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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내년 여름에 대한 전망으로 벌써부터 뜨겁다. <버라이어티>는 워너, 폭스, 디즈니, 소니, 유니버설, 드림웍스 등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2007년 5월부터 8월까지 여름 블록버스터들의 개봉 일정을 모두 확정지었다고 8월13일 보도했다.
시즌의 문을 열게 될 영화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 맨3>(5월4일, 소니). 이후 <슈렉3>(5월18일, 드림웍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5월25일, 디즈니), <오션스 서틴>(6월8일, 워너), <판타스틱4 2>(6월15일, 폭스), <라타투이유>(6월29일, 픽사·디즈니), <트랜스포머스>(7월4일, 파라마운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7월13일, 워너), <더 심슨 무비>(7월27일, 폭스), <본 울티마텀>(8월3일, 유니버설) 그리고 <러시아워3>(8월10일, 뉴
할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 내년엔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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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개입인가, 무리한 규제인가. 대형 멀티플렉스의 편식 습관을 고치겠다며 최근 민주노동당이 준비 중인 ‘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법률’ 개정안을 둘러싸고 이견이 쏟아지고 있다. 민노당 천영세 의원이 8월 내에 발의할 예정인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한 영화의 최대 스크린 점유율 제한과 멀티플렉스의 대안상영관 설치 의무화. 개정안에 따르면, 5개관 이상의 영화관은 1편의 영화에 30% 이상의 스크린을 내줄 수 없으며, 8개관 이상의 영화관은 ‘전년도 기준 전체 영화점유율 3% 미만 국가의 영화’, ‘영화진흥위원회가 인정하는 저예산·예술영화’ 등을 상영할 대안상영관을 마련해야 한다. 민노당 관계자는 “한편의 영화가 전체 스크린의 절반을 차지하는 식의 독점을 막아야만 관객의 문화적 선택권을 늘릴 수 있다”고 이번 개정안 발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작은 영화들의 위기를 걱정해온 영화계로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박수를 보낼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스폰지의 조성규 대표는 “프랑스에
[충무로는 통화중] 민노당 “소수 영화 개봉관 독식 규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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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가 미국시장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8월14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웨스트 32번가>(가제, West 32nd)의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데뷔작 <더 모텔>로 주목받았던 한국계 마이클 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해롤드와 쿠마>에 등장했던 존 조와 <사랑니> <가능한 변화들>의 김준성이 출연하며, 정준호도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뉴욕 한인타운을 배경으로 한국계 갱과 신참 변호사가 벌이는 음모와 야망을 누아르풍으로 그리는 이 영화는 9월 하순에 촬영을 모두 마치고 내년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미국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직접 하게 된다. CJ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미국시장으로 진입한다는 목표 아래 우선 아시아 커뮤니티를 공략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면서 “직접 배급을 하게 되면 미국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후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무로, 미국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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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 독사가 탑승했다는 기괴한 설정의 영화 <스네이크스 온 어 플레인>이 이번 주 북미 박스오피스의 1위를 차지했다. 영화의 개봉 성적은 1525만 달러로 2위인 <탈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의 주말 성적 1410만 달러와는 근소한 차이다. <스네이크스…>는 목요일 저녁 하루 일찍 개봉했으며, 뉴 라인 시네마가 잠정집계한 개봉수익(1525만달러)은 목요일 수입인 140만 달러와 주말수입인 1385만 달러를 합한 것. <탈라데가 나이트…>의 3주차 주말수입은 1410만 달러로, <스네이크스…>가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수입인 1385만 달러보다 앞서는 것이지만 이 같은 계산법 때문에 1위가 아닌 2위가 되었다. 이에 대해 뉴 라인 시네마는 개봉수입일 경우에는 스튜디오에서 임의적으로 합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뮤얼 L. 잭슨이 출연하는 <스네이크스…>는 1년 전부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스네이크스 온 어 플레인> 초라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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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인터넷 포토드라마 ‘칼이쓰마’(제작 ㈜Media Plug)가 모바일 영화로 만들어진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주)인프라밸리는 8월18일 포토드라마 ‘칼이쓰마’의 본격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공동 제작 및 서비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토드라마는 코믹하게 연출된 사진들을 연속적으로 이어붙여 드라마 형태로 만든 것으로, ‘칼이쓰마’는 최근 몇년간 네티즌들의 큰 인기를 얻어왔다. (주)인프라밸리는 "모바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접하게 될 새로운 매체에 대응하는 재미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영화 ‘칼이쓰마’는 9월중 이동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인터넷 포토드라마 '칼이쓰마' 모바일 영화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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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이 스크린 과점을 견제하는 법 개정안을 제출한다. 천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간담회를 통해 “다섯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진 복합상영관에서 한 영화가 점유할 수 있는 스크린 수를 30% 이하로 제한하는 영화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의원은 “8월 중 법안을 발의하고, 9월 정기국회를 통해 상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1000만명을 돌파한 <괴물>이 전국 스크린의 36%를 차지하면서 대작들의 스크린 과점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다. 이 밖에도 개정안에는 영화법 중 상영관을 정의하는 부분에 멀티플렉스에 대한 정의를 포함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화다양성의 확보를 위해 8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진 멀티플렉스는 의무적으로 한 스크린의 대안상영관 설치의무화를 명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법 개정안의 정책적 실효성과 제도적 효과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졌다. 이번 개정안의 공동연구자인 목수정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이 발제를 맡았
국회, 영화계 발전을 위한 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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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의 남포동 시대가 막을 내린다.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중심 행사가 열리는 야외무대가 남포동 PIFF광장에서 해운대로 바뀐다. 8월18일 PIFF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남포동 PIFF광장에서 열리던 야외행사를 올해부터는 해운대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외무대 이전의 가장 큰 이유는 안전문제다. 남포동 PIFF광장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그간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컸다.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유명 배우들의 무대 인사 때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관객의 안전문제가 제기되었다"며 야외무대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포동 PIFF광장은 최근 몇년간 대부분의 주요행사가 해운대 지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영화제 중심 무대로서의 역할이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부산극장, 대영시네마 등 남포동 영화관의 영화상영은 계속되며 영화 업체들의 홍보부스도 PIFF광장에서 그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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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의 유지태가 가정폭력 피해여성과 아동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했다. 8월17일 서울 YWCA는 유지태가 "가정폭력의 사회적 심각성과 피해여성, 아동의 열악한 상황을 알게 된 뒤 후원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후원금 1천만원을 YWCA 봉천종합사회복지관 관악 여성쉼터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관악 여성쉼터는 가정폭력으로 고통받아온 여성과 아동을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시설. 유지태는 지난 7월31일에도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수재민들을 위해 3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송혜교와 함께 장윤현 감독의 신작 <황진이>를 촬영 중이다.
유지태, 가정폭력 피해여성과 아동을 위해 1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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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 감독과 배우 김민선이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이후 7년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과 <하류인생>의 김민선이 제7회 서울영화제 리더필름(상영작 앞에 붙는 짧은 영화제 소개영상)을 함께 만든다. 서울영화제 사무국은 "리더필름을 민규동 감독에게 의뢰했고, 민규동 감독이 직접 김민선에게 출연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민선은 엄태웅과 함께 서울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도 맡을 예정이다. 제7회 서울영화제는 오는 9월8일부터 17일까지 종로 스폰지하우스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민규동 감독과 김민선, 제7회 서울영화제에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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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길리엄의 <타이드랜드> 도발적 설정에 논란
테리 길리엄 감독의 신작 <타이드랜드>의 도발적인 설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10살 소녀가 아버지를 위해 헤로인을 준비하고 어른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장면이 그것. “우리가 세상을 보고 생각하는 방식이 강요당한다고 느낀다”는 감독은 “이 영화를 불편하게 생각할 어른들이 많겠지만, 그것은 그들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문제일 뿐 어린이들과는 상관없다”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난징대학살 소재로 영화 제작
1937년 난징대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미국 제작사의 자본으로 중국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이 소식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하루 전인 8월14일에 중국의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되었다. 1978년 TV시리즈 <홀로코스트>를 제작한 제작자 제럴드 그린은 “<쉰들러 리스트> 같은 고전을 만들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영화의 원작은 아이리스 장의
[해외단신] 테리 길리엄의 <타이드랜드> 도발적 설정에 논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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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인물 X와 5명의 남자가 펼치는 두뇌 싸움을 그린 김태경 감독의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이 본 포스터를 공개했다. 퍼즐 맞추기를 연상시키는 티저 포스터와는 달리 본 포스터에는 문성근, 주진모, 홍석천 등 15명의 극중 인물이 모두 등장했다. 폐공장을 배경으로 서로의 시선을 외면한 채 서 있는 인물들의 구도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전면에 배치된 5명의 주인공들이 붉은 신문, 라이터 등 캐릭터를 상징하는 소품을 들고 나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은 9월14일 관객을 찾아간다.
[포스터 코멘트]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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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 선생님 덕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요즘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끼치는 영향>이라는 영화를 함께 찍으며 선생님께 기를 팍팍 받는 중입니다. 주변에 아시는 분도 많으실 텐데 저를 불러주시고, 좋은 일에 참여하게 해주시니 더 감사드려야겠습니다. 다음 주자는… (봉)태규가 했을까? 요새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으니 태규가 하면 좋을 것 같네요. 태규 역시 이번 영화 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배우 대 감독으로서도 동생 대 형으로서도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게 돼 좋은 관계가 됐습니다.”
[만원 릴레이] 영화감독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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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지란지교를 꿈꾸며>란 시를 읽으며 내게도 김치 냄새가 좀 나도 괜찮은 차림으로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친구가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일을 시작하고부터는 편하게 찾아가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그러나 꼭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볼 수 있는 그런 친구 같은 공간이 가까이 있기를 바랐는데 다행히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었다. 꼭 후원금을 내지 않더라도 자료기증이나 번역, 강연,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후원을 할 수 있단 사실을 안 뒤부터는 부족한 능력이지만 자막번역 후원 활동을 하고 있어 극장에 갈 때마다 은밀한 친밀감과 뿌듯함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노동력 제공 및 상상한 것 이상의 다양한 방식의 후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서울아트시네마가 오랫동안 우리 곁에 좋은 친구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최선희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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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갑자기 유명해졌다. 이만희 회고전이나 한국영화 100선 때문이 아니라 차기 원장을 뽑는 공모의 인사청탁 논란 탓이다. 이번주 내내 영상자료원은 주요 일간지의 지면을 오르내렸다. 발단은 “인사청탁을 거부해 경질당했다”고 주장하는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영상자료원 추천위원회가 3명의 후보를 올렸으나 청와대가 청탁한 인물이 탈락했다는 이유로 모든 후보를 거부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맹비난에 조·중·동이 가세하면서 사태는 불길처럼 번졌다. 급기야 청와대는 문광부의 국정브리핑을 통해 “추천된 3명의 후보가 뇌물수수, 전 직장의 인사조치, 여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도덕성에 결격사유가 있어 재공모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8월17일 한나라당 진상조사단과 만난 김명곤 문광부 장관은 “통상적 공모절차에 따라 후보 대상자 3인에 대한 인사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으며, 그 결과 3인 모두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해야 했다.
영상자료원장 선임 문제, 정치권 공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