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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일무이한 거장 감독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개봉을 축하하고 그동안 그가 이뤄낸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임권택, 그 100편의 눈부심- 대한민국 영화계가 그에게 바침’이라는 이름의 이 헌정행사는 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영상위원회협회가 뜻을 함께 모은 ‘<천년학> 임권택 감독 헌정행사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감독조합,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등 명실공히 한국의 영화계가 한 마음이 돼 준비한 이벤트다.
3월29일 저녁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사회자 박중훈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됐다. 저녁 7시20분쯤 임권택 감독이 아내 채령 여사, 평생의 파트너 정일성 촬영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르자 참석한 300여명의 영화인은 일제히 기립해 2분이 넘도록 뜨거운 박수를 쳤다.
"임권택 감독님, 여기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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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세대 감독들 중 한명인 루추안 감독의 새 영화가 중국 정부의 제작 승인을 받았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1937년 당시 중국의 수도인 난징에서 3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일본군에게 죽음을 당한 참혹극을 영화화하는 <난징! 난징!>은 다음달부터 촬영에 돌입해 올해 말 완성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일어난 전쟁과 참사를 진실되게 그리고 싶다"는 루추안 감독은 중국 군사학교에서 4년동안 수학했는데, 이 때 난징대학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영화화를 다짐했다고. 또한 지난 2년을 난징대학살과 관련된 역사적 사료를 수집하면서 보냈다고 말했다. "단순히 국가간 충돌로 겪은 슬픔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으로 명확한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낼 것이다."
<난징! 난징!>는 소규모의 제작비로 영화를 만들어온 루추안 감독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총제작비는 2억위엔(약 2564만달러)이며, 1930년대 난징을 재현하는 비용만 1600만위엔이 들어
루추안 감독 <난징! 난징!> 중국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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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라 페스쿠치
화사한 채색, 레이스와 러플을 자연스럽게
가브리엘라 페스쿠치는 영화보다 의상디자인을 먼저 시작했다. 이탈리아 태생인 페스쿠치는 파리와 밀라노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다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의상을 디자인하기도 했던 디자이너 움베르토 티렐리와 함께 일했다. 그녀는 1960년대부터 영화를 시작했고, 프란체스코 로지와 페데리코 펠리니 등과 작업했으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도 참여했다. 숱한 경력 중에서도 눈에 띄는 그녀의 의상은 화사하게 채색된 듯한 느낌의 것들이다. 마이클 호프먼의 <한여름밤의 꿈>이 그 예로, 페스쿠치는 장식이 많고 화려하고 자연물을 적절하게 사용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테리 길리엄과의 공동작업도 돋보인다. 제작 도중 무산된 <돈키호테를 죽인 남자>를 비롯해 <바론의 대모험>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이 그들의 공동작업. <순수의 시대&g
[세계의 의상감독들] <배트맨> 슈트부터 <화양연화> 치파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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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샤 필드는 인터뷰 도중 디자이너인지 스타일리스트인지 묻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한결같이 스타일리스트라고, 하지만 스타일리스트 그 이상이기도 하다고 대답한다. <섹스 & 시티> 의상을 맡으면서 패션을 문화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필드는 그런 점에서 당당하다. “<섹스 & 시티>는 패션을 통해 여성에게 힘을 부여했다”고 말하는 그녀는 커다란 코르사주와 스틸레토와 클러치백을 일상적인 소품으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전세계 대도시의 스타일이 변했으니, 비록 런웨이에 서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나는 굳이 새로 디자인을 할 필요가 없다. 멋진 디자이너들은 이미 많기 때문이다.” 필드는 이미 존재하는 디자인을 알아보고 매치하는 안목만으로 또 하나의 문화를 이루어냈고 그렇게 참여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2007년 아카데미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 그녀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선택한
[세계의 의상감독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패트리샤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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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잎들이 눈처럼 쌓인 은행나무 숲에서 붉은 옷자락을 휘날리는 두 여인의 결투를 보는 동안, 장이모의 <영웅>은 관객에게 사물을 볼 수 있는 멀쩡한 눈이 있음을 감사하게 한다. 적색, 황색, 녹색, 청색, 백색, 흑색 등 강렬한 원색들이 화면을 온통 물들인 채 파도처럼 출렁인다. <영웅>에서 와다 에미의 의상은 인물을 설명하고 이야기를 풍요롭게 하는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지만 ‘본다는 것’의 쾌락을 만끽하게끔 만든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다음 장이모의 다음 작품 <연인>에서는 색목인의 문화를 흡수했던 당(唐)대의 분위기를 반영해 <영웅>보다 화려하고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운 것은 유려하게 흩날리는 동양적인 곡선의 옷자락이다. 여기서는 자칫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는 푸른색과 녹색이 주색으로 사용돼 신선한 조화도 보여준다.
와다 에미는 온유한 실루엣을 가진 동양 의상의 동적인 미와 아시아적인 원색 체
[세계의 의상감독들] <중천> <영웅> <란>의 와다 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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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과 회색이 섞인 소녀의 눈동자가 몸단장하는 게이샤에게 고정되어 움직일 줄을 모른다. 얇은 홑옷을 입고, 손으로 무늬를 그린 화려한 겉옷을 걸치고, 온몸을 휘감을 수도 있는 길고 긴 오비의 매듭을 묶는 시간. 그 은밀한 시간을 들여다보는 <게이샤의 추억>은 꽃잎처럼 교토 밤거리에 흩어져내렸던 게이샤들의 기모노를 추억처럼 비추어내는 영화다. 사계(四季)의 풍경화로 여인을 휘감는 이 기모노 컬렉션은 머나먼 1930년대에서 불려왔기에 아련하지만 이상하게 맑고 선명하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를 봉합한 듯한 신기한 솜씨, <게이샤의 추억>으로 <시카고>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의상감독 콜린 앳우드의 것이다.
앳우드는 “디자이너는 마음의 도서관을 짓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1920년대와 30년대 기모노를 찾아 일본 전역을 뒤지고 유럽으로 흘러들어온 기모노까지 검토했던 앳우드에게 도서관이라는 단어는 비유가 아닌,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이다.
[세계의 의상감독들] <게이샤의 추억> <시카고>의 콜린 앳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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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소프틀리 감독이 <도브>(1997)를 작업하기 위해 샌디 파웰을 만났을 때, 파웰은 감독에게 원작 소설의 시대 배경을 10년 정도 늦추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헨리 제임스의 동명 소설은 1902년을 무대로 했다. 계급에 속박당한 두 연인의 사랑이 자유를 얻기 위해 감행하는 음모 아닌 음모의 멜로드라마 <도브>의 각본을 놓고 샌디 파웰은 “1910년의 의상이 훨씬 더 보헤미안적이며 자유롭다”고 주장했다. 그는 E. M. 포스터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자 이스마일 머천트와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가 만들어온 <전망좋은 방>(1985), <하워즈 엔드>(1992) 같은 순백의 정갈한 빅토리아 시대 후기 의상 스타일도 의식하고 있었다.
샌디 파웰의 제안대로 소프틀리 감독은 <도브>의 시대 배경을 1910년으로 옮겼다. 샌디 파웰은 스토리에 부합하는 자유로움에 대한 의지와 낭만을 아르데코와 아르누보를 혼합한 의상에 넣었다. 드레스
[세계의 의상감독들] <에비에이터> <벨벳 골드마인>의 샌디 파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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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칸영화제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상영된 직후 사람들 사이에서는 컨버스 운동화가 화제에 올랐다.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커스틴 던스트)가 형형색색의 구두들을 바닥에 늘어놓고 오늘은 뭘 신을까 고민할 때, 패닝하는 카메라 안으로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신는 하늘색 컨버스 운동화가 턱 끼어드는 장면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이었다. ‘베르사유의 컨버스’는 옥에 티가 아니라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밀레나 카노네로 의상감독이 영화의 전체적인 의도에 맞춰 꾸민 설정이었다. 카노네로의 설명에 따르면 코폴라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굉장히 모던하면서 여성스럽고 지적인 소녀”이고 이 영화는 “완전히 낯선 곳으로 보내진 소녀가 ‘여자다움’(womonhood)을 향해 가는 사적 감정의 여행”이다. 컨버스 운동화를 로코코 스타일의 구두들 틈에 놓은 것은 지금도 비슷하게 되풀이되는 소녀들의 일상과 이 영화를 다리놓기 위함이었던 셈이다. 각종 사료들 속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나이답지 않게
[세계의 의상감독들] <마리 앙투아네트>의 밀레나 카노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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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들 한다. 그러나 한순간에 수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영화는 겉모습에도 인물의 내면과 성격과 처지를 담을 수밖에 없다. 차가운 색조로 냉정한 성품을 드러내고 꼭 조인 코르셋으로 억압된 욕망을 표현한다. 영화 속의 누군가가 옷을 갈아입으면 그는 조금쯤 변한 것이다. 그러므로 영화의상은 단지 아름답기만 해선 안 된다. 단순한 장식물을 넘어 드라마와 감정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지면에 소개하는 다섯명의 의상감독들은 그런 점에서 돌멩이 한개를 던져 두 마리 새를 잡는 솜씨를 지닌 장인이라고 할 만하다. 실크와 면직물과 자수를 언어로 사용하는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영화들을 만나야만 했을 것이다.
[세계의 의상감독들] 아름다움을 넘어, 감정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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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궁전>의 로우 예 감독이 팔레스타인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디언>은 로우 예 감독의 신작 <라스트 아워>(The Last Hour)의 제작 계획을 보도했는데, 이스라엘 감옥에서 10년 동안 수감되고 아내도 떠난 팔레스타인 남자의 이야기다. 현재 로우 예 감독은 새 영화의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팔레스타인 작가 마젠 사디의 연극이 원작이며, 원작을 쓴 마젠 사디가 극본을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AP>에 따르면, 로우 예 감독과 마젠 사디는 2006년 미국 아이오와 주립 대학이 주최한 워크숍에서 첫 인연을 맺었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도 활동해 온 마젠 사디는 로우 예와의 첫 만남에 대해 "그와 나는 만나자마자 좋은 친구가 됐다. 공통점이 많았다. 둘 다 영화 감독이고, 시나리오를 쓰며 양식이나 문체에 있어서도 유사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로우 예 역시 서로의 영화를 보고 완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답했다.
팔레스타인으로 떠나는 로우 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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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에 찌든 <우아한 세계>의 인구처럼, 인터뷰 장소에 들어선 송강호의 얼굴엔 붉은 열꽃이 번져 있었다. 무리한 일정 중 으슬으슬 스며온 몸살 기운이 이상하게 오래가고 있었다. 무려 네편의 영화가 개봉 또는 크랭크인하는 2007년, 지금 송강호는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다. 공교롭게 <우아한 세계>와 <밀양>의 촬영이 겹쳐 강행군을 감당했던 그의 앞엔 두 작품의 홍보 일정과 김지운 감독의 웨스턴 대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리허설이 대기 중이다. <좋은 놈…>이 6개월에 걸친 국내외 촬영을 모두 마무리하면 곧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촬영을 개시할 것이다. 그간 1년에 한편꼴로 출연해온 송강호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몰아치는 일정을 견뎌내려 얼마 전엔 난생처음 링거주사도 맞았다. 괴로운 마찰음을 내는 쉰 목소리가 안타까웠지만, 사진 촬영이 시작되자 수척해진 얼굴은 언제 그랬냐는 듯 명민한 감각을 빛내기
좋은 놈, 지독한 놈, 괴물 같은 놈, <우아한 세계>의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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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김윤진이 범죄 스릴러 <세븐데이즈>에 캐스팅 됐다. <세븐데이즈>는 딸을 구하기 위해 일주일 안에 불가능한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여변호사의 이야기. 김윤진은 주인공인 여변호사 유지연역에 캐스팅 됐다.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의 차기작으로 오는 4월 말 크랭크인, 가을 개봉 예정이다.
김윤진, 범죄스릴러 <세븐데이즈>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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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농촌총각이 300명의 전사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29일 개봉하는 차승원, 유해진 주연의 <이장과 군수>가 YES24,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모두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주말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맥스무비에서도 1위인 <300>과는 예매율에서 약 4%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정도. 코미디 장르의 특성상 현장구매율이 많은 점을 고려해 볼때,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이장과 군수>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하지만 <300>의 뒷심도 만만치 않을 테세다. <300>은 이미 지난 27일 하루 5만 5300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전국 202만 5100명을 기록한 상태. 외화로서는 올해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그놈 목소리>, <1번가의 기적>에 이어 2007년 개봉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여성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300만 관객동원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장과 군수>와 <300>의 박빙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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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에서 촬영되는 해외영상물의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가 해외 관광객의 서울 유치를 위해 마련한 <해외영상물 서울로케이션 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총사업비 7억원 중 약 5억원에 해당하는 재원을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운용한다. 서울시 측은 서울, 서울의 문화, 그리고 서울의 이미지를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물의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노출해 세계인들에게 서울을 알리고, 또 서울을 방문하게 만들고자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영상물 제작팀이 서울에서 촬영할 경우, 서울에서 지출한 제작비용의 최대 25%(US$100,000)까지 환불해 준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장편영화, 다큐멘터리, TV 드라마 등 최소 60분 이상으로 서울에서 일주일 이상 촬영하는 영상물에 지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공동제작영화의 한국 측 프로듀서도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서울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감독,
서울시, 서울서 제작되는 해외영상물 제작지원