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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메가폰을 잡다. 제니퍼 애니스톤이 패션지 <글래머>의 단편영화 프로젝트 ‘릴 모멘트’의 작품 <10호실>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영화는 한 간호사가 죽음을 앞둔 환자에 의해 삶의 과오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과 로빈 라이트 펜이 환자와 간호사로 캐스팅된 상태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난해 ‘릴 모멘트’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기네스 팰트로에게 영감을 받아 연출에 도전하게 됐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도 메가폰을 잡는다고 하니, 다재다능 여배우들의 감독 데뷔가 쭈욱 이어지길~.
제니퍼 애니스톤의 감독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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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발리우드에 꽂히다?! 윌 스미스와 그의 제작사 오버브룩 엔터테인먼트가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UTV와 손을 잡고 영화 제작에 나섰다. 현재 논의 중인 작품은 액션영화 한편과 CGI애니메이션 한편으로, 총 3천만달러의 제작비가 책정됐다. 구체적인 사항들은 아직까지 비밀에 붙여진 상태. 올 2월 인도를 직접 방문하기도 한 윌 스미스는 “나는 언제나 인도와 인도영화에 깊이 매혹되어왔다. 할리우드와 발리우드의 ‘결혼’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해왔다”고 말했다고. 그의 도전이 할리우드와 발리우드를 잇는 다리가 되길.
윌 스미스의 발리우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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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가 스크린으로 귀환한다. 팰트로는 “오랫동안 ‘할 만큼 했고 이젠 흥미없어. 그저 가족과 집에 있고 싶어’라고 생각했다”며 2년간 연기 생활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03년 로커인 크리스 마틴과 결혼식을 올린 팰트로는 2살배기 딸 애플과 태어난 지 4달째를 맞는 아들 모세를 출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당시 나에겐 일에 대한 열정이 없었지만 옛 느낌을 되찾고 있다. (연기에 대한) 기대로 흥분된다. 이젠 재밌는 영화를 하고 싶다. 우울한 영화는 하고 싶지 않다. 정말 훌륭하고 재밌고 기묘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
기네스 팰트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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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가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배우이자 제작자인 그는 1991년 팀워크 모션픽처스를 설립한 뒤 전도유망한 젊은 감독들의 발굴에 힘써왔으며 1997년 독립영화 <메이드 인 홍콩>에 투자해 현재 홍콩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로 부상한 프루트 챈 감독의 이름을 알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PIFF쪽은 “범아시아권 스타에서, 이제는 범아시아권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제작자로서 새로운 영화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업적”을 들어 영화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덕화, 제작자로 꽃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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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조니 뎁 콤비가 다시 한번 뭉친다. 드림웍스와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하는 뮤지컬영화 <스위니 토드>의 감독과 주연으로 만나게 된 것. 원작 소설과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널리 알려진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이발사가 잔혹한 복수극을 펼친다는 이야기다. 90년 <가위손>으로 첫 인사를 나눈 팀 버튼과 조니 뎁은 <슬리피 할로우>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5번이나 호흡을 맞추며 환상의 파트너십을 자랑해왔다. 하지만 이번 만남은 놀라운 타이밍의 산물. 최근 팀 버튼은 짐 캐리와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를 준비 중이었고, 조니 뎁은 피터 위어 감독의 <샨타람>에 캐스팅되어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리플리의…>의 제작사 파라마운트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제작을 중단시켰고, 피터 위어가 갑자기 <샨타람>을 떠나면서 두 사람은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고.
팀 버튼-조니 뎁 콤비의 잔인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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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화사 100년의 걸작들이 서울을 찾는다.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이해 프랑스 대사관에서 마련한 ‘팡테옹 뒤 시네마 프랑세’ 영화제가 8월31일부터 9월6일까지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프랑스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르네 끌레르 감독의 데뷔작 <잠자는 파리>(1927), 누벨바그의 기수이자 현대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첫번째 장편영화 <네 멋대로 해라>(1959),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영화를 선사해온 알랭 레네 감독의 코미디뮤지컬 <우리는 그 노래를 알고 있다>(1997) 등을 비롯해 총 1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이밖에도 네오리얼리즘의 전조로 여겨질 만큼 훌륭한 비주얼이 엿보이는 줄리앙 뒤비비에 감독의 로맨틱드라마 <망향>(1937), 반프랑스주의자라는 오명을 씻고 현재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앙리 죠르주 클루조 감독의 미스테리물 <까마귀>(1943), 제라르 우리 감독의 대표작이자 좌충우돌 모험
프랑스영화사 100년의 걸작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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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9월을 맞아 고전영화관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록영상으로 보는 근대의 풍경’이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그램은 1899년부터 1941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촬영된 14편의 기록영상물을 모아 상영한다. 영상자료원은 1899년 한국을 여행했던 미국인 버튼 홈스가 촬영한 <한국-KOREA>를 필두로 맷돌로 옥수수를 빻고 신발의 가죽을 꿰매는 1910년경의 민초들을 볼 수 있는 <한국>(고요한 아침의 나라), 1920년대 부산과 서울의 거리풍경을 엿볼 수 있는 <한국의 주요 마을들>, 교향악을 배경으로 1940년 서울 거리의 여러 모습들을 미려하게 살피는 도시교향악 <경성> 등 20세기 초 우리나라의 풍경을 담은 기록영상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상영작 중에는 뤼미에르 형제의 <Lumiere 8 Films>(1985년경)과 <제목미상>(부제: 일본실록)(1941년경) 역시 포함돼 있어 우리나라의 초기 기록영상과
영상자료원, 20세기 초 우리나라의 풍경을 담은 기록영상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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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9월 ‘주말의 명화’ 프로그램을 통해 70년대 대중가요계를 이끌었던 음악인들과 영화의 만남을 재조명하는 ‘잊을 수가 있을까? 그때 그 노래’를 마련했다. 영상자료원은 “이미자, 패티 김, 남진, 나훈아부터 신중현, 김추자, 산울림, 송창식까지 70년대를 수놓았던 대중음악의 명인(名人)들이 고전영화관의 스크린을 통해 올드팬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작품은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이성구 감독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1971), 송창식의 ‘왜 불러’, ‘고래사냥’이 배경음악으로 쓰인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등이다. 이밖에도 나훈아의 히트곡 중 하나인 ‘잊을 수가 있을까’가 삽입된 이상언 감독의 <잊을 수가 있을까>(1970), 패티 김의 ‘이별’을 실은 신상옥 감독의 <이별>(1973), 남진의 ‘그대여 변치 마오’를 주제곡으로
7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명인들과 영화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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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회째를 맞는 세계 최초의 DMB영화제 모바일&DMB 축제가 9월8일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영화제측은 이번 행사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짧은 러닝타임 내에 최고의 반전과 감각이 스며있는 국내외 마이크로무비들”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30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인 ‘모바일 익스프레스’와 비경쟁부문인 ‘퍼스펙티브엠’을 통해 총13개국 4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10개국 20편이 포함된 모바일 익스프레스 부문에는 게임 컨텐츠를 이용한 마지 노비스 감독의 <defragged>, 스틸 사진으로 구성한 패트릭 르비즈 감독의 <당신과 나 사이>를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컴퓨터 등을 이용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기괴한 분위기의 플래쉬애니메이션인 니콜레이 벨로프 감독의 <현금인출기>, 사물들의 얼굴을 소재로 만든 박형민, 박준수 감독의 <얼굴> 역시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사운드를 중심에 두고 뮤직
세계 최초의 DMB영화제 모바일&DMB 축제, 9월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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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괴력은 여전했다. 개봉 5주차로 접어드는 8월 넷째주 주말, <괴물>은 216,493명의 관객(통합전산망 집계)을 추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괴물>은 8월27일까지 1205만여명을 동원해 <왕의 남자>의 기록에 25만여명 차이로 다가섰다. 제작사인 청어람은 <괴물>이 9월2일 쯤 <왕의 남자>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5주째 1위를 차지한 <괴물>의 위세에 밀려 2, 3, 4위에는 8월24일 개봉한 한국 영화 세편이 나란히 올랐다. 말없는 ‘킬라’ 신하균을 내세운 <예의없는 것들>이 개봉 첫주 15.2%의 점유율(통합전산망 집계)을 보이며 2위에 등극한 가운데, 아빠를 찾아나선 소년의 모험을 담은 <아이스케키>는 12.1%의 점유율(통합전산망 집계)로 <예의없는 것들>을 바싹 뒤쫓고 있는 상태. 각 배급사에 따르면, 8월2
<괴물> 5주연속 흥행 1위, 관객 1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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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충무로에서 현장 스탭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신태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브레인웨이브>는 SF스릴러다. 어느 날부터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고 ‘나는 누구인가?’ 고민하게 되는 길거리 초상화가 준오(김도윤)는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고 정체불명의 남자는 그를 뒤쫓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평화롭고 안정돼 보이는 이 세계에 알고 보면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기본 설정은 <X파일>에서 매회 반복된 익숙한 것이다. 뇌활동 조절 연구소 바콜은 인간의 초능력에 대한 비밀 실험을 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는 신인류의 창조이다. 그러나 SF영화에서 늘 그렇듯 과학은 인간의 소망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고 실험에 관련된 연구원들이 하나씩 사라진다. 지워진 기억, 인간을 통제하는 거대한 조직 등 영화의 줄거리는 낯익다. 황당한 이야기로 치부될 수 있는 음모론이 줄기차게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까닭은, 합리적인 사
현 단계 한국 독립영화의 힘, <브레인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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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숲속에서 신원 미상의 끔찍한 시체가 발견된다. 신문기자인 빅터 실람파(다니엘 지멘네즈 카초)는 평소 친분이 있던 대령의 연설문을 써주는 조건으로 이 사건을 독점 취재하게 된다. 빅터는 그 시체가 자신의 실종된 동생이라고 확신하는 에스투피난과 함께 사건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이 사건의 실체가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시의원, 변호사, 유흥업자 등의 이해관계와 음모가 도사린 거대한 사건임을 알게 된다.
콜롬비아 영화계 최대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아트 오브 시크릿>은 살인사건을 둘러싼 음모를 추적해가는 과정의 스릴러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남미 특유의 풍경과 배경음악은 매력적이지만,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 형사가 아닌 신문기자가 사건에 직접 개입한다는 설정은 스릴러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다. 기자의 날카로운 시선을 취해 사건을 분해해나가는 과정을 담는 것만으로도 스릴러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역으로
콜롬비아 영화계 최대의 제작비, <아트 오브 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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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루가만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 미국 학계는 40년 내에 일본이 완전히 침몰할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는다. 일본 정부는 환란에 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안정만을 외친다. 다도코로(도요카와 에쓰시) 박사는 이에 의문을 품고 독자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그리고 일본 침몰이라는 거대한 비극을 맞기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아비규환은 현실로 나타난다. 지진, 해일, 화산폭발로 인해 열도는 지옥으로 변한다. 잠수정 대원인 오노데라(초난강)는 연인 아베(시바사키 고)에게 영국행을 권유하지만, 과거 대지진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베는 거절하고 구조활동에 나선다.
1973년 발표되어 400만부 이상 팔려나간 고마쓰 사쿄의 동명 소설과 그해 만들어진 동명 영화를 뼈대로 한 블록버스터. 650만명의 관객 동원, 400억원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1973년 영화에 비기진 못하겠지만, 7월15일 개봉해 첫주에만 제작비 200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회수하는 등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무려
스펙터클의 재연에 만족하는 재난영화, <일본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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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영화인들과 영화를 관람한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감독, 배우, 스탭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시네마 투게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는 <짝패>의 류승완 감독, <여고 괴담>의 박기형 감독,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 <인어공주>의 박흥식 감독,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이해준 감독, 정두홍 무술감독이 참여할 예정. 이들은 PIFF 기간 동안 상영작 중 자신이 선택한 6편의 작품을 12명의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9월20일부터 25일까지 PIFF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PIFF는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해운대 메가박스, 프리머스시네마 해운대 등지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인들과 영화 관람하는 ‘시네마 투게더’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