내 성추문 가해 사실이 폭로되면서 국내에서도 #MeToo 운동이 촉발되었다. 먼저 발언한 용기에 화답하듯, 여성들은 ‘나도’라고 외치며 서로에게 흔들리지 않는 토양이 되었고 #WithYou를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계속 알려주었다. 영화 <애프터 미투>는 이 견고한 시기를 지난 이들의 이야기를 네편의 작품으로 연결했다. 용화여고의 스쿨 미투를 다룬 <여고괴담>, 중년 여성의 고백의 여정을 담은 <100.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 지역 문화예술계의 미투 운동 이후를 말한 <이후의 시간>, 섹슈얼한 관계에서 비롯한 불쾌감을 파헤친 <
[기획] 영화 ‘애프터 미투’ 대담 ① 2018년 1월, #MeToo 이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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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최종인 레드독퍼블리싱그룹 대표 인터뷰
“브랜드화하려면 캐릭터가 가장 중요”
작품의 기획 의도와 작품이 지닌 강점은 뭔가.
=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소설, 웹소설)는 정연 작가가 8년 전쯤 온라인 연재를 시작해 종이책으로도 출판했던 인기 시리즈다. <넋 보자기> 이야기처럼 한국에 전해져 오는 매력적인 기담, 설화들을 현시대에 맞게 잘 녹여냈다. 기존의 이야기들을 잘 비틀어서 새로 창작한 부분도 많다. 이런 신선함이 독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 작품이 내용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물로 변환하기에도 무척 유용하다.
이후에 콘텐츠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나.
= 회사(레드독퍼블리싱그룹)에서 판권을 맡은 후에 웹소설로 작품을 개정하여 발간했고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엔 웹툰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외전을 단행본 형태로 새로 출판하
[기획] 2022 BFC 부울경 스토리 IP 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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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창작자가 만든 하나의 이야기가 무한한 가능성의 콘텐츠 IP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15일 부산 영상산업센터에서 부산영상위원회(이하 부산영상위)가 주최한 ‘2022 BFC 부울경 스토리 IP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본 공모전은 수도권에 비해 발굴이 어려웠던 부울경 지역의 우수한 스토리 IP를 발견하고 육성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공모 대상은 사업 취지에 맞게끔 부울경 지역의 개인 창작자·사업체·법인에 한했다. 극영화 및 드라마 시나리오·웹툰·웹소설·오디오 드라마 등 131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완성도·IP 사업 확장성·독창성을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제작한 박철수 필름몬스터 대표를 비롯해 콘텐츠 IP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후 부산영상위는 수상자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프로모션 패키지 제작, 비즈니스 미팅, 세일즈 연계 프로그램과 같은 특전을 제공하면서 수상작의 사업화를 도울 예정이다.
[기획] 부산영상위원회 ‘2022 BFC 부울경 스토리 IP 공모전’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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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68혁명. 시위의 나날들
고다르는 2월에 누벨바그 동료들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수장 앙리 랑글루아의 사임을 종용한 것에 대한 거리 시위를 벌인다. 칸영화제 참석 이후에도 파업 노동자, 학생들과 함께 거리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같은 해, 장피에르 고랭과 지가 베르토프 그룹을 만들었는데 이들은 새로운 형태의 정치영화를 지향하며 픽션 바깥으로 탈주해나갔다.
1969년
<대영제국의 소리> <즐거운 지식> <이탈리아에서의 투쟁들> 등
방송국과 협업하지만 연이은 상영 거부를 당한 장뤽 고다르. 러시아의 체코 침공에 관한 가상의 토론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라우다>를 위해 지가 베르토프 그룹과 프라하 여행.
1970년
<승리가 될 때까지> <동풍>
레바논에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영화 촬영. <승리가 될 때까지> <동풍>, <블라디미르와 로사>(197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②] 연표로 보는 고다르의 생애 - 1968년부터 1990년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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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뤽 고다르의 죽음은 녹화되었을까? 생각하는 것만으로 부도덕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공상이지만, 그가 조력 자살을 선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그 마지막 무대의 시각적 형식이었다. 스스로 최후를 선택하는 한 사람을 둘러싸고 의료진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현장에 과연 카메라는 입회하고 있었을까? 종종 그 자신을 픽션의 등장인물로 삼아왔고, 거주하는 집 내부와 아틀리에, 근처의 호수를 영화적 무대로 끌어들이는 데 거리낌이 없던 영상 작가라면, 모든 기록을 말살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벌어진 학살조차 분명 촬영되었을 것이며 “그것을 촬영한 아카이브 영상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확신하는 영화감독이라면, 그리고 조력 자살이라는 방법을 통해 개인의 죽음에 덧대진 합법과 위법의 범위를 캐묻는 인간이라면(이는 <필름 소셜리즘>에서 제시한 대로 ‘법이 올바르지 못할 때, 정의가 법에 우선한다’는 저항의 언어에 기초한다) 삶의 마지막에 하나의 이미지를 남기는 ‘연출’을 시도했을지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②] 고다르와 죽음, 그리고 19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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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두세 가지 것들>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콜라를 마시던 여자가 커피를 주문하는 남성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남자의 앞에 커피 잔이 놓이자, 카메라는 크레마가 떠 있는 잔의 윗부분을 하이 앵글로 비춘다. 영화의 시선이 완전히 컵의 윗부분으로 옮아간 뒤, 내레이션 목소리가 읊조린다. “한없는 심연이 객관적 사실로부터 주관적 인식을 분리시킨다.” 이후 남자가 스푼으로 잔을 휘저으면, 작은 물결이 일어난다. 목소리는 이어진다. “의사소통이 실패할 때마다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고 여자는 낙담한다. 그렇게 설탕은 녹고, 커피는 소비된다. 이 세계를 둘러싼 소비의 괴물들, 이 영화의 이미지는 어쩌면 물질적인 세계 그 자체를 겨냥한 듯 보인다.
격변과 재분배의 에너지가 프티부르주아 사이를 관통하고 있었다
영화가 개봉되던 1967년 <카이에 뒤 시네마>는 장뤽 고다르와 평론가 장 나르보니의 대담을 실었다. 기사는 고다르가 도시에서의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②] 1970년대, 고다르와 혁명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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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문법을 해체한 혁신가, 누벨바그의 기수, 정치적 급진주의자, 괴팍한 은둔자…. 장뤽 고다르에 대한 수식어는 그와 영화가 언제나 투쟁 혹은 긴장 관계였으리란 사실을 되새기게 한다. 영화라는 개념을 거대한 몽타주의 재료로 삼아 현실과 긴밀히 교차시키고자 했던 장뤽 고다르는 한 편의 영화가 시작하고 끝날 때마다 혁명과 죽음을 반복하면서도 결코 지치는 법이 없는 창작자였다. 1996년, 67살의 고다르가 남긴 희귀한 인터뷰(<필름 코멘트>)가 영화 앞에 무한한 인간이 되고자 했던 그의 소망을 잘 들려준다. 고다르는 “그림이 나를 거부할 때까지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하면서, 약 10년에 걸친 <영화의 역사(들)>라는 긴 작업을 마무리한 소감을 이렇게 전한다. “이것은 앞으로 영화관에서 몇편의 영화를, 몇십년 더 상영하는 일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영화를 향한 내 화해의 제스처다.” 고다르는 그 약속을 지켰다. 지난 9월13일 타계한 장뤽 고다르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②] 고다르를 추모하는 비평의 몽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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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과는 무슨 얘기를 나눴나.
= 촬영 전까지 별 말씀을 해주지 않으셨다. 얘기를 하자고 해도 “너 알아서 잘할 거잖아”라고만 하셨다. 감독님은 내 분위기를 좋아하셔서 크게 컨트롤하려고 하지 않으셨다. 내 느낌으로 끌고 가되 대사 톤이나 장면별로는 세부적인 디렉팅을 주셨다. 한번씩 “기글기글하게 해봐!”라고 말씀하셨는데 처음 듣는 말이라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좌중 웃음) 다만 감독님이 ‘기글기글’이라고 하면서 보여주는 표정을 보고 저런 느낌이구나 싶어 “알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앉아서 표정으로만 연기할 때도 “너무 주지 마. 입꼬리 1mm만 올려!”라고 하셨다.
엄청난 디테일이다.
= 어떤 동물들은 먹고살기 위해 사냥하지만 자칼이나 아프리카 들개, 늑대의 경우 그냥 가지고 놀려고 사냥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느낌을 가져가고 싶었다. 종두가 쓰러진 사람을 칼로 찌르는 장면이 있는데 슛 들어가는 순간 왠지 힘을 세게 주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움직여
[인터뷰] ② ‘늑대사냥’ 배우 서인국이 밝힌 가장 유연하게 연기해냈다고 느낀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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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문신으로 휘감고 매서운 눈을 희번덕거린다. <늑대사냥>에서 서인국이 연기한 종두는 웃는 얼굴에서도 살기를 뿜는다.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 중 우두머리인 종두는 사람을 죽이는 데 거리낌이 없다. 솟구치는 피 앞에서도 이죽거리는 종두의 희열 속에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배우의 묘한 쾌감마저 느껴진다. 예능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로 대중 앞에 선 게 2009년. 2012년 드라마 <사랑비>로 연기를 시작해 같은 해 <응답하라 1997>의 윤윤제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내보인 서인국은 이후 오피스 활극, 로맨스, 사극,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주연을 맡았다. 장난기 넘치는 인상과 차가운 표정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장르물에 더없이 어울리는 마스크를 뽐내온 이 배우의 악역 연기는 몸에 착 감긴 문신처럼 낯설지만 자연스럽다. 작품을 통해 기량을 연마하며 기다려온 첫 번째 악역을 서인국은 이렇게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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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 ‘늑대사냥’ 배우 서인국, "대본에서부터 피 냄새가 엄청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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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성공으로 속편을 제작했다. 기쁘면서도 부담감도 있었을 텐데.
= 개봉 후 몇달 안돼서 제작사와 투자사쪽에서 속편을 제안해왔다.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해 앞뒤 생각하지 않고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속편을 제작하려니 두려웠다. 기대치를 반영하면서도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무엇을 지켜갈 것인가, 무엇을 변화시킬 것인가를 정하는 게 어려웠다.
그런 결정을 할 때 무엇을 중심에 두었나.
= 안타고니스트가 자신이라는 것. 내가 저지른 일을 스스로 폭로하면서 사면초가에 빠지는 과정이 주요한 코미디 요소다. 더불어 흑화된 위정자가 초심을 잃고 저지른 짓을 스스로 되잡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직을 잃을지언정 초심은 되찾는다는 구조는 가져가야 했다.
가장 큰 변화는 박희철(김무열) 역시 거짓말을 못하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다는 점이다. 무엇을 기대한 설정인가.
= 을의 항변을 좋아한다. 전편에서도 박희철과 보좌관들 캐릭터에 마음이 갔다. “우리 영감 맨
[인터뷰] ‘정직한 후보2’ 장유정 감독, “을의 항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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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 적이 있을까?
지난 세월을 추억하는 유튜브 클립에서 한 선수의 응원가를 들었다. “가~가~가~가~ 가~르시아”로 시작하는 연호는 빨라지는 박수와 함께 지축을 흔들었다. 10년도 전, 롯데 자이언츠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카림 가르시아 선수는 헨델의 <메시아> 멜로디에 그의 이름을 넣은 응원가가 트레이드마크였다. 이역만리 낯선 곳에 덩그러니 놓인 이방인은, 어쩌면 두려움의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불안한 기대로 이 땅을 밟았을지 모른다. 적응을 위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응원가가 만들어졌을 때 느낀 전율은 익숙한 곳에서의 환대보다 몇배나 컸을 것이다. 이후 한화 이글스로 팀을 이적했을 때 그 응원가를 써도 좋은지 롯데 관계자에게 물어보았다는 후일담을 통해 그의 감동을 어림짐작할 수 있다.
모두가 꿈꾸는 축구의 종주국에서 자랑스러운 손흥민 선수는 지금도 역사를 새로이 만들어가고 있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응원하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